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깜짝! 색깔들 비룡소 아기 그림책 37
척 머피 지음 / 비룡소 / 200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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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색깔을 인지할 수 있게 하는데 재미도 더한 책.

빨강 네모 상자를 뒤집으면 무엇이 나올까? 빨강 사과, 빨강 토마토, 빨강 고추 아니 불가사리.

파랑 상자를 뒤집으면 파란 새......

이렇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색깔과 물체를 익힐 수 있는 책.

현준이도 많이 좋아했었고 지금은 현수가 많이 좋아하는 책.

특별히 읽어주지 않아도 혼자 앉아서 책장을 넘기며 네모난 상자들을 뒤집어 보고 화살표들을 잡아 당기며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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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꼭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이유

최근 인지과학 연구들은 0세부터 5세 사이에 뇌발달이 80% 이상 이루어짐을 보고하면서 특히 만3.4.5세 유아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미래 핵심인재가 될 우리아이를 위한 교육,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에서 시작하세요.

이 문구를 보면서 또한번 바르르 떨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의 교육을 꼭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야만 받을 수 있다니......

 

나는 유치원을 다녀보지 못했다. 유치원 창문 너머로 구경만 했을 뿐.우리 나이에 유치원 다닌 친구들은 대부분 잘 사는 집 아이들이거나 외동 혹은 두자녀 가정에서나 가능했다. 위로 줄줄이 꿰찬 막내인 나에게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었다. 내가 일곱살 무렵 유치원이 생겨나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나도 신랑도 받지 못했던 혜택을 우리 아이들에게는 해주고 싶었는데......아, 참 쉽지 않다.

보내지 말자고 하면 아이도 실망하겠지만 남편도 기가 죽을까?

좀 아깝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쩌겠는가......보내야지......아, 가슴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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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다섯살이 되는 현준이,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

그런데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오늘 입학 설명회가 있었고 거기에 참석했는데 많은 부모들이 참석했다. (입학설명회가 이런거군)

거의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늘 염두에 두고 있던 열린도서관, 친절하고 예쁜 선생님들, 프로그램, 시설......

기본 원비는 24만원, 별로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거기에 추가되는 비용들이 입학금, 원복, 체육복을 제외한 재료비, 식비, 견학비, 영어교육비......

통틀어 한달에 대략 45만원은 깨진다는 것.

유치원 보내는 게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작년에 내년에 유치원에 들어가면 쓰려고 모았던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정부지원이 있다고는 하는데 집있고 차있고 사업자는 별로 지원도 안된다는......것......

이제 처음 교육의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 온몸으로 느낀다.

남편에겐 보내겠다고 했는데 사실 마음이 갈팡질팡한다. 지금부터 보내면 유치원만 3년을 보내야 한다는 게 좀 걸리고, ㅜ.ㅜ안보내면 자꾸 퇴행행동을 보이고 엄마에게 더 의지하려고 하고, 친구도 없이 지내야 한다는 게 마음이 아프고,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닌지......

이렇게 울분을 토하는데 영어유치원의 반값도 안된다는 친구의 말......다시한번 더 상처를 받았다. 돈 잘버는 남편을 둔 그녀는 무슨 놀이학교라는 곳을 보낸단다. 한달에 80만원, 다섯살부터 차별된 교육을 받는구나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에 자꾸 바람이 분다. 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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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현준이를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내일 입학설명회를 한다는 문자를 받은 건 벌써 며칠 전...

이런 일은 처음이라 뭐랄까 기분이 묘하다. 한편으론 부담백배.

유치원 선정은 무얼 가장 고려해야 할까?

우선 버스를 타지 않는 조건, 걸어다니며 주변을 살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봄엔 꽃도 보고 수많은 곤충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먹거리, 신선한 재료에 조미료는 첨가하지 않은 음식을 깨끗하게 조리하고 식단도 훌륭하게 나올 수 있는 곳이라야 할텐데......

다음은 선생님들의 인성, 아이들을 상대할 때 솔직히 엄마인 나도 짜증나고 화가 날때가 많은데 많은 아이들을 상대하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피곤할까? 그래도 아이들에게 엄마와는 다른 상냥함과 자상함, 너그러움, 이해심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났으면......

이 세가지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찾을 수 있을런지......

이왕이면 건물도 깨끗했으면 좋겠다. 시설도 좋았으면......아이들 교육 프로그램도 잘 짜여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참 바라는 것도 많단다. 비싼 유치원에 보내면 과연 그럴까? 우리 형편에 그런 건 안되고 보통 수준의 유치원이라면 만족한다고 잠정 결정을 내렸다.

사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걸어다닐 수 있는 유치원에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다. 내일 그곳의 입학설명회를 간다. 모든게 두루두루 맞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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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었을 때, 아들은 어느정도 잊었던 것 같았다.

밥을 먹으면서 엄마 이제는 아빠 말 잘 들어야지...그런다. 이건 뭔가...상처를 받은 건 아닌가 했는데, 아빠도 마음이 아팠겠지? 그런다. 아이고 맙소사, 넌 4살이라구...아빠 마음 아픈 건 모른 척 해도 된다구......네 속에 영감이 들어 있니? 하고 묻고 싶었지만......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우리 부부가 아들을 너무 잡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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