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락사스 - 지젝 따라하기

아이들의 생활사 또는 발육상황(?) 페이퍼만 줄구창창 올려대서 가끔은 아이들을 팔아먹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이참에 내머리속 구조를 조금은 보여줄 수 있겠어서 잽싸게 동참한다.
라기보다는.....또 이런걸 따라하고픈 욕구가 더 앞서기에....

하지만 문제는 꽤나 심각하다..좀 많이 어렵다.ㅡ.ㅡ;;

가장 했복했던 때는?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아파하다 병을 떨치고 일어나 예전같이 잘 웃고,잘 놀고,잘 먹을때 그순간이 가장 행복하다.아무래도 아이의 엄마이다보니 행복이란 단어에는 무조건적인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러면서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아이들을 모두 다 잠재우고 났을때 모든 시간들이 나만의 시간이 되었을때도 짜릿하게 행복하다.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풀었을때 그것을 알아줄때도 묘한 행복감을 느낀다.좀 속물같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상대방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는 00가 된다는 것.
지금 현재 내가 두려워하고 있는 그것이 끝내 기정사실화가 된다는 것.

가장 어릴 적의 기억은?
가족과 함께 버스를 타고 먼 시골길을 달려가고 있는데 중간지점에서 아빠가 버스를 내리셨다.나는 희뿌연 먼지속에서 멀어지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서 울며 불며 아빠를 애타게 찾았다.나는 이것이 꿈인지 기억인지 분간이 잘 안갔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니가 그걸 기억하느냐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아마도 그상황을 꿈으로도 많이 꿨나보다.

또 하나의 기억은 여름날 집 마루나 나무 평상에 드러누워 대나무 장대로 쭉 올려놓은 빨랫줄에서 너풀거리는 빨래를 구경하거나 동네 개울가에서 동네 아줌마들이 열심히 빨래하는 모습을 구경하기를 즐겨했었고 집에 와선 그빨래하는 모습을 열심히 흉내를 내곤했다.
왜그랬을까?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은, 그리고 이유는?
예전엔 제법 있었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차츰 차츰 사라져가고 있다.누굴 존경해야할까? 

당신 자신에게서 당신이 가장 개탄하는 특성은?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소심함.
낯선이들과의 낯선공간에서 안절부절 흔들리는 내눈빛.그리고 태연하려는 나의 이중성.

타인들에게서 당신이 가장 개탄하는 특성은?
남이 없는 곳에서 남의 말 하길 즐겨하는 사람.
정직하지 못한 사람.남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그렇게 일이 자꾸 꼬여만갈때 아무 변명조차 못하고 그냥 그렇게 오해받게 될때.그러니까 타인의 마음이 내맘같지 않을때.
아이의 눈빛이 흔들릴때. 

자산을 별도로 하고, 당신이 구입했던 가장 값비싼 것은?
책값?

가장 소중한 소유물은?
아이들의 사진.
책...아이들의 그림책마저도.

당신을 침울하게 만드는 것은?
아이들이 아플때.
카드값이 꽤 나왔을때.
주변사람들의 돌발행동이 때론 서운할때.
체력저하로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못할때.
아이들을 혼냈을때.기타등등. 

당신의 외모에서 가장 싫은 것은?
매부리코같이 올라온 콧날(깍아버리고 싶다.)
눈가의 잔주름,(인상쓸때 잡히는 미간사이의 강한 주름)

가장 매력 없는 습관은?
무기력한 얼굴표정과 몸짓. 

가장무도회의 의상을 고른다면?
나비넥타이를 멘 턱시도를 입고서 남장을 하고 싶다.

가장 죄책감이 드는 쾌락은?
아이들을 울릴요량으로 심하게 해대는 장난질.
타인의 허점을 공략하여 죄책감이 들게 만드는일.

부모에게 빚진 것은?
어찌 다 헤아리겠는가!

미안하다고 가장 말하고 싶은 사람은, 그리고 이유는?
내 가족들.
나의 이기심으로 인해 항상 부족한 딸이고,며느리고,아내이고,엄마이기 때문.
  

사랑의 느낌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아주 부드럽고 감미로울 것같지만....뒷끝맛은 계피맛 같은 알싸하게 톡 쏘는 맛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일생의 사랑은 무엇 혹은 누구인가?
아무래도 내남편과 내새끼들.

