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2호 - 2003.11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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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범해서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우리 의견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서로 충분하게 얘기하고 표현했다면 그 결정에 동의할 수 있어요. 또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몸짓을 보면서 우리는 다양한 생각을 배울 수 있어요. 서로 다른 색이 잘 어우러져 있는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생각도, 얘기도, 몸짓도 다양하게 표현된다면 세상도 아름다워질 거예요.

<고래가 그랬어>는 아이들의 인권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나는 가끔 아이들을 무시했던 것 같다. 나보다 어리고 나보다 작기 때문에 나보다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생각이 있고 아이들에게도 표현하고 행동하는데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나도 모르게 했던 행동들을 되돌아 보며 반성한다.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고래 - 나이키야 왜 그래야만하니?(미국 회사 나이키의 공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데, 한결같이 빅맥 하나를 사려면 몇 시간씩 일해야 하는 가난한 나라들에 있다. 나이키는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에게 1년 광고 모델료로 1천억 원을 준다. 나이키의 파키스탄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이는 하루에 1천 원밖에 받지 못한다. 그 어린이가 33만 년 동안 일하면, 또는 서울 시내 모든 초등학생이 파키스탄 나이키 공장에서 반 년 동안 일하면 우즈의 1년 광고료를 벌 수 있다. ......"일한 만큼 정당한 월급을 달라."고 파업을 하면 "공장을 다른 나라로 옮기겠다고."고 겁을 준다.)

바퀴는 피를 부른다(바퀴의 발명은 수레를 거쳐 자동차와 힐리스로 이어져 왔다. 바퀴는 불, 전기, 석유 발견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발명으로 손꼽힌다. 서양 사람들이 "바퀴도 모르는 것들"이라며 마야 문명을 비웃을 정도. 그러나 마야는 자신이 섬기는 태양신처럼 생긴 바퀴를 알면서도 쓰지 않았을 뿐이다. 5천년 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태어난 바퀴는 수레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 되었다. 한꺼번에 많은 짐을 멀리 나를 수 있는 수레가 나타나면서 시장이 커졌고 상인들이 모뎌든 마을은 커다란 도시가 되었다. 세계 최초의 학교가 세워진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수레가 상품만 멀리 날라 준 것은 아니다. 수레에 식량과 무기를 잔뜩 실은 군대는 전에는 꿈도 못 꿀 만큼 먼 나라로 쳐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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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1호 : 창간호 - 2003.10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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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를 이제야 만나다니......이렇게 좋은 잡지가 세상에 있다는 걸 고래가 나온지 만 5년이 되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5주년 기념 이벤트로 창간호부터 60호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하게 되었고 우선은 초등학생 잡지이니 조카에게 먼저 볼 기회를 주었고 조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고맙다고 인사하며 이모가 최고라는 찬사까지 아끼지 않으며 다 읽으면 자기에게 돌려달라는 다짐까지 받고 내게로 넘어왔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벌써 5년전 책, <고래가 그랬어>의 창간호를 집어 들었다. 헉, 이거, 보통이 아닌데, 이런 대단한 어린이 잡지가 있었다니......하고 감탄했다.

먼저, 책 광고 이외에 불필요한 광고가 들어 있지 않다. 정말 마음에 든다. 쓸데없는 장난감이나 옷, 신발 등의 광고는 일절없다.

만화잡지이지만 내용이 알차다. 시시껄렁한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뚝딱뚝딱 인권 짓기-앗살람 알라이쿰은 전쟁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나라대 나라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인 학원폭력에 대해서까지 생각하게 한다. 더 재미난 건 아이들의 토론한 것을 실었다는 것이다. 또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미디어, 수학, 곤충 등을 재미있고 쉽게 만화로 풀어간다.그리고 태일이, 을식이는 재수없어 등 아이들이 읽기에 편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잡지라고해서 만화만 있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만들기 교실같은 것도 있고, 아이들이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고민 상담 코너도 있다.

그외에도 우리가 알아야할 기본적인 상식들도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년전 책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교양만화잡지로 읽을 수 있다. (다만 참여는 현재의 참여와는 동떨어지기는 하지만)

초등학생뿐아니라 중학생 고등학생 아니 일반 성인이 읽어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잡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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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62
사라 파넬리 글 그림, 박수현 옮김 / 보림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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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허물을 벗고 나온 나비가 멋진 파란 하늘 더 가까이 가고 싶어 날아오르려하지만 쉽지가 않다. '어떻게 하면 날 수 있을까?"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 도움을 청하고 세계 곳곳에서 편지가 날아든다. 나비는 비행기를 타고 이탈리아에 사는 레오나르도 아저씨를 만나 아저씨가 만들어 둔 날개 한쌍을 달고 날아오르지만 쉬지 않고 밧줄을 잡아당기다보니 지쳐 땅으로 내려 앉았다. 그러고나서 파리에서 빠삐용 아저씨를, 중국에서는 윙 선생님을, 스코틀랜드에서는 맥 아저씨를, 리오에서는 마리나 아줌마를 만나 도움을 받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날 수 있는 건 없었다.

 "난 날 수 없나 봐.'하고 우는 나비에게 나타난 엄마에게도 도움을 청하는데 "너 지금 날고 있잖니!"한다.

나비는 어떻게 하면 날 수 있을까? 궁리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려고만 생각했지 자신이 날아오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엄마의 소리를 듣고 엄마에게 가기 위해 날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때 그 문제의 해결책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지나갈때가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것을 모르고 무조건 도움을 주려고 할때가 있을 것이다.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어설픈 도움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일깨워줄 수 있는 그런 도우미가 엄마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신화 속 괴물>과 마찬가지로 꼴라쥬 기법의 독특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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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사진 스티커 400조각)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7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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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붙이기는 현준이가 하기에 가장 좋은 놀이다. 몇차례의 스티커 워크북을 했는데 이 책은 생생한 사진으로 이루어진 게 마음에 든다. 하지만 스티커의 조각이 2등분 혹은 더 많은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현준이 수준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다. 조각의 중심선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분량이 많아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현준이 혼자서 맞추어서 하기는 조금 벅차고 6세 이상은 되어야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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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라는 현준이, 매일 무언가를 끄적여 놓는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다양한 도형들의 모양을 요즘은 잘도 그려 놓고 때로는 자동차를 그렸다고 하고 비행기도 그렸다고 하면서 스케치북을 가져오는데 추상적이긴 하지만 왠지 그런 느낌이 드는 그림을 잘도 그려온다.

얼마전 즐겨찾는 서재에서 보고 주문한 똑똑한 워크북 시리즈를 오늘 받았다. 현준이와 함께 들춰보았는데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더니 서서히 숨은 그림을 찾아내고 길을 찾아가고 있다. 점점 현준이의 집중력과 관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워크북이다.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하려고 욕심을 내서 조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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