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고1 3년간 전국연합 + 진학에듀 수능.내신 모의고사 모음집 외국어(영어)영역 - 2008
골드교육 편집부 엮음 / 골드교육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모의고사 대비에 필요한 책, CD도 함께 있어 좋아요. 크기가 시험지랑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1인 큰 아들 부교재인데 급하게 사는 바람에 정가로 구입해서 아까웠어요.^^;;
<Tong 통 수학 10-가 고1>
<능률 기본 영어 능률 기본영어 Basic>
<하이라이트 핵심 과학 화학편 고1>
<파사쥬 White Book 언어영역 개념 있는 기본편>


 

굳이 외울 필요 없는 영어책이라 더욱 부담 없고 재미있는 책읽기가 될 것 같다.
영어를 아주 잘 하면 더 좋겠지만, ‘몇 가지라도 제대로 된 영어는 할 줄 아는 것도
괜찮은 일이니까’ 라는 보람된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라도 좋은 책~ 뽀송이, 알라딘 독자서평 중에서  호호^^;;

 

예전에 <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리뷰 썼었는데......
이번에 시즌2 나오면서 제 리뷰 몇 줄 싣고 싶다는 메일이 와서 흔쾌히 OK 했거든요.^^
그런데 ‘위즈덤’에서 따끈한 <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시즌2>를 선물로 보내왔어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okJourney 2008-03-2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책 표지에 '뽀송이'라고 적혀있겠네요~ 축하드려요~~~
'중학생 이상'이라 하셨으니 저도 구해서 읽어볼까봐요. ^^

뽀송이 2008-03-29 15:58   좋아요 0 | URL
호호^^
책 표지를 넘기면 독자리뷰들이 좌~악 있는대요.
그 한구석에 저 위의 내용 몇 줄 들어 있답니다.^^;;
저희 집 중2 작은 아들이 무척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공짜로 책 받고 좋아요.^^ 축하 감사합니당 :)

순오기 2008-03-2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축하 축하!
저도 그 리뷰 보고 홈스테이할 때 저 영어책 샀잖아요.
시즌2...요새 이렇게 붙이는게 유행이군요.^^

뽀송이 2008-03-29 15:57   좋아요 0 | URL
푸하하.^^
그러게요. 제 리뷰에 땡스투 주시고 산 책이잖아요.^^
저희 집에선 작은 아들 녀석이 완전 애독자랍니다.
구성이 지루하지않게 잘 되어있잖아요.^^;;
시즌2!! 대신할 우리말이 뭐 없을까요??
축하 감사해용.(__)

행복희망꿈 2008-03-30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어쨋든 이벤트 당첨은 기분좋은 일이죠?

뽀송이 2008-03-30 22:48   좋아요 0 | URL
^______________*
그러니까요.^^ 축하 감사해용.
꿈님^^ 오랜만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링어, 목을 비트는 아이 메타포 3
제리 스피넬리 지음, 최지현 옮김 / 메타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제대로 느낀 건지 자신할 수는 없지만, <링어, 목을 비트는 아이> 이 책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감동을 주었다.

연이어 ‘메타포’에서 출판되고 있는 책들이 무척이나 신선하고 의미 있다.
미하엘 엔데의 <거울 속의 거울>, 클라라 비달의 <나쁜 엄마> 그리고 이 책 제리 스피넬리의 <링어, 목을 비트는 아이> 특히, 제리 스피넬리의 <문제아>도 신선하게 읽었기에 더욱 이 책이 좋았다.

이 책의 주인공 ‘파머’는 참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책 속에서 보여 지는 파머는 멋지고, 힘차고, 씩씩한 건 아니지만,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결국에는 자신을 옥죄던 소심함과 허약함을 부수고 나온다.
9살, 스너츠(빈즈 일당이 파머에게 붙여준 별명), 생일빵, 파커, 도로시, 비둘기 니퍼, 열 살, 링어, 마을축제, 링어가 되기 싫어~~~

