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역사가가 되기 전에 나는 쓰레기가 뒹구는 뉴욕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자라났고 시위대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가 경관에게 정신을 잃을 정도로 두들겨맞기도 했다. 3년 동안 조선소에서 일했고, 전쟁의 폭력에 가담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나에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리고 역사를 쓰는데 있어서도 '객관성'에 대한 모든 희망을 잃게 만들었다"

"희망이
없다는 이유로, 즉 총과 돈을 쥐고 있는 자들 그리고 권력유지의 결의를 완강히 내보이는 자들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힘이 압도적으로 우세해 보인다는 이유로 정의를 위한 투쟁을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

<오만한 제국> 중에서.

 

 


하워드 진 교수가 타계했네요.
마음이 서늘해지는군요. 명복을 빕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연 2010-01-28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돌아가셨군요. 이분의 저서, 참 감명깊게 읽었더랬는데요. 시대의 양심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ㅠ

머큐리 2010-01-29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년엔 좀 심했고... -_-
올해는 책 좀 읽자꾸나.
(그런데 벌써 올 해도 한 달이 다 되어가네?)

에이미 추아, 제국의 미래- 열시미 읽고 있음. 술술 넘어가긴 하는데 생각보다 별로.

 

리처드 세넷, 뉴캐피털리즘
로버트 브루너 외, 패닉-1907년 금융공황의 통찰
카터 에커트, 제국의 후예
류동민, 프로메테우스의 경제학
장하준 외, 쾌도난마 한국경제
로버트 프랭크 외, 승자독식사회
쓰지 신이치, 행복의 경제학

김태완, 율곡문답 



우석훈, 88만원 세대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우석훈, 촌놈들의 제국주의
우석훈, 직선들의 대한민국
우석훈, 조직의 재발견
우석훈·아마미야 카린, 성난 서울 



(옆지기가 사들인 우석훈 책들...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최장집 외,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최장집,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민주주의의 민주화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
한반도사회문제연구회, 노무현 시대의 좌절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 2
박노자,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리영희, 반세기의 신화
김두식, 불멸의 신성가족
강준만, 입시전쟁잔혹사
송기호, 곱창을 위한 변론

강상중, 고민하는 힘
강상중,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
스피박 외,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
조너선 색스, 사회의 재창조
부르노 카우프만, 직접민주주의로의 초대
존 엘킹턴 외, 세상을 바꾼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앙리-레비,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

몽고메리, 전쟁의 역사 

닐 슈빈, 내 안의 물고기- 읽는 중
에런 필러, 허리 세운 유인원
이언 윌머트 외, 복제양 돌리 그후

다윈의 대답 1
다윈의 대답 2
다윈의 대답 3
다윈의 대답 4- 4권세트 드디어 챙겼따!




앤서니 기든스, 기후변화의 정치학




에릭 오르세나, 물의 미래




리처드 불리엣, 사육과 육식
콜린 턴불, 숲 사람들
데이비드 스즈키,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
로리 앤드루스 외, 인체시장
마틴 티틀 외, 먹지마세요 GMO

칼 세이건, 코스모스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
도킨스, 지상 최대의 쇼
스티븐 와인버그, 최초의 3분

줄리아 로벨, The Great Wall
존 맨, Genghis Khan
존 필저, Freedom Next Time
마이클 오런, Power, Faith, and Fantasy 

아지즈 네신, 이렇게 왔다가 갈 수는 없다



투르니에, 마왕과 황금별
페터 한트케, 소망 없는 불행
사르트르, 문학이란 무엇인가
새뮤얼 존슨, 라셀라스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
플로베르, 마담 보봐리
나이폴, 미겔 스트리트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린 헌트, 인권의 발명
카틴카 리더보스 외, 타임
씬 스위니 외, 바디

조너선 스펜스, 근대중국의 서양인 고문들

 


차병직 외, 실크로드 움직이는 과거
조길태, 인도와 파키스탄

일란 파페, 팔레스타인 현대사 

 


아라사키 모리테루, 오키나와 현대사
가마타 사토시, 르포 절망의 일본열도 

김영길, 남미를 말하다
하영식, 남미인권기행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아메리카의 역사

