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작은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니 아마도 2004년이나 2005년쯤 3월에도 이것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린적이 있다. 입춘, 우수, 경칩까지 지난 이 시점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다니...
아침 뉴스를 보니 눈구경하기 어렵다는 부산은 눈 때문에 초,중학교가 휴교를 하고, 강원도 지역은 계속해서 눈이 내려 걱정이 많단다. 그래도 우리동네에 내린 이정도의 눈은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잠시 감상할 정도이니 다행이다.^^

아이들을 깨우기 전 우리집에서 내려다본 동네의 모습...



유치원에 안가겠다는 둘째를 눈구경하러 가자고 꼬셔서 밖으로 나와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던 그 나무들인데 가까이서보니 더 멋지다.^^





이 눈꽃은 순오기님 서재에서 보았던 목화꽃울 연상시킨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데이트하며 걸었던 유치원 가는길~~~



눈 덕분에 신나게 놀면서 유치원에 도착하여 예쁘게 인사하고 들어가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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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동네 꽃맞이
    from 같은하늘 아래 2010-04-21 21:26 
    다른분들 서재를 보니 봄꽃 사진이 만개하였다. 나도 울동네에 핀 봄꽃 사진좀 찍어 봐야지 한지가 한참이 지났지만 그넘의 게으름이~~ 그래도 오늘 저녁부터는 비가 온다길래 비온후면 꽃이 떨이질까봐 유치원에 다녀온 작은아이의 손을 잡고 우리동네 꽃맞이에 나섰다. 비가 올꺼라더니 날씨는 잔뜩 흐려있고 바람이 불어주시니 벚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에 아이는 눈이 오는것 같다며 신나한다. 지난 3월 이 길이 하얀눈으로 가득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리다니
 
 
울보 2010-03-1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동네도 눈이 많이 내렸네요, 어제 참 이뻤는데 그래도 눈이 참 고맙게 금방녹아주었더라구요,
오늘아침은 좀 길이 미끄러웠어요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할것같아요,,

같은하늘 2010-03-12 01:28   좋아요 0 | URL
저희 동네는 아침에 둘째 유치원 데려다 줄때보니 다 녹고 없던데...
설마 또 넘어지지는 않으셨지요? ^^

꿈꾸는섬 2010-03-11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도 눈이 엄청 왔어요. 길가에 엄청 쌓였죠. 현준이 유치원은 어제 휴원했어요. 현수만 적응기라 빠지면 안된다고 보내라고 해서 보냈구요. 요새 헤어질때 더 울어 걱정하는데 막상 가서는 잘한다네요.

같은하늘 2010-03-12 01:28   좋아요 0 | URL
울둘째도 아침마다 안간다해서 달래갖고 나가요. 물론 버스 못타고 매일같이 아들과 데이트합니다.^^

순오기 2010-03-12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화밭에 솜꽃이 핀 장관은 정말 겨울눈꽃보다 못하지 않을거에요.^^

같은하늘 2010-03-12 13:00   좋아요 0 | URL
그 장관을 본 적은 없지만 정말 멋질것 같아요.

후애(厚愛) 2010-03-12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아름다워요~
오늘 이곳은 또 비가 내리고 있어요.^^

같은하늘 2010-03-12 13:00   좋아요 0 | URL
여기는 바람이 엄청 불고 날씨가 흐리네요. ㅜㅜ
 
전호인님의 삼행시 이벤트
이벤트 당첨자 발표

지난 2월 전호인님의 삼행시 이벤트 선물이 오늘 도착했다.

사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의미심장한 삼행시들이 등장하길래, 그래도 참여하는 성의는 보여야겠다 생각하여 정말 무난한 삼행시를 올렸다. 그런데 심사해주신 분도 그렇고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 중에도 맘에 든다고 하신 분들이 몇분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 ^^

이벤트 선물은 일만원 정도의 책인데 요즘 워낙 책값이 비싸서 고르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
여러권 골라서 전호인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받겠다고 했더니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를 보내주셨다. 아~~ 죄송스럽게도 내가 골랐던 책중에 아마 제일 고가였던것 같다. ^^ 아직 읽지는 못했고 휘리릭 넘겨보니 그분의 사진이 눈에 띄어 몇장 찍어 보았다. 어린시절, 활짝 웃는 모습, 입술을 굳게 다문 모습, 하드 한 입 베어 무시는 모습, 등산길에서 신발벗어 흙 터는 모습, 마지막 영정 사진, 그분을 추모하던 서울광장의 모습까지 하나하나 보고있자니 다시금 마음이 아려온다. 년초에 그분의 달력을 구입할까하다 차마 두고 보지 못할것 같아 포기했는데 책으로 그분의 마음을 읽어 보아야겠다. 감사히 잘 읽고 고히 보관하겠습니다.







