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권

설이 되기 훨씬전에 읽은책이었는데 기록을 늦게 하니 그때 느꼈던 감흥들도 많이 사그라져버렸다.역시 글은 그때 감정이 최고조로 올랐을때 써야하지 싶다.

그림책 페이퍼를 쓰는동안 이미 지윤이는 벌써 일어나버렸다.
기록다운 기록은 더더욱 할 수가 없다.쩝~

암튼....좋아하는 작가중의 한 사람인 김영하의 작품을 읽었다는 것 자체가 내겐 가장 큰 즐거움이었고,책을 읽는 동안도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끝장면이 약간 아이러니하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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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에 대여한 그림책들!
도서관행이 아주 귀찮아지고 있는 이때.(사실 울신랑은 주말에 못쉬어서 더더욱 귀찮아하고 있는중...ㅡ.ㅡ;;) 민이의 마법천자문만 보려하고 있는 편식때문에 더더욱 발걸음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무거운 걸음을 했었던 주였다.
과연 올 한 해 도서관행을 무사히 잘 치룰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의문이다.

갑자기 에피소드가 생각나 적어본다.
지지난주 도서관에 갔을때 쌍둥이들이 깨어 있어서 신랑이 심심타고 도서관 열람실에 쌍둥이들을 모두 데리고 들어왔었다.그날은 어떤 아줌마가 애를 포대기에 업고 있는 것을 봤었다.일반열람실에서 내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애를 업고 전공서적코너에서 책을 고르는 모습을 보고서 대단하단 생각을 하면서 얼핏 지나쳤었다.조금 지나니 업혀 있던 아이는 갑갑해서 조용한 열람실에서 아이는 소리를 지르고 칭얼대는지라 아이 엄마는 진땀을 뺐었다.
그리고 아동열람실로 자리를 옮겼는데 또 잠깐 고개를 드니 그곳에 그아이와 엄마가 와 있었다.헌데 그곳에선 줄곧 내가 진땀을 뺐다.
이유는 지윤이가 줄곧 아기라고 부르면서 내내 아줌마 주위를 맴돌더란 것!.ㅠ.ㅠ
아줌마가 아기(덩치를 보니 아기도 아니더만.쌍둥들과 친구일 것같던데...포대기에 업혀 있으니 지윤이 눈엔 무조건 아기로 보이나보다.)를 내려놓고 아이의 친누나인 듯한 여자아이 이렇게 아이들 둘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었다.헌데 호기심 많은 지윤이는 그주위를 절대 떠나지 않고 그곁에 붙어서 동화구연(?) 장면을 같이 듣고,언니랑 같은 그림책을 뺏기지 않으려 소리내서 싸우질 않나,애기엄마가 둘째가 칭얼대서 그런건지,지윤이때문에 그런건지 도로 포대기에 업었더니 지윤이 녀석 지손에 있는 그림책 아기한테 준다고 소리 지르면서 아줌마 뒤를 졸졸졸 따라다니질 않나.....지윤이 녀석 달래느라 완전 진땀을 뺐다.
신랑은 갑자기 차를 빼달라는 연락을 받고 밖에 나가버려 지수는 지수대로 봐야되고,지윤이는 또 뜯어말려야하고......$$%^%&%&%&
요즘 쌍둥이들 데리고 외출 한 번 하려면 고집을 장난 아니게 피워대서 너무나도 힘들다.

각설하고....기록이나 해야겠다.

 <늑대의 돼지 꿈> 현암사
 그림이 유치한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원스런면이 없지 않다.
특히나 내용도 가만 들여답면 큰뜻을 품고 있다.
상상은 더 큰 상상을 불러 일으켜 막상 현실에 부딪치게 되면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초라하여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이러한 것을 잘 꼬집어 표현한 그림책이다.
우리의 실제생활에서 예를 들자면 첫사랑을 이,삽 십 년이 지나 만났을때의 느낌이랄까! ㅎㅎㅎ

<후추가 딱 좋아> 랜덤하우스중앙
후추 이야기보다 우정에 더 큰 의미를 둔 그림책.
책을 넘겼을때 보이는 여러가지 모양의 후추통의 그림이 약간 인상깊다.



