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도해 주기율표 - 화학의 비밀을 정복한다, 개정신판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11
일본 뉴턴프레스 엮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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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애정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아이 더 똑똑해지는구나 느끼는

뉴턴 과학월간지 단행본 하이라이트 잡지 112 가 출간되었네요

Newton Highlight 112

이번 단행본에서는 완전도해 주기율표

주기율표에 실린 118원소를 자세하게 소개해준다고 해요

거기다 주기율표 해독은 물론이고, 화학의 원리를 정밀한 그래픽으로

조금더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더더~욱더 기대 되었어요


학창시절에 주기율표 외운다고 정말 눈물을 머금고 빡지를 쓰던 그때가 떠올랐네요

다 못외워서 집에 못가고 학원에 남아있어야했는데..

주기율표를 제대로 못외우니 화학식에서 막히고

그러다보면 화학에서 날리는 점수가 꽤 되어서 정말 울면서 외웠던것 같아요

암기 과목이 부족한탓에 ㅠㅠ 애먹었던 기억이..

요즘에는 중학교때부터 주기율표와 화학식을 배우더라고요


영재발굴단에 나왔던 암기 좀 한다 싶고 똑똑하다 싶은 아이들은

곧잘 이 원소주기율표를 달달달 외우고

그 특성들 마저 다 알고 있었는데요


우리 아이도 그리 쉽게 외워주면 참 좋으련만..ㅠㅠ

저의 바람이기만 하네요..


 

이번에 118 원소 주기율표 포스터

별책부록으로 받았는데요

완전 완소 완소~

코팅해서 벽에 붙여두고 싶지만 어마어마한 크기라서..ㅠㅠ

코팅 할 수 없을것 같았어요

하지만 원소 주기율표 안에

녹는점, 끓는점, 등의 특성 까지 다 나와 있다보니

한눈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아이가 공부할때  한눈에 정리된 118 원소 주기율표가 도움이 많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이번 단행본 하이라이트 잡지 에서는

완전 도해 주기율표 에 대한 내용을 심도깊게 다루고 있었어요

목차에 나온 내용을 보면

원소와 주기율표, 원소의 특징, 전 118원소 상세 소개, 새로운 원소의 발견

주기율표의 단순 암기를 위한게 아니고 이해하면서 외울 수 있도록

118원소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이 들어있었어요

 

원소와 주기율표

사실 저는 화학을 너무 어려워했기때문에

주기율표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저희 아이는 과학을 재미있게 배웠으면 하기에

같이 공부하는 심정으로 함께 읽어보았네요

겉으로라도 재미있다고 하면서 아이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싶었어요

 

화학이란 뭘까?

화학은 원자나 분자를 다루는 학문이에요

주기율표에 관해 살표보기 전에

먼저 자연의 계층 구조를 살펴봐야한다고 하네요

자연계에서 가장 큰 수준은 우주

우주를 구성하는 것은 모두 물질로 되어있어요

그 우주에는 은하가 있으며 은하에는 태양 같은 항성이 무수히 존재하고

그 태양을 도는 것이 지구 등의 행성이에요

그리고 지구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며, 그들 생물의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요.

세포뿐만 아니라 모든 물질은 분자의 집합체 이며, 그 분자는 원자로 이루어지죠

또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 지며

원자핵은 중성자와 양성자로 이루어져요

그리고 중성자와 양성자는 쿼크로 이루어지고요

이처럼 자연에는 계층 구조가 있으며 각각의 계층을 담당하는 학문이 있어요

가장 큰 우주를 다루는 것은 천문학이고

원자나 분자의 구조와 성질, 그 구성의 변화(화학반응)등을 이루는 학문을 화학

더 작은 소립자를 다루는 것은 소립자 물리학이라고 해요

이 책에서 다루는 주기율표는 원자(정확하게는 원소)의 주기성을 나타낸것이에요

그래서 주기율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원소가 가진 법칙성과 규칙성, 원소의 구조등에 관해서 살펴본다고 해요

 

모양과 성질이 각각인 원소를 어떻게 정리할까?

