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의 오들오들매거진

 
 
울보 2011-02-24 19:19   댓글달기 | URL
멋져요.

TurnLeft 2011-02-25 04:46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요. 즐찾해 두었습니다~ ^^

머큐리 2011-02-25 08:58   댓글달기 | URL
저도 즐찾이요...^^ 이렇게 뵙게 되니 너무 반가운데요...ㅎㅎ
 

며칠전 중고샵에 책 하나 올렸더니 어느 분이 주문을 하셨다.

1. 나는 알라딘에 회수 신청을 해놓고 경비실에 책을 맡겨놓았고
2. 경비실에 물어보니 며칠 전 택배회사에서 와서 가져갔다
3. 그런데 내 판매자 관리계정에는 계속 '회수요청중' 이라고만 나오고
4. 주문하신 분은 알라딘과 내게 항의전화를 하셨고 나는 "가져갔으니 기다려보시라" 했다
5. 택배회사에서 내게 전화해, 그런 책을 내가 안 맡겨놓았다고 한다. 자기네는 안 가져갔다 한다
6. 주문하신 분은 취소하셨다.
7. 그래서 주문번호도 모두 사라졌고, 책도 사라졌다.

이 모든 과정, 이전에도 반복했던 것이다.

내가 알라딘에서 꿋꿋하게 책을 사고 블로그질을 했던 이유는

1. 알라딘은 좋은 회사('정치적으로 올바른 회사')라고 생각해서.
2. 그냥 습관으로... 마일리지가 여기 쌓여 있으니까.
3. 좋은 서재분들이 계셔서.

그런데 이제는 알라딘 그만하려 한다. 거래도, 블로그질도.

1. 알라딘은 그리 좋은 회사가 아닌 것 같다.
2. 마일리지따위 이미 다 써버리고 얼마 없으니 포기하자. 습관이야 바꾸면 되지.
3. 좋은 서재분들 상당수, 알라딘에서 내쫓았다.

얼마전, 이 엄동설한에 우리 집 보일러가 고장이 났다.
귀뚜라미 2번 타는 보일러다. 결혼생활 십수년만에, 고장나는 보일러는 귀뚜라미가 처음이었다.
AS를 부르려 했는데, 대표전화는 "서울에선 사용불가"란다. 서울 사람들은 이너넷으로만 신청하란다.
그래서 인터넷 접수했더니, 울 동네 지사에서 서비스 직원이 나왔는데,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
앞으로 귀뚜라미 보일러 설치하겠다는 사람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려야지, 라고 결심했다.

이유는, 고객과의 소통을 완전 거부하기 때문이다.
1. 본사 담당부서 전화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싸가지 없는 콜센터 직원들. 무슨 국가기밀이라고.
2. 인터넷에도, 소비자 게시판이 없다. 소비자들의 이야기는 모두 메일형식으로만 보내게 돼있다.
불만 올라오는 것들 못 보게 하려는 심산. 아주 귀를 닫아걸고.
3. 어떤 '본사' 직원과도, 웹사이트의 어떤 페이지에서도 소통이 막혀 있다. 서비스센터는 앵무새 소리만 하고.
4. 하다못해, 증권거래소 등에 등록된 자료조차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건 무슨 '아이리스'도 아니고... 미지의 기업이다. 

그런데 알라딘도 그렇게 되어간다.
1. 고객센터에 자유롭게 문의/항의를 올릴 수가 없다.
오직 버튼 콕콕 찍어, 자기네들 양식으로 신고할 수 있을 뿐이다. 
2. 고객센터 전혜성이라는 작자는 여전히 드래그질 답변만 하고 있다.
파견직원 말고 이런 자들부터 짜르시오.
3. 중고샵 문의전화를 했더니, ARS가 버튼만 누르라 한뒤 지가 알아서 끊어버리네.


난 이런 기업은 '소비자로서' 싫다. 거부한다.
내 책 한권 택배회사에서 말아먹은 거 물어달라고 전화하려고 했지만 ARS하고 더 상대하기 싫어졌다.
이제는 내게 '기껏 책 파는 웹사이트 하나'가 되어버린 알라딘. 굿바이.



