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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 대신 아버지와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다
이권복.이은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8월
평점 :
부동산 투자의 노하우, 저자의 전략을 훔쳐라 - 나는 직장 대신 아버지와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다 _ 스토리매니악
요즘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다양한 규제를 펼치고 있음에도 여전히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있는 것 같다. 이런저런 방법으로 부동산을 사들이고 이를 통해 임대수익과 양도차익을 남겨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자가 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 책의 저자도 그렇다. 아버지가 부동산 사기를 맞고, 이를 통해 아들이 공부를 하게 되고 전업 투자자로 뛰어들게 된 사연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사례 그리고 나름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동산을 통핸 투자가 가능한지, 그런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또 실제 투자에 나서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기 때문에 책을 읽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며 이런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는 책이다. 다만, 여타 동류의 책들과 같이, 부동산 투자의 다양한 방식과 사례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자신이 성공한 분야와 전략을 위주로 책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은 살짝 아쉽기도 하다.
전업 투자자가 쓴 책이라면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살짝 무리긴 하다. 적어도 책의 저자가 성공한 방식을 살펴보고 그들이 행한 전략을 통해 배울점을 찾아보며, 나아가 용기를 얻어 실제 투자에 뛰어들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꼭 투자에 나서지 않더라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식을 조금 더 쌓아 놓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고 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동산 투자는 몇 가지 포인트로 요약이 된다. 부동산의 성격을 구별하는 방법, 투자 시 필요한 자신만의 가이드라인, 성공하는 투자를 위해 꾸준히 해야 하는 것 등, 몇가지 부동산 투자를 위해 짚어야 할 것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개인의 경험에 치우쳐 너무 일반화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그 본질을 정리해 보면 '부동산 투자' 라는 행위를 하기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포인트들이다.
보통은 이런 본질적인 것, 어쩌면 기본적인 것을 간과하고 넘어간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노하우만을 착착 빼서 정리하여 나도 똑같이 하기만 하면 돈이 뭉텅뭉텅 들어오는 줄 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군데군데 구멍이 빠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의 방식은 저자만의 경험이다. 저자가 걸어온 길이 그대로 똑같이 우리 앞에 100% 구현된다면, 그 내용을 그대로 하면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군데군데 변수라는 것이 등장하고, 같은 말이 다르게 보여지기에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럴때 그 구멍을 메우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의 경험일 것이다.
나는 이런 책을 볼 때마다 그런 경험의 구멍을 메우려고 애쓴다. 실제 투자에서 얻은 경험 뿐 아니라 다양한 책을 통해 얻은 경험도 동원해 본다. 그렇게 읽다보면 저자가 말하려는 의미가 더욱 생생히 다가올 때가 많다. 저자는 노하우 위주의 지식을 전달하고 있지만, 그것을 꼭꼭 앂어 영양분으로 만드는 것은 읽는 이의 몫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동산 투자의 노하우를 잘 정리하고, 자신만의 경험을 더한다면, 저자가 말하는 부동산 투자자로써의 성공도 꼭 먼 이야기만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