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려구요.
돈이 많이 있는 건 아니지만 넘 발전성이 없는 거 같아서 그냥 현금으로 통장에 보유하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재태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 듯 하고...
아이 아빠도 출퇴근이 힘들다고 하고 전 교통이 불편해서 여기 저기 다니기에도 그렇고 집이 좁아서 답답하고 아이들의 방도 못 만들어 주는 것도 그렇고 해서 동의 했네요.
드디어 일 저질렀어요.
워낙 불경기라 거래가 이루어 질지 모르지만 여하튼 내 놓았어요.
부동산보다 제가 인터넷이 편해서 인지 글 써 보았어요.
공기도 좋고 전망도 좋고 바람도 시원해서 아이들 클때까지는 있고 싶은데 이번일로 떠나고 싶네요.
제게 도와준 이들 가까이에 살고 파요.
이것 저것 걱정스럽지만 여하튼 저질렀어요.
부동산엔 걸음하는 사람이 있어야 될거고 인터넷은 조회하는 사람이 있음 더 빠를 거 같기도 하고...
설마 18평에 도둑이 들진 않겠죠?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그렇고..
혹시 주의 사항있으면 알려 주세요.
포탈 사이트에 올려도 괜찮죠?
부동산에 내 놓으면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수수료율은 어느정도인지???
울 승수빠는 부동산에 내 놓으라는 거 가기가 쉽지 않아 그냥 포탈 사이트에 띄웠네요.

아이들은 낮잠 자네요.
어제 아빠가 쉬어서 가서 하루종일 있다가 데리고 왔네요.
토요일 일박하면서 울 임수 엄마 보고 싶다고 울고 그래도 자고 왔네요. 기특하게도..
종알 종알 얼마나 말이 많던지...





집을 내놓으신다구요? 전세가 안나가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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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 되었어요.
좋은 소식이 아니기에 이리 얘기를 해야 되나 고민했지만 그래도 하고 다음에 다른 얘기 듣고 싶지 않아서요.
두 아이들 때문에 계속 늘어 지게 누워 있을 수 없고 입덧이 넘 심해서 거의 먹지도 못 하고 기력이 딸리지만 아이들과 어디 갈 곳이 있으면 다니고 했더니 무리가 갔던 모양입니다.
집에서 휘청이기도 몇번이고 했는데 ...
지금은 조리를 해야 되는디 아이들이 또 밟히네요.
뭐 한 몇일만 누워 있음 되겠죠? 잘 먹고...
근디 참 한 생명에 대한 생각과 울 두 아들과 저 남편 생각에 여러 가지 맘입니다.
입덧으로 먹거리 준비가 거의 되지 않았고 저는 저 대로 먹는 거 없이 한번씩 과일 먹던것도 다 토해 내고...
새째는 참 힘든 존재 이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허리와 배가 편하지 않고 피가 자꾸 비치더니만~~
2004-07-31

울 시댁은 합천이구요 작은 시누이가 거의 같은 지역에 살아요.
초등 1년생 누나와 동갑 고종이 있어서 좋아라 하고 갔어요.
오늘 여성 복지 센타에 공짜 영화 보러 온 시누이 따라 보냈네요.
아이들은 저녁에 잘 잘지??
월요일까지 있다가 저녁에 데려 올려고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임수는 형 껌딱지고 해서 보내긴 했는데 잠은 떨어져 자는 거이 두녀석다 처음이라 어떨지 모르겠어요.
시누가 4아이 보느라 고생이겠지만 조리하라고 해서 넘 고마웠어요.
가끔 김치도 담가 주는 맘 좋은 시누랍니다.
울 신랑 동생이고 저보다 한살이 어린데도 살림은 저보다 더 잘 한답니다.
미안하지만 왠지 아이들이 있어서 맘 쓰이던거이 없어져서 편하네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재미있게 놀거 같아 좋구...
나중에 왠수 갚아야 겠어요.

어제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병원에 갈때와 조리를 편안하게 했어요.
아이들은 한집에 다 모아서 총 6명 한 엄마가 보고 한 엄마는 제 옆에 있으면서 도와주고 같이 맘 아파하고 위로 하고 운전하고 맛난 거 사주고...
제가 은근히 인복이 있네요.
한살씩 많아 언니 언니 하면서 지내는 데 넘 고마웠어요.
임수랑 둘째들이 다 동갑이라 같이 품앗이 수업 하는 맘들이거든요.
참 좋은 사람들이랍니다.

병원에 가서 항생제 주사와 소독하고 왔네요.
여름이라서 그런지 ....
약도 3일치 더 타왔고 1주일 후에 다시 와서 초음파로 확인 하자고 하네요.

아가천사에게는 정말 미안합니다.

