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의 미친짓...
사무실로 어떤 분이 찾아왔다...정말 그끈질긴...결국 내가 졌다...정말 그런 아줌마는 처음이었다.
관심도 없고 아직 맛사지 받을정도의 여유도 없다고 했음에도 바로 코앞에서 눈을 맞추며 일하고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말만 늘어놓는 뷰티샵아줌마..(그들은 실장님이라고 불러달란다..)
결국엔 제일 싸게 1회권을 3만원에 해준다고 일단 한번 받아보고 나서 결정하라고...사무실 동생과 울며겨자먹기로 1회권을 구입했는데 어제 갔었다.
시설은 정말 끝내줬다..사무실에서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는곳에 있어 걸어가면서 이돈 3만원이면 책이 몇권이며 맛있는 떡볶이가 몇접시야를 외치면서...
그런데 들어서는 순간 입이 떡~ 강남은 강남이네...
결국은 30분동안 10회이용권을 50만원에 해주겠다는등...언니는 눈가의 주름이랑 다크써클때문에 더 놔두면 고생해..어쩌구...나중엔 정말 너무짜증이 나서 이럴꺼면 계약금 돌려달라구 그냥 간다고 했더니 그럼 언니 한번 받아보고 나서 결정해요...
으~ 마사시룸으로 들어가니...참 요지경 속이다... 팬티하나만 입고 누워서 경락마사지를 받는 40-50대 아줌마부터 얼굴 마사지 받는 20대들까지....그 수많은 침대에 사람들이 꽉찼다..
부럽다기보다 피부관리사들이 안쓰럽고...얼마나 기를 뺏기는 일인가 싶어서..
아무튼 제일 싼 3만원짜리 마사지를 받으면서도 속으로 아깝다 아깝다를 연발하고 있는 내 모습이 참 웃기기 까지 했다..기왕 저지른일 기분좋게나 받을것이지...
난 결국은 1회만 하고 줄행랑을 쳤지만 1년회원권이 480만원이란 소릴듣곤 기절하는줄 알았다.
ㅎㅎㅎ 더 놀라운건 그런 1년짜리 회원들이 수두룩하단는 사실....
내게 여유가 있어 480만원이 껌값(?)처럼 느껴지기 전엔 아무리 뷰티샵직원들이 찾아와서 물고 늘어진다(표현이 좀 그런가?)해도 절대로 발길하는 일이 없을것같다.
아 아까운 내돈 3만원....
연면적 총 3층 전체 면적 1,000여평의 넓이
2층 : 테마별 한증막
3층 : 노천탕을 비롯한 특수탕으로 구성된 여성전용 사우나와 편의시설
4층 : 피부, 비만, 스트레스 전문 클리닉과 웰빙머드스파 및 메디칼 휘티니스등 토탈 헬스,뷰티케어 시스템
이정도의 시설투자면 도대체 얼마가 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