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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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의 학교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의 목록에서 이 책을 봤을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는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작가를 검색하다가 알게된 사실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의 두께가 압도한다. 이 책을 읽기시작하면서 책의 두께는 더 이상 나를 압도하지 못한다.

흡입력있게 쭉 빨아들이는 책. 기분좋게 읽기 시작한다.

3명의 청년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마지막 장을 덮고서야 하나의 큰 퍼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처럼 이어지던 이야기들의 연결고리가 하나하나 맞춰져간다.

아하~그렇게 된 이야기들이구나..

나미야 할아버지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해해주려고하는 모습들이 진정한 상담자의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든다.

무엇보다도 내담자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라고 말한 부분이 가장 맘에 와 닿는다.

누구나가 고민을 안고 산다. 그리고 답답한 마음에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듣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있는 것을 본인은 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후반에 들어가면서 연결고리가 하나하나 

이어짐을 알게 되었을때 왠지 작가에게 당한 기분이 든것을 왜일까..

나역시도 나미야 할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다.

현실을 그리 녹록하지 않기에..

산다는 것은 견디는 것이기에..

오늘도 견디어 본다.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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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2017-08-1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나미야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라고 검색하니 실제로 누군가가 익명 편지 상담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namiya114@daum.net 여기로 편지를 받고 있고,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나미야할아버지 로 손편지를 보내면 손편지 답장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저같은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을 거라 생각돼 이곳에 공유합니다.
 
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
우라야마 아키토시 지음, 구혜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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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집에 가보면 거실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눈에 띄곤한다.

나역시도 누가누가 잘하나싶을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거실벽을 도배하다시피했다.

거기에 더 나아가 거실을 서재로 열풍이 불어 대한민국의 거실문화가 바뀌는 때도 있었다.

벽면을 가득 매운 책들중에 누구나가 가지고있는 책이 바로 안데르센동화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어린시절 명작극장이라는 만화로 본기억이 난다.

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

이 책은 두권을 읽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

엄지 공주, 인어 공주, 장난감 병정, 미운 오리 새끼,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까지

총 6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져 있다.

전개는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를 이야기를 해주고 그 다음에 그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 동화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구성이다.

어찌보면 안데르센 동화의 숨겨진 진실을 말해주는 책이리라.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인어 공주나 미운 오리 새끼, 장난감 병정이 안데르센이

몰래 짝사랑 하던 여성에게 쓴 러브레터라는 것이다.

이 책은 안데르센의 인생과 사랑, 작품의 원동력이 된 비밀스런 사건들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말한다. 안데르센은 아이들을 위한 작가가 아니다.

안데르센은 모든 열령의 사람들을 위한 작가이고 싶었던것을..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알고 있던 인어 공주가 다른 각도로 보인다.

어쩜 이것을 안데르센은 원하고 바랬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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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개씨 - 남자의 지극히 개 같은 습성 이해하기
임은정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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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개씨] 책의 제목만으로는 개씨의 성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인가보다 하는 맘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뿔사~

이 책에서 말하는 개씨는 남자의 속성을 개에비유해서 통칭한 말이었다는 것을 알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미스터 개씨는 사회적 체면과 남들의 이목을 신경쓰지만 개같은 속성을 버리지 못하고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남성들을 통칭하는 말이라니.. 이 책을 읽는 내내 남편의 눈치를 보며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며 그래도 나의 신랑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편의 소설이지만 이 책이 담고자 했던 것들이 비단 웃고 넘어갈 이야기들을 아닌것 같다. 남성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마도 이 책에서 난나다가 생방송을 하고 나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남자들의 반응을 보일 것이다. 남자들의 지극히 개 같은 습성 이해하기..

결혼을 하기전이라면 아마도 남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을 책이다. 실제 이런 블로그가 운영된다고 하면 어떠한 반응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아마도 블로그 폐쇄를 요구하는 비난의 글이 끊임없을 것이다.

모처럼 웃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는다.

이 책을 읽을 남성들을 위해 배려 [ms.고양] 역시 이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또다른 재미를 줄것이라는 예감이다. 하지만 정말 남자들의 습성이 이와같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남편을 너무 믿고 있거나 아니면 내가 너무 순진한건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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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2
KBS 조선총잡이 제작팀 지음 / 이답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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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처음부터 챙겨본 드라마를 손에 꼽으라면 몇편 되질 않는다. 그만큼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이 국민드라마라고 하면서 챙겨보는 드라마조차 챙겨보질 않아 드라마이야기를 하면 나는 할말이 없다. 그런 내가 챙겨서본 드라마가 있으니 바로 조선 총잡이 였다.  남자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TV를 통해 보았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니 그 감동은 두배인 것 같다.

드라마의 장면들이 책을 읽는 내내내 떠오르면서 나의 머릿속은 온통 즐거움에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뒷부분의 이야기는 드라마와 조금은 다름을 느낀다. 아니면 내가 미처 챙겨보질 못했나보다.

빠른 전개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이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이야기를 접한 것 마냥 신이 난다.

드라마를 먼저 보질 않고 이 책을 읽게 되었더라면 어쩜 더욱 재미있는 소설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주인공들의 감정의 선들이 아름답게 이어가고, 등장인물의 매력이 맘것 들어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를 챙겨보지 않은 두 딸들조차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 다시 드라마를 챙겨보고 싶다고 할 정도이다. 로맨스 사극이기에 사극을 좋아하는 남편에게는 그다지 흥미롭지 못한 사극이었지만,

나와 두딸들에게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윤강과 수인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들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절절한 그리움과 연정의 마음이 빛을 발하길 바래본다.

조선총잡이.. 드라마로도 멋진 이야기였지만 소설로 만나본 조선총잡이가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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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1
KBS 조선총잡이 제작팀 지음 / 이답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드라마를 그리 즐겨보지 않는다. 그나마 사극을 조금 챙겨볼뿐.. 일일드라마는 물론 국민 드라마라고 불리는 드라마조차 보지 않을때가 태반이다. 그런 내가 즐겨봤던 드라마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조선 총잡이였다. 아마도 나오는 주인공이 맘에 들어서일까 아니면 원래 사극은 챙겨보니 사극이라 관심을 가졌던 것인지 모르지만 말이다.

나의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가 책으로 출판되었다. 한권으로 구성되어진줄 알았는데 이어지는 이야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격량의 개화기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엇갈린 이야기들이 아마도 드라마가 아닌 책으로 먼저 만났더라도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미 드라마로 먼저 만나본 후라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드라마속 영상을 떠오르지만

책으로 먼저 읽게된다면 나의 상상 속의 박윤강을 만날것이고 나의 상상속의 이야기가 진행될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속에서의 화려한 영상을 바탕으로 다시 읽게된 조선총잡이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다.

드라마속 인물들의 감정이 훨씬 더 가슴에 와닿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허나 조금 더 다양하고 조금 더 깊이 있는 스토리 전개를 원했던 것이기에 조금은 실망스럽다.

드라마의 전개를 따라가기 바빴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일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보다는 내가 기대를 하고 읽었던 부분들이 아쉬움으로 다가온것이 크다.

분명 이 책은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하지만 거의 끝부분에 가서는 이 드라마를 보질 않았다.

개화기의 배경보다 그냥 복수를 위한 스토리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2권이 나오면 챙겨서 읽을 것이다. 또 다른 감흥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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