<삐비 이야기> 창작비평사
삐비라는 정신박약아에 관한 이야기 그림책인데...좀 많이 슬픈 그림책이다.
성민이에게는 좀 수준이 높은 그림책이 아닌가 싶더니 사실 성민이는 가슴으로 크게 와 닿지 않은 것같다.
그래도 몸과 마음이 아픈 친구는 절대 놀리거나 괴롭히면 안되고,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고 일러주긴 했는데...잘 알아들었을래나?
아직 주변에 겪어보질 못해 더더욱 건성으로 듣는 듯하다.
그리고 저보다 약한 친구들,어린 친구들,아픈 친구들은 절대 때려선 안되고...되려 너보다 강한 아이,큰 아이가 싸움을 걸거나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면 가서 때려줘도 된다고 일러주는데 간이 작은 성민이라서 그런지 실천하기가 무척 힘든가보다.말을 들어보면 엄마를 닮아서 불의를 보면 잘 참고 있는 듯하다.
요즘 민이가 많이 거칠어지는 것같아 심성이 착한 아이로 가르치는 것이 간혹 힘들어지곤 한다.

<은지와 푹신이> 한림출판사
한림출판사의 대표 작가라 할 수 있는 하야시 아키코의 많은 고전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매번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게 만들어주는 하야시 아키코의 작품 중 한 권인데 마침 눈에 띄어 빌려왔는데 성민이의 반응을 보면서 역시~ 하야시 아키코구나 싶었다.
아이들은 왜 하야시 아키코의 책은 모두 반해버리는 것일까?
일단 주인공 아이들이 모두 자신들의 친구같은 편안함을 느끼는 것같고,그또래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사건을 소재로 그림책을 엮으니 아이들은 관심집중을 나타내는 듯하다.이책도 표지그림과 같이 은지가 아끼는 여우인형인 푹신이와 함께 할머니집에 찾아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아이혼자서 기차를 타고 간다는 것이 어른들 눈엔 약간 이해가 안가지만 아이들 눈에는 묘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발동하게 하는 듯하다.
성민이는 이책을 좋아하여 사달라고 또 조르기 시작했다.
참,책 끝에 나오는 은지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2년전에 돌아가신 울시어머님이랑 어찌 그리 비슷하게 생겼는지 성민이랑 둘이서 할머니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구입해줘야 할 것같다.

 <어디 어디 숨었니?> 곧은나무(삼성출판사)
옛시절 아이들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데 옛집에 아이들은 꼭꼭 잘도 숨는다.
장독대에도 숨고,안방의 다락방에도 숨고,대청마루에도 숨고...
옛집의 명칭도 절로 알 수 있는 우리 것에 대한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된다.
훗날 구입하고픈 그림책이다.


<톰팃톳>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 중 2권인 러시아 전래동화다.
제목이 생소하다 싶었는데 읽어보니 나에겐 많이 귀에 익은 전래동화책이다.
요즘 부쩍 전래동화에 관심을 보이는 민이다.(어쩌면 내가 더 좋아해서 자꾸 찾아서 읽어 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ㅋ)
그림은 아주 비쥬얼(?)하다.

<사유미네 포도> 현암사
참 사랑스런 그림책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먹음직스런 포도와 사랑스런 사유미.
성민이도 그런대로 만족도를 나타낸 그림책이어서 구입해볼까 싶다.



<사랑하는 밀리> 비룡소
그림형제의 동화 중 하나를 모리스 샌닥이 그림을 그려 만든 아주 멋진 그림책이다.한 권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다.
글밥이 제법 되어 초등 저학년까지는 무난하게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래도 그림이 넘 예뻐서 어린 아이들도 그림만 보여줘도 괜찮지 싶다.
특히나 여자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헌데 예쁜 그림에 비해서 이야기 내용은 좀 많이 슬프다.

<누가 더 용기 있을까> 예림당
진정한 용기에 대해 한 번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가볍고 경쾌하지만 되려 많은 무게가 실려 있는 그림책이지 싶다.
용기가 부족한 성민이에게 딱이다 싶었는데 이녀석은 읽을때뿐인 것같다.
마법천자문의 그늘이 무섭다 쩝~

<알파벳 도시> 주니어 김영사
주변의 사물속에서 알파벳 하나,하나를 찾아놓은 책인데 이런책을 자주 보면 아이들은 관찰력이 절로 생기지 않을까 싶다.