원소 끼리 서로 비교하기 위한 획기적인 지표를 발표한것이 원소의 질량이라고 하네요

여러가지 원소를 질량이라는 공통 지표로 정리 분석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원소를 가벼운 순서로 배열하면 규칙성이 보인다

모양이나 성질이 모두 제각각인 원소들을 질량(원자량)이라는 기준으로 배열하면

규칙성이나 패턴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해요

​19세기 당시 과학자들은 원소의 배경에 어떤 법칙이 감추어져 있음을 감지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원소를 원자량이 작은 순서로 배열함녀 비슷한 성질을 가진 기체나 금속 원소가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해요

 

미지의 원소까지 예언

러시아의 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발표한 주기율표(원소 주기율표)

멘델레예프의 표는 가장 가벼운 원소인 수소를 출발점으로 해서

원소가 원자량 순으로 세로로 배열되어있어요

그리고 적절한 곳에서 다음 열로 옮겨가 비슷한 성질의 원소가 같은 행이 되도록 배열되어있죠

멘델례예프의 주기율표가 뛰어난 점은 성질이 비슷한 원소가 어떤 주기로 나타나는지를 완전히 파악했을 뿐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소를 주기율표에 빈칸으로 남겨 앞으로 발견될 원소를 예언했다는 점이에요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예측한 원소 가운데 3개의 원소가 발견되었고 그 성질도 예상대로 였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하네요

 

​(초장주기형 주기율표)


인류의 과학 지식을 집대성 - 전 118원소 주기율표

멘델레예프가 1869년에 주기율표를 발견했을때는 원소가 63종 밖에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 이후 인류가 발견한 원소는 118종에 이르렀다고 해요

현재의 주기율표는 118원소가 원자량(원자의 질량)이 아니라

원자 번호 순으로 배열 되어 있고

원자 번호란 각 원소에 고유한 번호이며 원자 중심부에 존재하는 원자핵에 들어있는 양성자의 수와 같다고 해요

 

​(장주기형 주기율표)


주기율표에는 몇가지 배열 방법이 있는데

바로 위의 주기율표는 교과서 등에 흔히 실려 있는 중기율표로 장주기형이라는것이며

란타넘족과 악타늄족 이라는 원소군을 표밖으로 배치한다고 해요


하지만 그 위에 초장주기형 주기율표에서는 란타넘족과 악타늄족도 하나의 표안에 넣어 배열한다고 해요



또 113번, 115번, 117번, 118번의 4개의 원소는 2015년 말에 그 존재가 인정 되었고

2016년 11월에는 IUPAC(국제 순수 응용 화학 연맹)가 각각 정식 명칭을 부여했다고 하네요


 

그럼 원자와 원소는 어떻게 다를까요?

원소는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단순한 물질 이며,

단일한(1종의) 원자로 이루어진 물질(홑원소 물질)이라는 의미와 원자의 종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원자량이 어중간한 값을 취하는 이유

동위 원소란?

같은 원소라도 서로 다른 질량을 가진 원자가 있는데 이런 원자를 동위 원소라고 해요

동위 원소의 질량 차이는 중성자 수의 차이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하네요

 

전자가 존재하는 장소에는 규칙이 있다

전자껍질이란?

전자가 존재하는 층 모양의 영역을 전자껍질이라고 하는데

원자핵에 가까운 쪽부터 k껍질, L껍질, M껍질 등의 이름이 붙어 있으며

바깥쪽 전자껍질일수록 하나의 껍질 속에 존재할 수 있는 전자의 최대 수(정원)가 많아진다고 해요.

 

주기율표의 위쪽에 원소가 적은 이유는?

 

주기율표에서 세로로 배열된 원소가 비슷한 성질을 나타내는 이유는?

 

금속 원소의 녹는점

수은은 왜 상온에서 액체일까?

 

원소의 탄생

원소는 언제 어디서 생겨났을까?

 

원소의 활용

리튬 이온 전지의 대체 재료를 주기율표에서 찾는다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

인간은 어떤 원소로 되어있을까?

인간은 어떤 원소로 되어있는지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가 원그래프로 그 내역을 알 수 있었어요

산소가 65% 로 구성되어있네요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은 대략 40kg 가까이가 산소 원자의 무게인 셈이라고 해요

저의 몸무게도 거의 대부분이 산소 원자의 무게인데 왜이리 산소 원자 무게가 무거운지...ㅠㅠ


물론 산소는 인체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물의 구성요소이기도 하고요

인체의 주요 소재는 6원소

산소, 탄소, 수소, 질소,칼슘, 인

이들 상위 6원소가 몸무게의 98.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 원소는 몇 번 까지 존재 할 수 있을까요?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궁금했던 점을 딱 짚어 주셨어요

현재 이론적인 계산에 의해 유도된 172번 원소까지의 주기율표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119번 이후는 아직 미발견 원소이고요

126번 원소는 마법수의 하나로 생각되며, 비교적 수명이 길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정말 신기한 원소의 세계인것 같아요

 

원소의 특징

이온이란 무엇인가?

