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첫 그림한자사전 2단계 글송이 어린이 첫사전 시리즈 6
한자교재개발팀 구성, 김혜련 그림 / 글송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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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한자는 친숙하면서도 중요한 언어이지만, 정작 성장한 후에 학습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 한자를 학습시키는 것은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실제적으로 한글은 인식할 때, 좌뇌가 주요하게 활동하지만 한자를 인식하는 것은 우뇌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어쩌면 성인들도 한자만큼은 그림처럼 인식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조카에게 한자를 가르쳐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은 한자공부에 흥미를 느낀다.

그러나, 요즘 한자교육이 어떤 자격증을 따고 대학을 가거나 하는 데에 큰 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해 강요되고 있는 현실은 마뜩치 않다. 공부는 즐겨야 한다.

이 책은 강렬한 색감의 그림이 있고, 기초적인 한자들이 적절하게 나열되어 있다.

그냥 그림을 보여주고 읽어주고 한자를 읽어주는 것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일 수 있다.

한자를 그림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자.

그냥 받아들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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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지음 / 서해문집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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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모든 말들을 다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 말이 현 시점을 반영하는 말이라면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말에 반발한다.

김소진의 소설을 읽으면 얼마나 푸근해지는데, 그 사람이 우리말 큰사전을 공부해서 문장을 썼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나는 한글을 사랑한다.

인터넷의 모든 용어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일은 어찌 보면, 절대다수의 폭력일지도 모른다. 더불어, 그러한 의견으로 인하여 한글이 오용되는 현실이 당연시된다면 아픈 일이다.

우리말이 얼마나 좋은 말이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예문이 그리 썩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것만 뺀다면 별을 다섯개 줘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좋은 말을 다양하게 사용하지 않았다는 반성을 더불어 하도록 한다.

할수만 있다면 이 안에 있는 모든 어휘들을 사용하여 짧은 글짓기를 하도록 해보는 작업도 나쁘지 않을 성싶은데, 그럴 만한 열정이 이 겨울에는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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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희망의 반대였을까, 아니 절망은 절대적인 없음을 나타낸다.

희망의 반대에는 또다른 희망이 있다.

지금 나에게는 한장도 남아있지 않다. 내 책은 끝났다.

다시 읽을 힘도 없지만, 다시는 읽지 않겠다.

나는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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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문학 - 김수영 전집 별권
김수영 지음, 황동규 엮음 / 민음사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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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잔뜩 흐린 날 아침, 다시 김수영을 읽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집이 아니라, 민음사에서 나온 빨간색 이 시집이 좋다.

멋지다.

김수영은 산문시가 무엇인지를 모더니즘시가 무엇인지를

그냥 시로 다 말해줄 수 있는 시인이다.

어떤 페이지를 펴든지 그 선과 면의 간결함에 저절로 감탄할 수밖에 없다.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우리는 고민하고 살고 있는가.

혁명과 일상을 바로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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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흘러간다

세상이빠르다.

나는무의미한시간을견뎌내고있다

뭘하고있었던걸까.

넌뭘하고있느냐고누군가가묻지않기를간절히바라고있다.

아무것도안하고있습니다,라는 대답을 너무 오래 해왔다.

이제 그런 말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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