 <덩치 부부의 외출작전> 웅진닷컴

이런~ 이미지가 안뜨네!
생각이 커지는 명작 그림책 중 한 권인데...
이그림책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 아닌가! 란 생각에 조금 솔직히 회의감이 인다.
부부가 외출을 하기 직전의 아이들과의 뻔한 소동을 아주 경쾌하게 잘 나타내어 아이들보다도 엄마인 내가 맞아~ 맞아~ 내심정이랑 똑같아~ 라고 읽어내려갔는데...끝장면에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면 사실 나는 덩치 부부가 외출을 포기하고 도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아이들과 부대끼는 장면을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이부부는 서로 사랑스럽다면서 팔짱을 끼고 유유히 밤외출을 하더란 것이다.
이것이 아이들을 깨우치기 위한 작가의 또다른 의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안정된 정서를 생각한다면 부모가 댄스 파티장에 참여하는 것보다 아이들과 파티를 벌이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내용을 담아두었더라면 엄마,아빠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약간 드는 책이다.

<생강빵 아이> 시공주니어
이책도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데 이책의 내용은 처음 본다.
다 읽고 나니 약간 허무맹랑하단 생각도 약간 일기도 한데...민이는 되려 재밌어 하더란 것!
재밌으면 되었지~~ 하고 나도 재밌게 보려 노력했다.
그림은 재밌다.

 <숫자> 비룡소
쌍둥이들을 위해 빌린책
내가 좋아하는 존 버닝햄의 숫자책이다.
1부터 10까지 나오는데 나무에서 노는 아이들을 한 명씩 세면서 수세기를 할 수 있다.
수세기에 그치지 않고 끝장면에 에피소드도 한 페이지 살짝 실어 주었다.
지윤이는 그런대로 오빠 덕에 숫자를 입으로는 읊어댄다.
그러니까 수 세기가 일종의 노랫말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만하면 황송하지 싶다.
둘째는 역시 신경이 덜 쓰인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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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2-16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삐비이야기가 궁금하네요
생각만해도 대단해요 세아이를 키우는일
태은이 하나만도 벅차서 전전긍긍합니다

책읽는나무 2008-02-18 07:44   좋아요 0 | URL
저도 성민이 하나 키울때 장난 아니었어요.그땐 시부모님과 함께 키웠었는데 어른 셋이 달라들어도 애 하나를 감당키 어렵더라구요.아마도 첫애라서 우왕좌왕하느라 힘들었던 듯해요.둘째는 좀 마음에 여유가 있어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기에 뒤치닥꺼리하는 몸은 힘들어도 일단 마음은 좀 편하더라구요.^^
그래도 쌍둥이들보다 전 성민이가 아직은 좀 버거워요.
남자아이이고 첫애라 앞서의 육아경험이 없으니 미운짓 하는 일곱 살이 되니 갈수록 힘드네요.쩝~

삐비이야기는 초등생들도 한 번쯤 읽어볼만한 값진책이라고 생각해요.
추천받은 책인데 역시 그럴만한 가치가 있더라구요.
 

아~ 오늘 또 도서관에 가야만한다.
반납해야할 그림책들..그리고 한 권의 소설책.(그래도 김영하의 소설책을 어제 겨우 다 읽어내어 뿌듯하다.여적 대여한 소설책을 매번 채 읽지 못하고 반납하여 어찌나 아쉽던지~~ 헌데 다음번에 다시 재대출해서 읽어야지 싶어도 그책을 다시 대출하지 않게 되더란 말이지~~ㅠ.ㅠ)

<나무 하나에> 사계절

그림이 일품이다.
우리눈에 보이는 나무 하나를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그곳엔 새도 있고,수많은 벌레도 있고,애벌레도 공존하고 있다.숲이란 것은 그러한 나무 수만 개의 그루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다.
나무 한 그루의 속 내부에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을 군더더기 없이 잘 표현했다.자연관찰책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안성맞춤인 책이다.
훗날 구입해야만 할 책!

