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장이 취학통지서를 가지고 찾아왔다. 덤덤하게 받아들었더니 '안 좋으냐'고 물었다. '글쎄요. 뭐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죠.' 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면서 점점 현준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야하는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예비소집일이었다. 취학통지서를 내고 연락처를 적고 입학안내문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았다.

00초등학교의 통신문을 읽고 있자니 우리 아들이 이 학교에 곧 가게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그래서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것 저것 물었더니, 1학년 입학하는 엄마들은 자식에 대한 기대가 커서 걱정이 더 큰 것 같다고 한다. 내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서 주눅들지는 않을까.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하면 어떡할까. 좋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면 어쩌나. 방과후 특기적성은 무얼 시켜야 하는 건가. 갑자기 고민이 한꺼번에 몰려 왔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나는 현준이를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현준이가 뱃속에 들어 앉았을때부터 내가 바랐던 것은 늘 건강한 아이로 자라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

그럼 현준이의 공부에 대한 내 욕심은 부리지 말아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내 욕심을 버리긴 해도, 현준이의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준비는 해야겠단 생각에 책을 몇권 구입했다.

초등학교 필수 국어 사전은 <보리 국어 사전>이 좋을 것 같다. 큰 글씨와 세밀화가 곁들여져 어린이용으로는 좋을 것 같다. <나도 이제 학교 가요> 학교 생활에 필요한 이모저모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골랐다. 워크북이 함께라 아이가 좋아할 것 같다. 또 학교 다니면서 시작되는 일기쓰기와 독서록 쓰기 관련 책도 골라봤다. 아이와 함께 읽고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다.

오빠 책만 잔뜩 샀다고 심통부릴 현수를 위해 준비했다. 캐릭터가 꼭 현수를 닮았다. 글밥도 많지 않고 내용도 재미있다니 현수가 좋아할 것 같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멋진 아들 전현준, 엄마, 아빠의 마음이 기쁘고 설레인다. 네가 건강하게 자라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주렴. 우린 네가 있어 행복하다. 사랑한다. 고맙다. 그리고 입학을 축하해!!! 넌 학교 생활도 잘 해낼거야. 엄마, 아빠가 너를 응원할게.^^

 


알라딘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꽃바구니/ 케이크에 카드를 담아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한다. 이 이벤트에 당첨된다면 아이도 부모도 모두 뜻깊을 것 같다. 가족들만의 축하가 아니라 알라딘의 축하까지 곁들여진다면 얼마나 기쁠까.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내가 생각난다. 가슴에 손수건 옷핀으로 꽂아 달고 엄마 손 붙잡고 운동장에 서 있었던 그날, 운동장 가득 메운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선생님 따라 교실로 들어가 낯설은 아이들 속에서 말없이 소심하게 앉아 있던 키 작은 아이. 맨 앞줄에 앉아서 선생님만을 쳐다보던 그 아이가 어느새 아이를 낳아 그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되었다. 말할 수 없이 기쁘고 설레인다. 나와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입학식을 치뤄내겠지. 우리 아들은 나와는 또 다른 기억을 갖게 될거야. 하며 혼자 상상하고 있다. 아이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즐겁지만은 않겠지만 신나게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자라주면 좋을 것 같다. 

 


 



 
 
희망찬샘 2012-01-19 07:47   댓글달기 | URL
<자신만만 1학년> 강추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은 정말 설레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거잖아요. 아이들이 무서운 곳이라고 겁을 많이 먹고 오는데, 즐거운 곳이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현준이는 잘 해 낼 거예요.

꿈꾸는섬 2012-01-21 20:55   URL
자신만만 1학년 조카 사줬던게 물려받기로 했어요.^^
학교는 즐거운곳이라고 얘기해줘야죠. 현준이가 잘해낼거라고 믿어야죠.

하늘바람 2012-01-19 08:05   댓글달기 | URL
현준이 학교 가는 군요 축하드려요.
저도 겁날거같아요 준비할것도 많고 엄마가 즈레 걱정이죠 하지만 현준이는 씩씩하게 잘해낼것같은데여
저도 현준이 자랑스러워요
현수는 학교가는 오빠가 넘 부럽겠어요

꿈꾸는섬 2012-01-21 20:57   URL
마음이 분주해서 동분서주해요. 현준이는 첫 애라 모든 게 다 처음이네요. 고마워요.^^
현수도 이제는 유치원이 아니라 학교 가고 싶대요.^^

조선인 2012-01-19 08:46   댓글달기 | URL
한자어 속뜻사전도 강추합니다. ^^

꿈꾸는섬 2012-01-21 20:57   URL
한자어 속뜻사전,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hnine 2012-01-19 14:37   댓글달기 | URL
저도 맨 앞줄에 앉는 키 작은 아이였답니다 ^^
아이를 학교에 보내던 첫 날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집에서 나가는 순간부터 카메라 들고 졸졸 쫓아가며 사진을 몇방을 찍었는지...
학교에 보내는 엄마 마음이 기쁘면서도 걱정도 되는 것, 저도 이해합니다.
너무 공부, 공부 하지만 않는다면 아이들은 다 즐겁게 학교 생활 할 수 있을 거예요.

꿈꾸는섬 2012-01-21 21:02   URL
저랑 같은 키 작은 아이었군요.
아이 학교 보내는 일이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공부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보내는걸 목적으로 삼아야죠.^^

icaru 2012-01-19 17:25   댓글달기 | URL
어떤 마음이 들까, 참 저도 더도덜도 아닌 1년 남았답니다~ 그때는 꿈섬 님의 그 기분을 절실히 실감하겠죠~ ㅎㅎ
조금은 감개무량할 것도 같고,,, 걱정도 많이 들것 같고 그래요~~
그나저나 꿈섬님 이벤트 꼭 당첨 되셨음 좋겠당~

꿈꾸는섬 2012-01-21 21:04   URL
icaru님 고맙습니다. 내년에 학부형 되신다니 제 마음을 곧 아시게 되겠네요.^^

水巖 2012-01-19 19:06   댓글달기 | URL
현준이 초등학교 입학 축하해요. 소집일만치 가슴 설레이는 날은 없던것 같아요. 어른들은 걱정 걱정하지만 아이들은 낯선 생활을 견디면서 건강하게 자란답니다.

꿈꾸는섬 2012-01-21 21:05   URL
수암님 고맙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믿음을 키워야겠어요.^^
설 잘 쇠셔요.^^

blanca 2012-01-19 22:42   댓글달기 | URL
꿈섬님, 드디어 학부모가 되시는군요! 현준이가 벌써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니요. 현준이는 아주 잘 적응할 거예요.

