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남편과 한잔하려는데 은영이는 자고 재진이는 눈이 말똥말똥..
밤10시 30분이고 노는 토요일이 아니라서 다음날 학교도 가야하는 아이를 데리고
집근처 술집에 갔다.
막창과 닭발 양념갈비등을 연탄불에 구워 먹는 집인데..
싸고 서비스가 좋다.

복현 막창이 유명한가 보다.
우린 경력 15년의 주방장이 있는 분점(?)

막창을 기다리며..
사이다를 마시기로 한 재진이가 소주잔에 따라 먹겠다고 해서
엄마,아빠도 소주잔에 사이다를 따라서 가족 건배를 했다.

즐거운 재진이~~~
그래도 나중엔 은영이가 안와서 심심해 했다.
아무리 싸우고 지지고 볶아도 동생이 없으면 심심한듯...

써비스로 주는 쫄쫄이 --연탄불에 살짝 구우면 더 맛있다.


콩나물국이 들어 있는 정다운 양은냄비..찌그러진게 더 맛있게 느껴진다.

새로 산 양은 그릇에 담긴 동치미 그릇이->
(before)

요정도로 세월을 느끼게 되려면 얼마나 지나야 할까?
(after)


저 한잔만 마셨어요^^ (진짜로???)

가게 안 모습. 복고풍이다.
재진이가 학교 체육복을 입고 가서 가게 분위기랑 딱 맞았다.

닭꼬리)
우리와 프랑스의 축구는 마지막 10분만 봤다.
무승부라니 훌륭하다고...
이운재의 선방으로 막은 골이 심판의 오심이라고 골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나 보다.
마라도나는 손으로 골을 넣고도 '신의 손'이라고 했는데..
우리도 남들이 뭐라고 하는 말에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을것 같다.
역시 박지성, 이운재란 소리가 나온 멋진 시합.
어젯밤에 브라질과 호주전 전반전을 보고 잤다.
(너무 재미있었지만 졸려서..ㅠ.ㅠ 후반전은 포기)
브라질 시합은 제대로 본게 처음인데..
정말 개인기 좋다. 수비가 많아도 자신이 있는건지 중앙으로 돌파!!
마무리가 안좋아서 공은 안들어 갔지만 일단 달리고 패스~~패스~~~
호주도 일본전부터 잘 달리는것은 보았지만 어제도 엄청 잘 달리고..
전반45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다니...
이래서 브라질~~ 하는구나 느꼈다.
옆의 남편에게 "난 축구가 이렇게 재미있는건지 몰랐어. 넘넘 재미있다" 고 말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