 <난 잠자기 싫어!> 삐아제어린이

밤마다 잠자기 싫어하는 우리집 아이들. 그리고 아침엔 또 일어나기 싫어하는 울집 큰아들.
그래서 집어든 책이긴 한데...생각보다 기대에 못미친다.이건 아마도 로렌 차일드의 롤라의 후유증 때문일 것이다.


<네가 아주 어렸을때> 사파리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에 든다.그림도 깔끔하고 단순하다.
아이가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아빠를 조르는데 아빠의 말 한 마디,한 마디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멋진 아빠다.
이책도 꼭 기억했다가 구입해야겠다.


<엄마,이구아나 기르게 해주세요> 중앙출판사
글의 구성과 그림이 참 독특하고 약간 괴기스럽다.이마에 주름이 몇 개나 잡히는 주인공 꼬마아이는 할아버지인지? 아이인지? 의심이 갈정도의 외모로 하는 짓은 앙증맞다.친구에게 받은 이구아나를 집에서 기르고 싶어 엄마한테 편지를 쓰고,엄마는 반대의견을 담은 답장을 보내고 꼬마는 또 정당한 이유를 대면서 편지를 보내고.....암튼...책이 꽤나 흥미롭다.
헌데....이책을 성민이에게 읽어주고난 후,나는 실로 많이 난감해져버렸다.
녀석의 현재 관심사는 이웃집 형아가 하고 있는 닌텐도 게임기를 손에 넣고 싶어하는 것이다.
녀석은 컴퓨터의 카트라이더 게임에 흠뻑 빠져 살고 있는데 닌텐도 게임기에도 그 비슷한 자동차 경주게임이 들어있어 녀석의 눈은 왕방울이 되었고..저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나는 택도 없는 소리라고 더 큰 왕방울 눈을 하고서 넌 아직 나이가 어려 저런 고가의 장난감은 아직 무리라고 일러두었더니 녀석이 글쎄~~ 이책을 읽고 나서 눈을 빛내면서 갑자기 엄마한테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한다.평소엔 그리 편지를 써달라고 애원해도 들은척도 않더니만....
짐작은 했으나 써보라고 모른척 시치미 떼고 녀석의 하는양을 지켜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엄마,닌텐도 게임기 사주면 복이에요.게임기 사주세요"라고 써서 나에게 읊어준다.
복이 뭐냐고 하니깐....행복하다라는 뜻이란다.
햐~~ 책 읽어주고나서 이렇게 난감해보긴 처음이다.
일단 성민이에게 이웃집 형아처럼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갈 나이가 되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겠다라고 보류시켜놓긴 했는데...아니~ 친구네집은 뭐한다고 나이어린 아들에게 그런 고가의 게임기를 사줘가지구선~~$#%%^%#^


<가을 이야기> 마루벌
질 바클렘의 찔레꽃 울타리 사계절 이야기 시리즈 중 이책은 가을이야기다.
집에는 여름이야기 한 권이 있는데 다른 계절 이야기책도 주문한다는 것이 그냥 또 어영부영 넘어가버렸다.
이책은 아마도 아이보다도 엄마가 더 좋아하는 책이지 싶다.그리고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들이 더더 좋아할만한 책일 것이다.그림들이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예쁜지~~^^
성민이가 이책에 약간의 흥미를 갖게 만든 것은 정말 오래고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까 최근이란 셈이다.그래도 아직까지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좋아하고 있다.
나중에 쌍둥이들이 크면 이책을 좋아해줄까? 부디 좋아해주기 바란다.ㅡ.ㅡ;;

<뻐드렁니 코끼리> 웅진주니어
책의 뒷편에 보면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아프리카 옛이야기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이것도 일종의 전래동화 시리즈인 듯하다.
헌데 이책을 읽고 있으면 전래동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근래 창작동화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글의 표현법이나 그림이 진부하지 않고 독특하다.
전래동화책은 대개 그림이 좀 전래스러운(?) 성향이 많은데 이책은 그렇지 않다.성민이도 이책은 몇 번씩 보는 걸 보면 재밌긴 한가보다.
이책도 훗날 구입해야겠다.(아무래도 조만간 장바구니 터지지 싶다.ㅡ.ㅡ;;)