 
 
아프락사스 2010-02-12 15:39   댓글달기 | URL
저도 적립금 한도 내로만 주문하고, 다른 곳에서 거래하고 있습니다. 알라딘에서 200만원 어치 사느라 다른데 회원등급 강등되다 못해 사라졌는데 주문 몇번만에 다시 골드로 올라섰어요. 김종호 씨 건에 대한 알라딘 사장의 별다른 조치/말이 없다면, 구매는 계속 다른 곳에서 할 수밖에요.

자명한산책 2010-02-12 18:07   댓글달기 | URL
에휴 저도 요즘 동네 서점이랑 거래터서 주인이랑 친해지고 있는 중이에요^^

Cura 2010-02-12 21:10   댓글달기 | URL
그런 문제들이 있군요. 저한테는 그런 문제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알라딘을 더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중고샵에 올라오는 책규모와 질이 다른데와는 상대가 안되기 때문에 계속 머물게 될 것같습니다. 사실 인터파크에서 다이몬드라 적립금은 거기가 더 높게 나오는데도 여러가지 혜택이 더 많아서 알라딘에서 사게 되더군요. 인터파크에는 등급 유지선에만 쓰게 되고요

ttggo 2010-02-12 21:31   댓글달기 | URL
택배사가 회수해갈 때 운송장을 놓고 가지 않나요? 그 운송장으로 택배사에 배상책임을 물어야하지 않을까요? 만약 운송장이 없다면 정말 그 택배회사가 갖고 간게 아니라 다른 택배사가 실수로 잘못 갖고 갔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만약 행방을 찾을 수 없다면 그렇다고 하더라도 쇼핑몰에 물을 수 있을지, 저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보낼려고 맡겨둔 물건을 택배사가 잃어버렸으니, 쇼핑몰이 책임지고 물어내라"는 것은 답이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제 동생이 오픈마켓 판매자를 하는데, 입장을 바꿔놓고, 반품시킬 물건이 있었는데, 경비실에 맡겨놓은 걸 쇼핑몰 거래 택배사가 잃어버렸는지, 어떤것인지 확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 동생한테 "물어내라"고 한다면, 판매자 입장에서 과연 그걸 물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운송장이 있다면 그 택배사한테 법적으로 조치를 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고객센터의 답변 내용이 궁금하네요. 그런데 아무리 답답하다고 하더라도, 고객센터 직원의 실명을 그대로 거론하면서 짜르라고까지 하는 건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 동생 얘기를 또 하게 되는데, 정말 힘든 고객이 많습니다. 다짜고짜 반발하면서 성질을 내는데, 정말 옆에서 보면 참으로 아나깝습니다. 판매자도 사람이고, 회사에 다니는 직원도 나나 내 친구나 동생, 언니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만 하고 고객문의를 하면 좋겠습니다.

답답하다고 이렇게 고객센터 직원한테 심하게 하는 것과 '좋은 기업을 바랬지만 실망스러운 기업이 되어버린 기업'과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요?

알지 못한 분이지만, 알라딘 서재 첫페이지를 보다가 눈에 띄길래 봤는데, 제가 좀 흥분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짢더라도 양해를 해주시길...

머큐리 2010-02-12 21:29   댓글달기 | URL
이런... 딸기님까지...

2010-02-12 21:36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고씽휘모리 2010-02-12 21:47   댓글달기 | URL
참 마음 상하시고 시간 죽이고..
그래도 딸기님 글을 만날 수 없다니 너무 아쉽네요.. 이런

울보 2010-02-12 22:40   댓글달기 | URL
딸기님,,,

사실無근 2010-02-12 22:46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스24에서 활동 하다 맘에 안들어서 이곳으로 왔고 지금까진 큰 후회없이 지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다 똑같더라구요. 가끔은 예스24 스타블로거라는 기득권(?)을 버린게 후회되기도 하구요.
세상은 돌고 도니까... 생각은 좌파적으로 행동은 우파적으로... 요새 저는 그렇게 살아요.
열 받을 땐 잠시 다른 걸 하시다가 마음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활동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떤 결정을 하시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비연 2010-02-12 22:46   댓글달기 | URL
아..딸기님..다들 떠나시고..정말 알라딘에 계속 있을 이유가 점점 없어지네요...

