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비용 데버라 리비 자전적 에세이 3부작
데버라 리비 지음, 이예원 옮김, 백수린 후기 / 플레이타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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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서, 엄마에서, 딸에서 ‘나’로 오롯이 서는 과정을 적어내려 간 글. 그 과정에는 글이 함께 했고 자기만의 방, 글 쓸 공간을 마련해 준 실리아 같은 수호 천사가 있었다. 무심한 듯 다정하고 건조한 듯 섬세한, 평범한 일상을 바라보는 살짝 다른 시선. 그이의 소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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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인간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주현 옮김 / 1984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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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푸르름이 담긴 책. 어떻게 이렇게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아름답고 깊이 있을 수 있을까. 별 기대 없이 읽다가 문장에 푹 빠져들었다. 책 전체를 연필로 꾹꾹 필사해 보고 싶어지고 프랑스어로 읽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산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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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22-01-31 0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 끊임없이 나오네요. (읽을 책이 많아) 기쁘고 (살 책이 많아) 두렵습니다. 😭

잠자냥 2022-01-31 02:14   좋아요 2 | URL
그렇습니다! 언능 언능 읽으면서 따라가야죠! ㅎㅎ

Falstaff 2022-01-31 0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별! 이걸 또.... 하다가 가서 보니 다행스럽게 에세이군요. ㅋㅋㅋ

잠자냥 2022-01-31 10:23   좋아요 1 | URL
네! 문트 님은 잘 읽지 않는 에세이입니다~ 가볍게 패스~

라파엘 2022-01-31 0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 기대 없이 읽다가 문장에 푹 빠져들었다.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백자평을 만났다 ㅎㅎ

잠자냥 2022-01-31 10:23   좋아요 2 | URL
아이고 과찬입니다. 감사합니다~

공쟝쟝 2022-02-02 2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리스티앙 보뱅 좋아요.. 프랑스 좋아요… 핫😚

잠자냥 2022-02-03 09:27   좋아요 1 | URL
파리 바케트? 파리 크라상? 난 파리 크라상 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2-03 10:29   좋아요 1 | URL
감성 백자평과 대조를 이루는 까불이 댓글이다… 역시 파리는 바게뜨죠… 그리고 바게뜨는 은어이기도 합니다. 응? (우리는 고추라고 하는 그것!)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추적단 불꽃 지음 / 이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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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기사는 읽기조차 끔찍해서 잘 읽지 못했다. 이 책도 그래서 사놓고 여태 못 읽었는데 ‘불’의 또다른 시작에 힘을 보태고 싶어 읽었다. 오랫동안 취재하느라 트라우마도 많을 것 같은데 부디 잘 극복하고 좀더 나은 세상 만드는 일에 기꺼이 몸을 던진 불과 단, 그 불꽃이 계속 타오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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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1-30 17: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피해자들을 생각해서인지 N번방 사건의 끔찍한 부분들은 별로 담질 않은 것 같더라고요. 자극적으로 읽히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생각했어요. 자냥님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잠자냥 2022-01-30 17:53   좋아요 1 | URL
네 그 점도 좋았습니다. 피해자를 계속 생각하는 태도요. 그런데도 이 책 읽는데 검거된 범죄자들 잔혹함에 치가 떨려서 이가 갈리더라고요. 그놈들 모두 감옥에서 썩어 죽길 바라는데 형량은 여전히 낮아서 화도 나고요… 아무튼 괭님도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영원히 사울 레이터
사울 레이터 지음, 이지민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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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단순하게 바라보고, 그 단순한 것이 지닌 아름다움을 믿은 사람. 세상은 무한한 기쁨의 근원이라 생각한 사람. 그래서 그의 이 일상을 담은 소소한 사진들을 바라보노라면 문득 내가 사는 세계에, 사람에 애정이 생긴다. 일상을 회화로, 세상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그, 영원히 사울 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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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1-29 20: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페이퍼에서 사진들 보고 혹하던데, 자냥오별이군요~~😍

책읽는나무 2022-01-29 21:12   좋아요 2 | URL
아...자냥오별!! 그게 그말이었어요?ㅋㅋㅋ
유행어가 될 것 같은 말입니다^^
자냥이가 픽한 책!!!
자냥오별!! 넘 이쁜 말이네요^^

