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트업 멘토링 - 십 년 차 젊은 사장의 생생한 실전 노하우 100
케빈 존슨 지음, 안세민 옮김 / 예문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기업가가 되기 위한 필수 지식 - 스타트업 멘토링 _ 스토리매니악
불황이 심해지면서 생계형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창업들이 모두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대다수는 실패의 쓴 잔을 마신다. 왜 그들은 실패하는 것일까? 단순히 경제상황이 안 좋아서 그렇다는 말로 납득이 되지는 않는다. 준비 부족, 체계적이지 못한 경영 등, 또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그 모든 것 이전에 기업가 정신의 부족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기업가 정신이란 말이 거창하게 들리지만, 아무리 작은 가게 하나, 점포 하나라도 하나의 어엿한 기업이다. 그런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는데 있어, 자신이 경영자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지 못한다면, 그 기업의 운명은 풍전등화다.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의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은 바로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 생계형으로 쫄기듯 창업을 하고, 단지 돈만 쫓아 창업을 하고,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창업을 하면서, 기업가 정신이 왜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케빈 존슨' 은 이렇듯 기업가 정신을 잃고 스타트업을 만들고 있는 이들에게, 기업가 정신이 무엇이고, 기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지식이 무엇인지, 자신이 젊은 나이에 기업가가 되어 쌓아온 노하우들을 풀어 놓고 있다. 막연한 스타트업의 시작이 아니라, 기업가로써의 자각을 가지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해 100가지의 유용한 조언을 쏟아 놓는다.
스타트업에 대한 사업 구상부터 출구전략까지, 하나의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이 끝나기까지의 전 과정에 있어서의 유용한 노하우들이다. 저자는 스타트업의 성공은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단지 타고나는 것이 아닌,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기업가로써의 사고방식을 체득하고, 이를 자신의 스타트업에 적용함으로써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믿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 100가지의 원칙들은 바로 이런 사고방식에 기반하고 있다.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전략, 사람, 재정, 마케팅, 리더십, 동기부여' 를 각 장의 키워드로 한다. 이 내용은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핵심이라 할 것이다. 스타트업을 시작함에 있어서도 이 여섯 가지의 키워드는 핵심적인 요소다. 이에 대한 기업가 자신의 기준이 바르지 못하면, 그 기업은 바람에 휩쓸려 이리저리 표류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스타트업을 하는데 있어 생기는 다양한 문제점과 어려움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나름대로 제시하며, 스타트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이정표를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을 하나하나 옮길 수는 없겠지만, 그가 말하는 내용들을 보다 보면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꼭 짚어야 할 맥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단순무식하게 돌진하는 경영이 아니라, 하나하나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넣고, 실패는 멀리하고 성공을 가까이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론에 치우친 경영이 아니라, 실제 기업 운영에 있어 필요한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
하나의 기업을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전력을 다해도 성공보다는 실패의 확률이 더 놓기도 하다. 그럴 때면 늘 좋은 멘토가 기업 경영의 맥을 짚어주며 도움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멘토를 옆에 둘 수 없다면, 적어도 이 책 한 권 옆에 놓으면 어떨까 싶다. 활자로 인쇄되어 고정되어 있는 문자들이지만, 그 행간에 담긴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면, 변화무쌍한 무기가 될 수도 방어구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