2010-02-12 23:19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2-13 08:30   댓글달기 | URL
딸기님,,,,,,좋은 글이 정말 좋았어요.ㅠ.ㅠ

눈보라콘 2010-02-14 18:21   댓글달기 | URL
중고샵 물품회수 과정은 판매자가 수시로 확인해봐야 합니다. 알라딘에 다 맡겨버리면 안됩니다.
이건 옥션 같은 사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택배기사 연락처(회수지연시 대비), 물품 회수시 택배기사에게 송장번호 확인(배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가 확인 및 증거확보)을 하셔야 합니다. ->보낼 책과 송장 맞교환..
경비실 보다는 본인이나 가족이 택배기사에게 전달하는게 좋지만 그것도 어렵다면 직장으로 주소를
전환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편의점 못믿어서 안맡기고 저나 어머니 그것도 안되면 단골 슈퍼마켓
주인 아주머니분께 부탁해서 보낼 물건 건내줍니다. 송장번호도 필히 받아달라고 하구요.
자주 보내는게 아니니 싫어하지는 않더군요. 모든 상황이 안되면 아예 잠시 판매중지 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배송은 약간 늦어질수 있어도(대부분이 택배기사가 깜빡 잊어버리고 회수안해갈 경우)
다른 문제는 저의 경우는 거의 안생겼습니다.
온라인 중고판매는 경험이 쌓이면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알라딘 고객센터의 답변문제는 공감하구요, ARS전화하지 마시고 1대 1로 글 남겨서 전화를 해달라고
전화번호 남기세요. 그게 빠릅니다.
직영서비스가 안되는 귀뚜라미 보일러의 서비스는 소문이 나 있죠.
불만제로에 나왔는데 개선이 안되더군요.

마냐 2010-02-15 23:52   댓글달기 | URL
모냐....우짜냐...난 귀찮아서 남아있는거 같군.
 
한 번 시작하면 끊기 힘든 몇가지

하이드님이 올린 걸 보니 당고머리, 어그부츠, 스모키화장을 꼽으셨네. 

난 셋 다 해본 적 없다. 머리는 그리 길게 길러보질 못했고 잘 묶지도 못한다. 아니, 솔직히 나는 머리를 안 빗는다.
어그부츠 역시... 이 나이에 그런 거 신고 다니면 남들이 주책아줌마라 손가락질하겠지.
스모키는 고사하고 화장도 전혀 안 한다. 거으 평생을 안 하고 살았다. 쌩얼에 자신있어서...일 리는 없고,
그냥 못하고 안 한다.

내 경우 중독성 있는 몇 가지를 꼽자면 

1. 밴드 스키니진, 실상은 고무줄바지. 



(이것이 나의 착용샷이면 오죽 좋겠냐마는... ㅠ.ㅠ)

스키니진처럼 완전히 달라붙지는 않지만 스키니에 가까운(원래는 스키니 아니었지만 내 스킨이 바지에 달라붙음) 진. 하지만 허리는 고무줄로 되어있는... 이거 완전 짱이다. 이거 입다 보면 진짜 청바지나 허리띠 하는 바지는 못 입는다 -_-
블루데님, 블랙데님, 골덴, 면 등으로 된 고무줄바지를 사서 사시사철 애용하고 있다.
이거 내가 처음 살 때 동생이 그랬다. "언니, 고무줄바지 입기 시작하면 몸매는 완전 포기하는 거야."

