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작은 순간들 - 카타나 코믹스
카타나 쳇윈드 지음, 그레고리 이브스 외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고양이 단편 만화>를 읽고 가볍게 후루룩 읽으면서 간편하게 힐링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즐거운 충격을 받아서 잠이 오지 않던 밤에 또 다른 만화책을 읽었다. 달콤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읽고 싶어서 선택한 <사랑의 작은 순간들> 교훈적이면서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정말 평범하게 다정한 이야기라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장난끼 많은 커플이라면 공감이 될 이야기들이다. 혹 권태기나 서로에게 적응하는 중인 치고박는 커플들이라면 반성과 부러움의 눈으로 보게 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나는 요즘 서로에게 치고박기 바쁜 연애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평범한 장난들 속에 배어있는 다정함과 배려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은 당연히 힘들지만, 사랑하는 마음과 배려심이 있다면 어려울게 무엇이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랑 이야기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순간의 소중함을 알고 기록한다는 것, 그로인해 타인과 공감을 나누며 따스함을 널리 퍼트린다는 것이 가슴을 더욱 따스하게 만든다. 함께 있는 순간, 사랑을 최대한 표현해보고자 다시 한 번 다짐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단편 만화 - 심심한 일상에 냥아치가 던지는 귀여움 스트라이크
남씨 지음 / 서사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것도 하기 싫고 글씨마저 읽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럴땐 읽던 책은 쳐다도 안보고 괜히 쉽게 읽을 책 없나 이곳저곳 뒤적여보게 되는데 그러던중 밀리의서재에서 발견한 <고양이 단편 만화> 제목도 주제도 넘나 맘에 드는데… 무엇보다 표지가 넘나리 귀여운것…❤️ 고민없이 멍때리며 읽기 시작했다가 힐링 제대로 했다. 너무 귀여워서 읽는 내내 엄마미소 지으면서 읽었다.

-고양이가 ‘귀여운’ 스토리는 아니다. 고양이 특유의 성격을 잘 캐치해서 익살스럽게 표현한 짤막한 만화인데 그림체랑 또 너무 찰떡이라 더 재미있다. ‘인간 사회에 고양이가 섞여 함께 산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쓰인 스토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냉장고 고치러 와서는 냉장고 밑으로 굴러들어간 볼트에 집착을 하거나… 씨씨티비 설치하러 와서는 책장 위에서 사람을 지켜보거나 하는 고양이 성격이 잘 드러나는 재미난 설정들이다. “맞아맞아 진짜 이렇지” “실제로 이러면 웃기겠다” “그래도 고양이니까… 귀여워!” 라는 감상을 내뱉으며 읽게 될 것이다!

-각 챕터가 진짜 짤막한데, 너무 귀엽고 재밌고 공감돼서 멈추지 않고 읽게 된다. 중간중간 이상과 현실의 차이도 수록 되어 있는데 공감 진짜 1000% 집사들은 공감하며 재밌게, 나만 고양이 없어 들은 귀엽게 보면서 고양이의 실제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냥 귀여우니까 다들 보세요… 꼭… 두 번 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동차 버튼 기능 교과서 - 버튼 하나로 목숨을 살리는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진호.문다빈 지음 / 보누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생 운전은 안하겠다고 소리내어 외치고다닌 김모씨. 그녀는 21년 7월에 타의로인해 억지로(?) 어쩌다보니 면허를 따게 되고, 갑자기(?) 생긴 마티즈덕분에 운전 라이프가 시작 되었다. 막상 차를 몰고다니다보니 대중교통과 사이가 멀어지는 아이러니가.. (차가 있는데, 비싼 보험료도 내는데 왜 돈내고 대중교통을 타?) 아무튼 운전과 차를 무서워하던 김모씨가 과감하게도 면허 딴 첫날부터, 두려워하며 여지껏 운전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ㅋ) 차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던중 밀리에서 발견한 <자동차 버튼 기능 교과서> 이중 대부분은 당연히 알고 있겠지 싶은 자만심과 안전을 위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공부해둬야지! 하는 마음으로 펼쳐들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버튼에 대한 설명이 운전석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상세히 적혀 있는 책이다. 알고 있었던 버튼도 있지만 알고 있던 버튼에 숨겨져있는 기능이 있기도 하고, 이 버튼이 이런 기능이었어? 싶은 것들도 있어서 분명히 운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기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아예 모르는 사람을 위해 쓴 책 처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각버튼에 대한 꿀팁도 있기에 정말 유용하다. 특히 습기가 찰 때 어떤 식으로 에어컨(히터)를 트는 것이 좋은지 같은 팁이 있어 똑똑한 운전자가 될 수 있다. 쓸데없는 말은 일절 하지 않고 각 버튼과 사용법 사용해야하는 상황 꿀팁만을 나열해서 깔끔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며, 사진을 활용해 상세하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다.

