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소화 - 삼시 세끼, 무병장수 식사법
류은경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건강한 몸을 위한 도서 - 완전소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아주 간단하고, 즐거운 방법!


왜 자도자도 피곤하고,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지며 매일 먹던 음식을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지는 이유는 뭘까? 딱히 예전과 다른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달라진 것도 없는데 점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며,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출간 되었다. 류은경 저자의 완전소화!

의학계의 간단한 역사 부터 신체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호르몬과 부정적인 작용을 하는 호르몬 등 기본적인 의학 상식을 두루 활용해 과일이 신체에 어떠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세세하게 가르쳐주는 도서이다.
빠르고 간편해진 세상에서 우리가 얼마나 건강을 헤치고 있었는지 새삼 깨달으며 놀라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비결이 무엇일까? 저자는 그 해답은 바로 과일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인데 가공된 식품만 너무 많이 섭취해서 영양소는 부족하고 점점 몸에 독소가 쌓인다자연에서 오는 과일을 먹어야 독소도 배출하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심지어 다이어트도 즐겁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니,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완전소화를 읽으며 반성도 하고, 거창하지 않고 간단하게 건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과일 먹기를 누가 인상쓰며 싫다고 할까?

굶으라는게 아니에요! 과일의 효능을 알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자는 말이에요!


육류와 유제품을 과일과 비교해 각각의 음식에 필수 아미노산이 얼마나 함유 되어있는지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해서 보여준다. 육류에 있는 필수 아미노산은 놀랍게도 과일에도 전부 함유되어 있었다. 제철 과일도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해서 보여주니 인덱스로 표시해 놨다가 다음에 다시 펼쳐보기 수월하니 좋다.

음식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치료하지 못한다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좋은 병원을 아무리 열심히 다녀봤자,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뜻도 된다.
속는셈 치고 쉬이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 읽고 병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건강한 삶을 스스로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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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존 그린 지음, 노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한국 독자들이 기다려온 존 그린 신작!
감동 소설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불안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한 소녀의 감동적인 이야기


불안장애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들의 머릿속은 언제나 터질 듯이 가득 차있다. 본인들 스스로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그저 막막하고 답답하며 스스로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생각에 지배당하고 만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며,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내 모습이 싫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 타인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존 그린은 정확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주인공은 몸 속에 존재하는 세균들과 미생물들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자신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사건들에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수시로 위키피디아에 검색을 하며 계속 해서 꼬리를 무는 생각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한다. 심할 때는 불안해서 정신이 나갈것만 같다. 그러다 우연히 과거에 '슬픔 캠프'에서 만났던 남자 아이와 만나게 되면서 알게모르게 조금씩 사랑을 키워 나간다. ''사랑에 빠지다'는 참 이상한 표현이다. ...(중략) 사랑 외에 다른 것, 이를테면 우정이나 분노, 희망에는 '빠지다' 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오로지 사랑에만 빠질 수 있다. -166p' 그녀는 자신이 그를 좋아하는 모습을 두고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정말 생각이 많다.
그러나 그녀는 그와 키스를 하고 싶다고 생각 하는 동시에 키스를 할 때마다 불안해져서 자신의 자아와 계속 싸운다 '제발, 평범한 여자처럼 그냥 키스하면 되는거야 병에 걸리지 않아' '아니 지금 그의 세균이 너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있어. 너는 병에 걸릴거야' 그와 키스를 하는 동안 계속 해서 이런 생각을하던 그녀는. 결국 그를 밀쳐내고 화장실로 달려가 '손 세정제'를 입 안에다 집어 넣게 된다. 점점 최악으로 치닫는 자기 자신을 '미쳤다'고 표현하는 주인공과 그 곁에서 모든걸 이해해주는 친구와의 오해와 다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헤프닝과 앞으로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 생각하는 그와의 달콤한 만남과 점점 늘어가는 거리감. 점점 안좋아지는 상황을 그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겨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감동적이다. 비교적 짧은 페이지 수에, 가독성이 좋고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져 페이지 넘기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그녀의 사랑과 우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밤새 읽었다. 스펙타클한 전쟁이나 로또 당첨 같은 일로 생기는 큰 변화 같은 내용이 전혀 없는 가족감동소설 인데도 지루하게 늘어지는 느낌은 전혀 없이 재미있다. '불안장애'와 '우정과 사랑'이라는 가족 소설적 요소에 '억만장자 실종' '유산' 이라는 요소를 합치면서 지루할 수 없게 만들어 더욱 재밌다. 효과적으로 독자의 시선을 붙잡아두는 요소가 구석구석에 많이 있다.