예언대로 됐다 ㅠ.ㅠ 

2. 매니큐어 

화장도 안 하는 주제에... 몇달째 매니큐어에 꽂혀 있다. 저질 매니큐어에서 시작해서 7000원짜리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스킨푸드의 가격대비 만족도 짱인 매니큐어로 정착. 베이스코트, 탑코트는 기본...
왜 손톱을 안 깎고 가는지 알겠다. 나는 손톱 뜯는 버릇이 있는데다가 손톱이 금방 부서져나간다. 여러겹 칠을 해놓으면 그걸 피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톱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각질화되어 두꺼워질 뿐... 매니큐어 몇달 계속 발랐더니, 벗겨져나간 부분 손톱이 아작날 정도로 각질화... 그래서 요 며칠 쉬고 있음)
심지어 요새는 다른 사람들 손톱에도 칠해주고 싶은 생각이... ;; 

3. 목도리 

 


그러니까 이것이... 흑흑 살이 붙은 뒤로, 목폴라를 입으면 답답하걸랑요.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목도리. 특히 올겨울 몹시 추웠던 탓에 목도리 없이는 살 수가 없었다.
지마켓에서 한번에 3개를 지르는 기염을 토하고... 집에 있던 숄 겸용 목도리들 포함, 이녀석들 돌아가며 끼고 살았다.



 
 
hnine 2010-02-08 16:58   댓글달기 | URL
재미있습니다 ^^
아마 블로깅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까 제 경우엔 '알라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9 17:27   URL
ㅋㅋ 알라딘도 좀 중독성이 있죠.
하지만 쌍방 소통이 되는 알라딘 말고요, 제 경우는 중독처럼 찾아가서 구경하는 블로그가 있거든요. 그쪽에선 절 알지도 못하는데도 열심히 들락거리다보면 무슨 스토커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

무스탕 2010-02-08 16:57   댓글달기 | URL
전 머리는 긴데 당고머린 거의 안해봤고 (포니테일 아니면 풀어헤치는) 어그부츠 신어본적 없고, 화장에 대해선 딸기님이랑 거의 같으네요.
끊기 힘든건.. 암만해도 커피가 늘 1위에요. 끊고 싶은 맘이 없는게 솔직한 심정이지요 ^^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9 17:27   URL
커피는 끊을 이유가 없잖아요^^
저는 커피와 차가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인데요

카스피 2010-02-08 18:21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한테 제일 끊기 힘든것은 책사는 것이 아닐까요^^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9 17:27   URL
저는 그건 잘 끊어요 ^^

kimji 2010-02-09 02:59   댓글달기 | URL
(비밀) 1번... 1번.... 부들부들... 반갑고, 또한 님과 제가 측은(?!) 하여;;;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9 17:28   URL
오옷 고무줄바지 동지이셨군요! 반가워요 *^^*

이매지 2010-02-09 09:34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킨푸드 네일 좋아해요 ㅎㅎㅎ
한동안 그레이럼만 주구장창 바르다가 -_-
하도 매니큐어를 발라대니 손톱이 자꾸 깨져서 지금은 좀 쉬고 있는 중 -_ㅠ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9 17:28   URL
흑흑 바르다 안 바르니 증말 잘 깨지네요

가을산 2010-02-09 10:27   댓글달기 | URL
어머나.... 1번은 어디서 살 수 있어요? 동참하고 싶어요. ^^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9 17:28   URL
지마켓에 많아요... 동참하셔요 ^^

마그 2010-02-09 15:56   댓글달기 | URL
스킨푸드 네일... 흠. 탑코트 바르시는데도 각질 이신거면 표면정리...를...하하..
그리고 당분간 쉬시면서 핸드크림을 드으으음뿍 발라주셔도 좋습니다...
1번과 2번에 심하게 동감하는 1人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9 17:29   URL
아, 동감해주시는 분이 또 있으시네요. 반갑습니다 ^^
핸드크림... 좋은 조언이로군요. 열심히 발라볼게요.
 

밑에 '사라져가는 언어들'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놓았다. 토요일자 신문에 쓴 기사다.

영국 BBC방송에 관련 기사가 실렸다. 나는 BBC를 참고하고, SI사이트(이 뉴스의 1차 매개)에 들어가서 거기 실린 보아 스르의 사망에 대한 기사를 보고, 위키피디아에서 endangered languages 의 사례를 찾아보고, 안다만 제도의 간략한 역사를 읽어보고, 예전에 읽었던 <사라져가는 목소리들>을 참고해 기사를 썼다. SI(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자주 들르는 사이트다. 사라져가는 원주민들에 대한 자료와 생생한 이야기들이 집대성돼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제 연합이 BBC를 그대로 베껴서(이건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번역'한 것이라 해야 마땅하다) 기사를 올렸다.