잠자냥 2022-01-29 21:57   좋아요 2 | URL
사울 레이터 사진 정말 좋아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1-29 22:05   좋아요 2 | URL
안그려도 2 월에 사고 싶은 목록입니다.
스콧님 페이퍼에서 보고 반했었는데, 자냥님 백자평도 반함입니다.♡
설 잘 쇠세요^^

mini74 2022-01-29 2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상을 회화로라니 ~ 넘 멋진 말입니다. 자냥님 명절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잠자냥 2022-01-29 21:59   좋아요 1 | URL
사울 레이터가 찍은 일상 사진은 하나같이 회화입니다~ 미니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바람돌이 2022-01-30 0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100자평은 예술입니다. 오늘의 문장으로 팍 새깁니다. ^^

잠자냥 2022-01-30 12:27   좋아요 0 | URL
설날 세뱃돈 받은 기분입니닷! ㅎㅎ
 
파워 오브 도그
토머스 새비지 지음, 장성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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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 책을 다 읽고 영화도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필 버뱅크’, 그 밉디미운 인간, 그런데 어느 순간 연민이 드는 이 인간을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떻게 연기했을까. 책으로 읽을 때 상상했던 필의 외모에 컴버배치가 좀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책에서는 분명 필의 외모는 ‘준수’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도 썩 훌륭했다. 1920년대 중반의 미국 몬태나주 서남부- 드넓은 그곳에서 가장 유력한 목장주인 마흔의 필- 잘 씻지도 않고 이발도 하지 않고 거칠기 짝이 없어 목장 일을 할 때도 장갑을 끼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 그이지만 이런 막일꾼 같은 겉모습으로도 감출 수 없는 남다른 구석이 있다. 예일대를 졸업한 똑똑하고 교양 넘치고 다방면으로 재주가 있는 필, 책도 많이 읽고 손재주도 좋아, 음악에도 천재적으로 재능이 있어 못하는 게 없는 이 남자- 그런데 대단한 독설가라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댄다.

그에 비해 그보다 두 살 어린 동생 ‘조지’는 모든 면에서 필과 정반대이다. 퉁퉁한 몸집에 차분하고 수더분한 데다가 머리 회전도 느리다. 달변인 필에 비해 말도 거의 없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기 일쑤이다. 그래도 그는 꾸준하고 무엇보다 형처럼 남을 비난하거나 면박주거나 타인에게 상처 주는 법을 모른다. 형이 서른여덟인 그를 여전히 뚱땡이라고 놀려대도 뭐라 반항하지 않고 조용히 미소 지을 뿐이다. 그 퉁퉁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몸집처럼 상냥한 조지- 이렇게 정반대인 두 형제는 함께 드넓은 목장을 운영하면서 25년 가까이 결혼한 부부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친한 사이였고 자신의 삶으로 상대의 삶을 더없이 보완’(99쪽)해주는 그런 사이이다.

이 작품은 이 두 형제의 관계 설정에서부터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각각 마흔과 서른여덟 중년에 접어든 두 남자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여전히 한 침실을 쓴다. 이상하지 않은가? 형제끼리 한 침실을 쓰는 게 뭐가 이상한가, 집이 좁으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 싶을 텐데 이들은 앞서 말했듯이 인근 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농장주로 아주 부유하다. 땅도 많아 집도 넓어. 그런데 어린 두 형제도 아닌 다 큰 남자 둘이 한 침실을 쓴다니 이거 기묘한데 싶어진다. 게다가 두 형제는 상극처럼 기질도 성격도 서로 다르지 않은가? 그러나 그럼에도 그들은 그렇게 마치 ‘일란성 쌍둥이’처럼 지내면서 서로에게 의지한다. 아니, 어쩌면 필이 조지에게 크게 의지했다고 해야 할까.