<눈의 여왕> 현암사

질문 많은 남동생의 눈에 대한 질문을 퍼부어 대는데 일일이 답변을 해주는 착한 누나....이누나가 바로 눈의 여왕이 아닐까 싶다.^^
나도 누나이긴 한데....난 안이랬던 것같은데 말야~
성민이가 오로지 관심 가지고 본 부분은 눈썰매 타는 광경!
얼마전에 유치원서 눈썰매를 타고 온적이 있어 그림책에서 눈썰매 타는 부분만 나오면 맨날 

"아~ 좋겠다.나도 눈썰매 타고 싶다"..이말은 눈썰매 타러 간날이 비가 와서 일주일 연기 되었을때 시도 때도 없이 내뱉은 말이고..
"아~ 좋겠다.나도 눈썰매 또 타고 싶다"...이말은 눈썰매 타고 와서 시도 때도 없이 내뱉고 있는 말이다.

<새는 새는 나무 자고> 창비
전래동요 즉 옛자장가를 시 그림책으로 엮었다.
어둠을 푸른색으로 나타내어 말그대로 푸르스름한 어둠이라는 그말의 농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자장가를 좀 알고 있었음 노래를 불러주면서 책을 보여주면 더 좋았을텐데...그리 해주질 못해 약간 아쉽다.읽어줄때마다 음이 바뀌는 자장가가 되어버린다.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데...성민이는 첫장을 넘길적부터 재미없다라고 툴툴거려 듣는 내가 화가 많이 났었다.요즘 게임에 빠져있다보니 눈이 화려한 색감에 익숙해져 있어 이렇게 은은한 그림책들은 흥미없어하는 듯하다.에휴~ 컴퓨터를 없앨 수도 없고....ㅠ.ㅠ

<친구는 좋아!> 다산기획

이책은 성민이보다 쌍둥이들이 더 좋아한 책이다.
글과 그림은 정말 간단하다.
두 아이가 페이지마다 간단하게 대화하는 것인데..
왼쪽 아이가 "야!"..그럼 오른쪽 아이가 "뭐라고?"
"나좀 봐!"...."누구?"
"너 말이야!"..."나?"
이런식이다.대화체의 말이니 좀 크게 소리내서 글을 읽어주니 쌍둥이들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가보다.끝장면엔 서로가 친구가 되어 "야호..신난다".."만세"하는 장면이 있어 더 좋아하는 듯하다.이책은 성민이가 친구에 대한 의미를 느껴보라고 빌린책이었는데..^^

 <비 오는 건 싫어!> 한림출판사
호호 아줌마 아니지 이책에선 호호 할머니라고 불리니까 호호 할머니라고 불러야겠다.
호호 할머니 이야기책을 구입해야지 벼르면서도 이상하게 잘 안사졌었는데 이참에 두 권을 빌렸다.
어릴적 만화로 보았던 그 호호 아줌마가 나오니 나는 추억에 젖어서 좋았고,성민인 성민이대로 이야기가 재밌어 즐겨보았던 책이다.
그리고 이책엔 그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도 나오고,그 비를 주관하는 천둥 도깨비들이 나와서 재밌다.사토 와키코도 주인공 캐릭터들을 그림책에 연관시켜서 책을 만드나보다.
하야시 아키코가 그린 "이슬이의 첫 심부름"에 나오는 그 이슬이도 같은 작가의 다른 책 "순이와 어린 동생"책에 보면 놀이터에서 이슬이를 발견하고서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이책도 그러하다.

<호호 할머니, 신나는 썰매타기> 한림출판사
비 오는 건~~ 책보다 이책이 더 재미나다.특히 지금처럼 겨울인 계절에 읽어주면 딱이지 싶다.
성민인 이책을 눈썰매 타기가  일주일 연장되었을때 읽었기 때문에 줄곧 눈썰매 저도 타고 싶다고 재밌겠다고 아우성을 쳐대던 책이었다.
그리고 침대가 없어 호호 할머니가 벽장속에서 잠을 자는 그모습이 디게 인상적이었는지 지아빠한테 수수께끼를 내기도 했었다.
"침대가 없을때 어디서 잠을 자게요?"......(암것도 모르는 아빠는 물론 답을 못맞춰 꽝이었다.)