BBC 기사- http://news.bbc.co.uk/2/hi/south_asia/8498534.stm
연합 기사-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2/05/0604000000AKR20100205054700009.HTML

그리고, 오늘 아침에 포털 '다음'에 들어갔다가 다른 신문의 관련기사들을 보았다.
이건 뭐... BBC를 베낀 연합을 '우라까이(살짝 바꿔 다시 쓰는 것)'한 것이라고 할 밖에.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206025016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1002/h2010020523005284800.htm

'언어학자 Anvita Abbi'는 연합이 '애비타 애비'로 오기를 했고, 스티븐 코리는 스테픈 코리로 잘못 표기를 했고, 저 신문들에는 실수까지 그대로 똑같이 나갔다. SI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보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BBC 기사조차 확인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라주미힌 2010-02-06 13:45   댓글달기 | URL
이런 일이 빈번하네요.. 챙피하지도 않나..
빈도와 낯두꺼움은 비례관계라서 그런건지 ㅎ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7 11:04   URL
기자들이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저런 '함정'을 피하기 힘들어요.
그냥 저런식으로 해도 살 수 있으니까요. 그러는 사이에 신문 내지는 한국 언론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이지만, 개별 기자들이 그런 책임의식을 실감하지 못하는 거죠. 저도 국제부에서 오래 일하고 있지만, 쉽게쉽게 가는 것은 편하거든요. 그러지 않으려면 자존심이 강해서 '난 같은 주제라도 남하고 똑같이는 절대 안 써' 뭐 이렇던가 '난 호기심이 많아서 이 자료 저 자료 찾아보는게 재미있어' 이렇게 돼야 하는데... 그게 힘든거죠.
기자 뿐 아니라 모든 직업이 그렇지 않겠어요. 저희들 눈으로 보면 교수들, 공무원들도 증말 수준이하일 때가 많거든요 ㅋㅋ

노이에자이트 2010-02-06 15:51   댓글달기 | URL
연합신문의 기사 중 직소퍼즐이 뭔가 궁금해서 비비씨 원문을 찾아보니 JIGSAW군요.실톱이란 뜻으로 보아 직소퍼즐이란 매우 복잡정교한 퍼즐이란 뜻인 것 같습니다.서울과 한국 기사는 그냥 퍼즐이라고만 썼군요.이런 건 좀 풀어서 설명해 주는 게 좋겠지요.이왕 번역한 거니까요.덕분에 영어공부 재밌게 했습니다.

Stephen은 영어에서는 스티븐이라고 발음하지만 독일어의 슈테판이라는 발음때문에 스테픈이라고 발음하지 않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제가 미국소설가 Stephen Crane 소설을 읽었을 때 번역본에 스티븐 크레인이라고 되어 있어서 그때 아..이건 스티븐이라고 발음하는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7 10:59   URL
^^ 영어권에서는 당연히 스티븐인데, 국제부 초짜들이 스테픈으로 읽는 실수 간혹 해요 ^^
 

지구상에는 6000개가 넘는 언어들이 있다. 세계화와 자본주의화가 지구의 모든 곳을 뚫고들어가면서 사라지는 것은 생물종만이 아니다. 전통문화들이 ‘현대화’라는 명목 하에 사라지면서 언어들도 함께 ‘죽는다’. 특히 태평양·인도양의 섬나라나 아프리카, 미주 지역 미개발지역의 소수민족 언어들은 세계화의 파상공세 속에 나날이 사라지고 있다.





