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좋아한다면 부딪쳐, 까짓거 부딪쳐! 

  어려서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해야한다고 해서 공부를 했고, 학교를 졸업하고서는 어딘가에 취직을 해야한다고 해서 적당한 곳에 취직을 하고... 그러며 살았다.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 할 수 있는지 잘 모른채로 남들 대다수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걸었고, 지금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크라잉넛 이라  불리우는 이들은 어떤 삶을 선택하고 살아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나와는 다른 그들이 부러워 질 것 같다. 

 

 

 공지영의 새책이 나와서 관심이 간다.  그녀의 책은 대부분 찾아 읽었다. <즐거운 나의 집>, <우행시>,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등  많은 작품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여러가지 작품들중에 나는, 작가의 삶이 많이 투영된 <즐거운 나의 집>을 아직까지 최고로 꼽고 있다.  이번 책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하다. 

 

 

 

남자의 자격을 통해 너무도 유명해진 그녀! 박칼린.  덩달아 관심이 생긴다.

TV에서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그녀!  보여지는 것만큼 멋진 삶을 살고 계신지? 

그녀의 책을 보며 그녀 내면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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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도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냥 넘어가라!"

이 문장을 알게 된건 10여년도 전에 일이다. 

그때 이 한 문장으로 내 자신을 다스렸던 기억이 나서 기록으로 남겨본다.
책에서 읽었던 건 아니었고, 인터넷 서핑하다가 어디선가 본 글로 기억한다. 

연애기간이 짧았던 우리 부부는 결혼 후에 한 3년간은 연애하는 커플들처럼 행복하게만 보냈던 것 같다. 
그 시점이 3년이 딱 지나고나서는, 거짓말처럼 약속이나 한듯이 삐걱대기 시작했다.
사소한 말다툼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밀고 땡기고 여느 부부들처럼 참 많이도 싸웠다. 
계속되는 미묘하면서도 뾰족한 신경전이 서로 다름으로 인한 오해가... 힘든 시기였다. 

그 때 마음속에 들어온 문장하나!!

"지구가 도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냥 넘어가라!"

말 한마디로 서운해하고, 내 맘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고, 오해하고, 미워하고 하는 신경전들이 
크게 보아서 지구가 도는데는 아무런 영향도, 작은 신호 조차도 주지 못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당장 큰 문제가 생긴양 착각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고, 시시하게 느껴졌었다.

그 뒤로 다시 안정을 되찾고, 아이가 생기고 조금 편안하다가 주연이 어렷을때 조금 더 싸우는 기간이 있고는 지금은 아주 평온한 상태다.   상대를 어느정도 파악했다고 생각되고, 상대의 약점은 가능한한 터치를 안하게 되는 암묵적인 약속이 이행된다.  그리고 요즘 달라진 것은 책을 많이 접하다 보니 덜 싸우게 되는 것 같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한다.  내가 달라지고, 상대가 노력하는게 눈에 보이니까 좀처럼 화 낼 일이 없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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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행동 → 습관 → 성격 → 운명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은 성격을 변화시키고, 성격은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평소에 내가 가진 못된 생각 중에 하나가 있다.
"나는 머리가 나쁘지 않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못 할게 하나도 없다.  단지, 안할 뿐이다."

좋은말로 하면 자신감이지만, 나쁜말로 하면 큰 자만이다.   

그 오만함의 결과로  얻어진 습관 하나가 있다.
무슨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아니라 벼락치기로 데드라인에 가까워져야 행동하게 한다는 거다.

고쳐야 하는데 잘 안된다.
아니, 마음으로는 해야지 하는데, 습관이란 병에 항상 진다.
정말 무섭다.  습관이라는거...

습관이, 성격이 정말 운명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게 사실일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위에 말처럼 사소한 생각 하나가 운명에 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 연계돼 있다고 생각하니 충격이다.  가벼이 넘길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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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냄새


                  - 박 희 준 -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
하늘 냄새를 맡는다.




예전에 어디선가 봤는데 
너무 깨끗하고 멋있고 순수한 시가 마음을 두드렸었다.

하늘냄새가 어떤 냄새인지 모르지만, 정말로 하늘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많지 않은 하얀 구름과 온통 푸른빛이 천지인 쾌청한 하늘에서 풍기는 냄새 말이다.

며칠동안 이 시가 계속 머리속에 남아있었고, 머지 않은 시간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
크게 공감하고 감동받았던 기억.  하늘냄새 나는 사람을 찾았었다.

근데 그  사람이 누구였더라....?
하늘 냄새 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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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그림자

눈을 감으면 먼 곳의, 
그리고 어쩌면 영원히 만나지도 못할 사람들의 삶의 그림자 몇 개 떴다 지워집니다.  

아직 충분히 젊긴 하지만 예전처럼 젊지 않다는 것을 문득 느낄 때, 
나는 내가 낯설어집니다. 

꼬부라진 길을 끝도 없이 한도없이 걸어야 하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외면하지 말고 세상일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나이가 되어 스스로에게 타이릅니다.  
너도 이제 조금은 괜찮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 무라카미 하루키 <남은 우리들의 시간은> 중에서 -





마지막 문장에 마음이 녹아들었다. 
지금 과거를 돌아보면 나 자신을 갈고 닦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지만,
그 당시엔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시절이었다.  
마지막 문장에 코끝이 찡했던 기억이 난다.  
수첩 한켠에 글자 한 글자 한 글자를 정성스레 옮겨 적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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