<검은코트 아저씨> 베틀북
나는 이책을 예전 김지님의 페이퍼에서 본적이 있었다.그때 살짝 봤을때 최근작이었는줄 알았었는데 책을 가져와서 보니 2001년도 작품인 것을 보고서 사뭇 놀랐다.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아동상 수상작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는데 상을 받을만 하단 생각이 절로 든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알고보면 그내용들이 꽤나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게 되고, 일단 그림의 표현기법과 색감이 고급스럽고 마음에 든다.
그때 김지님도 그림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풍이라고 적었던걸로 기억한다.나도 책장을 넘기자마자 그림에 먼저 사로잡혔었다.
성민이는 숨어있는 의미심장한 내용들을 파악하기엔 아직 많이 어려 그냥 단순한 그림들이 표현하고 있는 스토리를 들여다보기 바쁘다.
이책도 꼭 구입하고픈 책이다.

<말썽쟁이 티노를 공개 수배합니다> 비룡소

이젠 시공주니어 문고판을 벗어나 비룡소의 책읽기가 좋아 1단계로 넘어가야겠다.비룡소의 책읽기가 좋아 1단계는 판형이 작은..하지만 글밥이 조금 더 많은  또다른 형식의 그림책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책이 아닐까 싶다.
이책은 티라노사우루스를 동물원에서 사육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혈기왕성한 공룡들을 동물원에서 보호(?)한다는 것이 내심 께름칙하기도 하다.티노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줄인말이다.티노를 좀 더 귀엽게 애칭으로 티니라고 부르고 있는데...성민인 티라노사우루스를 티니라고 정정해주고 있다..쩝~
책은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

<빛의 제국> 김영하

그리고 내가 빌린책!
작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면 더더 작가가 좋아지는 이유는 뭘까?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되는 느낌이랄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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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권

 

 

 

 

공중그네를 구입하면서 이책도 함께 딸려 왔었다.
유행하고 있는 1+1 특판때 잡은 책이었나보다.
공중그네에 비하면 이책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아마도 작가의 스타일을 대충 파악하면서 읽어내려갔기에 좀 신중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마지막부분의 강박증에 대한 단편을 읽고선 한며칠동안 좀 고민을 했었다.

나도 알고보면 강박증이 좀 있는편인데 강박증세가 나 개인에 한해서 증상이 나타나면 괜찮겠지만 주부가 되어 아이가 있고보니 이강박증이 아이들을 대하는 육아에도 나타나 요즘 심히 고민스러워 죽을 지경이다.한참 고민하고 있는중인데 책을 읽고 나서 그고민이 실로 더해졌다고나할까! 아~~ 고민스러워~~~

어렸을때부터 학교에서 숙제같은 것을 내주면 무슨일이 있어도 숙제를 해가야되는줄 알고 고개가 앞으로 고꾸라져 잠이 쏟아져도 숙제를 해갔고,일기도 꼬박꼬박 써갔던 기억이 있다.(물론 지금은 그러한 나의 성격때문에 아예 일기를 안쓴지 몇 년이 지났다.)
나도 내성격을 잘 알 수가 없는 것이 집을 엉망으로 해놓고서도 뭐 어때? 싶다가도 어떤 날은 다 치워놔야 속이 후련할때가 있어 애들을 몰아치면서 싹~~ 다 치워서 절대 어지럽히지 않도록 아이들을 닥달할때가 있다.그러니까 아이들을 잡는 날은 나의 강박증이 발휘되는때지 싶다.

암튼...숙제 비슷한 무언가 책임을 맡은 일이 있으면 그것을 다 해놓을때까지 잠을 제대로 못자고 걱정하는 스타일인데...요즘 큰아이의 학습지에서 내주는 일주일치의 숙제(?)가 아주 나의 큰골치거리가 되고 있다.매일 매일 학습지 풀어라고 잔소리를 해대야 하니 너무 싫다.물론 녀석의 큰부담감중의 하나일 수도 있을 것이다.그래서 아이를 불러서 우리 수학학습지 좀 끊자고 농담 반 진담 반 내뱉으면 또 녀석은 끊자는 소리에 아주 기겁을 하고서 싫어한다.주변에서 다 학습지를 하고 있으니 저만 하지 않는다는 것이 또 녀석은 싫은가보다.그러니까 성민이의 성격을 들여다보면 내성격이랑 아주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심지어 강박증까지 닮은 것같아 좀 많이 안타깝다.

