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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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이 책 제목을 보았을때 '한자와나오키'가 아닌 '한자와 나오키'인줄 일았어요.

'한자'와 '나오키', 두명이 문제 해결하는 ㅋㅋ. 뭐 어쨌든 비슷하긴 했네요. 이 책에서는 '한자와'와 '모리야마'가 짝을 이루어 활약 합니다.

전뇌잡기집단의 IT업계 라이벌인 도쿄스파이럴 인수를 한자와가 있는 도쿄센트럴증권이 자문을 맡게된다. 그런데 갑자기 도쿄중앙은행에서 일을 가로채가게되죠.

당하면 두배로 갚아줘야하는게 당연한 이치! 한자와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한자와 시리즈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송되었다다고 알고 있는데요, 사전 지식없이 은행 관련한 에피소드로 알고 책을 집어들었던 저는 난데없는 M&A 이야기에 살짝 당황했지만 워낙 스릴있는 전개에 금새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잃어버린세대'로 지칭되는 세대는 우리나라 86세대와 같은 세대이나 밀레니엄세대와 닮은점도 많아 흥미있었어요. 이런 저런 복잡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으나, 이 책을 읽으며 제 인상에 깊게 남은 것은 이것입니다.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

세상이 항상 공정한 건 아닐지도 몰라. 세상에 공정함을 요구하는 자체가 잘못일지도 모르고. 하지만 가끔은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는 법이야. 그래서 포기해서는 안돼.

이 세상에 조용하고 평온한 발전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번영은 쟁취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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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읽는 손자병법 - 한 번 읽고 뜻을 알거든 두 번 읽고 세상 이치를 꿰뚫는다
노병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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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15000번 읽어본 사람의 두번은 읽어야 한다는 결론, 따르지 않을 수 없다 ㅎㅎ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그꽃

저는 책 읽으면서 기록하고,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캘리로 쓰니 이만하면 두번 읽는 것 아닌가요~

책을 읽으며 그림까지 직접 그렸다는 걸 알고 좀 놀랐다. 손자병법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저자가 강조한 한자쓰기도 따라써보며 책을 읽었다. 오랫만에 한자를 써보니 균형이 잘 맞지않았다. 역시 모든 일은 꾸준한 연습이 중요한 것.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로 유명한 손자병법.

'싸움에 첫번째는 나를 아는 것 그 다음이 상대를 아는 것이다. 그래야 위태롭지 않다.'며 전승(全勝)-온전한 상태로 이기는 것-을 중요시 했다. 병법서이지만 싸우는 것보다 싸우지 않는 것,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 손무에게서 애민의 정신을 느낀다.

저자는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승부의 법칙을 세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1.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2. 가장 좋은 승리는

내가 깨지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3.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이긴다.

두번 읽는 손자병법

글이란 것은 읽는 사람에게 와 닿아 그사람만의 것으로 소화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그 사람의 경험과 사상과 결합하여 또다른 의미가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싸움은 이겨야 하는 것이며 책은 읽어야 하는 것

언덕느낌

이 책을 읽은 나의 감상은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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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이동섭 지음 / 홍익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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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녁11시에 잠자리에 들고 있어서 새벽1시45분엔 꿈나라에 가 있을 때여서 대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인 5시10분에 책과의 산책을 했다.

하루 한두시간 정도로 읽으니 빨리 읽진 못했지만 그덕에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반응을 함께 볼 수있어 좋았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글귀에 공감하는 자신이 재미있기도 했고, 내가 골랐던 글귀를 다른 사람도 추천했을 땐 묘한 유대감을 느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는 내용을 기대해서 가볍게 실망했다. 하지만 이책은 그림보단 삶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읽을 수록 정감이갔다.

지은이는 예술인문학자다. 그리고 사진가다. 그림과 사진은 통하는 면이 많다. p232에 작가는 이런 말을 썼다.

"빛이 풍경의 인상을 결정하듯이,

사람은 품고있는 생각이 자신의 인상을 만든다."

이동섭씨는 분명 인상이 좋으실게다. '좋은 생각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은 인상도 좋은 편'이기 마련이니까.


#언덕캘리 #새벽1시45분나의그림산책 #이동섭 #홍익출판사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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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이고 호기심 많은 가족의 렌터카 여행기 - 호주 애들레이드 편
전윤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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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은 해외여행과 인연이 없다. 처음 여행 계획을 세웠을 땐 메르스의 유행으로, 그후 한참의 시간이 걸려 또다시 계획했던 여행은 일정조정의 실패로 접어야 했다.

단 네명의 여행도 이런데 다른 가족과 함께 그것도 렌터카여행을 다녀오다니 참 놀라웠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가족여행이 즉흥적이고 체계적이었다고 한 말이 이해가 되었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와 안전이라는 말.

일정표를 보니 경호가족('경제적이고 호기심 많은 가족'줄임말)은 200일 전부터 항공권 예약 및 렌트카 예약등 여행전 계획을 시작했다. 오랜 여행 경력을 가진 가족도 이렇게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하는데 우리가족처럼 한두달전에 대충 떠나볼까? 하는 걸로는 애당초 자세가 달랐던 것이었다.

책은 여행루트와 경비, 일정, 준비물, 목적지 구글좌표 및 긴급전화번호까지 수록되어있어 실제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다. 특히 경호가족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사실 나는 게으른 편이라 신경 쓰지 않아고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는 패키지여행을 선호한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서로 부딪쳐가며 공감대를 쌓는 일이라면 렌터카여행이 제격이 아닐까싶다.

좋은 때에 다시한번 가족여행을 계획해 봐야겠다.

 

이 책은 처음엔 렌터카여행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기시작했으나 여알못(여행에대해 알지못하는)인 나에게 결국엔 여행에도 계획과 준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해 주었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느끼는 독서경험이었다.

 

여행은 항상 설렌다. 특히 배낭여행은 패키지여행과 비교도 안될만큼 다양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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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
이랑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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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들으면 다소 발칙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는 이 이야기에서 주님은 무게중심이 맞지않는 수륙양용의 창조물을 내놓고 이름을 정해보라고 한다. 그런데 결국 오리에겐 duck 이라는 이름대신 damm 이라는 이름이 주어지고만다. 그렇다면 나의 이름도 unduck이 아니라 undamm이 되는 건가...아...이렇게 딴데로 새어버리게 하는 의식의 흐름을 이 책은 가지고 있다.
이랑작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꺼내놓기를 원하는 것 같다. 특히 여자들이 더 마음속에 묻어둔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하는가보다. 하지만 나는 여자, 남자가 아닌 그 사람의 삶과 태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본다. 물론 사회의 영향도 있지만 모든 것을 그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산다는 것에 대해 철학적인 고민하던 고교시절, 등하교의 시골버스에서 삶에 찌든 어른들을 보며 나는 참 대단하단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도 힘든 삶을 살아낸 그들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상상하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앞에서 가볍게 떨곤 했다.
그후로 어느덧 삼십년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삶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었다.
"엄마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고싶어?"하며 그때의 나와 비슷해진 딸이 묻는다.
"돌아가고 싶지않아. 엄마는 한번으로 족해. 현재가 더 중요해."
앞으로 삼십년이 더 지나면 내가 해 줄 이야기가 있을까?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질까?

#오리이름정하기 #이랑 #위즈덤하우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나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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