좋아하는 냄새는?
여름이 끝나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냄새,
비가 내릴때 바람에 실려 불어오는 비냄새,
아이들의 옷을 빨아서 베란다에 널었는데 바람에 실려오는 말라가는 빨래냄새,
빨래 삶는 냄새,갓 빨아서 개켜놓은 이불냄새,
갓 샤워한 아이의 살냄새와 머리냄새,(때론 약간 땀흘린 머리냄새도)
커피냄새,
어릴적 맡았던 그어떤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냄새.

그런 뜻이 아니면서 "널 사랑해"라고 말해본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가장 경멸하는 생존 인물은, 그리고 이유는?
정치가들...모두 다 위선자로 보인다.

당신의 최악의 직업은?
한 달 다녔던 인테리어 회사.  

가장 큰 실망은?
나의 한계를 깨달았을때. 

당신의 과거를 편집할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는가?
고등학교때로 다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여 내가 원하는 과로 다시 입학하고 싶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남편을 처음 만났던 그시기와 신혼시절. 
너무 멋없이 지나쳐온 시간들이 요즘들어 살짝 후회가 된다.
그래서 그시절로 되돌아간다면 달콤하게 내가 좀더 많이 베풀면서
사랑해줄 수 있을 것같기도하다.

어떻게 쉬는가?
그냥 늘어져 편하게 텔레비젼 보다가 또는 책 보다가 잠 오면 스르르 철푸덕~
또한 집이 어질러져 있어도 절대 치우지 않고 그냥 멀뚱히 쳐다보기만 하면서 나태하게 쉰다.

얼마나 자주 섹스를 하는가?
자주라는 말이 어떤 의미일까? 애매모호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자주 하길 원하지 않기에..쩝~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갔던 때는?
첫아이를 낳고 하혈이 심하여 수술을 했었다.수술후유증인지 밤중에 갑자기 고열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한다.그때 내가 꿈을 꾼건지 잠깐 의아하간한데...온세상이 노란빛이 감도는 가운데 누군가가 자꾸 저쪽으로 가자고 재촉하여 올려다보니 놀이공원의 관람차 같기도 한 큰 물레방아가 있는데 그것이 끄떡끄떡 자꾸 하늘위로 올라가고 있었다.그걸 타고서 차츰 차츰 하늘가까이 다가가니 저 건너편에 노란빛이 감도는 다른 세상이 보였다.성 같은 것이 있기도 하고,사람들이 나풀나풀 꼭 나비같이 몸이 가볍게 떠오르면서 걸어다니는 것같기도 하고,뛰어다니는 것같기도하고...너무나도 한가로워보여 그세상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갑자기 아이를 낳았다는 생각에 아차 싶어 내가 우리애기 얼굴을 좀 보고 와야겠다고 하면서 꿈이 깬 것같다.눈을 뜨니 신랑이 내머리맡에 누워 있었는데 얼굴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친정엄마도 사색이 되어서 괜찮냐고 몇 번이나 물으셨다.
혼수상태에 빠져 헛소리를 많이 해서 식구들은 정신을 놓는줄 알았다고 한다.
나는 종종 그때 그경험들이 꿈인지,아니면 정말 내가 황천길을 갔다가 온건지 아직도 분간이 잘 되진 않지만 그래도 어렴풋이나마 그순간 죽음의 문턱에 갔다온 듯한 느낌이 든다.
하늘 너머 잠깐 바라본 그세상의 느낌이 어찌나 한가롭고 평화로워보이는지 그후론 죽음이란 것에 큰 두려움이 없어졌다. 

당신의 삶의 질을 향상해줄 단 하나가 있다면?
독서?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하니...

당신의 최대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새끼들을 낳은 것.
쌍둥이 엄마가 된 것,내남편을 쌍둥이 아빠로 만들어준 것.
그리고 겉으론 표현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하지만 다음의 생애에 남편을 다시 만나고 싶은 희망은 솔직히 없다.쩝~) 

삶이 당신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나이들어가면서 조금씩 철이 들어간다는 것.사고가 조금씩 유연해진다는 것.
 

우리에게 비밀을 하나 말해달라.
되도록 비밀을 만들지 않고 솔직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애써 찾자면 씻는걸 많이 귀찮아한다는 것?
상대방의 묘한 매력에 상당한 호감을 잘 갖는다는 것.(상대방이 눈치채지 않게.이성인경우엔 대개 혼자서 짝사랑을 심하게 할정도다.물론 상대방은 눈치채지 않게...철저한 나만의 법칙이다.)
귀가 얇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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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8-21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어렵죠? 저 허덕거리면서 했어요.
근데 정말 많이 아프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면 저런 식의 꿈을 꾸네요. 전 드라마나 영화에서 저런 장면 보면 그냥 다 그런척 만든거라 생각했는데...