-운전에 대한 기본 지식이나 매너를 모르고 운전하는 운전자가 많다. 그럴 때일 수록 스스로를 점검하고, 안전한 운전을 위해, 가끔은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하여 나의 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차에 대한 책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일단 아주 기본적으로 빠르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점검하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더 좋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해서 의사결정이 항상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결정이 더 좋아지려면 예외 없이 정보가 더 좋아야 한다. -19p
개소리에 기반한 추론은 자신의 행동을 부정확하게 기억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37p
개소리에 취약한 사람은 부정직하다는 신호에 신경조차 쓰지 않는, 상대적으로 생각이 게으른 사람들이다. -83p
-

-오월구일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읽어보게 된 <우리가 혹하는 이유> ‘혹’하는 제목에, 우리가 어떤 것에 혹하는지, 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에 저절로 손이 가게 만든다. 특히 제목 밑에 쓰인 ‘개소리’라는 단어가 더더욱 흥미를 이끈다. ‘사회심리학’이라고 해서 겁낼 것 하나도 없다. 여러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저자의 탐구를 풀어놓기 때문에 조금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보면 개소리는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이라고 한다.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개소리를 ‘개인의 주장이 참이든 거짓이든 입증하려고 구태여 노력하지 않는다면 개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218p’ 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를 혹하게하는 말들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과학적인 입증이 되지 않은 주장이 차고 넘치는데, 적당히 걸러서 보면 되지 굳이 따져서 피할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혹하는 이유>에서 저자는 개소리의 정의와 그때문에 발생한 피해 사례, 우리가 왜 그것에 혹하게 되는지 부터 어떻게 그것을 탐지하고,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이 입는 금전적 손해에서 더 나아가 국가적인 재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개소리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우리는 세상에 판을 치는 개소리에 이미 익숙해져 그러려니 받아들이려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나부터도 ‘쉽게’ 판단하고 ‘간편하게’ 선택하기 위해서 겉으로 보여주는 것을 덥석 믿어버린다.) 여기에는 ‘남들도’라는 궁중심리도 한 몫하게 된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 피해가 얼마나 클 수 있을지, 스스로 개소리를 받아들이다보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 알게되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 필요성을 말하지만 ‘비판적’이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와는 반대로 부정적으로 들리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으로 꺼리게 된다. 그러나 비판적 사고를 거부함으로써 스스로 나약하고 게으른 사람이 된다면? 그로써 사회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 <우리가 혹하는 이유>에서는 그 필요성을 말하며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행동을 촉진한다. ‘성격이 어떻든 누구라도 개소리에 취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95p’ 그렇기 때문에 연습을통해 조금씩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우리를 혹하게 만드는 개소리를 더이상 그냥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물론 스스로 개소리를 생산하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되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터리 작가를 위한 법의학 Q&A 크리에이터스 라이브러리 1
D. P. 라일 지음, 강동혁 옮김, 강다솔 감수 / 들녘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년의 마지막 도서는 록수오빠에게 선물받은 <미스터리 작가를 위한 법의학 Q&A> 뭐라고 멘트를 하면서 선물해준 책인데 도무지 멘트가 기억이..🤔 ~~작품이 재밌었다면 이것도 재밌을거야 라는 느낌이었는데.. 뭐! 아무렴, 록수오빠 픽이기 때문에 고민없이 손에 집어들 수 있었고, 얼마전에 읽은 <시체를 보는 식물학자>를 너무 즐겁게 읽었기에 ‘법의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이 컸다. 동시에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이걸 과연 내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는데 생각외로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작가들이 이러이러한 내용의 글을 쓰고 있는데 이러이러한 사건이 현실성이 있는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 저자가 현실적으로 의학적인 대답을 해주는 방식의 매거진 연재를 모아놓은 도서이다. 의학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어려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지만, 상세하면서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질문자가 원하는 대답을 위트있게 하기 때문에 재미도 있다. 솔직히 장르가 장르다보니 객관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읽다보니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부 재미있게 읽을까, 내가 법의학을 좋아하는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되는구나, 이런 상황은 이런 신체적 반응을 보이는구나, 이부위를 찌르면 한 번에 죽는구나(!)하며 눈을 빛내며 읽어내려갔다.

-다만 책의 시작과 끝에 강조를 하지만서도 악의적인 용도로 이 책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함께 느끼며 읽어내려갔다. 나조차도 이렇게하면 완벽범죄가 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리한 독자가 되고 싶다면 꼭 읽으세요! 심지어 재미있습니다! 하고 추천을 하고 싶다가도 과연 추천을 함부로 해도 되는 책인가 하는 물음표가 생긴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법의학을 좋아하시거나, 장르소설을 집필하려는 작가분들이나, 장르문학 마니아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기는 하다. 다만 악의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없기만을 바랄 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