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 갔을 때 카야토스트를 맛보고 싶어 열심히 걸었더랬다. 처음 찾아간 곳에서 실패하고(가게 사라짐) 거기서 다시 찾아가느라, 내가 식당에 자리잡고 앉았을 때에는 이미 그 날의 6,500 보를 걸어버리고 난 후였다. 그래서 더 맛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돈 주고 사먹는 카야토스트, 달고 진한 커피와 함께 극강의 맛을 선사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투비에 자세히 적어두었다.


https://tobe.aladin.co.kr/n/155001


이거, 어렵지 않을 것 같아, 집에서도 한 번 만들어 먹어야지! 하고는 쿠알라룸푸르의 큰 마트에 가서 카야쨈을 샀다. 사실 카야쨈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살 수 있고, 나는 기존에도 카야쨈을 사서 마치 싱가폴에서 먹는듯, 말레이시아에서 먹는듯 버터까지 넣어 만들어 먹어본 적이 있다. 그러나 오리지널을 먹어보기 전이라 이 맛이 과연 그 맛인가 했던 터. 좋아, 이제 오리지널 먹었으니 내가 한 번 그대로 재현해보마!! 쨈까지도 말레이시아에서 가져가겠어! 그렇게 카야쨈을 사가지고 온거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만들어 보았다. 일단 식빵을 굽고 카야쨈과 버터를 듬뿍 발랐다. 문제는 수란 이었는데 그간 한 번도 수란을 만들어본 적이 없어 인터넷을 검색해 그중 가장 쉬운 방법으로 만들어보았다. 쿠알라룸푸르의 까페에서는 껍질째 접시에 담아주어 내가 깨 먹어야 했는데 검색해보니 다들 이미 계란 껍질을 깐 뒤 조심스레 뜨거운 물에 넣더라. 그런데 뜨거운 물에 막 소금도 식초도 넣고 그래야 돼? 세상 귀찮네. 그러다가 아주 쉬운 방법의 블로그를 발견했다. 물 팔팔 끓이고 그 끓는 물에 계란 넣었다가 1~2분 후에 빼라는 거다. 좋았어! 그렇게 수란을 완성했다.


자, 그래서 내가 만들어낸 카야토스트 한상 차림.



오리지널의 사진도 한 번 보고 가도록 하자.




내가 만든거 엄마랑 먹는데 엄마가 어떠냐고, 여전히 맛있냐고 물으셨다. 나는 맛있긴한데 말레이시아에서의 그 맛있음이 아니네? 했다. 그리고 왜 버터에서 버터의 비린 맛이 느껴지는걸까? 내가 버터를 너무 많이 넣었나? 여동생에게도 사진 찍어 보내주니 '이거 여기서 먹으면 거기 그 맛이 안나' 라고 하더라. 흐음. 이 카야토스트+수란+달디단커피 의 조합은 뜨거운 날씨와 습기가 함께 작용해야 극강의 맛을 내는 것인가? 아무튼 초큼 아쉬운 맛이었다. 그런 한편, 버터를 다른 걸 사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맛있는 걸 만들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두둥-



책을 샀다.



















이번호 정희진 오디오 매거진에 소개된 책이라 당연하게도 발터 벤야민의 책을 샀다. 과연 나는 읽을 수 있을 것인가. 첫번째 테제, 두번째 테제, 하면서 선생님은 설명해 주셨는데,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으니 어쩌면 페이지를 넘길 수 있을지도..


[철학의 위안]은 ㅈㅈㄴ 님의 서재에서 알게 되어 산 책인데, 사실 나는 보통이 너무 유명해서, 그리고 좋아한다는 사람들도 많아서 여러권 읽었지만 끝내 어떤 점이 좋다는 건지 찾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뭔가가 있겠지 하고 한 권 두 권 세 권 네 권.. 하고 몇 권 읽었더라? 여튼 읽었는데 흐음, 역시 난 모르겠어.. 이렇게 됐단 말이지. 그러다가 이젠 철학의 위안이라니, 좋아, 내가 너를 다시 한 번 읽어보마. 이번엔 읽고 역시 보통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구나! 하게 될지 모르겠다. 알 수 음슴.