책읽는나무 2008-08-21 14:08   좋아요 0 | URL
그게요.저도 아직도 좀 미스테리에요.
내가 너무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봐서 내식대로 꾼 꿈인지 아니면 진짜 그게 저세상의 풍경이었는지 참 미스테리해요.
어떤게 진짠지는 아마도 죽어봐야알겠죠.ㅋㅋ

2008-08-21 0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8-08-21 14:10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처음엔 남들 페이퍼 읽음서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이건 나랑 똑같네..고개 끄덕이다 내얘기도 정리할겸 재미삼아 시작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레포트 작성하는 것같았어요.
하지만 또 나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된 것같아요.

호랑녀 2008-08-2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갓 샤워한 아이의 살냄새...^^ 좋은 엄마에요.
저도 하긴 했는데 올리는 게 겁이 나네요. 갑자기 나를 너무 드러내버렸단 생각에 ㅠㅠ

책읽는나무 2008-08-21 14:12   좋아요 0 | URL
둥이들 조금 어렸을적엔 아이들의 젖냄새가 너무 좋아서 매번 가슴속에 코를 파묻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런 젖냄새는 사라지고 샤워한후 맡는 비누냄새가 참 맡기좋네요.^^
하지만 아가들의 젖냄새가 그리워지기도해요.아~ 또 넷째를 낳아야하나??ㅋ

얼른 님의 앙케이트도 올려주세요.^^

icaru 2008-08-2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쏙쏙 감정 이입이 되고 있어요,, 아!
그리고 귀여우시네요, 우리에게 알려준 비밀이 말예요.^^
특히 죽음 가까이 갔던 이야기 정말 실감나요!
 
기탄 국어 B단계 4 - 유아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국어공부는 그냥 책만 읽어주면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학같은 과목은 원체 나의 학창시절부터 취약점이기도 해서 일찌감치 시켰지만 국어는 따로 시키지 않았다.
헌데 큰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그래서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하여 할수없이 무언가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아 일단 기탄국어를 처음부터 시키기 시작했다.

워낙 글쓰는 것을 귀찮아하고 힘들어하는지라 하루에 두,세 장씩,또는 한 장씩..또는 건너뛰기도 했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거의 한 달에 한 권씩 마치게 된다.그래서 이거 꾸준한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끌고 나가야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A단계도 자그마치 다섯 권이나 된다.처음엔 아들도 재밌었던지 A단계는 술술 풀어나가더니 지금 B단계에선 하기 싫어서 찡찡거리더니 지금은 몸부림을 쳐가면서 억지로 하는 듯하다.
그래도 한 권씩 마스터하고 나면 스스로 대견한 모양이다.다음 권을 주문해달라고 아주 자신있게 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이단계는 된소리 받침이 나오고 그받침들이 쓰이는 의성어들이 많이 나온다.또한 수 세기도 나온다.이거 국어인지? 수학인지? 좀 헷갈릴정도로 숫자쓰기와 그림의 수를 세서 한글로 읽는 수를 써넣어야하는 곳도 있다.녀석은 '여덟'이란 글자에서 자주 틀리곤한다.
수세기를 한번쯤 짚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A단계보다는 동화에 대한 깊이감이 있어 좋다.동화의 그림만 있고 내용을 상상해서 말하게 하는 대목도 있고 마지막장엔 짤막한 문제도 두어 문제 있다.
이러한 동화문제가 좀 많았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목표는 입학전까지 C단계까지 마스터해서 학교에 들여보내고 싶긴한데 녀석의 의지가 갈수록 약해지는 듯하다.한 권의 쪽수가 많아 두꺼워 부담스러워하는 것같아 다음 권 부터는 일주일치씩 찢어서 손에 쥐어줘볼 생각이다.
얼른 국어실력을 키워야할터인데.....잘될까?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보면 판가름이 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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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08-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도는 아직도 한글수준을(국어가 아니라) 못 떼고 있어요. 스탠퍼드 한글떼기 7과정 하고 있는데 저 역시도 입학전까지 10과정까지 끝내는게 목표인데 쓰는걸 너무 싫어해서 한달이면 충분할 책을 석달 넉달 늘여서 하다보니 과연 끝을낼 수 있을지 요즘 많이 심려스러워요. 게다가 유치원 다녀와서 태권도 하고 오면 잠깐 쉬고 월, 목요일은 오르다랑 클레이 하고나면 정말 공부?시킬 시간 자체가 많이 부족하기도 해서 아주 고민이에요. 저도 힘에 부쳐 더 열심히 못하기도 하구요, 밥 안하고 공부시키면 시간이 좀 날 것 같은데 밥 해 먹이고 나면 또 잘 시간이고... 요즘 아예 공부랑은 담 쌓고 살고 있어요. 그저 스트레스만 받아요..