라파엘 젤리히만, 집단애국의 탄생 히틀러 

 


이안 버지, 신유럽 정치입문 

카플란, 승자학 

 


존 브록만, 위험한 생각들  



베네딕트 앤더슨, 세 깃발 아래에서 


 

마이크 데이비스, 제국에 반대하고 야만인을 예찬하다 

 

존 벨라미 포스터, 벌거벗은 제국주의  

아민 말루프,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이거 몇년째, 살까말까 하다가 안 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번 길담서원에 데려간 우리 딸,
멋져보일라구... 폼잡을라구... 덜커덕 이걸 골라 사달라고 졸랐다. 무셔운 것..


쑹샤오쥔, 앵그리 차이나

이사야 벌린, 러시아 사상가 

렉 휘태커, 개인의 죽음
우베 뮐러, 대재앙 통일
월리엄 엥달,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벤저민 스키너,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압둘 칼람, 불의 날개
소말리 맘, 다시 찾은 꽃목걸이
존 불 다우 외, 신이 찾은 아이들
캐서린 햄린, 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존 바텔,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로베르 플라실리에르, 고대 그리스의 일상생활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이] 2010-01-28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많이 싸였네요 바쁜 한 해가 되실듯;; ㅋ

딸기 2010-01-28 16:39   좋아요 0 | URL
지금 세어보니 98권이네요.
평소 저의 독서 속도로 미뤄볼 때, 저거 다 읽으려면 3년은 걸릴 것 같네요 ㅎㅎ

saint236 2010-01-28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국의 미래 보고 들어왔습니다. 저도 이거 선배한테 사달라고 해서 강탈한...학교 졸업한지 10년이 다 되가는 선배인데 단지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강탈당하듯이 사줘야했던 책이죠. 그런데 아직가지 못 읽고 묵혀두고 있습니다. 올핸 저도 밀린 책 많이 읽으려고요. 재고 정리 잘하세요.

딸기 2010-01-28 16:39   좋아요 0 | URL
좋은 선배를 두셨군요 ㅎㅎ

매실 2010-01-2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아. 책이 넘 많고 제목들이 넘 어려워요. ㅋㅋㅋ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 --> 이건 읽고싶어지는 마음이 드네요!

딸기 2010-01-28 16:39   좋아요 0 | URL
짜식...
너도 쌓아둔거 좀 올려봐라. 구경하게 ^^

머큐리 2010-01-28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요...ㅎㅎ 딸기님 화이팅~~

딸기 2010-01-29 10:29   좋아요 0 | URL
보기만 해도 배가 터지려고 해요. 화이팅이 될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카스피 2010-01-2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올 한해 열심히 읽으시고 또다른 좋은 책들을 많이 사셔요^^

딸기 2010-01-29 10:30   좋아요 0 | URL
다 읽을 때까지 책 안 사면, 당분간 돈 좀 모일 것 같아요

마냐 2010-02-01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가 했슴. 이거 올해 안에 못본다에 한표 ㅋㅋ

딸기 2010-02-01 00:33   좋아요 0 | URL
나도 한 표. ㅋㅋㅋ
 
서대문 어린이책방 나들이 함께 가실 분!

고고씽휘모리님이 '어린이책방 갈 사람 여기붙어라' 하시는거 보니까 문득 몇년전 생각이 난다. 더불어 아이와의 책읽기 추억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나는 일본에서 놀고 있었다. 1년간 회사를 쉬면서 남편 따라 일본에 가서 딸이랑 놀았다.
딸아이는 만 2세, 우리 나이로는 서너살이 됐지만 엄마인 내가 그 애를 끼고 키운 것은 몇달에 불과했다. 그래서 나는 육아에 서툴렀고, 더군다나 일본어는 전혀 못했고(할줄 아는 말이라고는 곤니치와 정도), 아이는 할머니 댁에 있다가 엄마랑 잠시 서울에 있다가 일본으로 건너온지라 한국어도 일본어도 제 연령만큼 못하는, 사실은 거의 못하는 수준이었다. 낯선 땅에서 나는 헤맸고 아이도 헤맸고... 나는 우울했고, 아이도 우울했고...