[문]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역시 ㅈㅈㄴ 님의 서재에서 알게 되어 산 책인데, '사랑'과 '죄책감'이라는 소재는 재미없을 수가 없다. 사실 '사랑'과 '죄책감'을 한 번에 가지고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기는 할까? 나는 나의 어떤 사랑에 죄책감을 함께 느꼈었고 그대로 진행한 적이 있으며, 어떤 사랑은 끝난 후에 죄책감을 가졌던 적도 있다. 사실 그런 사랑을 하기 전에 그런 감정을 느끼기 전에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더 확실해진 점은, '죄책감을 갖게 만드는 사랑은 안하는 것이 옳다' 이다. 하면서도 알고 있긴 했지만 하고 나서는 더 진해진 다짐이랄까. 좋은 사람 그리고 좋은 사랑은 나로 하여금 죄책감 느끼게 하지 않는다. 나쓰메 소세키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는 이 이야기를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


[세상 끝의 살인] 은 추리/미스테리 라 샀다.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책을 한 번 샀더니 그 뒤로 내 인스타 들어가면 책 광고가 넘쳐버린다. 하아- 어떤 건 이미 읽은 것이기도 하고 어떤 건 읽다가 만 것이 나오기도 하는데, 어휴, 그래서 내가 인스타의 책 광고에 혹하지 말자! 했지만, 또 혹해가지고 이 책 사버렸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 엄마는 내게 인스타 삭제하라 하셨는데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아, 엄마는 내가 책을 사서 삭제하라는게 아니라 인스타 보고 자꾸 요리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다.


어제도 인스타그램 보고 요리할라고 아보카도 샀다가 망한 사연이 있지만, 그런 거 쓰기 이제 지친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하수 2024-02-19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요. 저도 엊그제 들었는데 말만 어렵지 첫번째 테제,... 등등 철학인데 안어려울 수가 있나 싶어 혼자 샘 말에 속지말자 이랬잖아요.. 그래도 벤야민은 도전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정찬도 별로.. 희진샘이랑 역시 책 취향은 안맞는구나 실감했죠.
보통도 별로고...ㅎㅎ 어쩌죠~~~^^
나쓰메 소세키는 저도 좋아요.

다락방 2024-02-20 07:39   좋아요 1 | URL
저는 정찬보다는 이승우 쪽입니다. 후훗. 정희진 쌤이 하도 칭찬하셔서 정찬 읽어봤는데 저는 정찬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벤야민에 대한 방송 들으면서 벤야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사전 지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막상 책을 사긴 했지만 펼치면 제가 넘길 수나 있을지.. 그래서 정희진 쌤의 벤야민 방송을 여러번 들어보자 생각중입니다.

나쓰메 소세키 의 문에 대해서라면 저도 기대하고있어요. 후훗.

그레이스 2024-02-19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터 베냐민 몇 부분만 참고로 읽었습니다.
이게 필요할 땐 읽히더라구요^^
필요한 부분 넘어가니, 또 고생!
ㅎㅎ 나중에 보려고 덮었습니다.

다락방 2024-02-20 07:40   좋아요 1 | URL
저도 다 읽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역사철학테제 부분만 좀 도전해볼까 싶어 사봤습니다. 읽어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 하고는 있는데 과연 쌤의 방송을 들었어도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핫.
덮어두었더라도 어쨌든 가지고 있으니 언젠가는 볼 수도 있겠지요. 앞날의 독서에 건배!! ㅎㅎ

자목련 2024-02-1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카야토스트를 만들어 드시는 다락방 님.
여행지의 맛은 안 나겠지만 맛있어 보입니다.

제가 읽은 책도 있어 ([문])반가운 책탑!


다락방 2024-02-20 07:41   좋아요 0 | URL
카야토스트는 제가 기대한 맛이 아니었지만 궁극의 맛을 찾아 버터를 새로 바꿔보는 걸로... ㅋㅋㅋㅋ 그보다는 말레이시아 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아니면 싱가폴이나. 그런데 싱가폴은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하니 말레이시아를 가는게 낫겠어요(의식의 흐름)

역시 자목련 님은 소세키 읽으셨군요! 저도 곧 읽어보겠습니다!1

잠자냥 2024-02-21 0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니?


바쁘니?

