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들기 전에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6-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6
S. J. 왓슨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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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 된것은 정말 우연히도 

 티비의 영화채널에서 영화를 보게 된것에서 출발한다.

처음부터도 아닌 우연찮게 영화의 뒷부분을 보게 되었고, 아쉬움에 영화를

검색해보다가 이 책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 책은 나의 품으로 오게 된 것이다.

끔찍한 일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뜰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내 옆에 있는 남편이 누구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  주인공인 크리스틴은 남편 출근후 전화 한통을 받게 되고,

그 전화로 인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떠 상황에 처해있는지 꼬박꼬박 일기를 쓴다는 것을

알게된다. 영화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들을 책을 읽음으로써 작가과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때론 함께 숨을 죽이고, 때론 함께 크리스틴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해주고, 그렇게 마치 옆에서 크리스틴을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 이 책이 베스트 셀러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잃어비린 기엇들, 낯선 일기, 그리고 가짜 남편의 고백,

절대 아무도 믿지 말라는 문구..

어쩜, 겉으로는 기억 상실증에 걸린 여자가 기억을 되찮게 된다는 내용으로 보이겠지만,

한걸음 더 들어가보면, 인생의 방관자가 아닌 주인으로 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을 생각해본다.

짧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스피드있게 흡인력있게 빨아들이는 문장이 참으로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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