양과 음으로 결합된 전기를 띤 입자

이온이란 원자나 원자의 모임이 양전기나 음전기를 띤 것이라고 해요

원자는 전자를 방출하면 양전기를 띤 양이온이 되고 전자를 받아들이면 음전기를 띤 음이온이 되죠

어떤 원소가 양전기를 띠는 이온이 되고 어떤 원소가 음전기를 띠는 이온이 되는지는 원소의 주기율포로 예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양이온, 음이온이 가장 되기 쉬운 원소는?

이온화 에너지가 작은 원소일수록 양이온이 되기 쉬운 원소라고 해요

특히 세슘과 프랑슘은 이온화 에너지가 작아 양이온이 되기 쉬운 원소라고 하네요

또 전자 친화도가 큰 원소일수록 음이온이 되기 쉬운 원소인데 

음이온이 쉬운 원소로는 염소와 플루오린(플루오르, 불소)이라고 하네요

 

금속 원자는 어떻게 결함 되어 있을까?

금속 원자는 전기적인 힘으로 결합되어 있다고 하네요


 

금속의 광택은 자유 전자가 만들어 내는데

금의 표면에 빛이 도달하면 금의 자유 전자가 빛과 같은 진동수로 진동하고

금의 자유전자는 대부분의 가시광선을 없애는 동시에 같은 진동수의 가시광선을ㄹ 만들어 표면에 놓아 준다고 해요

그러나 금의 자유전자는 푸른색이나 초록색 가시광선을 없애거나 만들수 없기때문에

금의 광택은 짙은 노란색이 된다고 하네요

푸른색이나 초록색의 빛은 금원자 안쪽의 전자껍질에 있는 전자에 흡수 되어서요

 

자석에 붙는 금속

 

금속과 비금속의 경게에는 반도체가 있다

전기 전도성을 기준으로 금속과 비금속을 색 구분분한 주기율표

 

방사성 물질이란 무엇인가?

불안정한 원자핵이 붕괴해서 방사선을 방출한다

방사선이란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입자의 흐름 또는 전자기파 에요

그리고 방사 선을 방출하는 능 력이 방사능이고 방사능을 가진 물질을 방사성 물질이라고 한다네요

안정된 동위 원소가 없는 원소 주기율표

 

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한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

암에 방사선을 비추면 암세포의 DNA(데옥시리보 핵산)가 손상되므로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알파선을 암에 비출 수 있으면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절단해서 효율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해요

일본의 양자 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의 연구 그룹은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 원소인 아스타틴 211을 암치료제에 응요하는 연구를 권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원자력 발전에서는 여러가지 방사성 동위 원소가 생긴다

 

희소 금속이 희귀한 원소인 두가지 이유

산업의 쌀이 되는 희소 금속

독특한 성질을 가진 란타넘족 원소의 내부 구조 등

원소 뿐만아니라, 동위 원소, 원자력, 방사성, 희귀 금속까지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아이가 정말 심도깊게 원자나 원소를 배울 수 있는 책이구나 생각했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전 118원소 상세 소개 부분이였는데

1번부터 118번까지 나와있는 원소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었어요

데이터를 보는 법으로

원소의 이름, 유래, 발견시 에피소드, 기초데이터, 토막지식 까지 나와있어

궁금했던 모든것을 한 눈에 배울 수 있었죠









 

















 


특히나 113번 Nh 니호늄은 일본 이화학 연구소의 연구팀이 원소 명명권을 얻었는데요


새로운 원소의 이름의 명명권은 발견한 연구팀이 갖는다고 해요

유럽과 미국 이외의 나라가 원소 명명권을 얻은 것은 113번의 경우가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지금도 과학자들은 원소 탐구에 끝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해요


정말 과학자들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네요


완전 도해 주기율표를 통해서 원소 주기율표 뿐만아니라

더 상세히 원소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것 같아요


진짜 과학 잡지는 뉴턴이 갑인듯!!





참, 과학월간지 뉴턴 앱 출시 된거 다들 아시죠?