허전해서 또 그동안 못 먹던 음식들에 대한 욕구가 마구 샘솟네요.
많이 먹고 기력 차려서 하늘 나라 있는 울 새째 몫까지 잘 살렵니다.
제 건강도 기력도 딸린다는 거 확실히 알았네요.

유쾌한 소식이 아니라 죄송스럽네요.
200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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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8-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아이들 돌보시느라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부디 몸조리 잘하시고 얼른 털고 읽어나시길 바랍니다..

물만두 2004-08-05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몸을 추스리셔야 합니다. 많이 많이 드시고 빨리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님 힘내세요...

1004ajo 2004-08-0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물만두님 넘 감사드려요. 이리 님들의 성원에 힘 받아서 얼릉 잊어 버리고 싶은데 오늘 따라 생각이 많이 나네요. 힘겹네요.
몸조리는 잘 하라고 하는데 그것 마져도 쉽지 않은거이 아이를 낳아서 당당한게 아니라 더 더욱 그러네요. 제 스스로의 죄책감도 있고... 일상생활이 있으니...
아이들은 계속 어딜 가길 바라고 저 또한 누워 있는 거이 힘겹고...
자꾸 쳐지고 늘어 지는 모습이 견디기 쉽지 않네요.
시간이 아까워서리...

여하튼 내왕해 주셔서 이리 힘을 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1004ajo 2004-08-05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몸조리란 거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독립된 공간.
아이를 낳았다면 떳떳이 조리원에 있으면 잘 할 수 있을 건데 잃고 나서라 쉽지가 않네요.
일상사가 있으니 더 더욱 쉽지 않아요.
더운 여름이라 문은 있는데로 다 열어 두고 설거지도 가끔 하고 방은 닦아야 하고 아이들과 나들이도 해야하고...
먹는 건 입덧에 먹고잡은 거 못 먹고 해서 한이 지더만 이제 잘 먹어요. 뭐 든~~
허전해서 인지 이것 저것 잘 먹어요.
밤잠 잘 자려고 낮잠도 잘 안 자구요.
그래서 인지 좀 부어 보입니다.ㅋㅋㅋ

세실 2004-08-05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청님, 저도 소식 읽었어요. 저도 많이 속상하던데 많이 아프시죠? 그래도 툴툴 털어버리세요. 귀여운 승수, 임수가 있지 않습니까?

제 생각엔 더 좋은 일 있으려고 그런게 아닐까 하네요. 기운내세요.

1004ajo 2004-08-0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감사해요. 참 힘이 생기네요. 더 좋은 일~~~~~~~~
저 때문에 속상하셨다니 참 죄송하네요.
담엔 기쁜 소식 전하도록 하죠.
 

제가요 어제 드디어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요 흑흑흑
보라색 두 줄이 선명히 나타나네요.
임신이랍니다.
울 아이빠는 경제력이 좀 딸려도 좋다 쪽이고 아이들도 좋다쪽이고 저는 그냥 그냥 걱정이네요.
다 저의 몫인거 같은 거이...
헉~~
뒤 늦게 이 뭔 고생이랍니까???
겨울쯤에 수술한답니다.
전 4월에 낳겠죠?
6월 8일에 생리가 시작되고 지금껏 없었으니 예정일 산정은 못 해서요.
병원은 나중에 4달쯤 있다가 갈까 합니다.
임신 인 거만 알면 되고 아이도 튼튼하게 자리 하겠죠 뭐~~
세째.
아니길 임신이 아니길 바랬는디...
주변에 아들 낳으려고 노력중인 집이 몇 있고 해서인지 자연스럽기도 하고 ...
딸이면 좋겠는디 아들이면 어쩌지요?
두 아들들에게 더 부담을 주는 건 아닌가 걱정스럽네요.
같이 해 주지 못해 아쉬울지..
승수랑 6살 터울,임수랑은 4살 터울이 되네요.
둘이서 넘 잘 노는 편이라 괜찮은디 그래도 걱정입니다.

입덧 시작하면 *물까지 다 확인하는디... 한 3~4달을 고생하는디..
요즘도 만사가 귀찮아서 반찬도 거의 하지 않고 있답니다.

세째 있으신 분. 앞서서 경험하신 선배님들
알려 주세요.
어떠 신지???
유아용품도 실비로 접수 합니다.

잠도 많이 오네요.