그럴 때 나를 구원(과장 좀 보태서;;)해준 곳은 공원과 도서관이었다.
요요기공원(공짜니까), 카사이린카이공원, 오다이바, 우에노공원, 히비야공원, 센조쿠이케 공원, 요코하마 린카이공원 등등 크고작은 공원들을 돌아다니면서 머리와 마음에서 우울함을 걷어냈고, 전철 타고 돌아다니면서 일어를 공부했다(아이랑 24시간을 같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내 시간이라고는 통 없었다). 도쿄 시티즌인척 폼 좀 잡아보려고 애썼지만 되지 않았던 몇달...
그러다가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의 길을 트면서(외국어가 안 되어도 애엄마들 사이에 수다는 가능하다는 놀라운 사실;;) 기분도 좋아지고 일어도 초큼 늘었다. 나는 동네살이에 익숙해지면서 내가 발견한 곳은 쿠가하라 도서관이라는 작은 동네도서관이었다.
쿠가하라는 내가 살던 아랫동네(가난한 마을) 위편에 있는 잘 사는 마을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허위허위 언덕길을 올라 2층 주택들 사이에 자리한 쿠가하라 도서관에 간다. 2층에는 열람실, 1층에는 서가가 있다. 혼자 갈 때에는 2층에서 일어 공부를 하고, 아이랑 같이 갈 때에는 그림책들을 거내 들고 1층 안쪽 어린이방에 가서 아이와 뒹굴거렸다. 물론 나도 책을 잘 못 읽고 아이도 잘 못알아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나만 그랬나? 애는 재미없었을지도;;).
그러고 나서 나는 정치인으로 치면 광폭 행보를 시작했으니... 전철 서너정거장 떨어진 오오타구(아까 그 도서관은 말하자면 洞급 도서관, 여기는 區급 도서관) 문화센터의 도서관으로도 진출했다. 거기서도 아이를 풀어놓고 책을 읽었다. 하루종일 손바닥만한 깡통집에서 아이와 뒹굴어야 하는 내가 숨쉴수 있었던 공간...

돌아온 뒤에, 서울에도 어린이 도서관 혹은 책방들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한번도 가지 못했다. 왜냐? 나는 다시 회사라는 정글로 돌아왔으므로.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이제 딸아이는 초등 3학년을 앞두고 있다. 책 귀신이다. 책 엄청 잘 읽는다. 마법의시간여행 등등에 빠져서 산다.
애가 유치원에 다닐 때에는 책을 읽어줘야 하니 귀찮았는데, 초등학교 들어간 뒤로 거의 읽어주는 일이 없어졌다. 자기 전에 애가 자장가 삼아 간혹 읽어달라 할때도 있었지만 작년부터는 그것도 없어졌다. 그러다가 어제 어린이용 <탄탄 우리문화> 몇권을 뽑아가지고 읽어줬다. <우리 증조할머니>편이 나왔다. 우리 애는 증조할머니(나의 외할머니)가 살아계시다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증조할머니를 좋아한다. 책은 옛사람의 한살이를 다룬 것이라 증조할머니의 상엿길로 끝을 맺는다. 아이는 내 목소리를 들으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더니 왜 이렇게 슬픈 이야기를 읽어주냐고 항의를 한다. 그 다음에는 <애지게 꽃지게>를 읽었고, <앞니 빠진 중강새>를 둘이 번갈아 읽으면서 '라디오 녹음하기' 놀이를 했다.

아이 학교에는 근사한 도서실이 있다. 하지만 이젠 같이 갈 일도 별로 없고... 어린이도서관에 함께 드나드는 것도, 책을 읽어주는 시기도 모두 지나가고 있는 모양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10-01-12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 도서관은 어린이실이 좀 부실하고 시립도서관은 잘돼 있지만 다니기에 불편하고...
대신에 어린이 전문 서점이 있어요. 책을 파는 공간도 있지만 맘껏 뒹굴며 책을 읽을수 있는 공간도 있고 여러가지 모임을 할 수 있는 방도 있고... 그래서 요즘은 이 서점이 정말 잘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인터넷 서점보다는 좀 비싸지만 아이들 책은 여기서 주로 사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도 좀 있으면 딸기님처럼 아이들 책 읽어줄 일이 없어지겠죠. 조금 시원섭섭할 것 같아요. ^^