꿈꾸는섬 2012-01-21 21:06   URL
블랑카님 고마워요.^^
잘 해낼거라고 믿어야죠.

프레이야 2012-01-20 00:34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초등학생 되는군요.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식 때 참 많이 설레죠.
잘할 거에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해요.^^

꿈꾸는섬 2012-01-21 21:06   URL
프레이야님 고맙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적응한단 얘기에 힘이나요.
설 잘 쇠셔요.^^

순오기 2012-01-20 06:07   댓글달기 | URL
나도 첫째 때 취학통지서를 안 가져갔는데 도무지 한자가 생각나지 않아서 결국 다시 집애 와서 가져갔더랬어요. 어쩌면 그렇게 머리 속이 새하애지는지... ㅋㅋ
교육청에서 만든 입학준비를 위한 안내책자가 있던데, 선생님들께 드리는 건가?
그거 보면 도움이 되겠던데....광주시교육청거라도 보내 드릴까요?^^
씩씩하고 의젓한 현준이 입학 준비하면서 새록새록 실감이 날 거에요. 학부모 대열에 합류하심을 축하해요!

꿈꾸는섬 2012-01-21 21:08   URL
첫 애는 늘 모든 걸 처음 대하게 만들어주네요. 설레이고 신나요.
입학준비 안내 통신문이 나왔어요.^^
설 잘 쇠셔요.

무스탕 2012-01-20 09:41   댓글달기 | URL
첫 아이는 엄마에게 참 많은 공부를 시켜주는 존재에요.
처음 학부모가 되시는 꿈섬님. 현준이 만큼 엄마도 설레는게 당연하죠.
아이들은 어른의 생각보다 훨씬 잘 적응하고 잘 생활하는게 사실이니까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거에요.
특히 현준이는 의젓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 할테니 맘 놓으셔도 될겁니다.
학부모 되시는걸 축하해요 ^^

꿈꾸는섬 2012-01-21 21:09   URL
무스탕님 고맙습니다.
시골 내려가고 계실까요? 도로 사정이 좋았으면 좋겠네요.^^

2012-01-27 13:50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추운 날씨에 아이들 데리고 유치원 버스 태우러 나가는 게 너무 싫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아이들과 버스 타는 곳까지 가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조금 천천히 준비하고 엄마 차 타고 데려다주면 안 될까?" 하고 묻는다. 그럼 아이들이 "좋아요."하고 말해주길 바라는데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싫어요." 한다.

내가 데려다주면 그만큼 유치원에 늦게 가야하고, 함께 차 타고 가는 친구들을 만날 수 없어서 싫다는 것이다. 애초에 차 타고 유치원 다니는 것 싫어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엄마의 걱정과는 전혀 다르게 아이들은 차 타고 다니는 것을 즐거워한다.

보통 다른 아이들도 그럴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현준이를 생각할때마다 마음이 흐뭇해진다. 태권도 차를 태우러 나가면 관장님께 깍듯하게 인사하고 엄마에게도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한다. 그렇게 인사를 할때 관장님도 현준이를 흐뭇하게 바라봐주신다. 그런 모습을 보니 나도 따라 마음이 뿌듯해진다. 처음 몇번은 끝나는 시간에 마중을 나갔는데 이제는 끝나고나면 혼자서 집으로 돌아온다. 다행히 같은 동에 사는 아이가 함께 태권도를 다니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이 피아노에 관심이 많다. 특히 현준이의 경우 유치원에서 여러가지 악기 수업을 하고나서부터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그 전에 피아노 학원에 다니겠냐고 했을때는 시쿤둥했는데 지금은 멜로디언을 꺼내 건반 연습을 한다. 이 참에 남편에게 피아노를 사야겠다고 했더니 겁부터 낸다. 물론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살 거면 빨리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차피 현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현수도 오빠따라 덩달아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학원에 보내달라고 노래를 부른다. 우선 피아노를 구매하고 학원이든 가정방문이든 결정을 해야겠다. 피아노도 보러 나가야하는데 날씨가 추워 계속 웅크리고만 있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실천력이 부족하다.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으면 좋은데 멀리 나가야하니 조금은 귀찮다. 그래도 아이들이 관심을 보일때 서둘러야겠다.

 

오전에 잠깐 EBS생방송 60분 부모를 봤다. 처음부터 본 건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주도권을 주란다. 순종하는 아이들,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들은 결정력이 부족하단다. 나도 그런 것 같다. 어릴때부터 어른들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라고 배워서 그런가 뭔가 결정을 내려야할때 갈팡질팡한다. 누군가 대신 결정을 내려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다. 아이들의 삶에 있어서 아이들 자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남았다.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대로 따라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실패를 모른다고, 실패하면 안된다고, 상처받으면 안되는 것처럼 아이들을 키운단다. 그게 문제란다. 얘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렇다. 아이들이 실패하고, 상처받는 일에 대해 엄마인 내가 오히려 더 겁내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성공을 향해 가고, 상처를 통해 치유를 배우고, 더 튼튼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아이의 인생의 밑그림을 내가 그려줄 수는 없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크게 자라길 바란다면 그만큼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또 아침에 잠깐 아이들 가방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걸 봤다. 인체에 맞추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여 30만원이라나.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가방 가격 치고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했다.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여 기자 하는 말이 학교에서 비싼 가방 매고 오지 않게 가방 가격 상한선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그런 것까지 학교에서 정해줘야하는가 싶었다. 이제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가방으로 서열화가 매겨진다는 것이다. 나는 한술 더 떠서 유치원처럼 학교 자체 가방이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물론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미 우리는 서열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부모의 재력이 나의 서열이다. 가방때문에 순간 울컥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비싼 옷, 비싼 가방을 메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입학준비물들에 대한 감사함을 기억하게 하고 싶다.

내가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엄마는 빨간색 가방을 사주셨다. 직사각형이었고, 여자아이가 좋아할만한 그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그때 그 가방이 얼마나 비쌌는가를 기억하지 않는다. 학교에 가기 전 빨간 가방을 어깨에 메고 거울 한번 들여다보며 설레하던 날이 기억난다. 빨간 가방을 메고 언니 뒤를 졸졸 쫓아 학교에 갔던 기억과 같은 반에 똑같은 가방이 있어서 서로 바꿔 들고 왔던 기억도 난다. 운동장 스텐드 한 곳에 모아두었던 가방을 다른 친구가 먼저 메고 가버리고 남은 가방을 메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내 가방이 아니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학교에 가기 전 엄마 손 잡고 가방 사러 갔던 날도 기억이 난다. 유독 내 마음에 들었던 그 빨간 가방을 꼭 사야겠다고 고집을 피웠던 것도 기억난다. 그리고 그렇게 그 가방은 지금은 내 기억 속에만 남아 있다.

