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에게 빌린 생활무전기. 산이나 밖에 여럿이 나갈 때 쓰려고 빌렸다. AAA 건전지가 3개로 대충 한달 정도는 쓸 수 있다. 시골처럼 건물이 많지 않으면 2KM 정도는 교신이 되는 것 같고, 서울에서는 고작 3-400M 정도밖에는 안되는 것 같다. 각시랑 둘이 실험해 본 결과다. 큰 건물 안에서는 해 보지 않아 모르겠다.
먼 거리는 휴대전화가 낫지만 가까운 거리,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끼리는 재미있는 통신 수단이 될 수 있다. 각자 번호를 누르는 번거로움도 없고, 따로 비용이 들지 않으니까. 옥션에서는 중고품은 5만원 정도로도 2대는 구입할 수 있더군.
건전지를 다 써버린 후로 바꾸지 않아서 지금은 가지고 다니지 않지만, 들고 다닐 때는 지하철에서 내려서부터 각시랑 생활무전기로 통화했다. 서로 번호를 맞추고(아래 그림의 액정 화면의 '6' 처럼. 아래 무전기는 번호가 모두 25개다) 만날 때까지 말을 주고 받는다. 각시가 있는 사무실에서 어떤 사람은 그게 재미있었나 보다. 그가 남은 게 있으면 팔라고 했지만 빌려온 거라 팔 수가 없었다.

아래 그림의 왼쪽에 있는 둥근 모양의 버튼 중 윗쪽 것을 누르면서 말을 하면 상대방이 들을 수 있다. 그것을 놓으면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