이로써 우리집에 그분과 관련된 서적이 세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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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0-03-11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에 당첨이 되셨군요.
축하드려요.

같은하늘 2010-03-12 01:29   좋아요 0 | URL
좋은글이 많아 기대도 안했는데...^^

꿈꾸는섬 2010-03-11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축하드려요.^^

같은하늘 2010-03-12 01:29   좋아요 0 | URL
꿈섬님도 참여하시지 그랬어요? ^^

2010-03-13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12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축하해요. 좋은 책 받으셨네요.^^
마지막 인터뷰는 없어요~ 선물만 했을뿐이고.

같은하늘 2010-03-12 13:01   좋아요 0 | URL
얼른 보고싶은데 보던 책이 있어서...^^

후애(厚愛) 2010-03-12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좋으시겠당~

같은하늘 2010-03-12 13:01   좋아요 0 | URL
네.. 선물로 받은 책은 더 아끼게되요.^^
 

지난 금요일 나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yes24의 로고가 찍힌 택배상자가 도착했다.
뭘까 궁금해 열어보니 한가득 책선물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학교다닐때부터 역사과목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나이기에 학교와 바이바이를 한 후로는 역사와 관련된 책조차 몇권 보지 않은듯 하다. 그러다 작년에 서평단 활동을 할때 <청소년을 위한 고려유사>라는 책을 보면서 고려시대가 꽤나 흥미롭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아!! 이참에 과거와 현재가 통하는 통큰 한국사를 담았다는 <통통한국사2-고려의 성립부터 멸망까지>를 보면서 다시 공부좀 해봐야겠다.^^






제17회 눈높이아동문학상(출판사를 보니 상의 이름이 왜 그것인지 알 수 있다.^^)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다. 한국의 교환교수로 오게된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에서 입양된 형, 일본인 새엄마 그리고 일본인 쌍둥이 여동생들과 한국에서 살아가는 특수한 환경을 담은 이야기다. 피부색, 국적, 가정 환경이 달라도 모두가 함께 하는 이웃이라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초등 2학년인 우리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제17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신인 단편동화 부문 당선작으로 이병승, 한영미 두 당선자의 단편동화 여섯 편을 모은 동화집이다. 책소개는 5,6학년 권장으로 되어있지만 단편집이라 우리아이가 읽는데 큰 문제는 없을것 같다. 글씨가 좀 작지만 중간중간 그림도 많고 퓨전 환타지 동화라니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다. 역시 이책도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그리고 책선물도 감사하지만 정성들여 손수 만든 카드지갑을 함께 보내주셨다. 서재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서 솜씨가 좋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귀한 선물을 받게 될줄 몰랐다. 내가 카드지갑 보면서 탐내고 있는걸 어찌아셨는지...^^ 사진보다 실물을 보면 색감도 너무 예쁘고 화사한 봄이 느껴진다. 끈으로 묶는 스타일이라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 맘에든다. 내가 이런 귀한 선물을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너무나 감사하고 고이고이 잘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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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1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2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0-03-1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으시겠다,,

같은하늘 2010-03-12 01:30   좋아요 0 | URL
네.. 아이도 저도 신났어요.^^

꿈꾸는섬 2010-03-1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으시겠어요.^^ 손수 만든 카드지갑까지 너무 예쁘네요.

같은하늘 2010-03-12 01:30   좋아요 0 | URL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hnine 2010-03-11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님이 하늘님에게로~ ^^

같은하늘 2010-03-12 01:30   좋아요 0 | URL
쉿~~ 비밀입니다.^^

순오기 2010-03-12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멋진 솜씨까지 정성을 담아 보내셨네요.^^

같은하늘 2010-03-12 13:01   좋아요 0 | URL
너무 고마울 뿐이지요.^^

후애(厚愛) 2010-03-12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카드지갑.. 누가 보내신지 알겠는데요.^^

같은하늘 2010-03-12 13:01   좋아요 0 | URL
어이쿠~~ 비밀인데요.^^
 

드디어 걱정하던 아침이 왔다.
큰아이를 등교시키고 바로 작은아이를 깨워서 정신교육(?)부터 시켰다.^^
오늘부터는 아침에 유치원 가고, 집앞에 나가서 노란색 버스를 타게 된다고...
하지만 역시나 오늘도 유치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한다. ㅜㅜ
버스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을 먹이고 유치원복을 내어주었더니
옷을 주섬주섬 입으면서도 유치원에는 가지 않겠단다. (무슨 속인지...)

