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냄새


                  - 박 희 준 -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
하늘 냄새를 맡는다.




예전에 어디선가 봤는데 
너무 깨끗하고 멋있고 순수한 시가 마음을 두드렸었다.

하늘냄새가 어떤 냄새인지 모르지만, 정말로 하늘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많지 않은 하얀 구름과 온통 푸른빛이 천지인 쾌청한 하늘에서 풍기는 냄새 말이다.

며칠동안 이 시가 계속 머리속에 남아있었고, 머지 않은 시간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
크게 공감하고 감동받았던 기억.  하늘냄새 나는 사람을 찾았었다.

근데 그  사람이 누구였더라....?
하늘 냄새 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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