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 비포 유의 엉망인 찬사에 대한 글을 썼는데, 나는 오늘 다른 책의 찬사를 보면서 감탄했다. 그래, 찬사란 이래야 하는거 아니야?

자, 한 번 보자.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런 찬사를 받는 책은 무엇일까?


바로바로~~


짠-
















점심에 회사 근처 새로 생긴 식당에서 들깨국수인가 하는 걸 먹었는데 나온 걸 보자마자 양이 뭐 이지경인가 싶은 거다. 다섯 젓가락 되기도 전에 사라질 것 같아..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다 이거 한그릇만 먹네? 저기, 다들 괜찮아요?



사실 주문해놓고 흐음, 아무래도 양이 적을것 같은데 닭곰탕 시킬까 하다가 물어봤더니 이미 음식 다 준비 됐다길래 알겠다고 그냥 받아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적어.. 하아- 너무 적어서 안되겠다. 나는 그냥 닭곰탕도 하나 더 주문해 버렸다.



이것도 딱히 양이 많지 않네요? 닭곰탕 주문했으면 저 들깨국수인지 들기름국수인지를 또 주문했을 것 같긴 하다. 여하튼,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양이 넘나 적어서 앞으로 점심 먹으러는 안갈 것 같다. 갈 때마다 두 그릇 시키면 내 돈... ㅠㅠ



아무튼 나는 내가 왜 달리기를 했는데도 살이 안빠지는지 모르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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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6-14 14: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유경 저, <오늘도 두 끼>
˝나는 내가 왜 달리기를 했는데도 살이 안빠지는지 모르겠다.˝
외부자는 알기 힘든 다락방 식탐 역사의 한 부분과 장소에 대한 내부자의 시각
식탐, 두 끼, 자본주의, 능력자의 교차첨에 관한 놀라운 관찰.

다락방 2024-06-14 15:0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찬사도 정말 잘 쓰시네요. 제가 진짜 책을 좀 써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4 15:12   좋아요 1 | URL
세 번째 책 나오면 꼭 써주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14 15:21   좋아요 2 | URL
아 언제 나올지 과연 나오긴 나올지 알 수 없는 세번째 책 말씀이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저 투고라도 해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1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좋겠네요. 꾸준한 두끼 식사로 잠자냥님의 추천글 예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원고만 모으면 되겠어요!!

양이 너무 적네요, 들깨국수는 그렇다 쳐도, 닭곰탕 뭡니까, 진짜!!!

망고 2024-06-1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두그릇은 양이 적어 한그릇으로 쳐야 맞음으로 다락방님은 진정한 두그릇을 드시지 않은거죠 실망입니다!
 
그럴땐 몰타 - 어학연수 & 유럽여행, 최신개정판
이세영 글.사진 / 상상력놀이터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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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놀러가는 곳이구나..... 큰 깨달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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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6-14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몰타는 몰타고 가서 몰타면서 놀죠?

다락방 2024-06-14 12:27   좋아요 1 | URL
아 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4 12:47   좋아요 0 | URL
춥지?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6-14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그래서 제가 다락방님 어학연수 가신다고 해서 으응...? 했다는... ^^;;;
뭐 어학연수는 놀면서도 가능하겠지만...?

다락방 2024-06-14 13:54   좋아요 1 | URL
후기를 찾아봐도 어학연수 가있는 사람들이 죄다 ‘영어 공부 하려면 다른 나라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 많은 사람들이 가서 친구 사귀고 파티하고 그런대요. 그래서 수업 안빠지고 열심히 공부하려면 진짜 자기가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몰타 안녕....

망고 2024-06-14 16:38   좋아요 0 | URL
저도 이런 이유로 사실 다락방님 몰타행 말리고 싶었지만 다락방님이 몰타 파티에서 로코 한편 만들어 오실거 같아서 잠자코 있었죠ㅋㅋㅋㅋㅋㅌ
 
8월에 만나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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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유자녀 40대 중반 여성의 해마다 반복되는 원나잇 이야기. 나의 낭만적 사랑과 성애에 대한 욕망은 나로부터 탄생한 것은 아니었구나, 우리 엄마도 그랫구나! 하는 딱히 재미는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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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6-14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이 원나잇 소설이 재미없다고 하면 징짜 재미없는 거다........

다락방 2024-06-14 12:26   좋아요 0 | URL
재미가… 없어 …. 휴우-

건수하 2024-06-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해마다? 일 년에 한 나잇씩? //ㅁ//

다락방 2024-06-14 13:54   좋아요 1 | URL
네 ㅋㅋㅋㅋ 매해 8월에 엄마 무덤 찾아가는데 그 동네 호텔에 머무르면서 우연히 만나는 남자랑 원나잇...... 샤라라랑~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갸 새로운 표지로 나왔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도 좋았지만 두번째 읽었을 때는 더 좋았다.

처음 읽을 때는 자신의 삶을 끝내는 것은 결국 자신이 결정해야 할 일이 아닌가, 내게 삶은 이런 형태로 가능해야 한다는 정의 역시 내가 내리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죽음을 결심한 사람의 가족들은 그의 결정이므로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했는데, 두번째 읽을 때는 거기에 더해, 왜 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왜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반드시 그 사람이어야 했는가 등에 대해서,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합에 대해서도 생각했더랬다. 게다가 다수가 절대권력인 것처럼 '사랑'을 추앙하지만, 그러나 사랑이 내 삶의 우선 순위가 아닌 사람들도 있다는 것, 사랑이 반드시 답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도 나는 좋았다. 

