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 하나뿐인 내 친구
헬게 토르분 글,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종이 상자를 긁는 소리.

그 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올 만큼 행복해져요.

침대에 누워 있던 타이라는 막 내리쬐기 시작한 아침 햇살에

고양이 발걸음 소리가 엉겨드는 것을 느꼈어요. (책속 내용중에서)

 

 

따스한 햇빛에 배를 깔고 누워서 우아한 포즈로 누워있는 고양이 녀석을 바라보는게 즐겁다. 그녀석도 시선을 느꼈는지 힐끔 쳐다본다. 역시 평상에 누워서 따스한 햇살을 마음껏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녀석은 걸핏하면 집을 나가는데 버릇을 고치겠다며 굳게 다짐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아침에 나갔다 빼먹지 않고 집에 들어오는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애교쟁이에 제멋대로에 삐치면 또 나가버린다.

 

타이라는 작고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빠가 허락해주지 않을까봐 가슴이 두근 거린다. 엄마는 타이라의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아빠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다행히 아버지는 흔쾌히 좋다고 허락해주었다. 타이라는 귀여운 고양이 비발디와 함께라서 좋았다. 비발디라는 멋진 이름도 지어주었다. 비발디도 타이라가 데려가지 않았다면 어딘가로 맡겨졌을 텐데. 그다지 사랑이 충만한 곳은 아니다. 그곳엔 많은 고양이들과 그외에 많은 동물들이 있을테니까. 타이라는 방학동안 비발디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방학이 시작되면 시간은 후다닥 달음박질을 치듯이 개학이 다가오고 만다. 방학은 너무나도 짧았다. 거기에 밀린 숙제까지 청산하려면 100m터를 5초에 뛴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절대 그렇게 뛸 순 없을테지.

 

타이라는 배가 살살 아파온다. 학교에 가기가 무섭다. 아이들은 슬슬 타이라를 피한다. 곁에가면 재빠르게 피해버리고 옷걸이에 타이라의 옷만 혼자 덩그러니 걸려있다. 타이라는 모른 척 하려고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들의 시선은 아이의 등에 못박혀 있었다. '그만 좀 쳐다봐'라고 소리지르고 싶다. 그럴때면 아이들에게 뭐라고 해야할까. 아이들은 왜 그러는걸까. 그러고 보면 우리때는 괜찮았는데 그렇게 대놓고 왕따를 시키거나 못살게 굴지 않았는데 세상이 어쩌려고 이러는 걸까 하는 할머니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보았는데 가해자 역할에 충실했던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때 '이'가 들불처럼 번진적이 있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런데 '이'가 어떤 아이때문에 옮겼다고 해서 그 친구를 멀리하게 된 것이다. 확실한 증자도 없이 말이다. 다행히 멋진 친구가 왕따를 당했던 친구를 지켜주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런 말 하지마"라고 하면서 말이다. 내 친구지만 멋졌고 다행이였다.

 

타이라의 마음을 위로해 준 것은 음악도 있었다. 운동장에서 비발디의 냄새를 맡아 하마터면 울뻔했던 마음을 달랠수 있었다. '대놓고 축구공을 던진 것이냐?' 진짜 이럴때면 날아가서 무슨짓을 해주고 싶긴 하지만 그럴순 없다. 타이라가 용기를 내서 손을 올려 답을 말하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아이를 보지 못한다. 그런 선생님이 밉다. 못보셨을 테고 아이들도 넘 많았으니까. 타이라가 더 움츠러든다. 아이들의 눈동자가 허공에 마구 떠다닌다. 타이라를 자꾸만 낭떠러지로 밀어내는 것 같다. 타이라는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면서 더 아파한다. 그런 타이라를 보고 있자니 자꾸만 눈이 들썩 거린다. 사랑받고 즐겁게 웃으며 살아야 할 아이에게 이런 고통을 주다니.

 

 

타이라는 혼자서 운다. 작은 어깨가 들썩이는 모습을 봐야 한다니, 그런거 싫다. 이러다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타이라와 비발디는 눈빛만 봐도 통한다. 비발디가 타이라에게 와줘서 다행이다. 어쩌면 작고 약한 고양이가 스스로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타이라는 집에서 말도 거의 하지 않는다. 지저귀는 새 못지 않게 조잘거리면서 이야기할때인데.