사실 필자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에 쉽게 감정 이입이 되면서 이해가 되기 때문에 주인공이 시련들을 감당하는 방법이 궁금한 동시에 안쓰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불안장애는 주위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아주 큰 스트레스를 주는 반면에 겉으로 크게 티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정도가 다른 불안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 또한 수도 없이 많아 별거 아니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존 그린 작가가 불안 장애란 도대체 어떤 것인지, 서로에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를 소설로 만들었다.

불안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손길이 되어줄 것이며,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손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주위에 불안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그리고 어쨌든 삶은 계속 된다.
우리는 타인의 상실감을 결코 알 수 없다. -190p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일이다. -3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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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 고대 가요.향가.고려 가요 편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하태준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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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 고전 문학도 쉽고 재미있게 읽자!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문학 교과서를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평소 고전문학을 좋아하거나 공부를 해야하는데 어려워서 막혔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출간 되었다.


그냥 고전 문학을 엮어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문학에 얽힌 설화와 함께 해석을 들려주기 때문에 현대문학을 읽는 듯이 재미있으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아쉬운 점은 원문을 읽을 수 없다는 점이었는데, 이런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각 문학이 끝나는 페이지에 문학의 원문과 핵심정리까지 보기 좋게 정리 되어 있어서 학생들과 일반인들 누구에게나 좋은 책이다.


모든 작품에는 사람들의 가슴 어딘가를 찌르는 감성이 서려있다. 고전 문학은 특히나 더 그렇다. 특히나 더 아름다고 절절하고, 특히나 더 구슬프고 어리석다. 인간의 태초의 모습, 아직 채 성장하지 못한 날것 그대로의 모습은 특히나 더 그렇게 누군가의 가슴속에 찌르며 들어온다.
역사를 잊은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과거를 잊은 사람은 발전할 수 없다. 우리는 고전 문학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느낄 수가 있다. 역사와 현재를 나아가 미래를 잇는 작업은 무엇이 됐던간에 숭고한 작업이다.

말이 샛길로 새버렸는데,, 아무튼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에 수록 된 작품들도 하나같이 아름답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
이토록 아름다운 문학을 더욱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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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로니아공화국
김대현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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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혼불 문학상 수상작인 홍도를 쓴 김대현 작가의 신작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을 읽었다. 아 이 작가 진짜 매력있다. 천재가 아닌 어떤 단어로 이 작가를 표현할 수 있을까?



주인공의 이름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는 책이 있다. 사랑스러운 주인공은 오래도록 그 잔상이 잊혀지질 않는다. 김대현 작가의 책이 그렇다. 그의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솔직하고 거침이 없고, 조금 과격하다. 그럼에도 사랑스럽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자신보다 약한 동네 친구들을 때리며 삥을 뜯던 조금 '멍청한'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삥뜯기는 장면을 들키고 딱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맞은 후 삶이 변화한다. (아니 천사같은 그녀를 만난 후 삶이 변한걸까?) 멍청하게도 남을 도와주기 위해 시작한 삥뜯기는 도움을 주고 난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추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정직하던 아버지의 밑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고, 멍청해서 했던 일들을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며 첫눈에 반해버린 천사같은 그녀에게 잘보이기 위해 시작한 공부는 놀랍게도 조금 멍청한 주인공에게 완전 체질이었다. 뒤에서 2등을 하던 주인공이 서울 대학교에 입학하고 사법고시까지 한 번에 올 패스 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간다. 그리고 중학교부터 쭉 좋아해온 여자와 결혼까지. 그의 삶은 범죄를 올바르게 조사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변호사,판사를 제쳐두고 선택한 검사라는 직업을 사실 '우리'라는 이름으로 자기들끼리 다 해먹는 쓰레기들 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쓰레기의 속성. 쓰레기는 주변의 깨끗하고 쓸모있는 존재들조차도 모조리 다 쓰레기 취급을 받게 만든다. 주변의 완벽한 쓰레기장화. -138p' 라고 말하며 과감하게 사직서를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서 변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 사람. 그는 '큰 놈 작은 놈 프로젝트'를 주인공에게 소개하며 "나라를 만듭시다. 재밌는 나라를 만들려고 합니다." 라고 얘기한다. 주인공은 웃는다.

