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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헤엄이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바다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책.
바다 속 세상도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배울 수 있다.
약육강식, 힘이 센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위협하고 잡아 먹는다. 그래서 작은 물고기들은 무서운 물고기들을 피해 숨어서 다니게 된다. 아름다운 바다 속을 맘껏 자유롭게 헤엄칠 수 없게 되자, 바다 속 가장 작은 으뜸헤엄이는 무서운 물고기들을 피해 도망다니지 않고 작은 물고기 친구들을 모아 큰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함께하면 무섭지 않다는 걸 생각해 낸다. 더이상 작은 물고기들은 큰 물고기를 피해 도망다니지 않아도 된다. 작은 힘이라도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협동심을 가르쳐 주는 좋은 책이다.
누구나 어려운 문제 앞에 서면 먼저 도망가고 싶은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문제를 피하지 않고 생각하면 그 해결책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으뜸 헤엄이는 그걸 가르쳐 준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들 반응은 으뜸 헤엄이가 친구들과 늘 함께 다녀서 좋을 것 같단다.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가 세상의 중심에서 어려운 문제에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는 그런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주는 재미는 그에 못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