살망이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2 07:53   좋아요 0 | URL
아오 저 진짜 일에 치어 살고 있어요. ㅎㅎ 책도 못읽고 알라딘도 잘 못들어오고 아오. 오늘은 좀 짬을 내 알라딘에서 놀아야겠어요. ㅎㅎ

잠자냥 2024-02-22 08:44   좋아요 0 | URL
바쁜 너 정말 대실망!!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2 09:10   좋아요 1 | URL
ㅋㅋㅋ 내가 잘할게 실망하지마요 ㅋㅋㅋㅋㅋㅋ 내가 잘할게 진짜 잘할게 노력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2 09:31   좋아요 0 | URL
방금 짬을 내어 글도 썼어요....

잠자냥 2024-02-22 09:47   좋아요 0 | URL
한 번만 용서한다…..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2-23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카야토스트 싱가폴에서 먹어보고 한국에서는 커피베이에서ㅋㅋㅋㅋ카야토스트를 팔아요. 그래서 가끔 싱가폴 생각날 때면 한 번씩 사먹어 보았습니다. 만들어볼 생각은 1도 안 했는데 다락방님 페이퍼 보니 관심이 생기네요. 하지만 수란은...... 반사하고 싶어요. 전 차라리 완숙을 선택합니다.

벤야민 책, 결제할 때마다 넣다 뺏다를 반복하고 있어요. 올해 안에는 살듯한데, 딱 봐도 너무 어려워보여서요. 무슨 책이든 절판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사두어야 하는데... 아, 어려워보여요. 어렵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5 20:38   좋아요 1 | URL
예전에 카야토스트에 대한 글을 썼을 때(왜 썼는지는 기억이 안남) 그 때도 단발머리 님이 커피베이 말씀 하셨던 것 같은데요(역시 정확하지 않음) 저 지금 커피베이 카야토스트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일단 제가 있는 곳 근처에 커피베이는 없고, 커피베이는 흐음.. 수란을 주지는 않네요? 수란이 신의 한 수 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후기들 찾아보니 커피 베이 카야토스트 맛있다고.. 어느날 그나마 가볼 수 있는 지점에 가서 카야토스트 먹어봐야겠어요. 후훗.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수란 너무 좋았습니다, 단발머리 님 ㅋㅋㅋ 완숙하면.. 찍어먹지는 못하고 넣어 먹어야겠네요?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란과 버터와 빵의 조합이니까요. 훗.

그리고 제 생각에 벤야민 책 물론 어렵겠지만, 단발머리 님이라면 충분히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단하게 그동안 어려운 독서로 다져지신 분이시니까요!!
 
나의 핀란드 여행 - <카모메 식당> 뒷이야기
가타기리 하이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사진이 없는 건 너무 아쉽지만 정말이지, 식탐이 있는 사람의 여행기 읽기란 얼마나 즐거운가!
최근 읽은 여행기중 가장 재미있었다. 여행지만의 음식에 도전하는 것도 그러다가 고국의 음식을 반드시 해먹고 마는 것도 혼자서 술집에 가는 것도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대화하는 것도 너무 좋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니 2024-02-1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분이 이런 책을 내셨군요! 외모도 연기도 개성 만점이라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분, 글솜씨도 좋으신가 봐요!

다락방 2024-02-20 07:42   좋아요 0 | URL
이 분이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시더라고요. 핀란드 여행이라 궁금해 읽었는데 이 분의 여행기라면 다른 어떤 나라라도 다 즐거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분이 여행기를 시리즈로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사랑에 따라온 의혹들 - 로맨스에서 돌보는 마음까지, 찬란하고 구질한 질문과 투쟁에 관하여 앳(at) 시리즈 3
신성아 지음 / 마티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픈 딸의 간호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일을 포기한 사람의 당연하고도 복잡한 생각과 감정들을 유려한 문장들로 만나게된다.
잘 읽었는데 감상을 뭐라 말하기가 망설여지고, 잘 읽었는데 누군가에게 섣불리 추천하기도 어렵다. 읽다 보면 자꾸 울 것 같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리를 위한 추리. 서사로는 약해서 나는 정말 재미없게 읽었다.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작가라는 걸 알았으면 안샀을텐데 사고 나서야 알았다. 아까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레이시아에서는 영어를 쓰지만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쓰는 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영어를 하지 못하고 중국어만 하기도 한다. 이건 싱가폴에 갔을 때도 경험한 일이었다. 나는 싱가폴이 영어권 국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길을 물을 때 영어로 물었었는데, 상대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기도 했다. 중국어로만 답해서 그제서야 아, 이곳에 산다고 다 영어를 하는건 아니구나! 했더랬다.

