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네일 리무버 포 센서티브 - 10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풋풋한 사과향이 상큼하고, 가격도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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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 고등사회 - 2008
마기준 외 지음 / 비상교육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지리와 사회가 분리되어 있고, 역시!! 설명이 꼼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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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고등학생이 된 큰아들 녀석이 밤새 열이 나는 바람에 간밤에 잠 한숨 못 잤어요.
밤에 공부도 못하고 일찍 잠이 들었었는데 아침에 다행히 열이 안 나서 학교에 갔답니다.
부랴부랴~ 흰죽이라도 끓여서 먹여 보내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주로 저희 집은 큰 아들 녀석이 감기를 살~짝 하면 제가 된통 감기를 옮거든요.ㅡㅜ
목이 간질간질하니 조짐이 보입니다.
밤새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시아버님께서 백내장수술 전에 검사받고 한다고 왔으면 하셔서 또 다녀오고요. 오는 길에 큰 아들 녀석이 문제집 두 권 바로 필요하다고해서 서점에서 정가로 사서 왔어요. (아까워라~ 10%가 어딘데...)
그랬더니 이제 완전 비몽사몽입니다.@@;;
저녁밥 하기 싫어요. 대충 먹어야겠어요.ㅠ.ㅠ

앗!! 그런데 중2인 작은 아들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라 또 신경 써줘야겠어요.
여기 부산은 하루 종일 비가 청승맞게도 옵니다.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지기님들 서재에 자주 놀러 못가서 죄송합니다.ㅡㅡ;;
바쁜 일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나면 얼릉~ 찾아뵐게요.^^;; 
음... 저... 잊으신 건 아니시죠??

4월 18일 금요일~ 덧붙이는 말 >> 아들 녀석 급기야 오늘 새벽에 응급실 갔다왔어요.ㅠ.ㅠ
링거 맞으면서 주사 맞고 3시간 정도 누워 있다가 새벽 6시쯤에 집에 와서 부득부득 책가방 챙겨 학교에 가는 뒷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고등학교 공부가 뭐 길래 하루 편히 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게 만드는지...
기가 막힙니다. 아직 고3도 아닌데... 가겠다고 작정하고 나서는 아이를 자꾸 붙잡기도 그래서 그냥 보냈어요. 점심시간에 학교 밑에 병원에 꼭! 가라고 하면서요.
아침에 주사 맞고, 낮에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조금은 나은가 봐요.
부랴부랴~ 전복 사다가 죽 끓이고, 입맛 없어 해서 저 좋아하는 샌드위치도 만들어 뒀어요.
저도 컨디션이 말이 아닌 것이 이러다 함께 아플까봐~ 마음을 독하게 먹고 버티는 중이랍니다.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 헤헤.^^;;
요즘 감기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벼운 증상일 때 미리미리 병원가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님들 그리고 님들 가족 분 모두 ~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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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4-17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글만 봐도 굉장히 바쁘고 힘들어 보여요.
거기다 감기까지 또! 걸리시면 엄청 고생하실거 같은데, 감기군이 오지 못하도록
이번엔 완전무장하는 겁니다!! (불끈)

뽀송이 2008-04-17 21:5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저 많이 바쁘고, 힘들어요.ㅡㅜ
님 서재 놀러가서 재미나게 웃고, 책상 던지는 퇴끼도 봐야하는데 말입니다.^^;;
저도 감기 안걸리려고 무진장 애쓰고 있답니다. 아자!!
저~ 잊지않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무스탕 2008-04-17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 이리 바쁘신겐지..
울 큰녀석은 4월 30일부터 3일동안 중간고사인데 어제 학교에서 2박3일로 수련회 갔어요.
시험이 끝나고 가는게 아니고 시험전에 가냐고 다른학교 엄마들이 그러더군요 ^^;
뽀송이님. 건강 잘 챙기세요~