방송에서 가방 가격 천차만별, 이런 기사를 보지 않았다면 어땠을가 싶다. 방송에서 알려주니 궁금해진다. 대체 어떤 가방이길래......실험을 통해 알아봤는데 비싼 가방이든 싼 가방이든 오랫동안 메고 다니면 척추에 무리가 된단다. 가끔 앞으로도 메주면 좋단다. 다음 달에는 현준이 책가방과 신발주머니도 준비해야겠다.

 

 

 

 

 

 

 

 

 

 

 

 

 

 

 

 

 

 

 

 

 



 
 
순오기 2012-01-14 00:10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학교에 가는 거에요?
엊그제 유치원 간다고 행운의 주인공이었던 거 같은데 벌써~ ^^

2012-01-14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2-01-14 00:19   URL
그러게요. 현준이 유치원 간다고 순오기님 이벤트 선물 받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네요. 시간이 참 빠르죠.^^
수정했어요.^^

블루데이지 2012-01-14 00:39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하네요..그 비싼 가방이요..하다하다 이젠 아이들을 상대로 되도않는 상술을 쓰네요..
정말 반성해야할 어른들...이세상에 참많아요!!
저도 아이 학교 보내기전에는 몰랐는데..요즘아이들 자기네 집 평수, 심지어는 아빠월급도 자기네들끼리이야기하대요..참~

60분부모 저도 봤는데...요즘아이들 똑똑하잖아요^^선을 정해놓은 후 주도권쥐도록 해야할것같아요^^
아이 본인 삶이니까..그안에 들어가 휘젓기보다는 뒤에서 바라봐주는게 좋을것같죠?..ㅋ

꿈섬님 글 읽으면서 깜짝놀랬어요. 유치원보내는일, 현준이 태권도 다니는이야기, 피아노구입이야기,,추억의 빨간가방이야기까지 저희집이랑 너무 닮았거든요^^와우~~

꿈꾸는섬 2012-01-17 13:23   URL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요. (늙어가는 증거라는데...ㅜㅜ)

블루데이지님네랑 비슷하다니 정말 놀라워요.^^ 아이들 자라는 걸 바라보는 엄마들 마음이 비슷한가봐요.^^

책가방 2012-01-14 18:33   댓글달기 | URL
아이 가방은 역~~시 아이와 함께 사러 가야된다니까요.
제 큰아이도 초등입학때 이모가 가방 사준다고 데리고 갔었는데.. 엄마맘과는 다르게 기어이 자기맘에는 들지만 가격은 저렴하고 엄마맘에는 안드는 걸 고르더라구요.ㅋ
그 30만원짜리 가방도 아이마음에는 절대 들지 않을거예요..^^

꿈꾸는섬 2012-01-17 13:24   URL
엄마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다르죠. 현준이 경우 작년까진 신발의 경우 꼭 캐릭터 상품을 사고 싶어하더라구요. 올 해부터는 안 그러지만요. 가방살때도 비슷할 것 같단 생각이......
아이들 마음에 드는 가방을 사줘야겠네요.^^

메리포핀스 2012-01-15 10:20   댓글달기 | URL
피아노와 책가방.. 초등학교때를 떠올리면 항상 커다랗게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피아노와 책가방입니다.
'비싼 가방이든 싼 가방이든 오랫동안 메고 다니면 척추에 무리가 간다, 가끔 앞으로 메주는게 좋다.' 요 문장이 좋아서 베껴갑니다. ^^

꿈꾸는섬 2012-01-17 13:26   URL
피아노와 책가방...초등학교때 준비하게 되는가봐요.ㅎㅎ
피아노 사러 가야하는데 아직도 안 나갔어요. 게으른 엄마에요.ㅜㅜ 봄 되기 전에 사야할텐데 말이죠.
가방은 가끔 앞으로 메주어야 척추에 무리가 안간다네요.^^

소나무집 2012-01-17 16:04   댓글달기 | URL
와 현준이가 학교 입학을 하는군요. 입학할 때 사는 캐릭터 가방은 1~2년 쓰면 다시 사게 되더라구요. 지네들이 봐도 넘 유치한가 봐요. 가방 두 개로 초등 학교 졸업했어요.

꿈꾸는섬 2012-01-18 21:49   URL
소나무집님 현준이가 어느새 초등학교 들어가요. 시간이 참 빠르단 생각을 했지요.
가방은 큰언니가 선물해준다고 연락이 왔어요.^^
현준이는 무난한 편이라 보통 선물받는 것들 모두 만족해하더라구요. 크게 걱정 안돼요.^^
고학년때 한번 바꿔주면 좋겠네요.^^

마녀고양이 2012-01-18 13:43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많이 컸군요.. 너무 기특하고 예쁘고 자랑스럽네요.
학교 입학 축하드려요! 꿈섬님, 초등 1학년 때 신경이 은근히 많이 쓰이거든요, 그래도 당차게! 아자!

책가방으로 서열화를 한다는 자체가 우스운거죠. 저는 코알라에게
그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나 부모 자체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거야 라고 말해줍니다. 그래서
물건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자신을 내세우려 한다구 말이죠. 그렇지 않나요? ^^

꿈꾸는섬 2012-01-18 21:51   URL
현준이가 기특하고 예쁘고 자랑스러워요.ㅎㅎ
정말 은근 신경 많이 쓰여요. 이사 온지 얼마 안되고 유치원도 전에 살던 곳에서 졸업하니 이 동네에 아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신경이 더 쓰이는 것도 같지만, 괜찮을거에요. 저도 현준이도.

마녀고양이님 말씀이 전적으로 맞아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물건으로 내세우는 것. 그런 것 생각하면 우린 자신감충만이에요.ㅎㅎ

2012-01-19 07:50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2-01-21 21:10   URL
ㅎㅎ 남편에게 은근슬쩍 가방은 고모가 사줘야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있다고 흘렸어요. 알았다네요. 하나밖에 없는 고모가 가방을 사줄까 싶어요.ㅎㅎ
 

연말 알라딘에서 보내주는 머그컵은 왜 그렇게 탐이 나던지,

결국 머그컵이 세개가 되었다.