참 독서토론회 오늘 잘 치루었답니다.
다들 적극적으로 잘 참여를 해서 재미있었어요.
시간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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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탕 2004-07-21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지내시나요?
나무의자에서 글 읽었는데 며칠 어디 다녀오느라 인사도 못 드렸네요.
이번에도 입덧이 심하신지 걱정됩니다.
잘 지내시길.......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김난주 옮김

토토
창가의 토토

처음 책을 마주하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표지의 토토 모습이 신비롭기도 했다.
창가라 함은 왠지 쓸쓸할 때 내다보는 곳이라 그런 내용인가 했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아이들의 자율성에 대한, 타고난 순수성에 대해서 얼마나 우리 아이들이 누리고 사는가? 진정한 교육은 무엇인가? 공교육과 사교육과 가정교육과 부모교육에 대해서 생각 해 본다.
나 자신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적당한 대우를 하고 있는가? 가장 쉬운 방법으로 권위로 위압하고 자유로운 발상과 행위를 박탈하지 않았나 생각 해 본다. 항상 자율적인 판단력을 우선이라 생각하면서 그러지 못 했던 듯한 생각으로 반성하고 앞으로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이고 싶다.

고바야시 소사쿠 교장선생님 참 이 세상에서 뵙기 힘든 분이 아니신가 생각 든다. 언제나 꿈꾸는 열린 교육을 실천하시는 교육관도 부럽다. 우리나라에서도 초등교육이 무리라면 유치원교육이라도 이리 되어 진다면 참 좋겠다.
창가에서 친동야를 기다리는 토토 참 솔직한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이 학교와 친숙할 수 없었던 자신에게 넘 솔직한 토토가 사실 부럽다. 울 두 아들 중에 그렇다면 난 과연 어떤 엄마일까? 토토의 엄마처럼 행동 되어 질까? 퇴학~ 생각만 해도 좀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맘 다져 본다. 요즘은 공교육 붕괴에 대한 걱정도 많은 시기이고 대안학교도 제법 있으니 그 곳으로 눈을 돌려 볼 수 있지 않을까? 낙오자라기 보담은 그 학교의 방침이 맞지 않아서 차선책을 택하는 거라고 쉽게 생각 해 보고 싶다. 작가 후기에서도 보면 도모에 학원의 토토반 아이들이 제 자리를 찾아서 열심히 살아가는 얘기에서 더욱더 인생은 긴 것이고 아이들의 스스로 택해서 살아야 될 몫이라 여겨진다.
현 교육은 태아교육, 조기교육, 공교육, 사교육 ... 무수히 많은 교육들이 있지만 경제적인 것과 함께 아이들에게도 과연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나 다시 한번 생각 해 보고 싶다. 시간적으로도 연령에 맞는 시간대를 적절히 보내고 있지 않음의 안타까움과 하기 싫은 시간을 보내면서 느낄 스트레스와 엄마들의 뭔가 했다는 터무니없는 의존감과 대리만족을 다시 생각 해 보고 싶다.
그리고 실천하고 싶다. 얼마나 울 승,임수에게 행해질지는 모르지만 ....
많은 얘기를 하고 싶은 엄마, 언제나 믿는 구석인 엄마, 제 주장을 펼 칠 수 있는 엄마,
대화가 되는 엄마, 미더운 엄마, 존경받는 엄마.

책속으로~~

69p~71p 알몸으로 수영을 해요.
그냥 벌거벗은 채 수영을 허락하는 까닭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서로 신체의 다른 점을 이상한 눈으로 훔쳐보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과 ‘자신의 몸을 억지로 다른 사람에게 숨기려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교장선생님은 은연 중에 ‘어떤 몸이든 저마다 아름다운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이다.
야스아키처럼 소아마비에 걸렸거나 키가 유난히 작다는 등의 신체적인 결점을 가진 아이들도 몇 명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벌거벗고 같이 놀다보면 그런 아이들의 수치심도 없어지고 나아가 열등감도 완화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결국 교장선생님의 바램대로 처음에는 그런 결점을 부끄러워했던 아이들도 점차 아무렇지도 않아졌고, 사실 즐겁고 신나는 마음이 먼저이다 보니 ‘부끄럽다’는 생각 따위는 어느 샌가 사라지고 없었다.

(아이들의 순수성과 자연스러움과 익숙함을 느낍니다. 태초의 벌거벗음을 경험함으로 자연의 모습이 되어 본 아이들의 경험은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을 듯. 예전의 우리 시골아이들 모습. 요즘의 우리 아이들이 경험할 수 없는 시간. 아쉽다.)

74p~76p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강당에서 야영하는 시간.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 즐겁고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별도 달도 없는 야영이었지만 마음 속 깊이 행복한 아이들이 작은 강당에서 야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밤은 수많은 별님과 달님도 강당을 감싸듯 언제까지나 빛나고 있었다.