무해한모리군 2010-01-1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도서관에 목말라 합니다. 집에 둘수 없는 두툼한 책도 책이지만, 오래된 책내음 속에 서고를 천천히 걸으며 책과 눈을 맞추고 관심있는 것들을 마구 집어서 읽는 순간의 행복이 졸업하고 없어져서 너무 아쉬워요. 괜스레 남의 이야기에 팔랑거리며 책읽기도 유행따라 흔들거리는듯해 더 습쓸하고 그렇습니다.

마노아 2010-01-12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섭섭한 마음... 그치만 그것도 뿌듯함을 동반한 마음일 거예요..^^

희망찬샘 2010-01-18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셨네요. 순오기님 서재 갔다가 타고 넘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부터 해야 하는데...) 글이 좋아 아는 척 하고 넘어가고 싶어 흔적 남깁니다.

딸기 2010-01-24 19:49   좋아요 0 | URL
네, 뒤늦게 저도 아는척 합니다. 반갑습니다, 희망찬샘님. :)
 

메아쿨파님이 하는 재고소진 리스트에 동참하려 했으나 책을 읽었어야 재고가 있쥐... ㅠ.ㅠ
그래서 걍 저혼자 동참의 의미에서, 책꽂이 못 비운 채 얹어놓고 있던 책들 처분하려 합니다.


전쟁에 반대한다: 시기적으로는 좀 늦었지요. 걸프전 이야기이니까. 하지만 내용은 읽을만 하구요.
앞부분에 밑줄 약간 있고요, 책은 살짝 누렇게 떴어요 ^^;; 
- 다락방님


문명의 붕괴: 제가 늠늠 좋아하는 다이아몬드의 역작... 새 책이고 상당히 고가입니다만, 이건 마냐님께 드리기로.




역시 좀 바랜 책입니다. 읽지는 않았어요 ^^;;
원하시는 분 계신가요?

지구온난화의 부메랑: 이것도 안 읽었지만 바랬구... ㅠ.ㅠ
부제는 '황사에 갇힌 중국과 한국' 입니다. 김수종, 문국현, 최열이 썼고요. 환경재단 도요새에서 나온 거예요.
읽으실 분 있으면 말씀하세요. 책 좋아요. 깨끗한 새 책이고 사막 화질 좋습니다~~

- 머큐리님





이거 세 권 팔아요. 가장자리 색 바랬지만 거의 새 책들입니다. 이름하여 '낡은 새책'...
권당 싸게 쳐서 드릴테니 읽으실 분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분노의 지리학: 제가 책을 엄청 지저분하게 읽어서리... 밑줄 엄청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국제 시사 개론서로 읽으면 좋아요. 번역도 깔끔하고요, 저자는 지리학자인데 쉽게 풀어서 잘 썼어요.
- 머큐리님

스피박의 대담: 이것도 밑줄 그으며 읽었습니다마는, 저는 머리가 아둔하야 이해가 촘 안되어... ㅋㅋ
-
머큐리님

물의 미래: 엄청 비싸고 새 책입니다. 염가에 팝니다  여우언니




주제넘거 저런거 함 읽어보겠다고, 몇해전 사놓고 고대로 모셔둔 '오래된 새 책' 되시겠습니다... 팝니다. -_-




밑줄 있어요. 레지 드브레는 프랑스의 유명한 글쟁이여서 꾸역꾸역 읽었는데 저는 이미지니 하는 것에 통 관심이 없어서...
역시 염가에 팝니다. (제가 말하는 염가는, 진정한 염가를 의미하는 겁니다;;)


사회적 고통: 밑줄 있고요. 내용은 괜찮은데 번역이 꽝이었던 책입니다. 읽으실 분 있으면 걍 드려요. 여우언니

도널드 덕: 아리엘 도르프만이 쓴, 문화비평의 고전입니다. 밑줄 있어요. 여우언니

시계 밖의 시간: 몇년간 제 책꽂이를 채우고 있었는데... 결국 못 읽고 이제는 풀어주기로 마음 먹은...  여우언니


 

이것도 쫌 지난 새 책. 과학번역가로 유명한 이한음씨가 쓴 거예요.