뉴턴이라고 검색하니 너무 많은 앱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뉴턴 으로 검색해보았어요


검색 안되시는 분들은 링크를 이용해서 들어가보세요

저도 처음에 뉴턴으로 검색했다가 해맸거든요


아이폰 앱 설치 : https://itunes.apple.com/kr/app/newton/id1295604050?mt=8 

안드로이드 앱 설치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inewton.lusoft.android



 







 


뉴턴 앱으로 들어가서 VR동영상으로

제주도 주상절리 항공 촬영을 보았어요

진짜 너무 너무 멋졌어요

항상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았는데

위에서 내려다 본 주상절리의 모습은 더욱더 멋있었어요

깊은 바다와 주상절리의 모습을 직접 내려다 보는 듯했거든요


뉴턴 앱에서는 VR을 통해서 더 생생한 영상을 제공하고

그 외에도 과학 기사와 뉴턴 잡지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어서

과학고 기숙사에 들어간 저희 조카도 편하게 볼 수 있을것 같네요

집에 와서 챙겨가지 않아도 바로바로 신간이 나오면 패드를 통해서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여러모로 더욱더 발전하는 뉴턴 월간지라~ 뭔가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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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246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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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출판사

이수지 작가


이수지 작가님의 신간


그동안 작가님의 책들을 보면서 정말 그림으로 많은 힐링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선 이라는 책으로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되었어요


특히나 이 책은 이수지 작가님이 모든 어린 예술가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그림책이라고 하니

어떤 책일까 더 궁금했죠


흠잡을 것 하나 없는 완벽한 걸작 는 찬사도 받고

한국인 최초 한스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노미네이트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된 책이라니...




작가님은 이 책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셨어요


모든 이야기는 선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새하얀 종이에 긋는 사가각 연필 소리

첫눈 내린 마당에 뛰어나가 재빨리 발자국을 찍는 아이의 마음

내가 만드는 궤적을 따라가는 두근거림..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이 책에 담아 봅니다 라고..


이 책은 그런 책이였어요

끄적이고 그림 그리는것이 즐거운 일이고 놀이라는걸 표현한 책



큰 도화지에 선이 그려져요

김연아 선수가 떠오르듯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가 지나온 자리가

선으로 표현되어요

아이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그 흔적마다 선을 그려넣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부드러운 곡선을 표현하기도 하고 좁아졌다 넓어졌다

자유로이 춤추는 아이를 따라 여러 모양의 선이 그려져요

쭉 길게 늘여진 직선을 그려보기도 하고

꼬불꼬불 선을 그려보기도 하고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다보면 여러 선이 그려지는건 당연하다는듯

아이는 멈추지 않아요

아이가 뱅글뱅글 돌아봐요

흡사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였어요

뱅글뱅글 도는 그자리에 둥근 선들이 계속 겹쳐져 그려지네요


아이가 점프를 해서 착지를 하려해요

그만 넘어지고 말았네요

선위에 지우개가 지나간 듯한 모양이 보여요

처음에는 점프하다 착지하는 표현이 도화지에 구멍이 뚫린건 아닐까 했는데

아이가 더이상 선을 그릴수 없게 멈췄고

곧이어 지우개 선이 보이는듯했어요

그리고 이내 종이는 구겨졌어요

지우다 지우다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구겨서 뭉쳐져버린 종이

다시 종이를 펴보니

구깃구깃해진 종이에 연필의 선과, 지우개의 선이 뒤죽박죽 보였어요


곧이어 다른 친구가 오네요

그리고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요

구깃구깃 구겨진 종이가 마치 넓은 얼음판을 떠올리게 했어요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나와서 선을 그리며 스케이트를 타네요

모두 다 즐거워 보였어요

모두 다 행복해 보였어요

그렇게 멋진 그림이 완성 되었어요




선을 계속 그리다가 이내 그림하나가 완성이 되어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정말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한게 아닐까 싶었어요

아이는 모여든 친구들이 사실은 색연필이라고 했어요

아이들 마다 모자와 장갑에 색이 달랐거든요


선을 그리는게 연필뿐아니라 색연필도 된다며 그러한 발상을 하는 아이가 놀라웠어요


끄적끄적 끄적이는 선을 그리는 과정,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너무 잘표현하신것 같았어요


글이 없고 그림만 있는 책이라서 아이와 함께 상상하며 책을 읽어보았어요

제가 생각한대로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아이도 자신이 느낀대로 이야기하며 책을 읽었어요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고 그 속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나름의 실패가 있겠지만

그 모든 과정이 하나의 즐거움이고,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걸 느끼게 해주는것 같았어요

다시 일어서서 스케이트를 재미있게 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림 그리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작가가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했네요


아이들의 끄적임이 하나 둘 모여 멋진 그림이 될 수 있다니

앞으로 아이의 낙서 하나하나도 허투로 보이지 않을것 같았어요

글이 없고 그림만 있어서 더 자유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그림책 '선'


역시 이수지 작가님이란 생각을 했네요

저에게는 그림만으로도 가치가 넘치는 그런 책이였기에

많은 분들에게도 소개해 드리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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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한양 우리 얼 그림책 4
김향금 지음, 이영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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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한국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어렵게 나오는 역사책은 읽어주면서 저도 지루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어주고 싶었어요

이번에 푸른숲주니어 출판사에서 나온 열려라, 한양 은

귀여운그림과 어린아이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있어서 한번 훑어봤는데도

우리 아이에게 딱 맞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읽어주고 나니 제 예상이 맞았어요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열려라 한양

푸른숲주니어


한양을 알면 조선이 보인다

조선에 대해서 궁금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산으로 둘러싸인 너른 땅에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

사대문과 궁궐, 성균관, 칠패 시장, 광통교...