9살 생일을 맞은 파머는 생일빵을 당하고 겨우 동네 남자 아이들 집단에 들어가게 된다.
(파머 엄마는 ‘빈지’일당들이 못마땅하다.) 그리고 예전부터 마음 한구석에서 ‘링어’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마을 남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열 살이 되어 링어가 되기를 바라는데 자신은 왜 링어가 되고 싶지 않은 지 혼란스럽다. 그런 파머에게 우연히 비둘기가 찾아든다. 파머는 그 비둘기에게 ‘니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먹이도 주고 자신의 옷장에 재워준다. 그러는 동안 파머는 더더욱 링어가 되고 싶지 않다. 마을 축제의 마지막 날 행해지는 비둘기의 날은 오천여 마리의 비둘기를 사수들이 총을 쏘아 죽이는 대회다. 총에 맞아 죽지 않고 부상당하여 떨어진 비둘기를 잡아 ‘목을 비트는 아이’들이 바로 링어다.

속도감 있는 빠른 진행과 아슬아슬한 니퍼와의 동거, 빈즈 일당들의 의심에 찬 눈초리에 안절부절 하면서 니퍼와의 슬픈 이별을 준비 하는 파머를 보면서 마음이 무척이나 아팠다.
니퍼와 정이 들면서 더욱 링어가 되고 싶지 않은 파머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빈즈 일당과도 멀리한다. 그리고 파머를 오래도록 바라봐주던 도로시에게 니퍼에 대한 일을 털어 놓는다. 파머는 도로시에게 니퍼를 보여주면서 마음이 평온해진다. 파머가 비둘기를 키우는 일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엄마는 마을 축제가 다가오자 파머에게 비둘기를 멀리 보내주자 하면서 파머를 꼬옥 안아준다. 링어가 되기 싫은 파머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파머의 엄마, 아빠의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파머는 가족여행을 떠나는 여자 친구 도로시에게 니퍼를 멀리 보내주라고 맡기는데......

마을 축제 막바지 비둘기의 날......
사수들은 총을 쏘고 링어는 부상당한 비둘기의 목을 비트는 그 곳에서 자신의 머리 위를 날고 있는 니퍼를 보고는 놀라 가슴이 철렁한다. 오천여 마리 비둘기 틈에 니퍼가 잡혀온 것이다. 파머를 발견한 니퍼는 곧장 파머를 향해 땅으로 내려오고 사수들은 탕! 총을 쏜다.
날갯죽지에 총을 맞은 니퍼는 땅으로 처박힌다.
“안 돼!”
파머는 비명을 지르며 니퍼를 감싸 안고 마을 사람들 곁을 걸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때 작은 아이 하나가 니퍼의 날개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나도 비둘기 한 마리 가져도 돼요, 아빠?”

희망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파머에게는 분명 아름다운 용기가 있고, 그런 파머의 모습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는 많은 아이들도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낼 것이라 믿는다.
“파머야, 다들 링어가 되고 싶어 하는데 너는 그렇지 않다고 해서 네가 이상한 아이인 것은 결코 아니란다. 아무리 마을의 전통 행사라고 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수익금으로 공원 유지비로 쓴다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이니.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되면 신념을 가지고 어려운 일을 이겨 나가렴. 그리고 니퍼에게 오래도록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바랄게.”

이 책을 읽고 제리 스피넬리의 저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엄청난 그의 힘에 압도당하고 매료되어 버렸다.
“안 해.”
“뭘 안 해?”
“아무 것도 안 할 거야! 생일빵도! 링어도! 스너츠도 안 할 거야!”
“난 스너츠가 아니야! 내 이름은 파머야! 내 이름은 파머라구!” - 219쪽

한창 성장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래서 파머와 같은 용기 있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간직하기를 소망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3-27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감명깊게 읽었어요. 메타포 멋지죠? ^^
주인공이 10살 아이들이지만 중학생들 정도의 행동과 생각을 한다 싶더군요.

뽀송이 2008-03-27 18:41   좋아요 0 | URL
요즘 너무 정신없어 통~ 알라딘 들여다볼 정신이 없었어요.ㅡㅜ
지금도 바쁘지만... 큰애 문제집 사러 들어왔어요.^^;;
푸르니의 '메파포' 앞으로도 무척 기대돼요.^^
파머가 자신의 생각을 큰소리도 이야기할 때 울컥~ 했어요.^^;;
 
나쁜 엄마 메타포 2
클라라 비달 지음, 이효숙 옮김 / 메타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을 읽고 조금 놀라웠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소설에 나쁜 엄마에 대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묘사된 책을
여태껏 만나보지 못한 것 같아서다.