도대체 무슨수로?


우선 sf소설이다. 하지만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안나온다. 우주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에스에프 소설이 과연 재미 있을까? 대답은 재밌다. 정말 재밌다. 인공섬을 만들어 새로운 나라 하나를 만드는데 과학의 힘을 제대로 이용한다. 과학적인 지식이 여러 곳곳에서 등장한다. (천문학적인 금액은 덤이다.) 스펙타클한 전쟁이나 놀라우리만큼 신기한 과학적 요소가 없는데도 충분히 재미있다.
정치적 소설이다. 한국의 지나온 정치에 대한 요약과 거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다. 더불어 따끔하게 비판하기 까지 한다.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이소설, 이래도 괜찮은거야? 라고 몇번이나 생각했다. '한국이라는 국가의 현실'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에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가족 소설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하게, 후회없이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가슴이 뭉클한 장면이 너무도 많다. 또한 한국 뿐이 아닌 세계 곳곳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덕분에 친근감이 더욱 높아진다.
성장 소설이다. 철없는 한 소년이 비행을 일삼다가 아버지에게 혼쭐이 난 후 자신이 나쁜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믿고 좋아해주는 친구를 만나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성장 소설이다.
 이 소설 도대체 정체가 뭘까? 아니 이 작가 도대체 정체가 뭘까? 너무도 많은 것을 한 권의 소설에 담았다. 천재다. 이 작가는 천재가 분명하며, 또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친듯이 재밌다는 점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고 주인공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대현 작가는 많은 작가들을 긴장하게 만들 것이다.


프레드릭 베크만 소설과 분위기는 완전 딴판이지만 느낌이 비슷한 소설이다.
프레드릭 베크만을 좋아하는 분들은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솔직하고 거친 주인공이지만 너무 사랑스워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된다.
그가 욕을 할 때면 고구마를 100개쯤 먹다가 겨우 사이다를 벌컥벌컥 들이킨 기분이 든다.
아 - 시원하다!
정말 좋아하지 않을래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의말 중.-
국가란 무엇인가.
이 책의 가제목 이었다. 국가란 무엇인가. 저자는 영화 한 편을 본 것 처럼 재밌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특히나 국가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수 많은 악행으로 국민은 국민이라는 이유로 고통과 불행을 견뎌내야 했다. 그러면서도 국가 탓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운명 탓을 하기 일쑤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의 자살률은 높아만 지는데, 국가는 안전한 곳에서 가가호호 웃고만 있다. 저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허투루 여기는 국가는 국가로서 자격이 없다. -151p'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국가에서 행복할 것을 요구한다면 그걸 자유라고, 행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저자는 '행복한 나라'를 꿈꾸다 문득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사로잡인다. 저자는 '국가를 소멸시켜야 한다' 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과감할 수가 없다.
우리 시대에 딱 맞는 이야기를 과감하고 도발적이면서 유쾌하게 적어냈다.
끝에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까지 이끌어 내는 소설이다.
21세기 한복판, 이런 생각과 의문을 혹은 분노를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21세기 한복판,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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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머니 - 부의 미래를 바꾸는 화폐 권력의 대이동
고란.이용재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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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요즘 난리다. 뜨거웠다가 차가웠다가 울었다가 웃었다가. 말 그대로 난리다. 스쳐 지나가면서라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다.
왜 이렇게 난리가 난 것일까? 비트코인이며 암호화폐며 도대체 무엇인가? 정말 투기에 불과한 재테크일 뿐일까? 넥스트 머니에서 모든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하늘 아래 영원한 화폐는 없다' -26p
라는 말로 시작하는 넥스트머니는 우선 화폐의 역사와 발전, 현재 화폐는 어떤 기능을 하며,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글로 시작한다.  그렇다 화폐는 현재의 모양을 가지기 까지 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 뿐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화폐도 언젠가 사라져 종이쪼가리에 불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리다. 화폐는 영원하지 않다.
국가의 부채가 국민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부동산의 가격은 오른다. 전세집 찾기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부채가 늘어난다는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라는 신개념 화폐가 등장한다. IT업계가 난리가 났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 시민들도 난리가 났다. 새로운 '돈'의 수단이자 익명성이 보장 된다는 '탈정부화' 돼있는 '암호화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투명하다. 말 그대로 투명하게 운영 방식부터 돈이 어디서 나와서 어떻게 주어지는지 정부가 없는 '개인'들은 시스템의 하나부터 열까지 속속들이 알고, 시스템에 '직접참여'하는 방식이다. 법정화폐로 돌아가보자. 우리는 돈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발행 되어서 어떤 수단으로 '첫'걸음을 하며 '국민'들에게 어떤 결과를 안기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있는가?
가려진 부분이 너무 많다. 투명하다는 말은 하지만 믿을 수가 없다.