백성들이 모여 들어 복박복작 살아가던 곳, 한양!

조선을 세운 이성계, 한양의 설계자 정도전, 잘나가는 성균관 유생,

아슬아슬 줄타기 광대, 똥지게 걸머진 똥거름 장수...


책장을 넘기니 한양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졌어요

 


지금부터 약 육백여 년 전에 조선 왕조가 세워졌어요

새 나라의 도읍지는 어디가 좋을까요?

옥신각신한 끝에 한양이 새 나라의 도읍지가 되었어요


조선을 세운 이성계는

아주 용맹스러운 장수였어요

활 솜씨가 뛰어나다는 말을 많이 들었대요

한양은 백성들이 살기 참 좋은 땅이에요

그래서 이성계는 조선의 도읍지를 한양으로 정했대요

 


조선에는 정도전이라는 인물도 살았어요

조선을 세운 임금님의 신하였지요

정도전의 꿈은 아주 크고 높았어요

임금님을 도와 백성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꿈이요

매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궁궐이랑 관청이랑 시장이 들어설 자리를 정했어요

한양은 정도전이 직접 설계했다고 해요

 


어험~ 임금의 조상신이에요

조상신들은 종묘에 깃들어 살아요

종묘는 임금의 조상들을 제사 지내는 곳이에요

ㅇ쩌면 한양에서 제일 중요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조상신들이 이 나라 백성과 왕실을 보살핀다고 해요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은 내시 에요

임금님의 시중을 들죠

내시는 임금님 뒤만 졸졸 따라다니도 하지만

궁궐의 자잘한 일을 도맡아서 한다고하네요

덕분에 궁궐이 착착 돌아간다고 해요


내시라 하면 임금님 옆에서 임금님 시중만 드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숭례문 글씨를 쓴 양녕대군

숭례문은 한양의 남쪽 문이에요

사람들이 젱리 많이 오가고

중국이나 일본의 외교 사신도 이 문으로 드나들어요


다음에 숭례문을 보러 가면 양녕대군의 글씨를 다시 한번 제대로 봐야할것 같아요


솜씨 좋게 돌을 다루는 석수

예전에 지은 한양 도성이 자꾸 허물어지자

임금님이 고쳐 쌓으라고 했대요

큼지막한 돌을 네모반듯하게 깎고 가장자리는 둥글게 다듬었어요

돌을 안쪽으로 조금씩 들여 층층이 쌓아올렸죠

새로 쌓은 성은 아주 튼튼했어요

이 석수들이 한양 도성을 쌓았어요

 


지금의 서울 시장 겪인, 한성 판윤

한양이 도읍지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갔어요

한양의 위풍당당한 모습,

동서남북에 개천이 있는 중부를 더해 5부로 나누었어요

그래서 동네 이름도 동촌, 서촌, 남촌, 북촌, 중촌 이라고 하네요

 


지금의 소방관 인 멸화군

불을 끄는 일을 해요

돈의문 쪽에서 불이났을때도 즉각 출동했죠

초가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요

지금이나 옛날이나 소방관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성균관에서 유학을 공부하는 학생 , 성균관 유생들

성균관에는 조선 팔도에서 온 학생들이 바글바글 했어요

성균관 생활은 무지무지 힘들었다고 하네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숨 돌릴 새 없이 빡빡했대요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관리가 되려고 노력했어요


꽃다운 나이의 한양아기씨

고래등과 같은 기와집에 사는 한양 아기씨

그 맘때 한양 여인들 사이에서는 한글 소설 읽는게 유행이였대요

그래서 아기씨도 박씨부인전을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네요



 


없는 거 빼고 다 살 수 있는 시전거리

오는 사람, 가는 사람, 갔다 또 오는 사람,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드는 거리

세 치 혀로 한양 사랑들을 꾀어내는 여리꾼도 있었어요

여리꾼은 값을 깍아주는 역할을 했는데

시전 주인은 물건 팔아 좋고

손님은 싸게 사서 좋고 여리꾼은 돈을 벌어 좋고

1석 3조네요


개천 다리 중에서 가장 넓은 광통교

양손에 부채를 들고 공중에서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줄타기 광대

부채를 쫙 펴 들고, 앉았다 일어섰다 묘기를 부리면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던 구경꾼들이 아악! 비명을 질러 댔어요

한양 사람들ㅇ르 활짝 웃게 만들어주는게 줄타기 광대의 일~


열려라 한양 에서 가장 재미있던것은 바로 똥거름장수 였어요

아이들도 이걸 보자마자 깔깔깔 웃었어요

한양의 뒷간을 치우는 똥거름 장수!!