 

타이라는 상담을 받게 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의사 선생님은 차분하게 타이라의 이야기를 기다려준다. 타이라는 "비발디"라고 말한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야기는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다. 

 

 

 

 

사진은 비발디 하나뿐인 내 친구/ 헬게 토르분 글,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손화수 옮김/어린이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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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김연아]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who? special 김연아 who? special
오영석 글, 라임 스튜디오 그림, 송인섭 추천 / 다산어린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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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연아 선수를 보면 '얼마나 힘들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은퇴하고 싶어 했지만 동계올림픽 때문에 힘든 몸을 이끌고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그런 김연아 선수를 보며 많이 지쳐보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했습니다. 조금만 지쳐도 그만두고 싶은데 김연아 선수는 오죽했을까 싶었습니다. 그녀의 눈부신 모습 뒤에 험난한 여정이 보였습니다.

 

 

 

 

 

 

이제 김연아 선수는 '올 포디움'을 달성했습니다. 그것도 대단하지만 스스로를 이겨내고 눈부신 활약이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의 편파적인 모습에 화도 났지만 김연아 선수는 묵묵히 버티어내었죠. 빙상위에서 그녀가 보여준 한편의 드라마는 감동적이였습니다. 그녀는 또 제2의 인생을 향해서 발을 내딛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좀 쉴 수 있을까 했지만 여전히 바빠 보입니다.

그녀의 행보가 짧게 만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시절 귀여운 모습에서 지금까지의 모습을 빠른 스피드로 보여주네요. 그녀가 처음부터 피겨에 소질을 보인 것은 아니였습니다. 잘하고 싶어했고 피겨를 무지 좋아하게 되었지요. 피겨가 싫어져서 그만두려고 할때도 있었습니다.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피겨는 잠깐 타기는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처럼 다양한 동작과 트리플 점프를 하기에 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부상으로 인해 다시는 피겨를 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하기도 했지요. 얼마나 많이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했는지, 보지 않아도 알듯합니다. 우리는 잠깐 해보고 안되면 포기를 합니다. 그림도 천번은 그린다는데 몇번 그려보지 않고 소질이 없나보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녀를 보면서 그런 자신이 바보 같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그녀처럼 최고가 되고 싶다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될 것 같습니다.

 

힘든시절과 고비는 매번 그녀를 부여 잡았을 겁니다. 그때마다 김연아 선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때로는 아름다운 나비처럼, '사람이 맞을까?' 싶기도 했답니다. 마지막 장에는 퀴즈 한마당, 독후 활동, 진로 활동, 목표 세우기, 논술 활동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그녀는 7살에 피겨를 시작했습니다. 18년동안 피겨를 시작해서 세계정상에 우뚝 선 그녀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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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6-2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댄스는 맨홀 2014-06-28 20:22   좋아요 0 | URL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ㅁ^
 
[약이 되는 명품 효소 만들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약이 되는 명품 효소 만들기 달지 않은 명품 효소 만들기 2
김시한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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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와 파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효소도 있다. 만드는 방법도 복잡하지 않고 원재료와 황설탕만 있으면 된다. 대파는 사계절 어느 때든지 먹을 수 있는데 효소로 만들다니 좋은 방법이다. 파는 피를 맑게 하고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며 감기 예방에 좋고 몸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1년이상 숙성해야하지만 만들어 두면 1년후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와 만들면 두고두고 몸에 좋을 효소가 들어 있다. 딱 '여자 몸에 좋은 효소'들이 쭉 나온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당귀, 천궁, 삼백초등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 책이 내게 온 것이다. 매운고추 효소가 맛이 좋다고 해서 TV를 보고 담아보았는데 칼칼하고 달달한 맛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저자가 모 TV방송에 나와서 만드는 모습을 보고 만들어 보았다. 그전부터 매실은 꾸준히 만들어서 5년된 매실효소는 은근한 향과 맛이 덜달고 좋다.

 

황매가 청매보다 더 좋다고 해서 황매를 구매해서 만들어 보았는데 진짜 향이 진하다. 황매를 건져낼때는 향이 어찌나 진하던지, 술을 마신 것 같은 느낌이였다. 향때문에 어디선가 벌레가 날아왔다. 코가 기가막히다.