두 개는 책사면서 받았고, 한 개는 서재의 달인으로 선정되어 배송되었다.

 

파랑컵만 두 개라 좀 밋밋했는데 오늘 알라딘에서 노랑컵을 보내왔다. 추가로 아름다운 서재 달력까지......

2011서재의 달인엔 선정되지 않을 줄 알았다. 워낙 활동이 저조해서 그래도 어찌어찌 턱걸이라도 됐는가보다. 알라딘에 고맙다.

 

2011년 마무리가 엉망이라 마음이 많이 불편했었는데 사람 마음이 어째 그렇게 간사한지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은 엄청 즐거워하며 산다. 모든 마음 먹기 달린 일이었던가보다.

 

순오기님의 서재연말결산 이벤트를 통해 <닥치고 정치>를 ㅇㅇㅇㅇㅇ님의 새해 선물로 <꿈꾸는 자 잡혀간다>를 받았다.

언제나 상큼한 레모나를 함께 보내주셔서 비타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더 신나하는 요즘이다.

 

 김어준의 말투가 솔직 발랄하여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긴한데 난 그냥 그렇다. 아까도 친구가 요새 뭐 읽어 하길래. <닥치고 정치>했더니 '나꼼수 팬?'이렇게 문자가 왔다. 미안하지만 나꼼수 팬은 아니다. 팬은 아닌데 궁금하긴 하다. 어려운 정치판을 어떻게 쉽게 알려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읽다보니 아, 정말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며 감탄하고 있다. 물론 그래도 팬은 하고 싶지 않다. 조국의 <진보집권플랜>을 읽다가 이 책을 기획했다는데 정말 기특하다. <진보집권플랜>의 개념적인 것들을 헤집어 놓으니 훨씬 편하게 읽히긴 하다. 역시 어려운 것보다 쉬운 게 좋긴 하다.

앞으로 또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이란 시집을 읽고 송경동 시인의 시를 좋아하게 되었다. 요즘 알라딘에서는 이 책이 1위란다. 시인의 산문은 어떻게 읽힐지 기대된다.

 

 

 

 

 

 

 

 

 

 


엊그제 남편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바꾸러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다가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전화기 용도로만 쓰던 것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이런저런 기능을 알아보느라 오전내내 시간을 보냈다. 보통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왜 진작 안 바꿨을까?'했다는데 나도 지금 그런 마음이 들긴 한다. 없을땐 몰랐는데 생기고나니 편리하다.

기분전환하라고 휴대전화 바꿔주는 남편이 좋긴 한데 앞으로 요금낼 생각하니 걱정이 되긴 한다.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을 받으며 시작한 새해다.

2012년에는 더 열심히 실천하며 살아야겠다.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아야겠다.



 
 
희망찬샘 2012-01-11 16:25   댓글달기 | URL
집에 배달되어 온 상자가 선물하려고 주문한 책상자인 줄 알았는데 오늘 서재의 달인이 배송되었다는 말이지요? 아직 뜯어 보지 않았는데 얼른 열어 봐야겠어요.

꿈꾸는섬 2012-01-11 16:55   URL
희망찬샘님도 받으셨군요. 정말 기분 좋죠.^^

블루데이지 2012-01-11 16:28   댓글달기 | URL
저도 꿈섬님처럼 파랑이 두개 노랑이 한개 가지고 있어요..
저도 두개는 책사면서 받고, 한개는 달인되서 받았구요...ㅋㅋ
꿈섬님처럼 저도 인증샷 하나 올려야겠어요..
근데 파랑이 컵 두개는 식구들이 날름날름 회사로 집어가서 집나가버렸으니....ㅎㅎ

꿈꾸는섬 2012-01-11 16:56   URL
파랑이랑 노랑이랑 둘 다 예뻐요.^^

책가방 2012-01-11 20:28   댓글달기 | URL
저는 8만원 채워서 노랑과 빨강을 골랐다고 어느님의 서재에다 밝힌적이 있다죠..ㅋ
노란색 컵엔 유자차를, 빨간색 컵엔 커피를 마셔요..^^
파란색 컵이 있다면... 거기엔 시원한 물을 담아 마시면 될 듯..

스마트폰 폐인이 많아요. 건강 헤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꿈꾸는섬 2012-01-11 21:31   URL
제가 워낙 적응이 느려서 스마트폰 활용도가 떨어져요.

책가방님 잘 지내셨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랑과 빨강, 너무 부러워요. 빨강도 예쁠 것 같아요.
알라딘 머그컵은 왜 이리 갖고 싶은지 모르겠어요.ㅜㅜ

마녀고양이 2012-01-13 17:43   댓글달기 | URL
스마트폰 요금 나오면, 얼마 나왔는지 꼬옥 올려주세요.. ㅋㅋ, 나두 고민 중이거든.
맨날 문자랑 전화와요,,, 공짜로 바꿔줍니다 어쩌구 하는. ^^

파랑컵만 둘이었군요, 노랑 오니 구색이 맞네요. 나는 빨강이랑 노랑 두개였는데, 파랑이가 와서 넘 좋았어요.

꿈꾸는섬 2012-01-13 22:57   URL
저 무료통화 350분 요금제 사용해요. 남편이랑 자주 통화하고, 아이들도 아빠에게 자주 전화해서 그냥 남편이 조금 비싸도 그 요금제 쓰라고 하더라구요. 전에 쓰던 거랑 비교해서 1~2만원정도 비싸진 것 같아요. 물론 요금 청구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빨강이랑 노랑 그리고 파랑이, 마녀고양이님은 정말 구색이 맞네요.^^ 저 지금 부러워하고 있어요.ㅎㅎ

순오기 2012-01-14 00:10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마음을 쉽게 풀어야 건강에 좋아요, 다 마음먹기에 달린 거니까요.
00000님은 누군지 알겠어요.^^
알라딘 머그컵, 나는 파랑 2개 빨강 1개 있어서 노랑을 기대했는데 달인선물로 파랑이 왔어요.ㅜㅜ

꿈꾸는섬 2012-01-14 00:17   URL
다 마음먹기 달린 일, 맞아요.^^
그럼 파랑이 3개, 아 노랑이거나 빨강이었다면 좋았겠어요.