뽀송이 2008-04-17 22:0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반가워용.^^
지성이도 셤 임박한 때 수련회 갔군요.
신경 많이 쓰이시죠? 근데 어디로 갔대요?
저희 큰애는 고등학교인데 중간고사 10일전에 수련회 2박3일 갑니다.ㅡㅡ;;
다음주에 말입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셤이나 끝나고 가던지...
에휴... 이 생각하니 머리가 더 아파집니다.
무스탕님도 건강하게 봄 즐기시고, 저도 감기 안 걸리게 잘 할게요.^.~

순오기 2008-04-1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아들이 살짝이고 엄마는 된통이라니요. 얼렁 막아내세요~ 못 들어와, 저리갓!!
우리 애들도 5월 3일부터 시험이라는데, 맨날 띵가띵가~~~ㅠㅠ

뽀송이 2008-04-18 22:08   좋아요 0 | URL
이번엔 아들 녀석 감기 몸살과 열 때문에 완전 무너졌답니다.
고등학교 입학해서 잘 버티나 했더니... 한번 삐끗하니 와르르~~~
오늘 새벽에 응급실 갔어요. 세시간 주사 맞으면서 누워있다가 일어나 아침에 부득부득 학교 가는 녀석 보고 있으니 가슴이 아팠어요. 고등학교 공부가 뭐길래 아파도 하루 쉬지도 못하고...ㅡㅜ
정말 속상해요.ㅠ.ㅠ
곧 셤기간이고, 수련회도 가야하고... 집안 일도 복잡하고...
님~~~~ 님이 제 어깨 한번 토닥여 주실래요?

순오기 2008-04-20 05:15   좋아요 0 | URL
아우~ 어떡해요. 고딩들 정말 짠하죠~~~ ㅠㅠ
그래도 잘 버텨내야 하는 과정, 에휴~~~
아드님도 엄마도 토닥토닥~~~~

뽀송이 2008-04-20 18:26   좋아요 0 | URL
앗!! 님이다.^^
토닥토닥!! 감사해용.^^ 힘이 납니다.^^
오늘 날이 무척이나 좋아요.
큰 아들 녀석 독서실에 공부하러 갔어요.
좀 살만해서 가겠지만 그래도 걱정 됩니다.ㅡㅡ;;
우리나라 고딩들 정말~ 불쌍해요.ㅡㅜ

세실 2008-04-18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당연히 늘 생각하죠~~ 궁금했답니다.
음 절대 감기 옮으시면 아니되옵니다.
하긴 아들이 감기 엄마한테 옮기고 얼른 좋아졌으면 하는 맘도 있더라구요. 엄마 마음^*^
님 아름다운 봄날 만끽하세요~

뽀송이 2008-04-18 22:13   좋아요 0 | URL
예쁜 세실님 이미지만 봐도 기분 좋아져요.^^
요즘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제가 좀 여유가 없답니다.
아들 녀석 감기 대충 하다가 저 주면 좋았을텐데...
공부에 지친 다 큰 녀석이 아픈 게 이렇게 맘이 쓰릴 줄 몰랐어요.ㅠ.ㅠ
이 화창한 봄날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봄 즐길 틈도 없이... 벌써 더워지는 날이 무심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기운내 볼게요.^^;; 님도 잘 지내셔요.^^

전호인 2008-04-18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따뜻함이 그리워요
요즘 감기가 장난이 아니던데 아드님 관리 잘하셔얄 듯......
울 직원은 동네병원에서 감기인 줄 알고 약만 먹었는 데 나중에 고열이 심해 종합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급성A형 간염으로 판명이 나서 병원에 입원해 있답니다.

뽀송이 2008-04-18 22:19   좋아요 0 | URL
앗!! 님이 오셨군요.^^
제가 좀 따스하긴 하죠? 헤헤.^^
울 옆지기 다른사람들에게 따스하게 대하는 거 엄청 싫어 합니다.ㅡㅜ
이러니까 좀 이상한 이야기가 되는 것 같긴해요.^^;;
그러니까요. 아들 녀석 새벽에 응급실 갔었어요.ㅠ.ㅠ
정말~ 감기 초기에 잘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심해지기 전에요.
님^^ 어여쁜 가족분들이랑~ 즐거운 주말 보내시와요.