 

 

 

 

당귀는 피부를 맑게 하고 뇌경색에 효과적이며 수족냉증을 없애준다고 한다. 여자 몸에 참 좋다고 해서 생당귀를 사다가 만들어 놓은 효소가 있다. 향이 아주 진하다. 책에서는 황설탕도 넣지만 배와 포도를 사용해서 더 좋은 성분을 끌어내는 것 같다. 만드는 방법이 잘 소개되어 있으며, 어렵지 않게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책에 나오는 효소를 다 만들어 보고 싶다. 다만 시원한 동굴같은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중이다.

 

책에 있는 효소를 만들어 놓고 1년이 지나면 웬만한 약국 부럽지 않을 것 같다. 병은 아프기전에 예방하는게 최고라고 하지 않았던가~ 효과와 효능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으므로 몸이 필요한 것으로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음용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나 말린표고버섯 효소도 매력적이였다. 포도가 많이 나는 철에 만들어 두고 먹으면 도움이 되겠다. 책에서 나오는 몇가지 효소를 만들어서 먹으면 감기에 쉽게 걸리지 않고 예방할 수 있을듯 하다.

 

효소는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만드는 환경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관심을 갖고 매일 들여다 보아야 한다. 다만 효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가스가 올라오므로 코를 가까이 대어서는 안된다. 전에 오디 효소를 만들적에 신기해서 얼굴을 들이밀었다가 코가 '뻥'하고 심하게 뚫린 적이 있었다.

대단한 힘이다. 용량대로 만들어야지 용기를 다 채운다거나 하면 폭발할지도 모른다. 진짜 장난아니다. 해보신분들은 알 것이다. 그때는 살던곳이 무더워서 설탕을 넉넉히 넣어 주어서 지금까지 오디효소가 버티어 주었다. 벌써 5년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넘 달았는데 5년정도 되다보면 단성분이 좋은 성분으로 바뀌고 맛있는 맛이 난다.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고 이로 인해 가족들이 건강해질 것을 생각하면 더욱 행복해진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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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6-22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피터 래빗 이야기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3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찰스 산토레 그림,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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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엄마 바로 옆에 있는 녀석이 플롭시예요. 엄마를 바라보는 표정이 사랑스러워요. 귀염둥이네요.

플롭시, 몹시, 코튼테일, 피터 요렇게 네명의 작은 아이들이예요. 근데 피터는 엄마말을 잘 듣지 않아요. 가지 말라는 곳에 기어코 갔어요. 거기엔 사나운 사람들이 살고 있죠. 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토끼를 가만두고 싶은 인간은 거의 없을꺼예요. 제 텃밭을 토끼가 망쳐 놓는다면 가만 두지 않겠어욧~ 그렇지만 이렇게 귀여운 녀석들이라면 다른 방법을 사용하겠죠. 이 녀석들을 알기전이라면 모르겠지만요.

어릴적에 집에서 토끼를 키우던 적이 있어서 맛난 풀이랑 싱싱한 당근을 가져다 주었거든요. 그런데 넘 맛있었는지 제 손가락까지 씹어 먹으려고 했어요. 그후로는 토끼와는 말도 하지 않는 답니다.  

 

 

 

 

 


 

엄마는 플롭시에게 이쁜 핑크색 자켓을 입혀주고 있네요.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표정이 행복해 보여요. '이쁘고 사랑스러운 녀석들'

섬세한 표현이 토끼를 보는 것보다 더 이뻐요.

 

 

 

 

 

 

 

피터는 도망치다 갈 곳을 잃어 버려서 강낭콩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네요. 이런 녀석을 잡아다가 응징할 순 없겠죠. 살짝 겁만 줄까봐요. 엄마말 잘 듣도록. 한동안 울었는지, 아래에 눈물 웅덩이가 있네요. 안쓰러운 피터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침을 꼴깍 삼키고 있는 고양이 옆에 있는 녀석이 피터예요. 원래는 파란색 자켓과 신발을 신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벗고 있냐면요. 헐레벌떡 도망쳤거든요. 갈퀴에 걸려서 옷도 벗겨지고 하마터면 파란 자켓대신 피터가 갈코리에 걸려서 큰일날 뻔 했죠. 놀랄 저 표정과 고양이의 침흘리는 표정이 상반되네요. 고양이는 지금 물고기를 보고 있어요. '저 놈들 맛있겠군.' 하면서요. 피터도 붕어랑 비슷한 처지가 될 뻔했어요.