읽고 싶은 책 있으신 분들, 댓글 남겨주세요.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여우 2010-01-0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의 미래>,<사회적 고통><도널드 덕>,<시계 밖의 시간> 주시오!
염가로 팔 책은 가격하고 계좌번호하고 알려줘

딸기 2010-01-05 14:08   좋아요 0 | URL
네, 조만간 부칠게요. :)

2010-01-04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10-01-05 14:06   좋아요 0 | URL
헉...
무심한 저도, 알라딘을 쌀앙하는 저도, 이렇게 되고보니
심각하게 고민이 되는군요...

마냐 2010-01-04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헛. 감사감사야. 요 얘기였군앙...

근데 자기 따라 산 엘러건트 유니버스. 결국 못 읽었다. ㅠ.ㅜ 나도 재고소진해야 하나...
요즘엔...회사의 작은 도서관에서 '기증'을 환영하기 때문에 틈틈이 처리중. 나 역시 좁은 집구석에 한정된 책장 이상의 책은 감당불가라...

딸기 2010-01-05 14:03   좋아요 0 | URL
회사 도서관에 기증하시 마시고 좀 올려놔봐.
선배 책들 중에 내가 갖고픈 것들도 많을 것 같은데... ㅎㅎ

마립간 2010-01-05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러건트 유니버스는 제 인생의 5권 중의 하나입니다. 읽어 보시도록 권고드립니다.
http://blog.aladdin.co.kr/proposeBook/2364528

머큐리 2010-01-09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노의 지리학, 스피박 대담, 사막그림이 잘 나온 책 신청합니다.
딸기님의 아우라가 깃든 책들인데...ㅎㅎ

딸기 2010-01-11 17:40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일전에 <서른살 직장인~> 보내드렸던 그 주소로 보내면 되나요?
택배비 착불로 부칠게요. :)
(다음주 초반에 부칠 것 같아요.)

머큐리 2010-01-15 18:17   좋아요 0 | URL
앗..고맙습니다. 예전 주소로 보내주시면 되구요...
혹 제가 신청한 책 중에 파시는 책은 없는 건가요?
있으면 연락주세요....^^

다락방 2010-01-1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딸기님..좀 늦었지만 지금 신청해도 될까요?
[엘레건트 유니버스](마립간님 댓글까지 보니 어쩐지 읽어야 할 것 같아요)와 저 위의 [전쟁에 반대한다]요. 엘레건트 유니버스는 판매한다 하셨으니 금액과 계좌번호 알려주시구요.

딸기 2010-01-11 17:27   좋아요 0 | URL
죄송, 다락방님... 엘레건트 유니버스는 울집 식구 누군가가 자기가 본다고 놔두래요.
전쟁에 반대한다는 걍 공짜로 보내드릴게요 ^^ 비밀글로 주소 남겨주시고요.
나중에 커피 한잔 사주세요 :)

2010-01-11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10-01-11 17:44   좋아요 0 | URL
네, 알겠습니다~~ 낡은책 하나 드리면서 택배비 내시라할 수는 없으니까 우편으로 부칠게요. :)

아니면 이런 방법도 있어요.
담주 쯤에 마냐님과 다락방님과 제가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는 것이죠.
마냐님이 엘러건트 유니버스 책 말짱한 재고 갖고있거든요 ^^
다락방님 주소를 보니 충분히 점심먹을만한 거리인 것 같아서 이참에 겸사겸사... :D

2010-01-11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10-01-12 02:12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그럼 제가 배송비를 알아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
 