저자는 '비밀이란 대부분 누군가에게는 이득을, 누군가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행위와 연관돼 있다.' -79p 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 이득은 국가나 대기업이, 불이익은 국민이 가져간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이유가 충분하다. 절대 비트코인을 찬양하는 책도 아니며, 비트코인을 찬양하는 리뷰를 적으려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다. 선택은 직접 하자는거다. 적어도 땅을 치며 후회할 때 남탓은 하지 않게. 무지와 무시는 다르다.

비트코인은 (기타 수 많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업은) 살아남을 것인가? 아무도 모른다. 정답은 미래만이 알고있다. 그러나 우리의 선택에 비트코인의 미래가 바뀔 수는 있다. 결과는 우리에게 달려있을 수도 있으며 우리는 무시와 경멸과 환호를 선택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중 하나인 '지식'을 건네준다. 비트코인은 성공적이라며 찬양하거나 독자에게 구입할 것을 권하지 않는다. '확장성 이슈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오간다는 건 이미 비트코인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있음을 반증한다' -251p 라는 식으로 비트코인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올바르게 해석해 말해 줄 뿐이다.

넥스트머니는 화폐 이야기로 시작해 비트코인의 2009년 부터 지금까지, 역사와 현재. 비트코인에 관련된 주요 인물들과 시스템의 하나부터 열까지, 그리고 시스템의 발전 과정까지 빠짐없이 상세하게 소개해주는 저자의 말처럼 '비트코인의 정석'그 자체다. 현재 나와있는 책들 중에서 가장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친절하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암호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동시에 혹시 몰라서(?) 한 페이지를 사용해 그림까지 첨부해 독자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경제도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어려워서 읽는 속도가 많이 느린 나에게도 이해가 잘 되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화폐의 역사와 비트코인의 탄생, 그리고 수 많은 나라들의 각자 다른 대응법은 경제도서를 즐겁게 읽기 만들기에 충분하다.

나는 재테크에 별 관심이 없다. 나에게 재테크란 그저 적금과 예금, 안전하게 돈을 '보관' 하며 소량의 이자를 받는 것에 지나지 않았고, 야금야금 모으는 재미에 만족하고 있었다. 욕심내다가 없는 돈마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다. 더욱이 비트코인은 투기성 짙은 재테크라는 생각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넥스트머니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없는 돈마저 사라질 수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재테크는 필수다. 부를 불릴 목적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무언가에 투자를 하고 돈을 가치가 있는 상태로 유지시켜야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관심이 많이 생겼다. 차후 비트코인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부동산,금 이전에 제1의 재테크로 활용할 생각이다.

화폐라는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무지하게 그저 '믿을 수 있는 돈' 이라는 생각만 하며 살아온 나에게 넥스트머니는 엄청난 지식을 심어 줬다.
넥스트머니는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거처야하는 필수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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