마노아 2008-04-1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물겨워요. 꾀병을 부려서라도 어떻게든 조퇴하거나 지각하는 일이 많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뽀송이님 아들은 정말 성실하게 공부하는군요. 어여 다 나아서 건강해지길 바랄게요. 뽀송이님도 탈나지 않게 조심하셔요.

뽀송이 2008-04-19 09:50   좋아요 0 | URL
님~~ 그죠. 이게 그 녀석 성격탓인가봐요.
뭐든 완벽해야 마음이 놓이는 병.
저가 직접 듣고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녀석이라 수업을 빼먹거나, 결석을 한다는 건 아주 어마어마한 일이 아니라면 아마도 하기 힘들꺼에요.ㅡㅜ
자신에게 필요한 일에는 나름 성실하지요.ㅡㅡ;;
피곤하긴한데 잠은 안오고... 작은 아들은 오늘, 다음주 월,화 중간고사라 신경이 쓰여서 그런가봐요.^^;; 저도 참 못말리는 엄마죠. 어련히 알아서들 할텐데 잠깐 눈이라도 붙일 것이지... 이것도 다 제 성격탓이지요.ㅠ.ㅠ
님~~ 주말입니다. 날이 화창할 거라고 하니 멋진 스케줄 잡으셔요.^.~
그리고 걱정해 주셔서 무지 감사해용.^^

2008-04-24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6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타포 4
패트리샤 맥코믹 지음, 전하림 옮김 / 메타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이들 특히, 청소년들의 모습은 많이 아프고 위태롭다.

왜 이렇게 되어가는 지 답답하기만 하지만, 옛날에 비해 그 빈도가 점점 많아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가족 간의 대화 부족과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줄 여유가 점점 없어지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가족 속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힘겨워 하는 아이들이 그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방황하고 좌절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들이 마음의 문을 닫기 전에 그들이 조심스럽게 내민 손을 거둬들이기 전에 우리는 그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컷>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서 견디기 어려웠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그 만큼 우리 주변에서도 이렇게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패트리샤 맥코믹’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독한 아픔을 겪고 있는 십대 후반의 여자 아이들을 잔잔히 그려내고 아픔을 치유해 주고 있다.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 여자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겠지만 이 책에서는 여자 아이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TV에서 보면 남자 아이들은 세상에서 고립되어 홀로 지내거나 게임에 빠지거나 폭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반면, 여자 아이들은 자해나 거식증, 폭식증 등 주로 몸을 학대하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것이 심하게 되면 결국 세상과 이별 하려고 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캘리’는 마라톤을 하던 도중 경로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오지만, 반겨 주는 사람 없이 쓸쓸한 빈 집에서 외로움과 상실감을 느끼며 처음으로 손목을 그어 자해를 하게 되고, 자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파인즈’ 정신병원에 보내지게 된다.
거식증, 마약 중독, 자해 등 여러 문제를 지닌 또래 소녀들과 함께 치료를 받게 된다.
유독 침묵으로 일관하며 치료를 거부하던 캘리는 함께 지내는 소녀들, 간호사 루비, 상담 의사를 통해 점점 마음의 문을 연다.
시파인즈에서 따뜻한 관계들을 경험하고, 상담을 통해 모든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캘리는 부모를 용서하고, 자신이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책 제목의 ‘컷’은 어떤 의미일까?
자신의 고통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 목숨을 끊어버리라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을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는 문제를 끊어내라는 것일까?
가족들이 힘겨워하는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된 캘리가 세상을 외면하고 말문을 닫은 채, 자신의 몸에 칼을 대기 까지 그리고 이 모든 아픔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과정이 잔잔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이 세상에는 상처 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얼마든지 있단다.
모든 것이 무기로 변할 수 있지. 그것들을 모두 모아 내게 가져다준다고 해도, 항상 다른 무언가는 남아 있을 거야. 너도 알잖니? 난 너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없어. 그건 오직 너만이 할 수 있어.”-209쪽