기묘한 점은 또 있다. 이 거친 남자, 필 버뱅크는 자신의 남성성을 과시하기 위해 험한 농장 일도 맨손으로 하고, 구린 냄새가 풀풀 풍기는데도 잘 씻지 않고 머리도 되는대로 기른다. 영화에서는 조지가 집안 욕조에서 목욕을 하면서 형에게 욕조에서 목욕한 적이 있냐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필은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쓰던 욕실, 그 욕실의 기억이 그에게는 역겹기 짝이 없다. 그는 노마님, 즉 자신의 어머니가 쓰던 물건들이 왠지 께름칙하다. 노마님의 향수와 화장비누, 자수로 새겨 놓은 수건 같은 것들. 욕실에서 나는 여자 냄새는 너무 독했고, 어머니가 빨아서 수건걸이에 널어놓은 하늘거리는 여성 옷가지를 보면 필은 그만 돌아서고 만다. 노마님이 일부러 여성스러운 말투로 말하거나 여성스럽게 길을 걸을 때면 그런 짓은 안 보이는 곳에 가서 좀 했으면 하고 생각할 지경이다. 그래서 그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 장소를 찾아 물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한다. 영화에서는 필과 함께 농장 일을 하는 일꾼들이 호숫가에 들어가 다들 전라로 수영하는데 필은 그들과 절대 섞이지 않고 홀로 자기만의 비밀 장소를 찾아가 마치 어떤 의식을 치르듯이 목욕하는 장면이 나온다.

필은 너무나 우아한 귀족이라서, 다른 막일꾼들과 섞일 수 없는 것일까? 20년 전 사고로 죽은 전설의 카우보이 ‘브롱코 헨리’를 우상처럼 떠받들고 카우보이만이 이상적인 남성이라고 믿는 필은 너무나 마초라서 여성적인 물건이나 여성성이 드러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혐오스러운 것일까? 그래서 어머니의 여성스러운 물건마저 끔찍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필은 상냥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조지도 못마땅할 때가 있다. 나약한 감정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내고, 심약하고 허영이 많은 것도 그에게는 경멸해 마땅한 여성적인 특징이다. 술을 마시고 취하는 것도, 알코올에 의존하는 것도 나약한 것이다. 그래서 필은 절대 취하지 않는다. 술에 취해 징징대는 인간은 혼쭐을 내줘야 한다. 약한 꼴을 보이다니 얼마나 끔찍한가! 그래서 그는 술집에서 만난 ‘조니 고든’을 조롱하고 급기야 두들겨 패기까지 한다. 술에 취한 그가 얕은 지식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남자, 조니 고든은 얼마나 심약한 사람인지, 이 일로 큰 충격에 빠져 폐인처럼 지내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이 마초, 필이 무심코 저지른 행동은 그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하필이면 죽은 조니 고든의 아내 ‘로즈’가 자신의 동생 조지와 엮여 버뱅크 목장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오는 게 아닌가. 로즈 한 명으로도 부족해 그의 아들, 암사내 같은 아들, 낸시 같은 아들 ‘피터’까지 나타난 게 아닌가! 필은 분노한다. ‘그 여자! 아무래도 그 여자가 세상을 끝장내려는 모양이다. 필이 알던 세상을’-

<파워 오브 도그>는 몬태나주 거친 서부에서 농장주로 살아가는 필과 조지 두 형제 사이에 느닷없이 끼어든 로즈와 그녀의 아들 피터, 네 사람 사이의 팽팽한 갈등과 기묘한 심리 대결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 모든 갈등과 심리전의 밑바탕에는 이 독특한 인물 ‘필 버뱅크’의 비밀이 자리한다. 영리한 독자라면(아니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필이 지닌 치명적인 약점 아닌 약점이 무엇인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자신의 남성성을 과시하고, 말끝마다 브롱코 헨리를 들먹이면서 카우보이야말로 이상적인 남성이라고 치켜세우는 그. 여성성이 드러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혐오하는 그. 암사내라고, 낸시라고 피터를 조롱하면서도 다른 눈으로는 그 가녀리고 섬세한 피터의 몸을 훑어대는 그- 뚱땡이라고 놀려댈지언정 25년 가까이 자신과 한 침실을 쓰던 동생을 빼앗아간 그 여자 로즈를 증오하는 그- 로즈를 만나고 오느라 외박한 조지를 밤새 잠 못 이루며 기다리던 필의 모습은 얼마나 처량하고 궁상맞으면서도 가여운가!