세실 2012-01-14 18:50   댓글달기 | URL
난 분홍 1개, 파랑이 2개. 그래서 파랑 1개 다른 사람 줬어요.
노랑 없는것이 아쉽지만 마음 비웠어요~~~
탁상달력도 사이즈 아담해서 좋아죠^*^
스마트폰은 버스타고 이동할때, 친구 기다릴때 심심하지 않아서 좋아요.

꿈꾸는섬 2012-01-17 13:27   URL
세실님은 분홍이 있군요. 분홍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요.
스마트폰을 사고나니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요.^^

2012-01-18 12:29   댓글달기 | URL
저는 컵을 딱 하나 얻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보랏빛~(이거 분홍인가요?ㅎㅎ)
스마트폰의 세계에 진입하셨군요. 저는 2013년으로 저의 스마트폰 입문을 혼자 계획 세우고 있습니다. 호호.

꿈꾸는섬 2012-01-18 21:53   URL
보랏빛, 분홍, 다른 색들도 있었군요.
스마트폰의 세계라......막상 스마트폰에 빼앗기는 시간이 또 아깝단 생각을 하고 있어요. 스마트폰 산 뒤로 책 읽는 속도가 더 느려진터라......
그때면 더 좋은 폰이 나오겠지요.^^계획이 잘 이루어지시길 바랄게요.^^

책가방 2012-01-19 13:48   URL
ㅋ 그 빨강이라는 색이 어찌보면 꽃분홍색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자주색 같기도 한거라 빨강과 분홍과 보라는 아마도 같은 색일겁니다. 제 생각에는요...^^
 

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피곤하다고 느껴질때 꺼내 읽는다.

내 마음을 다독여주는 일이 가장 필요하기때문이다.

 

  용서만큼 인생에서 어려운 일은 없다.

  우리들 '보통 사람'에게 용서를 가능케 하는 것은 세월뿐이다.

  시간이란 이 얼마나 위대한가.(p.173)

 

가끔, 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그만큼 시간이 흘렀고, 그때의 나와는 또 다르게 성장해가고 있다.

성장의 눈금이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다.

어릴 때처럼 쑥쑥 자라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자라고 있다.

 

  인간의 심리에는 누구나 배타적 요소가 있다.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호감을 사고, 누군가에게는 미움을 산다. 그것에 일일이 구애 받을 필요는 별로 없다는 생각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의 마음을 그다지 혼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으므로 슬며시 멀리하며,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제한다. 이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미워하는 상대에게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나는 비참하고 치사해서 참 싫다.(p.119)

'누군가에게는 호감을 사고, 누군가에게는 미움을 산다.'는 이 구절이 너무 좋았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 모두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 누구에게나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말을 자꾸만 확인한다.

어제 남편 친구가 술자리에서 남편의 휴대전화로 내게 전화를 걸었다. 술이 약간 취했고, 한동안 내가 너무 불편했었다는 얘기를 한다. 그가 나를 불편해할 수밖에 없었다. 술 취하면 돌변하는 그의 거친 성격과 자식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가 거슬렸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에대해 미움의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한참동안 남편의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다. 그 사람과 나 사이에 한참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일 것이다. 그 시간동안 그도 조금씩 변했고, 나도 조금은 변했으니 말이다. 그와 나 사이에 불편했던 사건들이 어느새 세월 속에 묻혀버렸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건 호감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술에 취해 친구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별별말을 쏟아내는 그 사람이 나는 여전히 불편하다.

 

정말로 피하고 싶은 상대가 있을 때

 

  서로 용서하는 자가 되라는 말을 들어도, 우리들은 아무에게나 그렇게 마음을 탁 터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단지 거기에 절충안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런 적당한 방법을 좋아하실지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 말이다.) 만약 정말로 피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그 사람을 욕하지 말고,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슬며시 멀리하며,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준다. 그리고 이 다음에 언제든 그 사람에게 정말로 어려운 시련이 닥치면 도와주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p.105)

정말로 피하고 싶은 상대를 슬며시 멀리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다음 언제든 그 사람의 시련에 조력자가 될 자신은 없다. 정말로 피하고 싶은 상대는 언제든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만 그랬으면 좋겠다.

 

 



 
 
순오기 2012-01-06 05:52   댓글달기 | URL
이 책, 나도 프레이야님 소개로 구입했는데, 간간이 마음을 다스려야 할 때 보면 좋더군요.^^
마지막 구절에 공감되는 나도 아직 더 자라야 할....^^

꿈꾸는섬 2012-01-08 17:46   URL
저도 예전 프레이야님 글 보고 구입했었어요. 마음 어지러울때 너무 좋아요.^^
마침표를 찍을때까지 우린 매일 자라고 있다고 생각해요.^^

세실 2012-01-06 11:13   댓글달기 | URL
꿈꾸는 섬님. 안녕하세요^*^
참 미운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내가 그 사람을 왜그리 미워했나 싶기도 하지요.
그냥 장점만 바라봐주면 어떨까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30프로만 있으면 된다고 하지만, 나를 향한 나쁜 기운은 별로인듯 해요.

새해엔 좀 더 편안해지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꿈꾸는섬 2012-01-08 17:47   URL
세실님, 너무 오랜만이죠.
어느새 보림양도 고등학생이 되었다죠. 예쁘게 잘 자라고 있어 우리 아이들도 그리 자라주길 바라고 있어요.

세실님도 미워하는 사람이 있군요.ㅎㅎ

세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osa 2012-01-06 14:37   댓글달기 | URL
늦은 새해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모쪼록 행복한 일 많이 만드시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셔야 해요!^^

꿈꾸는섬 2012-01-08 17:48   URL
rosa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행복한 일 많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2-01-06 14:53   댓글달기 | URL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내려 놓게 되요.
스스로 내실을 가꾸고 정직하고 깨끗하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면
외부의 시선이나 반응에 신경쓰지 않아도 저절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게 되네요. 그런 면에선 나이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ㅎㅎ

꿈꾸는섬 2012-01-08 17:49   URL
나이가 들어간다는 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말, 공감해요. 매일 새롭게 또 배우며 살잖아요.^^
현맘님 올 해도 우리 친하게 지내요.^^

프레이야 2012-01-06 21:35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가끔 들춰봐요.
꿈섬님, 마지막 두 줄, 전 이런 고집스런 꿈섬님이 대단해보여요.(그리고 귀여워서 살짝 웃었어요.^^)
실제로 그렇게 하기가 쉬운가요, 우리 같은 범인이요.
그래도 시간이 가면 좀 나아지지는 않을까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꿈섬님.