인도 북부 우타르칸드 주의 히말라야 산지에서 발원한 갠지스 강은 힌두 문명의 발상지다. 인도인들은 이 강을 ‘강가 마(Ganga Ma·모든 이들의 어머니)’라 부른다. 힌두교 신자들은 이 강을 성스러운 강, 더러움을 정화해주는 강으로 숭배한다. 힌두교 성지인 갠지스 강변의 바라나시에는 힌두 축일은 물론이고 연중 내내 순례자들이 몰려든다. 매일 새벽 바라나시의 강변에서 몸을 씻는 순례자 수가 평균 6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이 강은 더러움을 씻어내주는 강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강’으로 변하고 말았다. 오염과 질병의 온상이 되어버린 갠지스 강을 살리기 위해 인도 정부가 팔을 걷어부쳤다. 세계은행도 이례적으로 갠지스 정화작업에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라는 막대한 돈을 지원하기로 했다. 4억명의 주민들이 기대어 사는 삶의 원천인 갠지스를 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러움을 씻어주는 강'이 아닌 '더러움' 그 자체가 되어버린 갠지스 강. /AFP자료사진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2일 인도 델리를 방문, 인도 정부와 차관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갠지스 살리기에 향후 5년간 1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졸릭 총재는 “목표는 갠지스 수계(水界) 전체를 살리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오염 처리시설을 세우고 배수지를 정비하는 등의 사업을 벌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세계은행 지원금 외에도 수십억 달러를 들여 2020년까지 갠지스 강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인 봄베이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세계은행 지원금으로 갠지스분지 관리를 위한 연구소와 재단을 만들고, 외국의 재정지원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도 갠지스분지관리국(NGRBA)은 이 강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서는 4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갠지스강은 콜카타(옛 캘커타), 바라나시, 칸푸르 등 주요 도시를 거치며 2510㎞를 흐른다. 알락난다, 다울리강가 등 6개 강과 수십개의 지류가 합쳐져 벵골만으로 나간다. 바라나시 등 주요 힌두교 성지에는 목욕 순례를 오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인도인들은 사람이 죽어 화장하면 그 뼛가루도 이 강에 뿌린다. 강변 도시들과 농촌 주민들이 버리는 생활하수와 농업용수도 대부분 이 강으로 흘러간다.

그 결과 갠지스는 화학약품, 살충제, 쓰레기, 분뇨가 뒤섞인 오염 덩어리가 됐다. 지난 2007년 조사에서 바라나시 인근 강물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20~50㎎/ℓ에 이르렀다. 한국의 경우 BOD가 8㎎/ℓ 이상이면 가장 오염된 5급수다. 갠지스 강물에서 검출된 대장균 수는 100㎖ 당 최대 200만마리로, 일반적인 목욕물 기준(150마리 이하)의 1만배가 넘었다. 인도인들은 이 물을 마시고 목욕을 한다.

과연 갠지스 살리기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아직은 알 수없다. 인도 측은 이미 1985년 한차례 ‘강가(갠지스)행동계획(GAP)’을 실시했지만 몇년 못가 실패로 돌아갔다. 외국 지원을 받아 갠지스 수질검사와 환경보전 캠페인을 해온 ‘상카트모찬기금’ 등 민간단체들은 “정부의 철저한 예산 관리와 집행은 물론, 인도 국민 전체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스탕 2009-12-04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B가 우리나라 말고 저기 가서 '강가정비사업'을 펼쳐야 할텐데 말이에요... -_-

딸기 2009-12-04 18:23   좋아요 0 | URL
제 짧은 견문으로는, MB가 가장 맞는 곳은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인 것 같아요.
도로도 제대로 없고 인프라 박살난 그 곳에 가서 국가재건사업을 펼치면
제법 훌륭한 개발독재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MB가 박정희처럼 될 수 있을지 조금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면,
꽤나 구리게 챙기는 스타일인 것 같아서...

토토랑 2009-12-04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공업용수 생활용수 등의 오염유입을 막고 하는등의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옆에선 시체를 태워 떠내려보내고.. 강 반대쪽에선 개들이 떠내려온 시체를 뜯어먹고
그 옆에서 사람들이 목욕하고..
그 바로 옆에선 그 물을 떠서 긇인 차를 팔러다니는 곳을..
갠지즈를 통해서 계급을 벗어날 수 있는 그 강을 ..
사회의 계급과 문화와 신화와 그게 같이 바뀌어야 하는데 말이죠. 참..

딸기 2009-12-04 14:07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또한, 위생과 보건을 위해서는 그게 바뀌어야 하지만,
뜯어고치는 일이 또 어떤 측면에서는 그들의 삶을 전통과 단절시키는 폭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니,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