방통대 다니던 짧은 시절(반학기 다니고 자퇴함 ㅋㅋㅋㅋㅋ) 캐나다의 이쪽은 영어를 쓰고 저쪽은 불어를 쓴다는 걸 교재를 통해 알게 됐는데, 흔히 영어권 국가라고 알고 있지만 그건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을 그제야 알았다.


앞의 페이퍼에서 타이완 친구 만들었다고 하니까 모두들 내가 영어를 엄청 잘한다고 오해할 것 같아서 영어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고자 한다. 음, 영어를 잘하느냐? 아니요. 그런데 내가 숱하게 외국으로 여행을 다니며 깨달은 게 있다면, 여행지에서 영어를 말하는 사람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단 말하는' 사람이 영어를 한다는 거다. 내 경우가 바로 이렇다. 이건 나의 성향 혹은 성격이라 볼 수 있을텐데, 한국에서도 나는 낯선 사람에게 말거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고, 가끔 주체하지 못한채 말을 하기도 한다. 외국에서도 이런 나의 성격이 그대로 튀어나와서, 알고 있는 단어를 총동원해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거다 ㅋㅋㅋㅋ 말레이시아에서도 누가 신호등이 색이 바뀌길 기다리며 횡단보도 앞의 버튼을 누르는 걸 보았다. 아니, 내가 네덜란드 갔을 때 저 버튼 누르면 색 바뀌는 건 알았지만, 말레이시아도 그래? 나는 궁금했다. 다음 신호에서 그 사람은 또 누르더라. 으윽, 하지마, 말걸지마, 참아... 라고 내가 내게 말했지만 내 육체는 이미 나보다 앞서 나가 그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실례해. 혹시 그 버튼 누르면 색깔이 바뀌니?"


그러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어지는 답은 '잠시 후에 바뀐다'는 건지 '잠깐동안' 바뀐다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 들리는 말은 for a while 이 다여서, 아마도 바뀌지만 잠깐동안 바뀐다는 건가 싶었다. 


택시를 타고 미술관에 갈 때 (역시 혼자였다) 택시 기사는 내게 혼자 왔냐 물었고 아니 친구랑 왔는데 그녀는 호텔에 있다고 말했다. 기사는 내게 무척 덥지? 물었다. 나는 '응 매우 덥고 땀도 많이 나' 라고 말했다. 이러니까 대화 겁나 잘한거 같쥬? 실제 내가 한 말은 이거였다.


very hot.

very sweat.


이게 다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나는 여행객. 상대는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사람들은 여행객에게는 친절하다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바쿠테집의 대만 젊은이와 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내가 그러면 영어를 잘했을까? 

내가 그 젊은이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그 친구가 비영어권 생활자였기 때문이다. 즉, 나만큼 영어를 하는 젊은이였기 때문. 만약 상대가 영어권 국가에서 왔다면 대화는 더 어려웠을 것이다. 대만 젊은이와 나는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러나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쉬운 단어들로 구성된 쉬운 문장들을 만들어 대화했다. 이건 우리가 둘다 비영어권 국가에 살며 영어를 학교에서 배운게 영어 공부의 전부였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능한것이었다. 너 영어 어디서 공부했어 물으니 대만 젊은이는 학교에서 배웠다고 했다. 나 역시 학교에서 배웠다고 했다. 대만 젊은이는 내게 '내가 만나본 코리안 중에 니가 영어 제일 잘해' 라고 하길래 전혀 그렇지 않다고 나는 대응하며 '너랑 나랑 대화 되잖아 너도 잘하는거지' 이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전에 남동생이 회사의 해외영업부에 재직하던 시절, 미국에서 온 바이어보다 독일에서 온 바이어랑 대화하는게 더 쉽다고 한게 무슨 말인지 진짜 너무 잘 안다. 독일인과 내 남동생은 서로 영어가 외국어였던 터라 짧은 대화로 뜻이 다 통했던 것 ㅋ 나도 대만 젊은이와 그러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에 여행하면서 '흐음, 나 영어가 좀 늘은건가, 아니면 깡이 좀 더 생긴건가' 생각하긴 했는데, 어쩌면 그건 최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듀오링고> 덕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전에 창원에 친구들 만나러 갔다가 친구들 하는 거 보고 따라 설치했던 앱인데 하루에 5분만 공부하는 것. 그조차도 내가 답을 빨리한다면 2분 내로 끝낼 수 있다. 얼마간 써보다가 나는 유료 결제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앱은 내가 하루라도 영어 공부를 빠뜨릴새라, 알림을 보내준다. 너 연속 학습 놓지마! 하면서. 나는 이걸 말레이시아에서도, 여행지에서도 했다. 하루는 잊고 지냈는데,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던 터에 알림이 왔고 뭐지, 하고 보니 듀오링고! 우엇, 나 오늘 빼먹었네?