꿈꾸는섬 2012-01-08 17:50   URL
프레이야님 잘 지내셨죠?
덕분에 좋은 책을 만났어요.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셨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좀 어리광이 있어요.ㅎㅎ 귀엽게 봐주시니 좋아요.^^

바람결 2012-01-08 23:43   댓글달기 | URL

..

역시나 그래도,, 밝고 희망찬 꿈섬님스러운 페이퍼여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이번 한 주에도 더 좋은 생각, 좋은 일 만드셨음 합니다 !!

꿈꾸는섬 2012-01-10 03:49   URL
바람결님 ...
너무 늦은 답글이에요.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으니 점점 더 추워진다네요.ㅜㅜ
그래도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활동하는게 좋은가봐요. 저도 그렇구요.ㅎㅎ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마녀고양이 2012-01-10 17:56   댓글달기 | URL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은 그저 무관심으로 내 마음 밖으로 내밀어 놓기, 저두 그게 좋다고 봐요.
사실 두고두고 원망하게 되는 사람은, 호감가지 않는 행동 외에 무엇인가 더 있을 경우인거구요.

그런데,
힘들 때는 도와주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인간이 아닌게죠. 안 그래요?
(저는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아요, 정신 건강에 해로와요.)

꿈꾸는섬 2012-01-11 11:59   URL
ㅎㅎㅎㅎ언니랑 저는 천상 평범한 사람이에요.ㅎㅎㅎㅎ
얼마나 다행인가 몰라요.
 

2011년이 저물고 2012년이 시작되었다.

서재는 비어 썰렁하다. 그래도 찾아와 안부를 물어주는 분들 덕에 춥지만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2011년 마무리가 영 개운하지가 않았다.

12월 29일, 음력 12월 5일, 생일이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분들과 그날 1박2일 여행을 계획했다.

한달 전부터 숙소를 예약해두었다.

용평리조트에서 관광곤도라를 타고, 아이들과 눈썰매를 타고 강릉으로 넘어가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등 유적지에 잠깐 들렀다가 설악금호리조트에 회를 떠가서 저녁을 먹기로 계획을 세웠다.

29일 오전 9시 30분 가평휴게소에서 만나기로 전 날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29일 아침 약속 시간보다 일찍 집에서 나갔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게 낫다고, 제 시간보다 일찍 가는 것이 습관에 밴 남편의 재촉에 우리 가족은 서둘러 집을 나선 것이다.

그런데 9시 5분 쯤 한 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같이 타고 오기로 한 팀이 이제 일어났다는 것, 그래서 자기는 엔진오일을 바꾸고 오겠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행 당일 아침에 엔진오일을 바꾼다는 사실과 만나기로 한 시간에 당도하려면 출발해야하는 시간에 일어났다는 사람들.

그래도 우선 휴게소에서 기다렸다.

약속 시간이 9시 30분인데 그들은 9시45분이 넘어서 출발한 것 같다. 열시가 넘어도 오지 않았고, 남편말에 의하면 마석에서 가평휴게소는 15분에서 20분정도면 올 거리란다.

시계는 10시 5분을 넘었고, 점점 화가 났다.

내 화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1년동안 만날떄마다 통상 5분, 10분은 기본으로 늦는다. 마지막 모임때는 자기들끼리는 7시20분으로 약속을 정하고 우리에겐 7시 약속이라고 말해서 무려 40분을 기다렸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약속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내가 화를 낸 건 아니다.

휴게소에서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하는데 현준이는 싫단다. 속이 불편하고 이상하단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아무 것도 싫다는 것이다. 아이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탓에 추운 날씨까지 겹쳐서 아침 조금 먹은 게 체한 것 같았다. 얼른 종합안내소로 가서 소화제를 사서 먹였다. 음식 냄새 가득한 휴게소 안은 우리가 있기에 불편한 장소였고 약속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한 우리는 휴게소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까지도 직접 말하고 싶지 않았다. 전화를 거는 순간 기분 나쁜 말을 쏟아낼 것 같았기 때문에, 남편에게 전화해서 그냥 용평리조트에서 보자고 말해달라고 했다. 전화를 걸었는데 네비게이션을 가져오지 않아서 찾아갈 수가 없고, 곧 도착할 거니까 계속 기댜려달라고 했단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차 한대로 가겠다고 11인승을 빌리겠다더니 렌트는 싫다고해서 우리차랑 마석팀 차 한대를 가져가기로 했다. 그럼 우선 먼 길을 가고, 길에 대해 자신이 없다면 네비게이션을 챙겨야했다고 생각한다. 네비게이션이 없었던 것도 아니니 말이다. 전혀 준비없이 여행을 가겠다고 하다니 솔직히 화가 났다. 고속도로에서 어떻게 앞차를 그대로 따라 갈 수 있느냔 말이다.

친한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용평리조트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신들은 찾아갈 수가 없으니 계속 기다려만 달란다. 그래서 마구 마구 화를 냈다. 엔진오일을 바꾸러 간다는 전화부터 늦잠잤다는 팀까지 화가 나는대로 마구 쏟아냈다.

도저히 내가 내 화를 감당하지 못하고서 말이다.

결국 여행은 취소가 되었다. 함께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가족 대 가족의 약속이었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일방적인 전화, 미안하다는 말로는 전혀 마음이 풀리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다.

 

나도 이런 내가 정말 싫다.

남편처럼 화가나도 조금만 참았더라면 싶을뿐이었다.

하지만 이미 물은 엎어졌고 다시 담을 수가 없었다.

 

불편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물론 남편 말대로 이미 지나간 일 생각하면 무엇하겠는가.

그래도 내게는 화를 참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올 해에는 좀 더 자랐으면 좋겠다.

 

가고 싶지 않다는 내말과 달리 남편의 차는 용평으로 향했다.

가다보면 내 마음이 풀릴 거라는 걸 남편은 알고 있었다.

내가 상대를 향해 화를 내던 순간도 남편은 나무라지 않았다. 화 낼만한 상황이긴 했다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남편 덕분에 정말 기분이 나아졌다.

남편에게 면목없고 창피했다. 하지만 그게 나였다.

지혜로운 남편 덕에 용평리조트에 가서 아이들이랑 관광곤도라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갔다왔다. 눈 쌓인 산책로를 걷는 기분이 좋았다. 눈꽃 활짝 핀 나무들을 보는 것은 황홀하기만 했다. 곤도라를 타고 내려와 간단히 점심을 먹고, 아이들 좋아하는 눈썰매를 탔다. 따뜻한 음료수를 나눠 마시고 우리 가족만의 훈훈한 애정을 느꼈다.