 


 

 


 

 

위의 개구리 아저씨는 제레미예요. 낚시를 갔다가 하마터면 다른이의 뱃속에 들어갈 뻔하였기에 메뚜기를 보면서도 나름 흡족해 보이죠. 큰일을 당하다보면 작은 일에도 감사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친구들을 초대해서 근사하게 송사리를 대접하려고 했지만 어쩔도리 없죠. 개인적으로는 와인이 맛있어 보이네요. 메뚜기의 저 표정이란 죽었지만 왠지 혼이 있어 보여서 안쓰럽네요. 흡사 '나 잡아 드슈' 의 표정이 제대로 보여요.  제레미 아저씨 맞은 편에 앉은 친구는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네요. 너무 행복해 보여요. 제레미 아저씨 혼자 먹어도 적은 양이네요. 술 안주 용으로는 딱인듯.

 


 

 


 

<피터 래빗 이야기>에는 다섯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편은 <벤자민 버니 이야기>예요. 피터랑 사촌 꼬마 벤자민이 산책을 나온거예요. 그런데 둘의 표정이 심상치 않죠. 원래도 눈이 컸지만 거기에서 조금 더 휘둥그레 해졌어요. 피터는 늘 사고를 몰고 다니나봐요. 둘이 본 것은 세련되고 멋진 고양이였어요. 두녀석을 집어 삼킬지도 모르죠. 아니면 물고 할퀴고 하면서 가지고 놀지도 몰라요. 다행히 둘은 잽싸게 옆의 바구니 밑으로 숨어 들어갔답니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단히 멋진 고양이네요. 피터와 꼬마 벤자민이 둘러싼 바구니로 고양이가 쭈욱 올라가 있었어요. '나오기만 해봐라 잡아 먹겠다' 였는지도 몰라요. 야옹, 야옹~~

 


 

 


 

두 생쥐의 눈썹을 보았나요? 길고 짙은 따로 손질을 받은 듯한 모습이죠. 대단히 이쁜척해요. <나쁜 생쥐 두마리 이야기>에서는 이 두녀석이 주인공이예요. 빼어나게 아름다운 인형의 집을 헤집고 다닌 녀석들이 예요. 남의 집에 침입한 것도 모자라서 모든것을 발칵 뒤집어 놓았죠. 맛있어 보이는 햄과 생선을 보고 잽싸게 나이프를 휘둘렀으나 너무나도 딱딱했어요. 웬만한 것은 생쥐의 이앞에서는 무너질수 밖에 없었죠. 생쥐는 이세상에서 갈지 못하는게 없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않아서 너무나 화가났어요.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가구랑 옷도 좀 훔쳐갔어요.  하지만 둘이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서 주은 금화를 양말속에 넣어주었어요.

 

 

 

 

 

 

 

 

 

 


 

 


 

인형의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로 집안을 장식한 생쥐의 모습이예요. 눈썹 고데기까지 있었던 것인지, 위로 올라간 눈썹때문에 자꾸만 웃음이 나와요. 썩 어울리는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척, 눈을 깜빡깜빡하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되요. "어때요?" 이렇게 차려 입으니 저도 귀부인 같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처럼 "바쁘다, 바뻐" 하면서 토끼가 휙 하고 지나갈 것만 같아요. 토끼들의 모습이 귀여워서, 어릴적 일로 인해 미워졌지만 사랑스럽네요. 쥐들의 모습도 넘 귀엽네요.

<어린이 작가 정신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

사진은 피터래빗 이야기속 삽화 입니다.

피터래빗 이야기/베아트릭스 포터 글, 찰스 산토레 그림/ 김영욱 옮김/ 어린이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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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옷장을 열다 - 옛사람들의 옷 이야기 우리 고전 생각 수업 4
조희진 글, 오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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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쓰는 '이언'의 이야기가 첫번째로 등장한다. 담비털로 만든 고급 쓰개인지라 호산군 이현(세종의 형이자 양녕대군의 손자)은 승정원에 '이언'을 내놓으라고 한다. 당당한 왕실의 종친으로써 '이언'을 얻기위해서는 체면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성종이 한숨을 쉴 만하다. 담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그인기는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예나 지금이나 쫓기 시작하면 끝을 보는구나. 당상관까지만 담비털로 만든 '이언'을 써야하는데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거리의 사람들이 담비털로 만든 '이언'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남아나는 담비도 없을 뿐더러 담비를 대신할 족제비도 불티 나게 팔렸다. 이러다 보니 나라 살림이 망조가 들 뻔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유행이란게 참 무섭더라. 구슬갓 끈은 사또가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장신구였다. 진주 목걸이보다 더 크고 보란듯이 사치스러워 보이는 구슬갓 끈이 등장한다. 