마침 미술관에 사람이 별로 없었고 나는 미술관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짧게 듀오링고를 했다.

듀오링고는 나의 루틴에도 포함되어 있는데, 매일 아침 출근길, 버스 안에서 그리고 지하철 도착을 기다리면서 하는 거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면 책을 펼치고. 그래서 평일엔 듀오링고를 잘 해낼 수 있는데 주말엔 좀 루틴이 흐트러져서 알림을 보고서야 비로소 앱을 켜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말레이시아에서도 하루도 놓지 않고 나는 듀오링고를 했고, 그렇게 연속학습을 두달 이상 이어가고 있다.



위는 어제 캡쳐한 것. 후훗.



이번 여행에서 혼자한 시간이 많았다.

체력 저하의 친구는 반나절 이상을 호텔에 머물렀고 나는 아침에 나가서 밥 먹고 친구를 위해 밥을 포장해 가 친구를 먹이고 다시 나가 돌아다니고 다시 돌아와 친구를 데리고 저녁 먹으러 나가곤 했다.

혼자 다니는 시간 동안 구글맵이 나를 도와주었다. 구글맵과 돈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지.

영어를 못해 상대의 말을 알아듣기까지 오만년 걸리기도 했고, 어떤 때에는 알아듣지 못한 채로 그냥 넘기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혼자 여행하는 것에 더 최적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휴가는 좀 길게 갈 수 있는데, 일단 로테르담의 숙소를 예약해둔 상태다. 나 그 숙소 너무 좋아서 네덜란드 간다면 거기 또 묵고 싶거든. 누가 가져갈새라 얼른 예약해두긴 했는데, 사실 어디에 가고 싶은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작년만 해도 두번 생각할 것 없이 네덜란드였는데, 올해 자꾸 핀란드가 생각나서. 그런 한편, 유럽에 혼자? 를 생각하면 살짝 쫄리기도 하고, 그러나 작년에 네덜란드 여행을 마치면서 '흐음, 이제 유럽도 혼자 가능하겠어' 마음 먹었던 생각도 난다. 


더 좋은 여행을 위해서는 계속 건강을 유지해야 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친구의 체력저하를 보면서 궁극적 여행은 결국 혼자인 것이구나 했던 까닭이다. 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때, 먹고 싶은 때, 가능한 체력 이 모든걸 다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타인으로서는 존재 가능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려면 나 혼자여야 하는데, 휴 유럽은 사실 아직 좀 쫄리긴 해? 여하튼 여름이 올 때까지 아니, 그 후에도 계속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종국에는 영어책 읽는 것이 어렵지 않기를 바라지만, 외국에서 여행자로서 영어를 하는 것과 영어책 읽는 것은 또 아주 다른 문제이기에...


아 모르겠다. 영어 도대체 뭔지.

영어 못해서 계속 영어를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가, 이것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자의 숙명인가 생각하지만, 사실,

나는 영어를 싫어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내 실력보다 더

영어를 좋아했다. 그리고 좋아한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유부만두 2024-02-16 09: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듀오링고 65일!!!! 정말 대단하세요!
전 듀오링고로 일본어를 하는데 연속은 30일이 제 한계더라고요. 자꾸 빼먹어요. ㅎㅎ
다락방님의 영어 공부, 영어 애정에 감탄과 응원!
더해서 여름 여행 이야기 벌써 기대되잖아요. 이쯤되면 여행기 로맨스 나와야함.