단지 로즈 그 한 여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로즈들은 그로부터 그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빼앗아가는 존재는 아닐까. 자신은 결코 이룰 수 없는 그 무엇을 너무나 쉽게 이룰 수 있는 존재들은 아닐까. 그래서 밉고 또 미운 게 아닐까. 로즈, 그리고 그 모든 로즈들이…. 혼자 있을 때면, 사람들의 지켜보는 눈이 없을 때면 세상 그 누구보다 섬세한 사람이 되는 필 버뱅크- 그러나 그는 이 거친 서부에서 농장주로 살아가려면 외로워져야만 한다. 철저히 외로워지고 혼자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기에. 평생 누구한테 사랑받은 적도 없을 것 같고, 누구도 사랑한 적이 없을 것 같은 그- 사실은 술이 두려워서, 술에 취해 무심코 털어놓을지 모를 그 비밀이 두려워서 술을 증오하는 그. 추방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세상이 먼저 그를 혐오했으므로 세상을 혐오한 그- 그래서 자신처럼 달려가는 개의 형상을 알아차린 ‘그’와 또 다른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그들로 인해 기꺼이 세상을 등지게 되는 필 버뱅크-그 가련한 남자의 쓸쓸한 미소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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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1-27 11: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뭐죠. 또 완전 읽고 싶네요. 이것도 사야겠어요.
리뷰 읽다보니 잠자냥 님이 필의 약점이 뭔지 알 수 있을것 같네요. 세상이 먼저 그를 혐오했기에..

잠자냥 2022-01-27 12:08   좋아요 5 | URL
네, 이건 애초에 알고 읽어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책 띠지에도 그 약점이 그냥 드러나 있습니다. ㅎㅎ
애니 프루가 이 작품 오마주해서 <브로크백 마운틴> 썼다고도 하네요.

넷플릭스에 영화도 있는데 책 보고 나서 비교하면서 봐도 재미나더라고요- 영화에서는 원작과 달리 생략되거나 덧붙여진 게 있는데 제인 캠피온 감독이 덧붙인 거 중에 잘했다 싶은 것도 있고, 이건 빼지 말지 싶은 것도 있고 그랬어요~

미미 2022-01-27 1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첫 줄부터 빨려들어가듯 읽었어요! 대출 중이라 예약 걸었고요(사지 않는다고 굳이 알림ㅋㅋㅋㅋ) 말 상이긴해도 컴버배치 잘생겼다고 생각해요😳

잠자냥 2022-01-27 12:07   좋아요 3 | URL
말상 ㅋㅋㅋㅋㅋㅋㅋㅋ 컴버배치 오이씨라고도 부르더라고요. 영화에서도 밉상 연기도 징글징글하게 잘 합디다-

레삭매냐 2022-01-27 13: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일단 넷플릭스는 수배해
두었는데, 어찌해야 하나
모르겠네요.

어쩌면 책보다 먼저 영화
로 쓱싹할 수도요...

아 다이렉터가 제인 캠피언
이었군요 명절 기간 동안
도전 ! 아 오이씨 ㅋㅋㅋ

책은 낭중에 중고루다가.

잠자냥 2022-01-27 14:06   좋아요 3 | URL
오이씨의 영화를 보고 책을 나중에 보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2-01-27 14: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오별 오브 자냥!! 리뷰 보니까 책 넘 재밌을 것 같아요. 동생을 빼앗긴 필과 로즈들 사이의 긴장감 흥미진진 하겠네요.

잠자냥 2022-01-27 16:56   좋아요 4 | URL
제가 사실 요즘 자냥오별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긴하지만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책읽는나무 2022-01-27 14: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왜 자꾸 예전 유부만두님 페이퍼에서 미니님 댓글이 생각나죠?
˝개가 주인공인 줄 알았어요!!˝
만두님은 또 진지하게..개도 나온다고!!
ㅋㅋㅋㅋ
영화도 재밌겠네요?^^

잠자냥 2022-01-27 16:56   좋아요 4 | URL
맞아요. 개도 나와요. ㅋㅋㅋㅋㅋ 영화도 흥미롭게 봤어요. 그 잘생김을 연기하는 못생긴 오이씨...ㅋㅋㅋㅋㅋㅋ

mini74 2022-01-27 17: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읽고있어요 자냥님 ㅎㅎ 그래서 살짝만 봤어요. 오이상 말상 ㅎㅎㅎ 컴버배치 나오는 영화도 봐야겠군요.