한양의 똥은 이 똥거름 장수가 다 책임을 졌대요


새벽에 일어나 똥지게를 걸머친 채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똥 퍼 하고 외쳤죠

마구간 말똥, 외양간 소똥, 홰 밑에 구르는 닭똥, 뒷마당 개똥,

한양의 똥이란 똥은 다 똥지게에 모아 농부에게 팔았대요

그래서 농부들은 그 똥거름으로 더 싱싱하게 작물들을 수확했어요

 


쌀가마니쯤 거뜬하게 들던 짐꾼

기와집 지부에 올라 제비처럼 아장아장 걷는 묘기도 부린다네요

백성들이 세금으로 낸 곡식이 배에 차곡차곡 실려

황해 바닷길을 지나 한강에 이르면

서강의 광흥창으로 실어 나른다고 해요

광흥창은 나라에서 벼슬아치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는 관청

아침부터 양반집에서 보낸 노비들이 곡식을 말에 싣거나 등에 지고 어기적어기적 걸어갔다고 하네요

이런 짐꾼 덕분에 한양 관리들이 곡식을 제때 받는다고 해요

 


뎅 뎅 뎅

아침에 서른 세번, 저녁에 스물 여럽 번 종소리가 울리면

아침 저녁으로 한양의 성문을 열고 닫는대요

성문의 빗장을 가로질러 잠그면 쥐 한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하네요


한양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는듯했어요

궁금했던 한양의 모습을 귀여운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되어있어서

아이와 즐겁게 책을 읽었던것 같네요



 


부록으로는 한양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주었어요

 


조선은 어떤 나라 였는지


이성계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한양 구석구석 구경하기 까지

부록 마저도 탄탄했어요


이 책한권으로 한양에 대해서 많은것들을 아이들이 배운것 같아요

5-7세 또래의 아이들에게 딱이였어요

특히나 똥지게꾼, 똥거름장수 는 정말 너무 재미있는 직업이였어요

옛날 우리나라에 이런 직업도 있었다는걸 처음 알게된 아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네요

똥을 퍼서 똥을 팔다니..

요즘 아이들이 상상도 못할 일이니까요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한양의 모습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배웠네요


한양에 대해, 조선에 대해서 관심있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좋아할만한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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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좋아!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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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좋아!
길벗어린이 출판사


이 책은 제가 어릴때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어요
어릴때 뭐든지 궁금하고 이건 왜 그러는걸까?
도통 이해할 수 없지만 신기했던 일들이 많았어요
크면서 학교에서 과학수업이나 책을 보면서
아~ 이래서 그때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당시에만 해도 정말 미스터리 였거든요


아이가 좋아하는건 저녁노을이 보랏빛으로 물든 순간이라고 했어요
거울과 거울을 마주대면 생겨나는 터널, 끝없이이어지는 터널은 볼수록 신기했고요

저도 아직도 거울과 거울사이에 서 있으면 끝도 알수없이 반복되는 나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한대요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신기할까요

햇살 속에 떠다니는 먼지
엄마가 그러는데 먼지는 어디에나 있대요

훌쩍 커서 어른이 되고 보니
먼지라는건 ㅠㅠ좀 없어졌으면 하는 것들이 되어버렸는데
그 당시엔 햇살 속에 떠다니는 먼지마저도
무언가 신비함을 느꼈었죠

거울로 햇빛 반사하기
고양이가 폴짝폴짝 햇빛을 쫓아 다녀요
정말 재미있죠

어릴때 반사놀이 한번도 안해본 친구들은 없을거에요
저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거울반사 놀이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수업시간에 몰래 장난치다가 혼이 나기도 했었어요
저에게는 즐거웠던 추억들이였는데 그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네요

비눗방울 불기

엄마에게 퐁퐁 좀 달라고해서
퐁퐁만 있으면 비누방울 다 되는줄알고
빨대 끝을 잘라서 펴고 꽃잎모양 처럼 만들어서
그걸로 비눗방울 놀이한다고 근데 잘되지 않아서
엄마 몰래 퐁퐁 엄청 많이 써서 혼났던 기억도 있네요