책읽는나무 2008-08-09 23:10   좋아요 0 | URL
성민이도 예전에 스탠퍼드 한글떼기 1권을 사서 시킨적이 있었는데 책이 너무 크고...진도도 좀 많이 늦더라구요.그래서 한 몇 달 쉬고 2권 사줘야겠다라고 다짐하면서 넘 오래 쉬어서인지? 스텐퍼드 한글책 사준다는 것이 고만 기탄국어로 샀지 뭡니까! 처음엔 책이 작게 바뀌었네? 하면서 별생각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좀 착각해서 구입했더라구요.쩝~
그래도 뭐 이미 벌여놓은일...어쩔 수 없이 밀고 나가자 싶어 그냥 기탄국어로 밀고 나가고 있는데 기탄국어도 단어 쓰는 과정이 꽤 되는 것같아요.어찌보면 한글떼기보다 글쓰기가 더 적은 것도 같고..어찌보면 단계가 좀 높아보이는 것도 같고......
성민이도 사실 학습지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는건 사실이에요.유치원 갔다가 민이는 피아노학원을 다니는데 유치원에서 차량을 한 대로 돌리는 바람에 세 시에 마쳐도 제때 학원을 못가고 한 시간을 유치원에서 텔레비젼 보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다른 지역 한 바퀴를 돌고 온 차량을 타고 학원을 가니 집에 오면 다섯 시에요.유치원생이 집에 다섯 시에 온다는게 참~~~
다섯 시에 와서 지금 하고 있는 다른 학습지(수학이랑 영어) 그날치 분량 조금 하고(이것도 거의 밀려서 벼락치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그래서 맨날 끊자고 하면 또 녀석은 싫다고 징징거리고...ㅠ.ㅠ)나면 금새 저녁 먹일시간,또 씻길 시간...그러다보면 아홉 시도 훌떡~
아홉 시에서 아홉 시 반 사이에는 책 읽혀주고..책 몇 권 안읽었는데 또 금새 열 시 훌떡~ (이것도 내가 피곤하면 그냥 자자~ 바로 불꺼버리기 일쑤죠.)
암튼...요즘의 일상사가 말입니다.내가 너무 애를 잡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좀 많이 심란해요.제대로 놀 시간이 없는 녀석이 안쓰럽기도 하고...뭐 하는 것없이 다섯 시부터 열 시까지 쉴틈없이 바쁜 나도 힘들고....
학습을 아예 끊어버리고 놀려버릴까? 싶어도..맨날 컴퓨터 게임에 빠져 몸으로 놀줄 모르고 게임만 하고 노니 그꼴도 못보겠고....요즘 좀 그래요.완전 스트레스의 연속이에요.ㅠ.ㅠ

바람돌이 2008-08-05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아도 기탄한글 시작했어요. 지금은 A단계1권요. 예린이는 글자공부 가르칠 것도 없이 그냥 알아서 뭐 할것도 없었는데 해아는 예린이보다는 한글이 많이 늦네요. 조금 더 지켜볼까 하다가 언니 공부할때 할짓이 없어서 심심해해서 할 수없이 같이 시켜요. 기탄 한글 A는 너무 쉬워서 스티커나 맨날 붙여대면서 룰루랄라하고 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08-08-09 23:18   좋아요 0 | URL
아~ 전 이럴때 정말 성민이가 아들이 아닌 지일 지가 알아서 척척 야무지게 잘하는 딸이었음 하는 생각 간절해요.

해아는 지금 여섯 살이죠? 그럼 늦은 건 아닌 것같은데...맞나요?
성민이도 스텐퍼드 한글떼기 1권 하다가 기탄국어 시작한지는 여섯 살 겨울부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성민이도 기탄국어나 여타 학습지를 할때 색칠공부하는 부분이 나오면 지가 안하고 옆에서 두 꼬맹이들이 열라 색칠해주고 있습니다.민이는 글쓰는 것도 싫어하지만 또 색칠하는 것도 싫어하시네요.쩝~
그래서 쌍둥이들이 좋아라~ 하면서 흰 여백만 보이면 죄다 얼기설기 색칠 비슷한 것을 해주거든요.처음엔 선 하나 못긋도록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이젠 상부상조하고 있어요.덕분에 둥이들도 울고 불고 하지 않아 분위기가 좀 많이 조용해지긴 했습니다만...둘째들은 오빠가 하는 것이 너무 하고 싶은가봐요.성민이 유치원가고 없으면 오빠것은 죄다 자기들 차지라 넘 행복해하면서 저지레 장난아니게 하고 있구요.성민이는 또 지가 정성들여 해놓은 것 망쳤다고 난리고....이럴땐 둘째들도 지들만의 무언가가 필요한 것같아요.
그래서 둘째들은 덩달아 학습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쩝~
돈 많이 들어가게 생겼어요.뭐든 세 배가 되니 말입니다.
 