잠자냥 2022-01-27 18:38   좋아요 3 | URL
잘하셨습니다!

coolcat329 2022-01-27 19: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영화 먼저 볼까요? 책을 언제 읽을까도 싶고 ㅠ
진짜 이러다 결국 책을 사게 되더라구요.

잠자냥 2022-01-27 23:21   좋아요 4 | URL
음…. 제 생각엔 책부터 읽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아무래도 생략된 부분이 많더라고요.

coolcat329 2022-01-28 14:29   좋아요 3 | URL
역시 그렇죠? 😅

구단씨 2022-01-27 19: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못 보고 영화로 접했는데요
저는 단순히 필의 마음이 질투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언급되는 브롱코를 보면서 다른 뭔가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누구보다 독하고 강할 것 같은 그 남자가 정말 외로웠을 것 같아요.

잠자냥 2022-01-27 23:23   좋아요 3 | URL
네~ 영화만 보면 좀 그런 생각도 들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도 좀 더 친절하게 필을 드러나게 하는 장치를 삽입한 거 같아요.

바람돌이 2022-01-28 00: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이책 완전 읽고 싶게 만드는 리뷰입니다. 제목이 뭔가 맘에 안들어서 어쩔까 했는데 딱 보고싶어지네요. ^^

잠자냥 2022-01-28 15:28   좋아요 2 | URL
책 제목은 참 그렇죠? ㅋㅋㅋ 저도 제목만 보고는... 음..... 이랬었더랍니다.

프레이야 2022-01-29 2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은 아직이고 영화를 봤는데 일단 원작은 따로 두고 본다면 피터가 그다음엔 조지를 어떻게 할 것 같았어요. 그럼 농장과 재산이 사랑하는 엄마 로즈에게로 ㅎㅎ 너무 나갔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돌아서는 피터 얼굴이 섬뜩. 그 배우 분위기가 묘하더군요

잠자냥 2022-01-30 10:03   좋아요 3 | URL
ㅎㅎ 영화만 본다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군요. 저는 원작까지 봐서 그런지 피터가 그렇게까지 나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피터는 농장이나 재산에는 관심이 없고, 엄마의 행복을 바란 것인데 조지는 엄마를 구원해준 사람이기도 하거든요. 엄마가 또다시 과부가 되는 걸 바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케이 2022-02-05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좋다고 하여 소설도 궁금했는데, 재밌을 것 같아요. 필이 사랑에 빠진다기에 당연히 동생의 부인과 사랑에 빠지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군요.
자신의 정체성이 너무 혐오스러워 세상 모든 것을 증오한다는 점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쓰리 빌보드의 딕슨 경관과 필이 조금 비슷하네요. 딕슨은 그래도 세상과 화해하는데 필은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벌써 2월입니다. 겨울 끝자락이지만 부디 긴장 늦추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p.s 그런데 완벽한 영국 억양을 쓰는 베네딕트가 연기한 필이라니. 의외의 캐스팅이예요.

잠자냥 2022-02-05 15:01   좋아요 2 | URL
영화도 소설도 좋았습니다. 저도 영화 예고편만 봤을 때는 필이 동생 부인하고 사랑에 빠지는 줄 알았지 뭐예요. ㅎㅎ 쓰리 빌보드는 보지 못했는데 궁금해지네요. 베네딕트 연기는 꽤 괜찮았습니다.

입춘이 어제 지났는데 오늘 엄청 춥네요. 케이 님도 쌍둥이들도 감기 조심~

케이 2022-02-05 23:08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제 서재의 [레베카] 백자평 좋다고 해주셨는데, 제가 책 이미지를 [나의 사촌 레이첼]로 잘못 집어 넣어서 그 글은 삭제하고 다시 백자평 올렸어요. ㅋ 혹시 오해가 있으실까봐..댓글 답니다.

잠자냥 2022-02-06 21:02   좋아요 1 | URL
네~ 헷갈리신 것 같았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