암튼.....강박증이란 단어가 더더욱 나를 강박증으로 몰고 가는 듯하다.
좀 맘을 편하게 먹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참 어렵다.
나도 조만간 이라부 의사를 찾아가야지 싶다.
하지만 가자마자 비타민 주사를 맞으라고 할까봐 겁난다.
주사 맞는 것이 참 두렵기 때문.
주사 맞는 것도 맞는 것이지만 그 음흉한 이라부 의사가 가까이 와서 주사바늘이 꽂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콧평수 넓히면서 흥분하는 그모습 보는 것이 더 끔찍스러울 것같다.
그리고 짧은 다리를 애써 꼬고 앉았는 모습과 마유미 간호사의 권태스런 모습들....
아~~ 병원 찾아가기가 좀 망설여진다.
이런 상상도 강박증의 일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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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1-30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래서 제가 학습지를 안시킨다지요. 전 너무 강박증이 없어서 학교때도 안해가면 맞고 말지 뭐 이런식이어서.. 아마 지금 애 학습지 시키면 안하면 몰라 안해서 너 혼나든 말든 하고 애한테 완전히 맡겨버릴것 같아서요. 애만 혼자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ㅠ.ㅠ
이것도 이라부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거 아닐까요? ^^

책읽는나무 2008-02-02 07:08   좋아요 0 | URL
강박증이 있어도,강박증이 없어도 결론은 학습지는 아이들에겐 스트레스라는 말이 되는데 말입니다.
이럴땐 과연 이라부 의사는 어떻게 처방을 내릴까요?
답이야 간단하겠죠?..."끊어~~"라고....ㅎㅎ

성민이는 처음엔 너무 재밌었는데 요즘 조금 재미가 덜해졌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우리 살짝 끊었다가 나중에 하고 싶으면 그때 하자~~ 했더니 조금 갈등중인 것같아요.녀석은 끊기도 싫고,하기도 싫고 뭐 그런 입장인 듯해요.가만 보면 성민이도 강박증세가 있어뵈요.
엄마랑 아이랑 함께 이라부 의사를 찾아가야할 듯??
나중에 가시게 되면 우리 함께 가요.^^
 

 

 

 

 

올해의 세 번째 책.

드디어 다 읽었다.도대체 몇 달을 버텨 읽은게야?
머리 식힐때 읽으면 딱 좋을 책을 나는 너무 머리를 써서 읽었나보다.
그래도 중간쯤 이책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을적엔 좀 빨리 읽혀지긴 하더라만....
청와대에서 정치인들에게 베스트셀러 1위였었다는 책이라길래 무척 궁금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왜 1위를 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갈 것도 같고..반면 이책이 1위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자체가 좀 실망스럽기도 하다.

지금은 '인더풀'을 읽고 있는중이다.
인더풀은 또 의외로 잘 읽힌다.
이제 오쿠다 히데오의 성향을 어느정도 파악하게 됐나보다.

헌데 나는 자꾸만 이라부 의사가 왜 자꾸 그 마태우스 탐정이랑 똑같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풍기는 분위기가 왜 흡사해 보이지?
그렇다면 오쿠다 히데오와 마태우스님이랑도 성향이 비슷할까? 란 생각까지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암튼....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다음책은 '남쪽으로 튀어'를 읽을참인데...매번 도서관에 갈적마다 대여중이다.따로 구입을 해야하나,어쩌나 약간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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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1-22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재밌겠다 싶은 소설은 도서관 대여가 어렵더라구요. 맨날 대출중.... 저도 그러다가 어떤건 아예 기억에서 사라져버리는 것들도 있던걸요. ^^ 오쿠다히데오는 한때 확 열광모드였다가 요즘 조금 심드렁해지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튀어를 뛰어넘는게 없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08-01-29 15:06   좋아요 0 | URL
남쪽으로 튀어는 항상 진짜 항상 항상 관외대출중이에요.
그래서 더 조급증이 나게끔 하네요.쩝~
진짜 확 사버릴까? 심히 고심중이에요.

나의 관심도서가 항상 대출중일때는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 책 안 읽는다곤 하지만 그래도 책 읽는 사람들이 더 많다라는 생각을 그때 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