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달린 30만화소짜리 카메라라서 제 색깔이 나지 않네요.
홍어삼합....가운데 큰 접시입니다.
제일 아래가 삶은 돼지고기, 가운데가 홍어회, 그 위에는 깻잎, 미나리, 마늘, 고추입니다.
왼쪽 작은 접시의 꼬막은 피맛이 느껴지는 게 맛있고, 그러려면 잘 삶아야 하지요.
윗쪽 콩나물 무침 옆에 있는 김치가 삽합에 들어갈 김치고,
그 옆이 홍어회만 따로 찍어먹을 때 쓰는 굵은소금이고, 그 옆은 초장, 된장입니다.
홍어삼합에는 막걸리가 최고라 해서 막걸리잔이 놓여 있습니다.
4명이 가서 이렇게 한상 차리니 4만원입니다.
비싼 음식이기는 하지만, 그 값을 톡톡히 합니다.
홍어삼합을 먹을 때, 홍어회를 깔고 그 위에 김치,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습니다.
김치가 가운데로 가기만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양념은 별도로 할 필요없고 그대로 먹으면 됩니다.
홍어애(홍어 간)입니다.
참기름에 가는 소금을 넣은 양념에 찍어 입에 넣으면 그냥 넘어갑니다.
홍어삼합 한상 차린 것을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겁니다.
이것도 홍어삼합 한상 차린 것을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겁니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아시는 분이 하는 곳이라 최고로 알싸하다는 홍어코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홍어를 먹을 때는 입을 꼭 다물고 천천히 씹어야 합니다. 알싸한 홍어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말이죠.
지난 금요일에 먹고 나서, 여러 사람들한테 홍어에 대해 물었는데,
맛보기는 했다는 사람들마저도 불행하게(?) 그 맛에 빠진 분들은 없었습니다.
그 때 만난 친구들하고는 날을 잡아서 자주 가볼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홍어의 참맛을 제대로 자주 느껴보면 좋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