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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없는 코끼리 바하티 - 사진과 함께 보는 고정욱의 감동 우화
고정욱 글, 소사쿠 곤도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사진과 함께 보는 고정욱의 감동 우화 <코 없는 코끼리>는 정말 새로운 느낌이다.
코끼리에게 코가 없다는 것도 처음 듣는데...
그게 사실이라는 게 더욱 놀랍고, 안쓰러웠다.
이 책은 일본 작가 ‘소사쿠 곤도’의 다큐멘터리 사진과 동화 작가 ‘고정욱’의
따뜻한 이야기가 만나서 탄생한 참 아름다운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몇몇 코끼리들의 이름은 사진작가 소사쿠 곤도의 책에서 따온
것이고, 나머지 코끼리의 이름과 지명은 전부 가상의 것이라 한다.
이 책에는 ‘바하티’라는 코 없는 코끼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얘야, 네 새끼는 코가 없구나.”
인간에게 있어 손이나 마찬가지인 코가 없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다.
그런 코끼리 ‘바하티’가 과연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코끼리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고...
사바나에 대기근이 닥쳐온다.
바하티 가족들은 물을 찾아 떠나고...
힘든 여정에 엄마 ‘에버그린’과 바하티는 무리에서 이탈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아빠 ‘그레이’는...
“바하티야, 용기를 내라.
아빠가 아주 어렸을 적에 코 없는 코끼리가 있었다는 옛날 얘기를 들었단다.”
하지만, 아빠가 어마와 지신을 구하고,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는다.
엄마와 바하티는 슬픔을 삼키며...
드디어!! 물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그리고 흩어졌었던 가족을 다시 만난다.
이렇게 바하티에게는 가족이 있었다.
특히, 엄마 코끼리 에버그린의 모성애에 가슴이 울컥했다.
동물도 이러한데... 사람은 가끔... 동물만도 못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장애란 힘겨운 고통이다.
하지만... 가족과 이웃의 진정한 사랑만 있다면...
코 없이도 밝게 살아가는 바하티처럼 아름답지 않을까?
사진이 함께 하기 때문에 감동이 한 층 더 커지는 멋지고, 값진 책이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 글과 사진이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