사람은 서로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더군다나 가족은 우리가 선택할 수도 없을뿐더러 서로 마음으로 이해하고 위로해가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하는 사이이다.
가족 간의 대화 단절, 자식에 대한 과잉보호와 부모에 대한 존경심 결여, 그리고 무엇
보다 자기위주의 가치관이 불러 온 현 시대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해결 과제일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멜리’가 안타까워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으면서 일이 나아지기를, 엄마가 분홍엄마(‘좋은 엄마’를 멜리는
이렇게 부른다.)로만 있어주기를 자심만의 주문을 외우면서 점점 고립되고, 병들어 간다.

그러니까 멜리에게는 엄마가 둘이다.
‘어느 때는 분홍빛의 상냥한 엄마이고, 어느 때는 검은 빛의 악독한 엄마이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중적인 모습을 크든 작든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멜라 엄마처럼 심한 감정의 기복을 보인다면 그런 엄마에게서 받을 아이의
충격과 아픔 또한 크리라.
멜리는 점점 웃음을 잃어가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병들고 야위어간다.
“분홍 엄마, 분홍 엄마......”라고 말하면서 방안을 열 바퀴 돌고,
“검은 엄마, 검은 엄마......” 라고 말하면서 방안을 열 바퀴 돈다.-21쪽
멜리는 엄마가 분홍엄마만 있기를 바라면서 수많은 자신만의 의식을 행한다.
낮에는 모든 것을 셋씩 세는 버릇,
여러 차례 계속해서 문을 여닫고,
복도에 걸린 그림을 모두 만지며 지나가고,
끊임없이 안경을 닦는 멜리...... -54~55쪽
그리고 멜리는 “나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의식의 시작과 끝에 주문을 외운다.

세상의 거의 모든 엄마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다가도 어쩔 땐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잔소리도 하고, 가끔은 체벌도 하게 된다. 그것이 엄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멜리 엄마도 그런 엄마이긴 할 것이다. 조금 더 감정 기복이 심한 엄마일 뿐 분명 모성이 있는 마음 약한 엄마일 것이다. 문제는 엄마뿐 아니라 멜리에게도 있는지 모른다. 열다섯 살이라는 여자아이의 나이 또한 감정의 기복이 심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멜리가 그다지 이상할 것 없는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아빠도 엄마도 친구도 할머니까지도...... 멜리가 말하는 엄마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많은 오해가 오고 간다.
하나에서 열까지 서로를 다 알고, 이해시키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엄마와 딸의 복잡한 감정관계를 잘 읽어내고 풀어나간 점이 이 책의 가치일 것이다.

마음의 병을 얻은 열다섯 살의 멜리는 급기야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위해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간다. 화사하고 완벽하게 차려 입은 엄마와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지극히 평범한 멜리가 함께 말이다.
밝은 대기실.
“안녕하세요! 우리 차례입니다.”
“이 아가씨 차례인 걸로 아는데요.”
“네. 네. 그런데 가능하면 제가 먼저 선생님과 얘기하고 싶은데요.”
“아니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기다리실 필요도 없어요.
제 생각에는 이 아이는 혼자서 집에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걸요.”
“좋아요, 좋아. 그럼 저는 가겠습니다.”
“자, 들어오렴. 난 엘렌이란다. 네 이름은 뭐지?” 121쪽

‘나쁜 엄마’를 인정할 것이냐, ‘나쁜 아이’로 남을 것이냐.’
멜리는 분명 자신을 괴롭히던 나쁜 엄마를 인정하게 될 것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될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나도 그러했고, 그런 엄마이기도 했고(다소 강도는 약했지만...^^;;), 그러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성장해 나왔으니 말이다.