다락방 2024-02-16 10:07   좋아요 3 | URL
제 친구들은 75일째 연속학습 중이더라고요. 저는 그 친구들 덕분에 하게 됐고요. 연속학습 1천일쯤 하면 영어 확 잘하게 되어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ㅎㅎ
여행기 로맨스 한 번 나올 때가 됐지요? ㅋㅋㅋ 저도 여름 여행지에서의 로맨스 기대합니다. ㅋㅋㅋㅋㅋ 이국에서의 로맨스여, 컴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2-16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아무리 관광객에게 친절하다 해도, 이 글을 다 읽은 저의 결론은 다락방님이 영어를 잘한다~~~ 와 더불어 혼자 여행을 다녀도 될만큼 능숙하게 잘한다~~ 입니다.
전, 말하는 거 좋아하고 쉬지 않고 말할수 있고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도 두렵지 않지만....... 영어가 입 밖으로 나오지를 않아요.
저도 듀오링고 시작했는데, 7일만에 전사..... 듀오링고가 알림 보내다 지쳤더라구요.
이국에서의 로맨스 응원합니다. 개봉박두!!

다락방 2024-02-20 07:46   좋아요 1 | URL
제가 해보니까 말이죠, 제 단어나 문장이 엉망이면 사람들이 다 고쳐주더라고요? 이를테면 제가 ‘너무‘를 ‘too‘ 로 쓴 적이 있는데 상대가 ‘so‘ 로 바꿔줬어요. 이게 뭔가 뱉어야 고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뱉고보자.. 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잘한다는 것보다는 여행객들에게 친절한 사람들에게 한 표 던집니다. 이해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제 말을 이해해줍니다. 하하하하하. 제가 그동안 모든 여행을 통틀어서 가장 영어 편하게 한 시간은 말레이시아에서 대만 사람 만났을 때였어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역시 마음이 편해야 말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전 오늘로써 듀오링고 연속학습 70일 입니다!! 이렇게 700일 하면 뭔가 돼도 되지 않겠습니까? 저의 영어공부 화이팅 입니다!! 빠샤!!

이국에서의 로맨스 가 생긴다면 반드시 알라딘에 먼저 보고하겠습니다!! 꺅 >.< ㅋㅋㅋㅋㅋ

치니 2024-02-1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글맵과 돈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지.˝ - 이거 책 제목으로 써요, 다락방님! ㅎㅎㅎㅎㅎ 다음 책은 여행 에세이!

저도 듀오링고로 불어 하는데 이러다 1년 채우겠다 싶을 정도로 꾸준히 하게 되어서, 정말 대단한 앱이라고 생각합니당. ㅎㅎ 지난 번 여행에서 정말 실력이 늘었구나 실감해서 공짜 앱인데 이 정도라면 짱이다 싶었어요. (아직도 유료화 안했음 ㅋㅋ)

아 글고, 핀란드, 혼자 가셔도 충분히 좋을 거 같아요!!!

다락방 2024-02-20 07:52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정말 그렇습니다. 저는 정말 길치에 방향치에 지도 못보는 사람이었는데 하도 구글맵 봐버릇 하니 이제 구글맵 보며 찾아다니는 건 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이게 유럽 같은 데에서는 트램이나 이런것도 어디서 몇번을 타야하는지도 알려주니까 좀 쫄리더라도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맵 만세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유료로 바꿔버렸는데요 유료로 했기 때문에 매일 하는게 가능해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돈 버리기 싫어서 말이지요. 제가 학원 같은데 돈 쓰면 잘 안나가서 돈 버리는데 그나마 듀오링고는 아직 잘 하고 있습니다. 오늘로써 70일 했어요! 이렇게 300일이 되고 700일이 되면 아무래도 처음보다 나은 영어실력을 갖제 않을까 합니다. 듀오링고 앱 좋아요!! ㅋㅋㅋㅋㅋ

핀란드는 혼자 가고 싶긴한데 초큼 쫄리긴 합니다. 계속 생각중이에요. 후훗.

2024-02-16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2-20 0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4-02-1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락방님 혼자 유럽 여행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혼자 여행의 단점은 그저 사진을 찍기 불편하다는 것, 먹을 때 제한적인 것 말고는 없다 생각해요. 그리고 그동안 여러 곳을 여행하셨으니까!ㅎㅎ
듀오링고 65일차! 앞으로도 꾸준히 하셔서 능숙자가 되는 그날까지 아자!