15.

김훈의 소설은 이책이 두 번째가 아닌가 싶다.
수필집은 몇 권 읽었지만 소설책은 그다지 쉽게 읽히지 않는다.
그만큼 집중하기 힘들고,내겐 좀 어렵게 다가오기 때문.
하지만...줄곧 눈여겨보고 있는 작가이고,그의 책들도 항상 눈독을 들이고 있다.동네에 있는 문화의 집에서 계속 눈에 띄어 덥석 집어왔다.
너무 겁을 먹었던가! 생각보다는 술술 읽혀 적잖케 놀랐다.
왕의 무능함을 너무 미화시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애처롭게 여겨졌다.

16.
 박완서의 최신작이 맞나 모르겠다.작년에 나왔던 것을 본 것도 같은데....
읽는내내 내부모님과 시부모님을 생각하였고...
그리고 우리가 노년이 되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같다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역시 노장다운 작가의 소설집이다.
반납기일을 넘기고서도 다 읽지 못해 다시 재대출을 하여 마저 읽었던 책이다.마저 다 읽고 싶게 만든 책이다.그리고 역시 박완서작가라는 말을 몇 번씩이나 되뇌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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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달랑 두 권만 읽었나?
다른책을 더 읽은 것도 같은데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3월부터는 왠지 내맘이 많이 바빴던 것같다.
신랑의 직장일로 인해 주말부부가 되어 혼자서 애 셋을 건사하느라 몸과 마음이 무척 힘이 들었다.지금은 그럭저럭 이력이 붙어 좀 많이 괜찮아졌는데 2월,3월 두 달은 정말 고되게 느껴졌다.
혓바늘이 돋았는데 그게 좀 심해서 보름이 지나도 잘 낫질 않아 말을 할적마다 걸리적거려 애를 먹었다.나을만하면 다시 재발되어 또 보름동안 걸리적거려 입안에 혓바늘이 잘 돋아 고민스러운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리게 되었다.

그리고,쌍둥이들이 두 돌이 되기 시작하면서 떼를 쓰기 시작하였고,저지레도 엄청 심하게 해대어 그것을 감당하기가 너무 버거웠다.따라다니면서 청소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성민이 하나 키울땐 이웃들과의 왕래가 없어 집에 찾아오는 이가 드물어 청소라는 것을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살다가 이곳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 서로 왕래를 하니 집이 지저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좀  거시기하게 되어버렸다.그래서 손님 오기전에 얼른 치운다고 청소기라도 좀 돌리고 돌아서면 둥이들 다시 제자리에 물건들을 잘도 널어놓고 계신다.
둘이서 합심하여 작심하고 달려드니 나의 체력이 바닥이 나버렸다.
요즘 갈수록 쌍둥이 키우는 것이 너무나도 버겁다는 것을 깨닫는다.지난주에 젖병을 다 버리고 완전히 떼버렸는데도 아직까지 잔손가는 일도 많고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작정 울며불며 떼를 쓰기 시작하니까 그게 너무 힘이 든다.희한하게도 성민이 어릴적 이랬을때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아이를 키우는 완전 초보엄마처럼 혼자서 난감해하는 내모습이 참 우습다.
요즘은 둥이들은 무조건 밖에 나가자고 조르고..밖에서 바람을 쐬고 오면 집에 안들어오겠다고 울며불며 난리다.하루는 오전 11시에 집을 나서서 저녁 6시에 집에 들어온적도 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체력이 다떨어져 나 완전 기절하는줄 알았다.