뭐.. 그래도 힘들지 않게 옷입고 가방메고 나오는데까지는 쉽게 성공했다.
유치원 버스가 서는 곳에는 벌써 많은 친구들이 나와 있었는데
어쩜 모두들 6,7세 형과 누나들 뿐이다.

저 멀리 버스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자 아이는 나의 손을 꽉 잡는다.
한줄로 서서 인사를 하고 한명씩 차에 오르는데 순서가 되자 뒤로 엉덩이를 뺀다.
뒤의 친구들을 먼저 태우고 맨 뒤에서 차례가 되었는데 버스를 타지 않겠단다.
엄마는 등을 떠밀고 선생님이 손 잡아 차에 태웠더니 반대편 창가를 바라보고있다.
차가 서서히 출발하자 고개를 돌리는 아이의 눈은 빨갛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는다.ㅠㅠ

집으로 들어가려다 마음이 불편해 이웃언니집에 들렸다.
둘째의 성격을 잘아는 언니는 그래도 가서 잘할거라고 걱정말란다.
그리고 사탕꾸러미를 하나 주면서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아이에게 선물로 주란다.

아이가 돌아오는 시간 마중을 나가니 걱정과는 달리 활짝 웃으며 버스에서 내린다.
오늘도 역시 꼭 끌어안아주고 아침에 씩씩하게 유치원에 잘가서 선물을 주는거라며
사탕꾸러미를 내밀자 너무나 해맑게 웃어준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씩씩하게 웃으면서 다녀오자니 그러겠다고 꼭꼭 약속했다.

조금전에 유치원 담임선생님께 전화도 왔었는데 유치원에 와서 친구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짐정리며 놀잇감 정리를 너무 잘해서 그럴줄 몰랐다고 의외라고 하신다.
그래도 일단 유치원에서는 잘 지낸다는 얘기를 들으니 안심이 된다.^^ 
자~~~ 내일은 웃으며 안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자아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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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0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태은이 처음 보냈을때 엄청 울었답니다. ㅠㅠ
태은이는 그때 25개월이라 어려서 알고보니 한달을 어린이집에서 낮잠도 안자고 밥도 잘 안먹고 장난감도 안만지고 엄청울었다고.
하지만 님의 둘째 왕자님은
개월수도 더 있고 그 또래가 친구를 좋아해서 금세 적응할 거예요.
아마도 유치원 가기싫은 것보다 엄마랑 헤어지기 싫은 거죠

같은하늘 2010-03-05 23:11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하늘바람님 말씀처럼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그런것 같아요.
일단 유치원에 들어가면 너무 잘 논다니 안심이지요.^^

hnine 2010-03-0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말씀 들으니까 정말 그렇네요. 아이들이 유치원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랑 헤어지는 그 '순간'을 힘들어하는 것이군요.
아이를 처음 어디에 보낼 때의 기억을 엄마들은 머리 속에, 그리고 가슴 속에 오래동안 간직하고 있게되는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0-03-05 23:12   좋아요 0 | URL
큰아이 보낼때는 만삭으로 힘들때라 그런거 걱정할 틈도 없었는지 기억에 없는데, 둘째는 왜 그리도 모든게 안스러운지...^^

울보 2010-03-0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고 있네요,,
저도 처음에는 아이가 처음 저랑 떨어질때 혹시나 했는데 너무 잘떨어져서 조금 실망했답니다. ㅎㅎㅎ 내일은 더 잘할거예요 혹시 엄마가 섭섭해 하시지는 않을지 ,,ㅎㅎ

같은하늘 2010-03-05 23:13   좋아요 0 | URL
다들 그러더군요. 너무 잘 떨어지면 섭섭할거라구.^^ 하지만 울둘째는 오늘도 역시 안간다고 하는거 달래서 버스 안태우고 걸어서 데려다 주었답니다.

꿈꾸는섬 2010-03-04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와의 헤어짐 순간에 눈물한번 흘리지 않고 헤어진다면 솔직히 좀 서운할 것 같아요. 둘째아이가 그래도 원에서 활동은 잘 했다니 정말 다행이지 싶어요. 금세 적응 잘 할 것 같군요. 우리 현수도 눈물바람하고 헤어졌는데 그래도 할 건 한다지요. 그리고 시간날때 틈틈이 울어준다네요.ㅜ.ㅜ

같은하늘 2010-03-05 23:14   좋아요 0 | URL
시간날때 틈틈이 울어준다니 현수가 아직 어리긴 하지요.^^ 그래도 둘째들은 야무져서 금방 잘 하리라 믿어요.