잠자냥 2024-02-16 10:56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은 먹을 때도 제한 없을 거 같기는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0 07:58   좋아요 0 | URL
저는 혼자라서 적게 시키는 사람은 아니고 ㅋㅋ 혼자지만 먹고 싶은 걸 다 먹어보자 는 쪽의 사람이기 땜시롱 문제는 돈입니다. 그래서 돈이 필요하고 제가 참 회사를 그만둘 수가 없네요. 요즘 너무 바빠서 ㅠㅠ 정신이 없는데 ㅠㅠ 관두고 싶다고 오천번 생각하다가도 여행 다니려면 구글맵과 함께 돈도 필요하므로 ㅠㅠ 아무튼 알라딘에 쓰니까 여러분들의 여행을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힘이 되고 그렇습니다. 역시 쓰는게 답입니다!! (생뚱 결론 ㅋ)

잠자냥 2024-02-16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도 나는 낯선 사람에게 말거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고, 가끔 주체하지 못한채 말을 하기도 한다. ˝
아 나 진짜 궁금한데요,
대체 왜 말을 걸고 싶어서 주체를 못할 지경이 되는 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지에서도 듀오링고 하다니 진짜 멋집니다.

오늘도 차오르는 결혼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칭찬욕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2-16 11:06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방에서도 차오르는 은오 생각 욕구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2-16 11:24   좋아요 1 | URL
제가 요즘 그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ㅋㅋㅋㅋㅋ 세뇌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0 08:01   좋아요 1 | URL
그걸 그러니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뭔가 대화를 막 하고 싶고 웃게 하고 싶고 막 그래요? 저는 요즘 생각하는건데 제가 가장 다정할 때는 낯선사람, 친하지 않은 사람과 대화할 때인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기본적으로 친절한 사람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아 더 월드.. 니까 다 대화도 하고 그러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요즘 낯선이에게 말 걸때마다 ‘아 잠자냥 님이 알면 기절할텐데‘ 합니다 ㅋㅋㅋ 그러면서도 기어코 말을 걸고야 마는... 하아- 이런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푼수다 푼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지적으로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2-20 08:40   좋아요 0 | URL
ㅇㅇ 난 기절… ㅋㅋㅋㅋ 아니 옆에 그런 친구 있으면 슬며시 다른 데로 갑니다. 일행 아닌 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0 09:43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제가 손 꼭 붙들고 어디 못가게 할겁니다. 왜, 내가 부끄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2-20 09:56   좋아요 0 | URL
ㅇㅇ……🙄

망고 2024-02-16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낯선 사람이랑 말 잘하는 다락방님 같은 성격이 외국어 빨리 배워요 제가 부러워하는 성격^^ 꾸준히 영어앱 하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당 저는 1월달만 ebs교재 읽고 끝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0 08:03   좋아요 0 | URL
제가 여행 다니다보니까요 저보다 영어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못하는 줄 알더라고요. 걍 말을 안해서 그런것 같아요. 저랑 같이 다니는 친구도 알아들으면서 한마디도 안해요. 그러면서 ‘너는 영어가 되니까‘ 라고 하는데, 걍 말을 안해서 영어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좀 단어 던지고 문장 던지고 일단 생각나는 거 던져버리는 사람이라서... 그러다보니 제가 놓치는 것들도 너무 많은것 같아서 일단 영어는 공부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빠샤!! 오늘도 듀오링고를!!

독서괭 2024-02-16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장기 체류 하시면 영어실력 어마어마하게 느실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여행 가서 조금이라도 영어 써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ㅎㅎ
듀오링고 찾아봐야겠어요!!

다락방 2024-02-20 08:05   좋아요 1 | URL
저는 오늘도 듀오링고를 했습니다. 오늘로써 70일 연속학습입니다. 만세! 이렇게 하고나면 아무래도 하기 전보다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학교때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그랬어요 ㅠㅠ 저는 영어 좋아했지만 문법 공부는 하나도 안해서 성문 기초 이런 거 본 적이 없어가지고 ㅠㅠ 그때나 지금이나 사놓기만 하고 보지는 않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영어공부는 놓지 않아야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