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돼지 웅진 세계그림책 8
헬렌 옥슨버리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티 프리단은 여성성 신화에서 여성의 가사 노동을 돕는 기구-도구, 기계-들이 생기는 것은 과연 여성을 더 편하게 만든 것인가 의문을 제기했는데, 헬린 옥슨버리의 행복한 돼지를 읽으며 자본주의는 뭐가 됐든 여성을 노동으로 침몰시킨다는 생각이 든다. 깊이, 더 깊이. 빠뜨려 죽여버린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오 2023-08-16 0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계 생기고 나서도 여자들의 가사노동 시간은 오히려 더 늘었고 거기에 더해 기준치가 높아져서 더 완벽을 요하게 됐다고....

다락방 2023-08-16 07:27   좋아요 1 | URL
그리고 그 기계를 사기 위해 돈을 내야 하고 유지하기 위해 돈을 내야 하고 … 이익을 보는 건 누구일까요. 하하하하하.

독서괭 2023-08-1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저희 집에도 있습니다 ㅋㅋ이제 조카 주시나요?

다락방 2023-08-16 14:25   좋아요 1 | URL
읽기 전엔 조카를 주려고 하였으나 읽고 나서는 일단 제 책장에 꽂아두는 걸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ㅎㅎ

달자 2023-08-16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동화책은 무슨 동화책이죠...? 다락방님 후기를 읽으니 읽고 싶어져요.......

다락방 2023-08-17 09:01   좋아요 1 | URL
달자님, 수하 님의 페이퍼를 읽어보세요. 그림책의 내용이 사진과 함께 다소 나와 있습니다. 링크 드릴게요.
https://blog.aladin.co.kr/suha/14806084

저도 이 페이퍼 보고 사서 읽었어요. 행복했던 돼지들이 갑자기 큰 돈 생겼는데 그러자 남자는 빈둥거리고 여자는 노동에 시달리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ㅎㅎ
 
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뱅의 문장들이 에밀리 디킨슨과 만나 포텐 터진다. 보뱅은 에밀리에게 가장 맞춤한 글쓰기를 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8-1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느낌일지 감은 좀 오긴 합니다. 보뱅 때문이 아니라 에밀리 디킨슨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싶어요.

다락방 2023-08-15 14:20   좋아요 2 | URL
보뱅의 문장이 아름답다는 건 알지만 저는 딱히 좋아하진 않는데, 보뱅의 문장은 에밀리 디킨슨을 표현할 때 정말 찰떡이네요!!

책읽는나무 2023-08-1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뱅은 문장으로 에밀리 디킨슨의 남자가 되었군요. 음....

다락방 2023-08-15 21:46   좋아요 1 | URL
보뱅의 문장과 에밀리 디킨슨의 존재는 찰떡궁합 입니다. ㅎㅎ

독서괭 2023-08-16 12:58   좋아요 1 | URL
보뱅 남자입니까..?? 그러고보니 크리스티앙이란 이름은 남자 이름인 것 같네요.

다락방 2023-08-16 14:26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처음엔 깜짝 놀랐습니다. 보뱅은 남자사람 입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8-16 15:18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전 왜 여자일 것이란 의심을 못했던 것인지?
당연히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었던..ㅋㅋㅋ
 
[심플잇] 포켓누룽지 - 김치볶음밥 10봉(1box) [심플잇] 3

평점 :
품절


맥주 안주로 좋긴 하지만 나는 맥주를 잘 안마시고 너무 찝찌름하다. 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3-08-13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니….?

다락방 2023-08-13 22:35   좋아요 1 | URL
나 이제 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8-1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룽지가 왜 짜지?
누룽지는 누룽지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ㅋㅋ

다락방 2023-08-13 22:35   좋아요 1 | URL
김치볶음밥을 눌려가지고 짜요 ㅋㅋㅋ 이거 눌은밥으로는 못해먹을 누룽지, 술안주 누룽지 입니다. ㅋㅋㅋㅋㅋ
 
[심플잇] 한입에쏙 검은콩오곡크런치 - 오곡크런치 [심플잇] 2

평점 :
품절


여태 알라딘 간식들 중 가장 맛있고 만족도 크다. 다만, 봉지의 절반도 안되는 양 때문에 별 하나 뺀다. 진짜 맛있어서 너무 순식간에 다 먹어버림 ㅜ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8-13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건 먹고싶다요. 그런데 왜 내가 먹고싶은건 품절이지?

다락방 2023-08-13 22:36   좋아요 1 | URL
이거 봉지 텅텅 비었어요. 아 정신없이 먹었네요. 강추입니다, 바람돌이 님!! ㅋㅋㅋㅋㅋ
 

정오에 식탁에서 에드워드는 여러 차례 연달아 빈정대며 묻는다. 그렇게 살짝 이 빠진 접시가 그의 앞에놓일 필요가 있는지. 세 번째 같은 질문에 에밀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접시를 잡아채서는 정원의 돌 위로 냅다 던져 산산조각이 나게 한다. 물질이든 영혼이든 한 치의 결함도 용납하지 못하는 아버지,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또 한 번은 외양간 앞. 에드워드가 땀에 흠뻑 젖어 두 눈을 부릅뜬 채 자신의 말을 피가 나도록 채찍으로 내리친다. 그 가혹한 형리를 향해 에밀리는 머리가 산발이 되어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고, 깜짝 놀란 아버지는 채찍을 떨어뜨리고 물러선다. 성녀들의 분노는 악마의 분노보다 더 끔찍하다. - P27

"진리가 나의 고장이다. 그런데 여동생은 너무도 자주 회한의 고장에 산다." 에밀리는 이렇게 말하며, 비니가 겪는 고질적인 두통을 암시한다.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도 잘 보듬는 여동생이건만, 화염처럼 타오르던 장미꽃들 사이에서 도둑맞은 입맞춤에 대한 기억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 P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