주절주절 책을 읽지 못한 변명만 줄창 늘어놓기만 한다.
2월엔 독서에 탄력이 붙어 마구 읽어댔는데....요즘엔 대출한 책을 계속 재대출 신청하기 바쁘다.지금 잡고 있는 책들도 재대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납하는 날짜가 계속 다가와서 불안하다.
성민이 세 살적엔 독서에 탄력이 붙어 제법 읽기 시작했었던 것같은데 둥이들은 세 살이 되어도 계속 나의 독서에 방해를 해주시고 계신다.되려 애기적보다 더 스트레스를 주시고 계시니 이것 참~~~
오늘도 책을 꼭 읽으리라 생각하고 밤을 새우려 했건만...간만에 서재방에 먼지 털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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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웃집에 놀러갔더니 책장에 꽂혀 있길래 무작정 빌려달라고 부탁해서 읽었다.아~ 나는 경제서적인줄 알고 읽었는데 쩝~
신랑은 날더러 경제서적도 좀 읽고 하라고 허구헌날 타박을 하여 그래~ 나도 경제서적도 읽노라고 자랑하려고 펴들었건만 육아서의 일종인 듯한 책이었단 말씀이지...
읽다보니 그게 그말이어서 크게 와닿진 않더란 말씀!..ㅡ.ㅡ;;

7.

이책이 출간되었단 소식을 접했을때 이책보다 앞선 1권책이 하나 더 있어 그것부터 읽고 이책을 읽어야겠단 생각에 앞서 1권을 읽고서 그만 이책 읽기를 포기하였더랬다.영재아이들의 이야기가 왠지 가슴에 와닿지 않았었다.그러다 도서관에서 마침 이책이 눈에 띄어 슬쩍 들고 와서 읽어보았는데 1권보다 2권인 이책이 훨씬 괜찮은 책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육아서로 활용하기엔 이책이 훨 낫다.부모로서의 마음가짐과 활용지침이 들어 있어 꼭 영재아이를 두지 않았어도 부모로서 새겨둘만한 글들이 많이 나온다.그래서 1권말고 이책을 소장할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

8.

파란여우님의 리뷰를 읽고서 얼른 구해다 읽었다.
정민작가의 책을 처음엔 무척 재밌어 마구 읽어댔는데 요즘엔 좀 뭐랄까,그밥에 그나물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어 약간 실망스럽던 찰나 파란여우님의 명쾌한 문장이 내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었다.ㅎㅎ
그래도 이작가만큼 상세하게 18세기의 인물들을 잘 나타내주는 작가도 없지 싶다.덕분에 독자들은 많은 공부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이책에선 그동안 잘못알려진 책의 저자를 바로잡는 책이 두 권이나 있어 아주 흥미로웠다.(지금은 그책제목을 다 까먹어버렸다.쩝~)
역시 정민작가로구나~ 싶었다.

9.

김연수 번역의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이란 소식에 구미가 확~ 땡겼는데 마침 우리동네에 새로 생긴 문화센터 구경갔다가 신간서적중 이책이 눈에 띄어 곧바로 빌려왔다.오오~ 책표지도 이쁘고....단편들도 재밌고....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작가가 말한대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과 <대성당>의 단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자신있게 내세울만하단 생각이 든다.
<제발 좀 조용히 좀 해요>단편집보다 <대성당>단편집이 훨씬 마음에 든다.
레이먼드 카버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솜씨는 읽을수록 매력있다.

10. 

전작주의를 할만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가 몇 있는데 그중 존 버닝햄도 이에 속한다.그의 기발한 상상력을 편안하면서도 은은하게 표현하는 색채가 참 좋다.그림책들의 강한 주제도 마음에 든다.
이책은 작가의 그림책들을 처음부터 일렬로 소개해준 자서전(?)이다.
자서전이라고 명하기엔 좀 그러하지만 그래도 아주 눈여겨 볼만한 페이지들이 제법 된다.보는동안 많이 즐거웠다.
미처 구입하지 못한 그의 그림책들을 얼른 구입해야겠다.
무척 소장하고픈 책이다.

11.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는다>라는 제목을 볼때면 항상 가슴 한켠이 뜨끔했었는데 기어코 책을 대여해왔다.
읽는내내 가슴이 뜨끔했고,심지어 며칠을 자책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모든 내용들이 나와 성민이에게 해당되는 것 같아 무척 괴로웠다.
현명한 부모는 못되더라도 아이를 올바르게라도 키우고 싶은데....에휴~


12.