달개비나 나팔꽃으로 꽃물 만들기

분꽃 놀이
구슬 같은 꽁무니를 살짝 잡아당기면 꽃속으로 휘익 점프

그런데 저는 분꽃놀이는 처음 들어봐서
아이들과 이거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재미있을것 같아서요

양동이나 빈 깡통에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 받기
유리창에서 펼쳐지는 빗방울 경주

빗방울 경주는 비오는날 아빠차를 타고 갈때면 항상 동생과 하던놀이였는데요
아이들의 생각은 정말 비슷한건가?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요
어떻게 이렇게 하던 좋아하는 놀이들이 겹치는건지..ㅎㅎ
무척 신기했어요

비 그친 뒤 철봉에 맺힌 빗물 손등으로 받기
물 담긴 양동이 휙휙 돌리기
물이 쏟아지지 않게

아이도 양동이를 휙휙 돌려보고 싶다는데
내년 여름에 한번 해봐야겠네요
물벼락 맞아도 춥지 않으려면 말이에요

저도 어릴때해보았지만 빨리 계속 돌려줘야지 아니면
바로 쏟아지니..ㅎㅎㅎ 재미있는 놀이가 될것 같아요

모형 비행기를 감은 고무줄
울퉁불퉁 혹이 생길때까지 계속 돌리기
고무줄 동력으로 날리는 비행기는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죠
너무 자주 가지고 놀면 금세 부서지긴 하지만
고무줄 만으로 비행기를 하늘에 날려보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엄청 매력적이죠

선로와 선로가 만나는 곳
이렇게 복잡해도 기차가 탈선하지 않는걸 보면 신기했고
이발소 앞 표시등
빨강,하양,파랑 줄무늬가 휙휙 나왔다 빨리 돌면 사라지는듯 보이기도 하고
길쭉한 바나나를 세갈래로 나눠 먹기
컵에 찰랑찰랑 물을 담고 십 원짜리 동전 올려놓으면
물이 넘치지 않는다고 해요
너무 신기하네요

 
 

아이와 저도 궁금증을 참을수 없어서 직접 실험을 해보았어요
십원짜리를 몇개를 넣어도 넘치지 않고 물컵으로 조금더 올라온 물을 볼 수 있었어요
아이가 무척 신기해 했네요



공책 귀퉁이에 만화그리기
학교다닐때 정말 많이했었는데
졸라맨 그리기 등...

책받침 문질러 머리카락 세우기
숟가락을 바로 들면 내 얼굴이 거꾸로 보이고
뒤집으면 똑바로 보이고
아빠 맥주에서 나오는 거품

뽀글뽀글 자꾸자꾸 올라와요

욕조에서 방귀 뀌기
따뜻한 물에 오래오래 있으면 쭈글쭈글해지는 손가락

진짜 아이들 주위에는 신기하고 이상한 것 투성이에요
그런것들을 좋아하고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가지는 자세가 너무 예쁘네요

저도 어릴적에 모든지 궁금하고 신기해했어요
이 책을 보면서 저도 지금까지 잊고있던 저의 개구쟁이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친정 엄마가 얼마나 속이 타셨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그랬으면서 아이에게는 안된다, 하지마라는 말을 많이 한것 같고..ㅠㅠ
아이에게 괜스레 미안해 지더라고요..
이제 궁금한게있으면 함께 그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책에 그려진 움직이는 고양이 그림도 아이가 무척 신기해했네요
아이들은 이런거 처음 봤을테니..ㅎㅎ
우리도 이렇게 움직이는 그림을 만들어보자고 하던데
한동안 하원하자마자 그림만 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아이들 순수한 호기심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길벗어린이
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좋아

저도 이 책이 참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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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헤어지는 날 그림책이 참 좋아 44
정주희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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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헤어지는 날

책읽는곰

정주희

 


어느날 코코가 멀리 떠났어요

코코 하고 불러도 이제 돌아오지 않아요



나는 달님에게 빌고 또 빌었어요

코코를 다시 만나게 해 주세요....

하지만 달님은 구름 뒤로 숨어버렸어요




밤새 후드득후드득 빗소리가 들리더니

어제는 없던 싹이 돋아났어요


그리고 나는 코코를 다시 만났어요




달님이 내 소원을 들어줬어

나는 코코를 보고 또 보았어요




코코 배고프지? 우리 밥먹자

우리는 나란히 앉아 아침을 먹었어요

냠냠 짭짭

오도독오도독




코코 우리 이제 뭐할까?

