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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새로운 미국이다 - 미래경제의 패권은 결국 어디로 흐르는가
제임스 데일 데이비드슨 지음, 이은주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7월
평점 :
세계 경제의 패권, 브라질로 흐른다 - 브라질이 새로운 미국이다 _ 스토리매니악
세계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경제의 주체, 새로운 부의 집결지를 찾으려는 노력이 많은 것 같다.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군림했던 미국은 점점 하락세를 그리고,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 그 자리를 차지하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많은 학자들이 새로운 강자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선택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투자 성공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설 나라로서의 브라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엄청난 자원, 광활한 대지,젊은 인구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1인당 GDP 등을 들어 브라질을 주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침몰하는 배로서의 미국, 떠오르는 태양으로서의 브라질, 저자는 이 둘의 대비를 설명해가며 자신의 주장을 설명한다.
책을 보면 브라질이 왜 아메리카 대륙의 신흥 경제 대국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세계 경제 변화의 주체가 왜 브라질이 될 수 밖에 없는지를 잘 볼 수 있다. 세계 경제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예측했던 저자는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미래 경제의 핵심 브라질을 보여준다. 저자가 보여주는 브라질의 모습은 희망 그 자체다. 브라질이 갖고 있는 잠재력, 현재의 상황 등을 볼 때 브라질의 저력이 느껴진다.
물론 좀 의아한 부분도 있었다. 브라질이 신흥 강대국이 되리라는 예측은 예전부터 있었다. 인도, 중국 등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되었으나, 최저임금, 사회복지, 정재계의 부패, 공공재 요금 인상 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로 브라질은 나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성장할 나라치고는 참 불안불안한 행보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이 지금의 브라질 위기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비슷하다. 저자는 브라질이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여럿 들며 그 주장을 이어간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광활한 토지를 기반으로 하는 독보적인 농업 생산력, 이로 인한 세계 식량 공급의 중심지 부상, 생물 연료의 주도 국가, 풍부한 담수량 등을 들고 있는데, 과연 큰 성장을 위한 재료는 모두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전해주는 브라질 이야기는, 성장을 담보로 투자처를 찾는 많은 투자자는 물론, 브라질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려는 모든 이들에게 그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들려주는 것 같다. 브라질의 변화가 왜 필연적이 될 수 밖에 없는지, 그 나라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왜 주도할 수 밖에 없는지를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맹목적인 신뢰만으로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보아서도 안 되겠지만, 그 나라가 가진 잠재력을 간과해서도 안 되겠다. 그 균형적 시각을 위해 저자가 전하는 브라질의 이야기를 읽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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