사다놓은지 도대체 몇 년이던가!
더이상 책이 바래지기전에 빨리 읽자고 다짐한지도 몇 년이던가!
마침 30분이 넘게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일이 생겨 왕복 한 시간동안 버스안에서 읽을만한 책을 찾다 책장에서 제일 얇은 이책을 선뜻 손에 잡았다.
책을 빨리 읽지 못하기에 물론 왕복시간에 다 읽진 못했다.
그러다 또 일이 생겨 두 번째 버스속에서 마저 읽었는데....무척 신선하고 충격적인 책이었다.
고도가 도대체 누굴까? 식견이 짧은 나로선 무척 애매한 문제이긴 하지만 글을 읽고 나서 한동안 뻥~ 했었다.

13.

과연 꿀맛교육이란 무엇일까?
요즘 육아서를 너무 많이 읽어 모든 것이 혼합이 되어 오히려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기에 당분간은 육아서를 멀리하기로 했다.
너무 많은 자책으로 인해 사람이 폐인(?)이 되기에 이르렀다.
10살전의 아이에게 너무 실현불가능한 꿀맛교육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겐 오히려 쓴맛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어린 유아들에게 나름대로 저자가 적용한 놀이들은 그런대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그래서 안읽은 것보다는 읽은 것이 낫긴하다.
그래도 이젠 정말 육아서는 좀 접어야겠다.

14.

거의 200편에 달한 리뷰를 보고서 깜짝 놀랐다.
출간된지 얼마안된 듯한데....하고서 책의 발행년도를 보니 꽤 되었구나~ 싶었다.나는 항상 한 박자가 늦으니까....ㅡ.ㅡ;;
남들보다 한 박자 늦게 읽는 것 또한 나름 재미가 있다.
신간으로 나올때 극으로 치닫는 기대감을 꾹꾹 눌러담고 마음이 평온해졌을때 찾아서 읽으면 더 무한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때가 있다.
오늘까지 읽은 이책이 그러했다.
새벽녘 잠깐씩 깨서 책을 읽다 잠든적이 많아 꿈에서도 바리가 꿈꾼 비슷한 장면들이 나와서 한 며칠 정신이 하나 없었다.
그래도 읽는동안 무척 재미가 나서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다.
대작가에 대한 기대감은 애써 꾹꾹 눌러담길 참 잘했단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바리의 혼령앞에 나타난 장면들의 묘사에선 역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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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 달동안 꽤 많은 책을 읽은 듯하다.
간간 기억이 나질 않아 기록하지 못한 책도 두 어 권 있는 듯하다.
아마도 우리동네에 새로생긴 문화센터의 영향도 없지 않은 듯하다.
보름에 한 번씩 찾아가는 저먼 곳의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들은 기껏해야 한 달에 서 너 권의 책이 다이지만...우리동네 문화센터 도서관은 일주일에 한 권씩 빌릴 수가 있다.
책을 빨리 읽기만 하면 가까워서 하루에 한 권씩도 빌릴 수가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동안 동네에도 문고 도서관이 왜 안생기나? 혼자서 궁시렁 거리기 일쑤였는데 내가 이사오자마자 건물을 뚝딱 다 짓고 지난 연말에 개관을 하였다.
문화센타라고 하기엔 많이 초라하고 빈약한 건물이지만...나름 문화강좌 강의실도 있고,이층에는 러닝머신도 있어 운동도 할 수 있고,독서실도 있고,디비디도 볼 수 있고,어린꼬마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도 있다.
더군다나 책도 대여를 해주니 정말~~~^^
헌데 아쉽다면 책의 양이 너무 적다는 것!
새로지은 건물이라 아직은 신간서적이 많다만....책장이 딱 두 개밖에 없어 너무 부지런히 책을 읽으면 몇 달 안가 아마도 올해가 가기전에 다 읽는 것 아닐까? 심히 걱정스럽다.(적고보니 참 걱정할 것도 없다 싶네..ㅡ.ㅡ;;)
그래도 단 몇 달이라도 읽을 수 있는 신간서적이 바로 지천에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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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사계절중 봄을 가장 좋아했다.
봄이 되면 나도 모르게 바람이 나고 싶은 충동이 일고...
치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가 치마가 너무 입고 싶어지고(것도 샤랄라~하고 촌스런 꽃무늬가 많이 들어가서 하늘거리는 치마로)
바깥 외출을 즐기지 않는 내가 꽃놀이 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서 미칠 지경이 되는 계절이 바로 봄에만 샘솟으니 나는 분명 봄을 좋아하는 것이 맞다.
또한 나의 생일도 춘삼월이다보니 삼월만 되면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하니 나는 정말 정말 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맞을 것이다.