코코는 마당으로 폴짝 내려서더니 나를 돌아보았어요

밖에 나가자고? 좋아

나는 얼른 코코를 따라나섰어요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얼룩 고양이를 만났어요

야옹

코코가 반가운 듯 소리를 냈어요

둘은 한참을 투닥투닥 장난쳤어요

코코, 친구가 있었네 만나서 반가워

나는 멀찍이서 눈만 깜빡깜빡 고양이 인사를 건넸어요

얼룩 고양이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기지개를 켰어요

안녕 또보자~




사뿐사뿐 앞서가던 코코가 갑자기 몸을 낮췄어요

코코 왜그래?

코코는 조용히 하라는 듯 꼬리를 살랑 흔들었어요

나는 코코처럼 몸을 낮추고 풀숲을 들여다보았어요

산비둘기가 먹잇감이랑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어요

코코가 와락 달려들자 포르르 날아가 버렸어요




조금 더 올라가자 민들레 꽃밭이 나왔어요

코코가 가르릉가르릉 소리를 내요

노란 민들레가 좋은가 봐요

나도 코코를 따라 가르릉가르릉 소리를 내 봐요

나도 민들레가 좋아질 것 같아요




야옹,야옹

코코가 나뭇가지 저쪽에 올라서서 나를 불러요

코코 기다려 같이 가!

나는 조금 겁이 났지만 팔다리에 힘을 꽉 주고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어요




나무에 올라서니 우리 동네가 훤히 내려다 보였어요

코코가 늘 짚앞에 나와 맞아 주던 일이 떠올랐어요

코코 여기서 내가 오길 기다렸니?

코코는 나지막이 가르릉 거렸어요

진작 알았다면 손을 흔들어 줬을 텐데.....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어요

우리는 신나게 춤을 추며 집에 돌아왔어요



코코는 피곤한지 마루위에 웅크렸어요

나는 코코 등을 가만가만 쓰다듬었어요

따뜻하고 보들보들 했어요

가릉 가릉..

코코의 숨소리를 듣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잠이 쏟아졌어요

 



휘이잉

서늘한 바람에 눈을 떠보니

코코가 마루 끝에 앉아 있었어요

코코, 또 어디 가는 거야?

코코는 조용히 나를 돌아보았어요

눈물이 나려했지만 꾹 참았어요

코코......





잘 가 코코.

나는 코코가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손을 크게 흔들었어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처음맞는 이별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이별..

와닿지도 않을거고 믿을 수 없을거에요

이게 진짜인지도 모를거고

받아들인다고 해도 정말 슬플거에요


저 역시도 어릴때 처음으로 키웠던 개가 죽었을때 정말 마음이 말로 표현할 수 없게 슬프고 허전했어요


아이는 코코가 떠난 후 그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을거에요

그래서 다시 코코를 만났던것 같아요

코코와 예전처럼 실컷 재미있게 놀고

코코를 떠나보낼 준비를 한것 같아요


코코가 조금씩 흐려지면서 그 모습이 점점 사라질때

저는 영화 인사이드아웃에서  빙봉이 사라질때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마음이 너무 찡했죠


진짜 코코가 떠난거에요

이제 아이가 코코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하고

코코를 보내준거에요..

갑작스럽게 코코와의 이별을 맞이했을때 보다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것처럼 보였어요

그래도 그 슬픔은 한참동안 아이를 아프게할거에요..

하지만 코코에게 인사라도 건냈으니 아이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했을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에 보면 코코와 함께 놀던 코코친구 얼룩 고양이를 만나게 되는 장면이 나와요

코코 대신 코코친구 얼룩 고양이를 키우게 될거라는걸 짐작하게 되었죠

코코가 아마 그 친구를 아이에게 소개해준것 같아요.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는 말처럼, 코코와 헤어진 슬픔을

얼룩 고양이를 통해서 덜어줬으면 하는 코코의 바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죠

물론 얼룩 고양이가 코코가 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코코에게 못다해준 사랑을 얼룩 고양이에게 줄 순 있겠죠


이 책은 아이가 처음 맞는 이별에 관해서 너무 아름답게 표현된 그림책이였어요

준비 없이 맞이한 이별..

아이의 아픈 마음,  믿을 수 없는 그 마음을

아이 스스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해준 그런 그림책이였어요


아이와 읽고 괜히 뭉클해지고 긴 여운이 남았어요...


이별이라는 것이 슬픈일이긴 하지만

이별 뒤에 새로운 만남이 있다는것도 알려주었어요.


만남과 이별..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감정들이겠지만

이별이 있기에 만남이 더 소중하고

만남이 있기에 이별이 덜 가슴아프다는걸 언젠가 아이들도 알게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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