프레이야 2010-03-0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님이나 아이나 훈련중이에요. 과정이구요.
잘 될거에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힘내요!!

같은하늘 2010-03-05 23:15   좋아요 0 | URL
잘 되겠지요? 저보다 선배이신 프레이야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다음주 월요일은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헤어지리라 생각할께요.^^

후애(厚愛) 2010-03-05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츰 좋아질거라고 믿어요.^^ 그러니 힘 내세요! 항상 화이팅~!!

같은하늘 2010-03-05 23:1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음주에는 웃으면서 유치원에 가겠다고 나서주면 고맙겠어요.^^

水巖 2010-03-06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과정을 거쳐 독립된 홀로서기가 시작되는거죠. 아주 적응을 잘하고 있군요.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창밖을 자꾸 바라보던 어릴때 생각 나는군요.

같은하늘 2010-03-11 00:27   좋아요 0 | URL
큰아이와 많이 달라 제가 좀 힘들지만 그럭저럭 잘 가고 있는듯 합니다.^^

세실 2010-03-07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조금 더 지나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더 즐거워 하지요.
잠깐의 힘든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게 잘 해 나간답니다.

같은하늘 2010-03-11 00:28   좋아요 0 | URL
아침마다 안간다고 하지만 가서는 잘 하는것 같더라구요.
아마도 엄마랑 떨어지는게 싫어서 그런가봐요.^^
 

작년 3월 큰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학부모가 된다는 마음에 설레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벌써 2학년이 되었다.
소심한 성격탓에 학교적응이 힘들까 살짝 걱정도 했었지만 아이가 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별탈 없이 1년을 잘 보낸것 같다.
한가지 흠이라면 조용하고 말썽을 안부리니 남자친구들보다는 여자친구들이
우리아이를 좋아한다고 소문이 났다는거다.
작년 가을에 담임선생님과 얼떨결에 면담을 한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시고 아이를 대해주셔서 참으로 고마웠었다.

그리고 2학년...
지난 2일에 아이도 살짝 긴장하며 학교를 갔지만 나 또한 어떤 선생님을 만날지 궁금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에게 물으니 고학년을 오래 하신 분이라 살짝 무섭지만
자기는 말썽을 안부리니 무서울 일이 없다며 웃어준다.^^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는 그렇게 커가고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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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3-04 15:46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아이들을 믿어주어야 겠지요?^^

순오기 2010-03-04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둘째, 믿음직한 큰아들~ 남 부러울게 없는 같은하늘님!^^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죠.

같은하늘 2010-03-04 15:46   좋아요 0 | URL
남 부러울게 있는데요. 이쁜딸~~~ㅎㅎ

울보 2010-03-0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담임선생님은 새로 오신분인데 연세도 좀 있으시구,,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오늘로 세번 만났는데 첫날은 교실이 바뀌는 바람에, 어제는 일학년때 친구 엄마가 교문앞에서 아이기다린다고 오라고 해서,,
살짝 마주쳤고 오늘은 비가 와서 류는 우산을 가져갔는데 다른친구 우산을 가져다 주다가 ,뭐 연세는 있으시지만 경력이 있으시니 아이들에게 잘 해주겠지요 저도 믿어요,,저는 선생님도 걱정이지만 아이들도 솔직히 좀 산만한 아이들이 있다는 소문에 걱정이 되기는해도 잘해나가겠지요 저도 이학년이 되니 더 편안해지고 류를 더 많이 믿게 되더라구요 아드님도 잘 해나갈거예요, 우리 믿자구요,,

같은하늘 2010-03-05 23:17   좋아요 0 | URL
아이들을 믿어주자는 울보님 말씀에 힘이 납니다. 전 아직 선생님을 한번도 뵙지 못했는데 궁금하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3-0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믿음직한 아들이에요. 엄마의 걱정을 한방에 덜어주네요. 말썽 안부리는 착한 아들 너무 부러워요.^^

같은하늘 2010-03-05 23:17   좋아요 0 | URL
말썽은 안부리지만 엄마말은 안들어요. ㅜㅜ

水巖 2010-03-0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하는 품이 아주 의젓하군요.

같은하늘 2010-03-11 00:29   좋아요 0 | URL
의젓과는 먼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