헌데...
올봄,올 춘삼월이 시작되면서 나는 왜 가슴이 설레지 않는걸까?
샤랄라~ 치마도 입고 싶은 생각도 눈꼽만큼도 없고,
꽃놀이는 고사하고 아침에 아이 유치원 등원버스 태우러 배웅나가는 것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봄을 잊을만큼 나이를 먹었나? (아직 그정도의 나이는 아닌 것같은데?)
아님...인생의 권태기인가?
아님...우울증이 다시 도졌나?

지난달 일이 잘 안풀려 어서 2월이 지나갔음 하고 바랐건만..
3월이 되어도 괜스레 마음이 휑하고 몸도 고달프고,애들 재워놓고 혼자 멍하니 앉아 있음 주책맞게 눈물까지 질금질금 나온다.
주책이다.주책.

자주 만나 차를 마시는 아래층 언니는 날더러 기분 안좋은 일이 있느냐며 얼굴표정이 어둡다고 걱정해준다.지금 내심정이 이러이러하다고 상세하게 설명하다보면 또 날더러 너무 예민하다고 타박할까봐 그냥 요즘 쌍둥이들이 미운 세 살 노릇 하느라 저지레를 너무 해대서 힘들다고 핑계를 댔다.

딱 오늘까지만 우울하고 내일부터는 걷어내야할텐데....

그래. 딱 오늘까지만 우울하자.
그리고 내일부터는 꼭 가슴 설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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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3-13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봄 좋아하는데
힘내시고 설레이는 봄 만끽하셔요

책읽는나무 2008-03-16 17:31   좋아요 0 | URL
그래요~
님도 저도 봄 좋아하는 여인네들이니 우리 모두 올봄을 만끽해보자구요.^^

조선인 2008-03-13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소식이 늦어서 그럴거에요. 샤랄라~ 샤랄라~ 힘내세요.

책읽는나무 2008-03-16 17:30   좋아요 0 | URL
샤랄라~ 샤랄라~
동네 어귀를 돌다보니 울동네엔 이미 매화꽃이 하얗게 참 이쁘게 피었더라구요.
활짝 이쁘게 핀 꽃들은 확실히 우울한 기분들을 저만치 날려주긴하네요.^^

2008-03-13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6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8-03-13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 토닥!!
님~ 님이 그런 생각이 드시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지 싶어요.
아이들에 매달려 하루를 바쁘게 지내다보면 다소 가라앉을 수 있어요.
그치만!! 우리가 누굽니까?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아줌마잖아요.^^;;
억지로라도 기분 좋아지려고 애쓰다보면 언제 그랬나는 듯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꺼에요.^^ 좋아하는 음악도 들으시고, 맛난 음식도 드시고, 맑디맑은 하늘도 보시고, 따사로운 햇볕도 쬐시면 분명 절로~ 미소가 번지시리라 믿어요.^.~ 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08-03-16 17:25   좋아요 0 | URL
요즘 너무나도 육아스트레스가 극에 치닫는지라 요즘 자주 둥이들 재워놓고 밖으로 나다니고 있어요.밖에서 이웃들을 만나면 어디 가냐고 맨먼저 묻곤,"애들은?"하고 꼭 묻더라구요.재워놓고 나왔다고 하면 대단하다고~~ 불안해서 어찌 애들만 집에 놔두고 왔느냐고 놀라거든요.
실은 나도 속마음은 애간장이 타고 걱정이 되고 그런데....그렇게 한,두 시간 바람아닌 바람을 쐬고 오면 좀 마음이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부러 성민이 데리러 나다니고...동생들 잔다고 집에서 떠들지도 못하는 성민이 밖에 나가자고 꼬드겨 동네 한 바퀴 돌기도 하고 그래요.
자다가 깨서 울고 있는 둥이들 보면 정말 못된 엄마인 것같아 미안해지고,동생들 잔다고 찍~ 소리도 못내게 하는 성민이를 보면 또 더 못된 엄마인 것같기도 하고....그래도 내개인 시간을 갖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 나자신을 볼때면 엄마자리 사표 내고 싶어져 또 아이들한테 더 미안해지고 하구요.
아~~ 빨랑 애들이 컸음 좋겠어요.정말...ㅡ.ㅡ;;

무스탕 2008-03-1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다 황사탓이야!! 라고 밀어붙이고 싶네요..
곧 산과들이 알록달록 이뻐질거에요. 나무님 마음도 같이 피어나세요~ ^^

책읽는나무 2008-03-16 17:20   좋아요 0 | URL
같이 피어나야 할터인데...요즘은 정말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네요.
황사탓이겠죠?
그렇겠죠?
꽃처럼 마음이 예뻐져야할터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