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든 회고록이든 나쁜 책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문제는 바로 이거다.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느다는 것,좋은 책이 반드시 진실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읽는 동안만큼은 사실처럼 느껴져야 한다./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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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상관(?)없이 어느 책을 읽어도,내 시선은 지금 어수선한 나라안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국민들이 심은 씨앗...때문에!


"옛날엔 나라가 전쟁에 휩싸이면 왕족들이 먼저 목숨을 걸고 뛰어들었어.모범을 보이기 위해서지. 이젠 5,000킬로미터 밖으로 달아나 한밑천 챙기고 있군.방탄 승용차에 무장 경호원까지 거느린 채 말이야.국민들은 자기가 심은 씨앗 때문에 쌍코피를 터뜨리는 판에(...)"/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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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인초 커피를 블랜딩한 카페사장님의 마음이 궁금해서 다시 꺼내 든 <우미인초>,정작 탄핵의 시간을 잘 견디어낼 수 있는 메세지를 전해 받은 것 같아 울컥해졌다.. "거짓말은 진실을 되살린다"

거짓말은 복국이다.그 자리에서 탈만 나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맛있는 것도 없다. 그러나 독이 있기라도 하면 괴로워하며 피를 토하지 않으면 안된다.게다가 거짓말은 진실을 되살린다.잠자코 있으면 들키지 않고 빠져 나갈 기회도 있지만 숨기려고 하는 그럴싸한 몸치장,이름 치장,끝내는 집안 치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아니나 다를까 과녁에 집중되기 십상이다.그럴싸하게 꾸미는 것은 결국 드러나고 마는 것이 타고난 성질이다./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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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인초> 속에서 발견한 유령 그리고 <유령작가>

그래서

궁금해진 또 한 권의 책 <유령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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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읽혀지는 감정들...

이토코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야기는 봄비와 함께 무너졌다/120쪽

장지문 안에서 대답은 들리지 않는다. 어머니와 딸에게 봄은 저물었다/144쪽

아버지의 호의는 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사요코는 맥없이 돌아간다.오노는 벗었던 모자를 머리에 얹고 재빨리 밖으로 나간다....동시에 가는 봄의 무대는 돈다/220쪽

후지오는 하지메라는 이름을 묘하게 울려 발음한다.
봄빛이 기운다. 봄날은 길어도 두 사람의 전유물은 아니다(...)/250쪽

봄날은 간다.가는 봄이 끝나간다(..)서쪽 끝에 쓸데없이 희미하게 불타고 있는 구름은 점차 자줏빛으로 변한다/280쪽 (오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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