금호리조트는 취소를 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중간에 대관령 목장에 들러 양떼먹이주기체험도 하고, 엄청나게 쌓인 눈밭도 보았다. 나의 실수로 망칠 수 있었던 여행을 기분좋게 만들어준 남편에게 고마울뿐이다.

 

새해 첫 책으로 정유정의 <7년의 밤>을 읽었다.

 읽는내내 압도당했다. 세령호에 빠진 세령과 그를 죽인 현수, 그의 뒤를 쫓는 영제, 현수의 아들 서원, 현수의 아내 은주, 그리고 승환.

그들과 함께 며칠의 밤을 보냈다. 7년의 밤처럼 길었지만 지루하진 않았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소설 속의 공간과 시간이 겹쳐오는 것만 같았다.

그들에게 불어닥친 인생의 변화구를 나는 어떻게 쳐낼 것인가를 생각했다.

 

연말의 불편했던 마음은 결국 화를 낸 나의 잘못으로 여행이 취소되었다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었다.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은 뭐 그런 일로 화를 내? 한다. 그러니 내 마음은 더 불편할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건대 그나마 함께 여행가서 하룻밤을 보내지 않은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고개 넘어 폭설이 내리고 있었고, 서로에 대한 배려없이 떠난 여행지에서 어떤 사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고, 위안을 받는다.

그렇게 새해를 맞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아들이 묻는다.

"엄마, 왜 어른들은 책을 읽어?"

"책 속에 많은 것이 담겨 있으니까, 그걸 읽고 배우려고."

나는 또 나를 들여다보며 속상해했지만 지금은 한결 자라났다.

다음에 이런 상황이 생기면 그때 나는 어떻게 할까? 그건 단정짓지 못하겠다. 그건 그떄 내 마음과 상황에 따라 다를테니까.

그래도 조심은 하고 싶다.

남들에게 보낸 화가 다시 내게 돌아오는 게 싫기 떄문이다.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서재에 찾아와 인사 남기고 가셨던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옹졸한 마음때문에 마음 편히 서재에 글 남길 수 없어 새해 인사 일일이 드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와 속삭여주셨던 많은 분들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에 밝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비연 2012-01-04 13:02   댓글달기 | URL
꿈섬님...화내신 거 전 정말 이해되요..약속시간에 대해 개념이 없는 분들, 친하니까 괜챦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들.. 다 견디기 힘들 때가 있더라구요. 그게 한두번이 아니면 쌓이고 쌓여서 폭발하기도 하는 듯. 휴게소처럼 불편한 곳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거..얼마나 힘들지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 같아서 저도 화가 나네요. 그래도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고 새해에는 활짝 웃는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도할께요^^

꿈꾸는섬 2012-01-04 13:06   URL
비연님의 이해가 제게 힘이 되어요.^^
약속 시간 개념없는 분들 정말 싫어요.ㅜㅜ
비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락방 2012-01-04 13:27   댓글달기 | URL
제 경우에도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걸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꿈꾸는섬님이 화내신게 아주 당연해 보이는데요. 그걸 왜 참아야 하죠? 그걸 참으면 그들은 다음번에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시간 개념없는 약속을 잡을테고 또 늦을텐데요. 화를 참는것만이 능사는 아닌것 같아요, 꿈꾸는 섬님. 화냈다는 사실 때문에, 그래서 여행이 망쳐졌다는 사실 때문에 자책하지 마세요. 여행이 망쳐지고 꿈섬님이 화내시기 이전에,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그들이 먼저 존재했으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꿈꾸는섬 2012-01-04 23:16   URL
다락방님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와 위로가 되는 답글 달아주시닌 정말 기쁘네요.
다락방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약속시간 어기는 걸 정말 싫어해요.
화를 내도 좀 교양있게 상대를 배려하면서 화를 내야하는데 전 그러질 못해서요.ㅜㅜ
하지만 님 말씀대로 자책하지 않겠어요.^^

조선인 2012-01-04 13:50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여행 안 가길 잘 하셨어요. 그렇게 배려 없는 사람들이라면 여행 가서 손가락 하나 얄랑 안 하고 지 편한 대로만 놀았을 겁니다. 아무리 지인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죠. 그 대신 올 한해 꿈꾸는섬님에게 정말 근사한 여행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꿈꾸는섬 2012-01-04 23:18   URL
조선인님 그렇죠. 아무리 지인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죠. 사실 남편은 대부분 수긍하는 편이라 문제될 게 없어요. 누구의 상황이든 마음에 들지 않아도 대부분 받아들이거든요. 근데 전 그런 걸 잘 못해요. 그러면 안된다 주의구요.
너무 너무 기분좋은 근사한 여행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저도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무스탕 2012-01-04 14:19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었네요. 친구들이랑 가뿐하게 떠나는 여행도 아니고 가족 단위로 움직이면서 타인에게 이런 민폐를 끼치는건 정말 실례지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일회성이 아니고 계속 이어졌다면 그 집안은 정말 그게 습관이군요. 옆에서 콕 집어서 말해주기 전엔 그런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당사자들은 모릅니다.
하여간 맘 푸시고 마음 넓은 꿈섬님이 그네들을 잘 가르쳐 주세요. 다른데서 실수하지 않도록요 (과연 먹힐까 모르겠지만요;;;)
저렇게 맘 상하는 일 있으면 당장 여기와서 풀어 놓으세요. 같이 막 욕해줄게요. ㅎㅎㅎ

꿈꾸는섬 2012-01-04 23:20   URL
무스탕님 고맙습니다. 문제는 제가 마음이 넓지 못한 고로 생긴 일이 되어버린거죠. 전 왜 이렇게 참을성이 없을까요? 남편 말로는 군대를 안 다녀와서 그렇다네요.ㅜㅜ
함께 욕해주신다니 힘이 펄펄 나요.^^

새해에는 참을성을 좀 키워보려구요.^^ 타인에 대해 배려가 나의 잇점과 맞닿지 않도록 노력해보려구요. 어렵겠지만 말이죠.