 


<연산군이 윤세림에게 술을 따라주는 장면>

 

 

위의 그림은 연산군이 윤세림에게 술을 따라주다가 윤세림이 술잔에 갓끈을 빠뜨리고 만 것이였다. 표정으로 봐서는 장이라도 몇대칠 기세처럼 보였지만 연산군은 그 자리에서 나무라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웃감으로 만든 갓끈만을 쓰라면서 좋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분위기는 좀 싸했을 듯. 하지만 보기에도 갓끈이 주렁주렁 거추장 스러워보인다. 유행이라는 것은 너도 나도 값비싼 갓끈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다보면 어떤일이 생길지 뻔한 일이다. 갓끈만 고급스러운 것을 주장했을리 만무하다.

갖옷으로 신하를 아끼는 마음을 몸소 보여준 왕이 있었다.



<세종의 갖옷을 입고 잠든 송시열>

 

세종은 집현전에서 밤새 책을 읽고 잠이 들어버린 신숙주에게 입었던 갖옷을 덮어주라고 한다. 신하를 아끼는 세종의 마음이 느껴졌다. 재미있게도 엄자치를 시켜 3번씩이나 집현전에 갔다 오라고 했다. 갖옷은 모피와 비슷한 옷이라서 무지 따뜻했다고 한다. 효종 또한 몸이 아픈 송시열에게 갖옷을 보냈다고 한다. 왕이라는 자리가 모든 신하를 두루 살필수도 없겠지만 이런 배려를 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였을 것이다. 마음 씀씀이가 신하로 하여금 존경하게 만들었다.



<복을 빌어 주었다는 버선>

 

만수무강을 기원하면 만들어 주었다던 동지 버선이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어머니도 버선을 신고 일을 하셨다. 이른 아침에 버선을 신으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다. 하루의 일과를 끝낸 후에 버선을 벗으셨다. 그렇게 함께 했던 버선이라 친숙하다. 다만 신고 벗기가 쉽지는 않았다. 자신의 발 모양과 길이에 맞춰 만든 버선본은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것인 만큼 아무 때나 만들지 않고 특별히 좋은 날을 받아 지었습니다. (100쪽) 오직 그사람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 특별하다. 살뜰하고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이다.



<비올때 쓰는 갈모>

 

이생각을 종종했었지만 왠지 멋쩍을 것 같았다. 우산을 머리에 쓰고 다니면 편리하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어른신의 표정이 여유로워 보이신다.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을 잊고 살아간다. 좋은 것도 많고 배워야할 것도 많다. 버리기만 하지 말고 소중하게 여길 줄 알고 따라해보고 싶은 유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옥색 당의>

 

선조들은 의복을 빨때 옷을 모두 뜯어내어서 빨았다고 한다. 일일이 다 뜯어서 옷을 빨았다니 놀라웠다. 생각해보니 두들어서 옷을 빠는데 옷고름이 아닌 단추였다면 아마도 깨졌을 것이다. '탁탁탁' 옷을 돌려가면서 때리는 맛은 좋다. '착착착' 왠지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 수 있는 수단도 되지 않았을까.  전에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박자를 맞추며 다다미를 하시는 것을 보았다. '토닥토닥'하는 소리처럼 들렸다. 어쩌면 마주앉아 장단을 마추며 미운정 고운정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어쩌면 어머니는 시집살이를 그렇게 버티어내신 건지도 모른다. 이렇게 투닥투닥하면서) 신기하게도 지금처럼 다리미로 옷을 다리지 않아도 한것처럼 옷이 빳빳해졌다.


 

<군자가 곁에 두는 거울>

 

군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정결함과 단정함이지, 화려함이나 거울을 곁에 두고 꾸밈과 치장에 몰두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옛사람들에게 옷이란, 겉모양을 꾸미는 장식이 아니라 신분을 나타내는 도구이자 생활 속에서 예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바탕이었습니다. (160쪽) 스스로의 몸가짐을 반듯하게 한다는 것 참 멋진일이다. 자주 거울을 보며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옷 매무새는 잘못되지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겠다. 

 

 


<한우리 북카페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사진은 조선 시대 옷장을 열다 내용입니다.

조선 시대 옷장을 열다/조희진,오연/스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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