소수민족 보호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I)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남아있는 인류 최고(最古)의 언어’ 중의 하나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인도 여성 보아 스르(사진)가 노령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인도양 안다만 제도의 고유 언어인 ‘보(Bo)’ 언어를 말할줄 아는 단 한 사람이었던 보아가 사망하면서 이제 보 언어는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숨진 보아를 통해 보 언어를 연구해온 인도 언어학자 안비타 아비 박사는 “인류의 역사가 담긴 가장 오래된 언어 중의 하나인 보 언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우리 모두의 손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SI의 스티븐 코리는 “보 언어의 소멸은 인류라는 공동체가 갖고 있던 많은 부분들이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말레이반도 사이, 벵골만 남부에 위치한 안다만 제도는 안다만 섬과 니코바르 섬 등 2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한 군도로 구성돼 있다. 이 지역에는 아프리카에 기원을 둔 소수민족들이 오래전부터 거주하면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해왔지만 영국 식민지를 거쳐 지금은 인도령 자치지역이다.
안다만은 태평양의 뉴기니 지역과 함께 인류학자·언어학자들이 인류문화의 보고로 여겨온 곳이다. 하지만 근래 외지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힌디·벵골 계통 언어 사용자가 늘면서 토착 언어들은 계속 사라져왔다. 지난 석달 사이에만 안다만 제도에서 사용되는 언어 두 종류가 사라졌다. 보아가 사용했던 보 언어는 약 6만5000~7만년 전 생성된 것으로 여겨지며 지금까지 남아있던 세계 여러 언어들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된 언어 중 하나였다. 아비 박사는 “신석기 시대부터 사용해온 언어가 마침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30만명이 넘지만 토착민인 ‘그레이트 안다만’ 부족은 사망한 보아를 포함해 54명밖에 남지 않았었다. 그 중 최고령이었던 보아는 지난 30여년간 부족민들 중에서도 보 언어를 아는 유일한 사람으로 남아있었다. 나머지 50여명 중 대부분은 전통 언어와 문화를 모르는 청소년·아이들이다.
영국 식민지와 태평양 전쟁, 일본군의 점령, 2004년의 아시아 쓰나미 등 온갖 풍파를 헤치고 살아왔던 보아는 생전에 대화를 나눌 사람이 줄어드는 것을 몹시 아쉬워했다. 마침내 자신 밖에 남지않게 되자 힌디어를 배워 의사소통을 했지만, 할머니가 불러주는 옛 노래들을 부족 아이들조차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보며 슬퍼했다고 한다.

지난 2008년 1월에는 에야크 이누이트족의 ‘나-데네’ 언어를 말할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던 마리 스미스 존스가 사망했다. 2003년 12월에는 러시아 북부 콜라반도에 사는 사미족 소수언어 ‘아칼라 사미’를 말하는 마지막 사람이었던 마르자 세르지나가 세상을 떴다. 그 전해에는 호주 원주민 소수언어인 ‘가아구주’의 유일한 사용자였던 빅 빌 네이지에가 숨을 거뒀다. 이들과 함께 이 언어들도 모두 사멸했다.
미국 비정부기구 ‘위기에 처한 언어를 위한 기금(ELF)’에 따르면 세계에서 현재 통용되는 언어 6000여개 중 절반은 이번 세기 안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휴양지 뉴칼레도니아의 하에케, 지레 등의 언어는 남아있는 사용자가 30명도 되지 않는다.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군도의 언어들 중에는 사용자가 1명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수명이 끝난 언어들이 상당수다. 그 언어들에 담긴 역사와 인류의 지혜도 함께 소멸하는 것이다. SI는 “안다만의 몇 안 남은 원주민들은 생계를 정부지원에 의존하면서 외지에서 들어온 질병에 시달리고 알콜·약물중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게 왜 나인지, 그리고 왜 내가 그런 사람이 된 건지 나는 몰라요. 분명히 말하지만, 마음이 아파요. 정말 마음이 아파요…”

(마지막 에야크어 사용자였던 마리 스미스 존스)

세계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대부분 잃어버린다 하더라도 살아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질은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이 삶의 의미 자체를 상실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니엘 네틀, 수잔 로메인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 그 많던 언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중에서.



 
 
2010-02-06 08:57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현재까지 남아있는 인류 최고(最高)의 언어’
'고'자가 그 '고'자가 아닐 텐데.. =_=.. 저렇게 되면 best의 의미.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6 09:08   URL
아, 신문에는 제대로 나갔는데 저기는 잘못썼네요. 고쳐놓을게요

노이에자이트 2010-02-06 15:34   댓글달기 | URL
저는 안다만 하면 김현희가 떠오릅니다.그리고 비행기 잔해를 찾기 위해서 출동한 한국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