2012-01-04 16:48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4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디언소년과나비 2012-01-04 16:54   댓글달기 | URL
여행가서 더 기분이 나빠지는 것보다 그렇게 하시길 너무 잘하신거에요.
기분 푸시고요, 새해는 기쁜 일이 도 많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랄꼐요.
저도 무스탕님이랑 같이 막 욕해줄꼐요.ㅎㅎㅎ

꿈꾸는섬 2012-01-04 23:22   URL
나비님은 멀리 내다보시는군요. 맞아요. 그런 마음으로 여행가서 술이라도 한잔 마시고 제가 더한 추태를 보였다면 어찌할뻔 했을까 아찔해요.ㅋ

무스탕님과 나비님의 저의 든든한 울타리가 된 느낌이라 왠지 기운이 솟아나요.ㅎㅎ

나비님 고맙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lanca 2012-01-04 22:46   댓글달기 | URL
충분히 화 날 만한 상황이에요. 그 누구라도요. 그리고 화를 내야 될 상황에서 화를 내는 것이 건강한 것이라고 그것을 누르기 시작하면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더 당황스럽게 튀어 나올 수 있다고 하니 자책하지 마세요. 꿈섬님, 그래도 가족분들끼리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 보내셔서 다행입니다. 꿈섬님 요즈음 서재 자주 안 오셔서 궁금했는데 이렇게 소식 들으니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꿈꾸는섬 2012-01-04 23:25   URL
블랑카님 제가 솔직히 화를 좀 잘 내는 편이에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 전 다른 사람들에게 늘 관대한 남편을 가식덩어리라고 하지만 가끔 남편의 그런 넓은 마음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제가 솔직히 이번 일에 대해 창피했어요.ㅜㅜ
남편 덕에 가족끼리라도 잘 지내고 왔으니 다행이죠. 저의 파르르하는 성격을 좀 고칠 필요를 느껴요.
저도 블랑카님과 분홍공주의 근황이 궁금했답니다. 방학중이라 힘들지 않으세요?

2012-01-04 23:34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4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2-01-05 01:32   댓글달기 | URL
섬님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전 화내시고 이렇게 반성도 하시는 님이 부럽네요

꿈꾸는섬 2012-01-05 22:30   URL
하늘바람님 제 별명이 버럭이에요.ㅜㅜ
남편이 우리집 버럭이 1호, 버럭이 2호 이렇게 불러요. 1호는 저고, 2호는 아들이에요.
저의 버럭을 닮은 아들이 안쓰러워요. 저의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을 아들이 똑 닮아서 미안할 지경이에요. 올 해는 좀 차분하게 교양있게 대응하는 자세를 길러야겠어요.

마녀고양이 2012-01-05 03:08   댓글달기 | URL
저는 타인 배려할 줄 모르고, 예의없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요.
한두번 겪어보면서 그렇다 싶으면, 애지간하면 같이 안 하려 하죠. 물론,
내 불만이 이렇다고 이야기해서 미안해하는 사람들이라면 불만사항이 생길 때 바로 이야기하는게 좋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항상 자기들이 옳은줄 알잖아요. 말해봤자 소용없더라구요.

저는 항상 자신이 가장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꿈섬님께서 화내신건 당연한거고, 잘한거라 생각해요.
물론 극단까지 안 가는 편이 더 좋으니, 그보다 일찍, 이전에 지각할 때 한마디 하면 더 좋았을거구요.
사람들은 이상하게 호인일수록 더 쉽게 대한단 말이예요... 사람 볼 줄 모르는거죠, 우리 이쁜 꿈섬님을~~ ^^

새해 건강하고, 즐거운 일 가득하세요.
해야할 말 한번 잘 했다고 생각하시고, 맘에 담지 마시구요. 항상 뒤끝이 중요한거랍니다... ㅋ

꿈꾸는섬 2012-01-05 22:33   URL
저 사실 극단까지 갔다고 봐야해요.ㅜㅜ
모두들 잘 하셨다고 괜찮다고 하셨지만 제 스스로가 부끄러운 일이에요.
올 해는 좀 교양있는 아줌마가 되어 보려구요. 버럭 그만하구요.ㅋ
제가 해야할 말을 가슴에 담아두질 못해서 문제에요.ㅜㅜ 하지만 좋고 싫은 의사표현은 정확한게 좋은거죠. 그래서 이제는 좀 예쁘게 화내보려구요.ㅎㅎ 과연 그게 가능할지 모르지만요.

북극곰 2012-01-05 08:57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지만, 남편은 약속시간에 늦는 건 다른사람 시간까지 좀먹어버리는 이기적인 짓이라고 무척무척 싫어해요. 저같으면 막 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까지도 확 끊어버리는 극단을... 달렸을지도 몰라요. 화내면 이렇게 뒤끝이 쓴데도.. 참지를 못하네요. 같이 노력해요. 하지만 할말을 참진 않겠어요!! ^^

꿈꾸는섬 2012-01-05 22:35   URL
다른 사람이 시간을 좀 먹는 일, 정말 나쁜일인거죠. 저는 매일 5분, 10분도 중요하게 쓰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북극곰님 말씀대로 전 거의 인간관계를 끊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남편도 잘 아는 사이라 그러진 못할 것 같고, 두번 다시 약속을 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2012-01-05 23:58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10 0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2-01-06 01:15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그나마도 오래 견디신 거예요. 저는 제3자인지라 그런 사람들과는 연 끊으셔요!라고 막 함부로 얘기하고 싶기까지 하답니다...;;;; 쿨럭, 암튼 꿈섬님 가족만이라도 여행을 마치셔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꿈섬님의 탓이 아니니 마음에 담지도 마시고요.
어른들은 왜 책을 읽느냐는 아이의 질문이 신선하고 예뻐요. 그리고 다시금 새겨봅니다. 책을 읽는 우리는, 그래도 올 한해 작년보다 더 멋져져야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꿈꾸는섬 2012-01-10 03:51   URL
저도 막 인연을 끊어야한다고 생각하다가도 사람 사는 일이 오늘만 살고 말 일이 아니라 그래서 좋게 마무리 해야할 것 같아요. 물론 다음부턴 약속에 신중을 기해야겠죠.^^
책을 읽는 우리, 작년보다 더 멋져지자는 말 너무 좋아요.^^

2012-01-06 05:55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10 0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1-11 16:30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하셨네요. 충분히 화낼 만한 상황이었어요. 남편분 멋지시네요. 우리는 하나가 화나면 하나가 위로해 주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약해요. 행복한 한 해 여셨지요? 앞으로 쭈욱 그렇게 행복하게 나가시는 겁니다.^^

꿈꾸는섬 2012-01-11 16:53   URL
네, 행복한 한 해 열었어요. 알라딘에 계신 여러분들 덕분에요.
고마워요. 희망찬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