옮긴이의 말을 빌리면......
‘이 책을 읽으면서 성숙이란 ’나‘에서 벗어나 ’우리‘로, 그리고 점점 더 큰 ’우리‘로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혀가는 것임을 성찰해 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박노해 시인은 10년 전쯤 이런 말을 했다. ‘나쁜 사람’은 ‘나뿐인 사람’이라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향기 2008-03-25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나쁜 엄마일때가 좀 많지 않았나 싶은 제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인것 같네요......^^;;

뽀송이 2008-03-26 18:58   좋아요 0 | URL
앗! 향기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제가 하는일 없이 너무 바빠서 자주 못들어 왔거든요.^^;;
이 책 한번쯤 읽어 볼만 합니다.
저희 작은 아들은 읽고는 슬프다고... 멜리가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거울 속의 거울 메타포 1
미하엘 엔데 지음, 에드가 엔데 그림, 이병서 옮김 / 메타포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거울 속의 거울> 처음엔 신선했다. 그러더니 약간 어려웠고, 나중엔 가슴에 스며들어

왔다. 거울 속의 거울을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으로 무작정 따라해 본다. 묘한 느낌...
수많은 거울 속에 거울들... 그게 바로 우리네 삶의 모습인가?
30여 편의 단편들이 거울 속 거울들처럼 그렇게 한 곳으로 속에 있고 속에 있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모모>와 <자유의 감옥>으로 만나게 된 미하엘 엔데는 조금
어려운 작가다. 그의 이야기는 동화인 듯 하면서도 철학적이고 사유 적이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 <거울 속의 거울>에는 그의 아버지인 ‘에드가 엔데’가 그린 그림들
이 책 중간 중간 들어있어서 그림과 글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느낌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역자는 ‘이 안에서 어떤 그림을 보느냐, 몇 개의 그림을 만들어 내느냐는 전적으로 읽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책과 독자는 서로 상대를 비추는 거울이기에 그렇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았는가?

미하엘 엔데는 동화작가로 먼저 만나서 그런지 자꾸 동화 쪽 시선으로 읽혀지려고 했는데 이 책은 동화가 아니다. 그의 삶의 철학이 스며든 매력적인 작품이다.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이 필요하다면 권해주고 싶다.

내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버린 9neun
‘습지처럼 어두운 어머니의 얼굴이다...... 남편이 암소 한 마리를 잡는다......
남편은 난로 위에 누워 잠을 잔다. 어머니는 다시 아이 둘을 낳는다.
암소들이 씹고 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도살한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그것을 먹어 치운다.
개도 한 토막 얻어먹는다. 남편은 자기 실수를 깨닫고 가축우리로 가서 술에 취한다......
그가 자는 사이 제일 큰 딸이 탁자 위로 기어오른다......
딸이 아이 둘을 낳는다......’ (110~112쪽)
아픈 존재이고 슬픈 존재인 그녀는 바로 우리네 엄마들이다. 그리고 나인 것이다.


허무한 인생, 허상을 쫓는 인생, 욕심이 부른 인생, 머뭇거림으로 후회하는 인생......
그러다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하는 인생들이 다 불타 버린다. 불타버린 후에 꿈에서 깬다??
길고 길었던 인생의 답사... 거울 속 거울들 속의 나는 과연 살아 있는가??
“아무도안이요.(?) 아무도 아닌 사람.” 이렇게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는가??

미안해, 다락방, 암석, 습지, 행성, 결혼식, 전시회, 물고기 눈을 가진 사내, 매춘, 여왕, 뱃사람, 배우들, 서커스, 눈 덮인 평원 위...... 이 많은 것들 속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가는 나 자신의 문제다. 내가 얼마나 볼 수 있는가는 오로지 책 속에서 길을 잃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물론, 꿈도 아니고, 진짜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다.
난 다시 이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8-03-1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울이미지는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는, 이율배반이에요.
거울 속의 거울, 제목이 확 당기네요. 읽고 싶어져요.
미하엘엔데의 이야기는 실망을 주지 않지요.

뽀송이 2008-03-13 11:52   좋아요 0 | URL
님~~ 이 책 조금 오래 읽었어요.
처음엔 다 읽어내기 힘들것 같았지만, 순식간에 빨려 들어 가더군요.^^;;
'미하엘 엔데'의 책은 늘 이렇지요.^^

오늘 외출하려했는데 다 귀찮아서 그냥 집에 있어요.ㅡㅡ;;
이따 점심으로 저 혼자 돈까스라도 맛나게 해먹어야겠어요.^^;;
심란할 때는 맛난 것을 먹어야해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