책을 읽고 어떻게 느끼느냐는 독자의 몫인지라, 이 책을 읽고 나처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대중적인 재미가 있어서 나는 이 책을 곧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곤 한다. 특히 책과 별로 친하지 않은, 결코 독서를 취미라고 할 수 없는 직장 동료들에게...


다음주에 동료의 생일이 있어 이 책을 선물하려고 알라딘에 들어와 장바구니에 넣었다. 땡투를 하려고 책 소개를 보노라니, 이 책에 대한 압도적 찬사가 눈에 띈다. 자, 함께 보자.




나는 참... 이것이 무슨 그렇게나 찬사라고 이렇게 광고를 하는지... 아니 세상에 무슨 찬사들이 이래 ㅠㅠ 너무 성의 없잖아 ㅠㅠ


'이 책을 읽고 곡 작업에 영감을 얻었다'


이게 뭐야 ㅠㅠ 어쩌라고 ㅠㅠ 이건 그냥 이 책이 아니어도 다 할 수 있는 말이잖아 ㅠㅠㅠ 

더 어이가 없는 건 이 찬사다.


'이 책을 다 읽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아니, 이것 밖에 할 말이 없어요? 이게 뭐야 ㅠㅠ 이게 무슨 찬사야 ㅠ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아니 뭐 어쩌라고 ㅠㅠㅠ


'기차 안에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대체 왜이럽니까? 기차 안에서 단숨에 읽어버린게 무슨 이렇게 광고할만한 찬사에요? 


'소설로 먼저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도 봤다. 가까운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좋은 책이다.'


솔직히 말해봐요. 그냥 차은우라서 이거 갖다 쓴거죠? 어디가 압도적인가요?



찬사가 너무하다 ㅠㅠ 진짜 찬사들이 왜 이모양. 걍 유명인들이라 가져왔는가보다. 이 책을 다 읽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게 뭐야 ㅠㅠ 

에휴... 이렇게 갖다 쓰면 방탄 팬이 사고 차은우 팬이 살거라서 읽었다고 인증할라고 한거죠? 에휴...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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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6-13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사가 압도적인 게 아니라 찬사를 쓴 사람이 압도적??
다락방님의 찬사에 읽고 싶어지네요.. 근데 570쪽!

다락방 2024-06-13 20:27   좋아요 1 | URL
맞네요. 압도적인 사람들의 찬사 ㅋㅋㅋ 그런데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잘 읽혀요. 그런 점에서 요조의 말은 틀림이 없습니다. 음.. 좋은 찬사였나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3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 내 식탐이 더 강해졌다...... by다락방

독서괭 2024-06-13 16:3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13 20:10   좋아요 2 | URL
음…. 이렇게 보니 압도적 찬사 맞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1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인이라 갖다가 쓴 거죠. 차은우, 지민 팬들 읽으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판사가 이 책에 대해 진지하다면 이런 좋은 글을 뒤에 딱 붙이면 되는데 말이지요.


‘나는 충분하지 않아요?‘

https://blog.aladin.co.kr/fallen77/9759891

다락방 2024-06-14 11:3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럽기 짝이없네요 단발머리 님. 아무튼 저는 이 책을 샀고, 그 2만원 이상 사면 약과 주는.. 그 해당책인가봐요. 약과도 올 예정입니다. 깔깔. 좋네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책 또 사려고요. 약과 받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런데 출판사 입장에서는 차은우 지민 팬들이 이 책을 사준다면 대박 터지긴 하겠네요. 독서공감도 뷔가 한 번 읽어줘야 되는건데.. 하아- 어쩌다 내 책은 나만 사게 되었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4-06-14 11:37   좋아요 0 | URL
아시는가 몰겠어요. RM이 군대 갔잖아요. 거기 선임, 후임들, 동기들이랑 사진 같이 찍은 거 올리면서 인스타에 그 사람들 해시태그(?) 해서ㅋㅋㅋㅋㅋㅋ그 사람들 인스타에 아미가 우르르르르르

독서공감 100쇄 찍는 거, 일도 아닙니다. RM에게 읽혀야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14 11:40   좋아요 1 | URL
지금 처음 들었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엠 주소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독서공감 한 권 보내드려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4 12:00   좋아요 1 | URL
RM이 우리 책 한 번 읽어주면 좋겠다....는 대한민국 모든 출판사의 소망입니다.
여기에 한 사람 더 추가하면 문프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14 12:06   좋아요 0 | URL
이거 기쁜 소식인가여? 슬픈 소식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14 13:55   좋아요 1 | URL
RM 이여, 에세이의 신, 이유경의 책을 좀 읽어봐라. 무엇보다 네 자신에게 좋을것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목 박완서 아카이브 에디션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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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내면에 어떤 것들이 쌓여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타인의 사랑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지로 내 결핍이 드러나는 것.
전쟁통에 부서지는 건 집의 기와뿐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내면이기도 하다. 사랑을 소재 삼은 부서진 개인 내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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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6-1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아직 안 읽었는데, 박완서 아카이브 에디션이네요! 이건 진짜 구입해서 읽어야겠어요~

다락방 2024-06-14 11:32   좋아요 1 | URL
저는 구판으로 읽었어요! 표지가 이게 아닌데 백자평 쓰려고 검색하면 그 표지가 안나와요.
아무튼 이 책 좋아요, 단발머리 님. 참 좋습니다. 새삼 박완서님 글 정말 잘 쓰는구나 싶더라고요. 추천합니다!!

다락방 2024-06-14 11:34   좋아요 1 | URL
아, 단발머리 님. 이런게 있거든요? 참여해보세요. 1등은 백만원!!

https://tobe.aladin.co.kr/n/19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