시파인즈의 소녀들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서로를 도와 간다.
그러는 중에 말문을 꽉 닫아 버렸던 캘리도 굳게 닫혔던 말문을 열게 된다. 특히, 캘리가 자신을 바로 보고, 진정한 자아를 찾도록 도와주는 상담 의사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얼었던 차가운 몸을 녹여주는 난로처럼 따스하게 느껴진다. 그 진정한 온기에 캘리도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빠와 진심으로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힘겨울 때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면 반드시 자신의 아픈 손을 잡아줄 가족과 따스한 사람들이 있음을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들어 우리 청소년 아이들의 아픈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생, 중학생인 이 때 이렇게 소중한 책들을 접하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의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쉽게 상처 받는 연약한 존재인 지도 모른다. 그들이 자기 속에 들어가 스스로를 병들게 하지 않도록 따스하고 진심어린 관심과 애정 표현으로 큰 힘이 되어줘야겠다. 갈팡질팡 서툴지만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청소년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책이 되어 주리라 생각된다. 

* 요즘 새롭게 청소년 소설을 출판하고 있는 ‘메파포’의 책들을 눈여겨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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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18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타포 좋아요! 동감~~~ ^^

뽀송이 2008-04-18 22:43   좋아요 0 | URL
그쵸^^ '메타포' 계속 멋진 책들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나온 책들이 다 좋아요.^^

하늘바람 2008-04-1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꼭 읽고 프네요

뽀송이 2008-04-18 22:45   좋아요 0 | URL
아! 하늘바람님^^ 오랜만이죠?
제가 자주 놀러 못가서 죄송해요.
바쁜 일상이 조금 정리가 되면 곧 놀러 갈게요.^^;;
이 책뿐 아니라 '메타포' 책들이 다 좋아요.^^
태은이 많이 컸죠? 예쁘게 잘 키우셔요.^^
 
골목길이 끝나는 곳 (양장)
셸 실버스타인 글. 그림,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 <다락방의 불빛>의 ‘쉘 실버스타인’의 <골목길이 끝나는 곳>은 그의 독특한 표현이 잘 살아 있는 130여 편의 시들을 모아 두었다. 예전에 읽은 <다락방의 불빛>에 비해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시들이 꽤 있다.

이 책은 부모들에게는 아이 적 그리움과 지금의 아이들에겐 공감과 상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시와 함께 있는 유쾌한 그림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책 제목에도 있는 ‘골목길’하면 아이들이 뛰어 노는 시끌시끌한 소리와 햇볕아래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떠는 엄마들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요즘의 골목길은 그야말로 삭막하다.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은 온데간데없고 엄마들마저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

‘쉘 실버스타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쉽게 그의 이야기 속으로 이끌려 간다.
그만큼 쉬우면서도 독창적이고 따스해서 그럴 것이다.     
즐겁게 읽히는 그의 시들은 은근히 교훈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이가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
오, 만일 네가 새라면, 일찍 일어나렴.
그리고 아침상을 위해 벌레를 잡으렴.
만일 네가 새라면, 일찍일찍 일어나렴.
하지만 만일 네가 벌레라면, 늦잠을 자렴. - 28쪽

‘사이먼 할아버지네 밭’, ‘레스터’, ‘내 규칙’, ‘아니라고 말하지 않은 백파이프’, ‘은빛 물고기’등 

아이들에게 웃음과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선물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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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18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는 이거 쓰기가 어려워서 아직 못쓰고 있어요.
다락방도 다시 읽었어요~~ 한번 더 봐야 쓸 수 있으려나~ ㅠㅠ

2008-04-18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04-1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쉘 실버스타인 작품이군요. 다락방의 불빛이 즐거웠었기에 이 책도 기대가 되어요^^

뽀송이 2008-04-19 09:53   좋아요 0 | URL
저도 <다락방의 불빛> 그 책 아주 좋아해서 주위분들 댁 자녀들에게 많이 선물한 책이랍니다. 근데 이 책 <골목길이 끝나은 곳>은 다락방 보다는 약간 덜 즐거워요.^^;; '쉘 실버타인' 그의 재치있는 상상력은 정말 멋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