88p~91p 온천여행
“다 모였지? 기차도 타고 배도 탄단다. 미아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 자, 그럼 출발이다!” 교장선생님의 주의 사항은 단지 이것 뿐이었다. 하지만 지유가오카 역에서 도요코 선으로 갈아탄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고 뛰어다니는 아이도 없었으면, 또 옆에 앉은 아이와 할 얘기가 있을 때에는 얌전하게 소리낮춰 얘기를 나눴다.
하루 하루의 생활 속에서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나 약한 사람을 밀쳐내거나 난폭하게 행동하는 것은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이며, 또 어질러져 있는 곳을 보면 자기가 알아서 청소를 하는 등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되도록 삼가는 습관이 어느 틈에 몸에 배어 있었던 것이다.
도이 온천에서의 사흘간은 학교에서 야영을 하거나 담력 테스트를 했을 때와는 달리, 마치 실제 생활처럼 진행되었다.

(문제 해결력을 스스로 찾아 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울 아이들에게 넘 많은 걸 알려줘서 스스로의 자생적인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지 못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 해 봅니다.)

93p~97p 리드미크
‘아이들이 제각기 몸에 지니고 태어나는 소질을 주위의 어른들이 손상시키지 않고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문자와 말에 너무 치중하는 현대의 교육이, 오히려 아이들이 마음으로 자연을 보고 신의 속삭임을 듣고 또 영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감성과 직관을 쇠퇴시키지는 않았을까?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동하지도 못하며 더구나 가슴속의 열정을 불사르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98p~101p 평생의 소원
금방 죽어 버릴 것을 안 병아리를 사주지 않는 부모와 평생소원이라는 말로 자기 뜻을 주장하는 토토. 결국 두 마리를 사주고 몇일 만에 죽자 평생의 소원은 이렇게 금세 사라져 버렸다. 이것이 토토가 인생에서 최초로 맛본 ‘이별’이란 것이었다.(이럴 때 여러분은 어찌 하시나요?)

102p~105p 가장 허름한 옷을 입히세요.
엄마는 변명을 하는 토토의 모습이 평소와는 달라서, 옷 때문에 걱정을 하는 모양이라 여기고 그저 (착한 애)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다만 엄마는 전부터 궁금하게 여겼던 것을 이 기회에 물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어른이라면 도무지 피곤하기만 하지, 뭐가 재미있나 싶은 그런 행동이 아이들한테는 그토록 재미있는 놀이라니... 정말 부럽다!
교장선생님의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허름한 옷’에 대한 제안은, 정말로 아이들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어른의 생각이라고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111p~116p 그리고 말이지.
아이들이 앞으로 남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정확하고 자유롭게, 또 부끄러워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마침내 (슬슬 시작해 보자)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그래서 교장선생님은 모두가 “찬성!!” “잘들 듣거라. 굳이 얘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단다. 얘기 내용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든, 또는 무엇이든 좋으니까 말야. 어쨌든 시작해 보자꾸나.” 전교생 50명 앞에서 얘기한다는 것은 용기도 필요하고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남자아이는 이 날의 박수 소리를 ... 아마 어른이 되어서도 결코 잊지 못했을 것이다.

(할 얘기가 없다고 얘기 순서가 되어도 앞에 서지 않던 한 남자아이는 만들어서 얘기를 하면 된다고 교장선생님의 말에 자리에 서서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얘기한다. 그러니까 부터 시작해서 얘기하고 아이들도 집중해서 듣고 모두 같이 듣던 어른, 아이, 말하던 소년 다 하나가 되어 박수를 쳤다. 듣기와 말하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우리 식탁에서도 활용하면 어떨까? )

120p~126p 운동회
아마도 교장선생님은 그런 채소들로 반찬을 만들어 저녁을 먹으면서, 가족끼리 오순도순 오늘 있은 운동회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다카하시 한 아이를 위한 운동회. 우리 사회에서도 있으면 좋은 모습이다. 불가능한 일이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그 한번의 혼자 힘으로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일등을 한 하루가 얼마나 큰 힘이 될까. 인생에서~)

좀 더 기다리고 좀 더 믿고 좀 더 여유롭게 아이들을 대하고 싶어요.  마칩니다.


한글 2002로 작업하니 3장이 되네요.
넘 길어도 그렇고 해서 그냥 대략 이렇게 작성했거든요.
경험 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쑥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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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시작할때 보고 음 응모해야지 했었는데 이제사 사진 찍고 글 올립니다. 그나마도 다행이지 않습니까? 막차를 타게 되니.. 왠지 전부를 다 보이는 듯 해서 좀 그렇군요. 저희집은 평수가 작아서 서재로 쓰는 방이 없고 방과 방을 이어주는 장소에 서재를 만들어 아이들 책을 꽂고 큰 방안에도 꽂고 작은 방 침대 옆의 공간에 아무렇게나 올려 두고 침대 발치의 좁은 공간에도 책꽂이를 두고 제 책과 시디와 테잎들(제 결혼전의 흔적입니다.)을 정리 해 두었네요. 그냥 사진만 주~~욱 올립니다. 그 사진이 그 사진인디 넘 많죠? 그냥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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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11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군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