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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제외하고는 백인 캐릭터만 사용하는 거, 문제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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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페이퍼를 숨깁니다.

떠나려는 건 아니니 걱정 마세요. ^^

글쎄, 이번에 제가 보내드린 책의 저자가 우연히 제 서재를 발견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일 때문에 도와주신 분들께 책 선물하는 것이,

홍보를 위해 책을 뿌리는 걸로 비쳤나 봐요.

여기서 늘 함께하는 우리야 그런 생각 안 하지만,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는 그럴 여지가 충분히 있었는데,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좋은 뜻으로 쾌히 선물 받으신 여러분께 죄송해요.

하지만 그 책에 관한 페이퍼나 리뷰는 당분간 쓰지 말아주세요.

페이퍼를 잠시 숨기는 것일 뿐, 제가 숨어버리는 건 아니에요.

내일도 올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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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5-04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잘 되길 바랍니다...

2006-05-04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5-04 2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5-04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5-04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5-04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6-05-0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말없이 드나들었는데 이 페이퍼마저 그냥 말없이 가버리면 좀 섭섭..할 것 같아서요. ^^)

2006-05-04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5-04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화이팅 입니다.
숨은아이님의 진심을 알아주는 그 날이 올때까지~~~~~

mong 2006-05-0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걱~
숨어 계셔도 머리카락 다 보여요 히힛~

글샘 2006-05-05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숨은아이님의 장기는 숨기군요.ㅋㅋ
저한테 선물 안 주셔서 벌받으신 거삼.ㅎㅎㅎ

마태우스 2006-05-05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해야 할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님이 서재를 떠나신다니 으음...

stella.K 2006-05-0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떠나는 거 아니시라는데요...왜 오버하시고 그러세요? 내일 뵈어요, 숨은아이님.^^

파란여우 2006-05-0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랐어요.근데 조만간 곧 오실꺼죠?

숨은아이 2006-05-0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들, 이렇게 신속하게 부탁을 들어주시다니 다시 한 번 놀라고 감사해요... ㅠ.ㅠ
염려해주신 것도 고맙고요. 곧 오해가 풀리겠지요.
새벽별님, 숨지는 않고 변신을 할까 생각 중이에요. ^^
만두 언니, 애써서 쓰신 글들인데 감추게 해서 정말 죄송...
05-04 22:51에 속삭이신 반딧불님, 자세한 모니터링에 멋진 아이디어까지... 감사감사!!
마태님 말씀에 스텔라님이 대신 대답해주셨네요. ^^

반딧불,, 2006-05-05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726245

 

 


2006-05-06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6-05-07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따우님, 고마워요 ^^
 




지난 4월 13일 회사 전 직원이 함께 본 공연.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 이름이 “아르코예술극장”으로 바뀐 것도 이번에 비로소 알았다. ^^
극장의 소개문에도 나오듯이 “1920년대부터 6,25 이후까지 격변의 역사를 살아간 한국 연극인들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보다가 요새 KBS에서 하는 드라마 [서울1945]가 생각났다. 이 드라마를 아주 가끔 보는데, 일제 시대와 해방 직후의 시대상을 담담히 잘 표현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그동안 그 시대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에서 반공주의나 민족주의의 강한 입김이 드러나지 않은 적이 없는데, 이 드라마는 좀 다르구나 싶어서, 이제 이런 드라마가 공중파를 다 타는구나 하고, 좀 놀랍기도 하다. (내가 안 본 부분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격정만리]도 그렇다. 사실 이 연극이 1991년인가 초연되었을 때는 공연이 금지되었단다. 극중에 북조선 선전극이 나온다고. 해방 직후 북조선 연극을 표현하는 데 선전극이 안 나올 턱이 없잖은가 말이다.

주인공 여배우가 사투리를 너무 못했고, 이야기 줄거리는 뻔히 예상 가능했으나, 1920년대부터 6.25까지 실제 공연되었던 작품들을 한 토막씩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신파와 신극, 카프의 극풍이 다 달랐고, 같은 “신파”라고 해도 이수일 심순애가 나오는 [장한몽]과 “홍도야 우지 마라”가 나오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대사 발성법이 서로 달랐다. [장한몽]의 발성법은 마치 가부키 같았는데, 그게 일본 가부키 극단에서 심부름하던 조선 사람이 조선에 와서 신파 연극을 처음 시작했기 때문이란다. 그런 시대 자료를 복원해 냈다는 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공연명 '극장만세! Theatre Paradise' 격정만리
극단명 아르코예술극장/극단 아리랑
날짜 2006.4.1~2006.4.16
시간 평일 7시30분/토 4시,7시30분/일 3시
가격 일반 R석 50,000원/S석 35,000원/A석 20,000원, 중고생 R석 35,000원/S석 25,000원/A석 14,000원
할인정보 아르미 20% 할인/ 단체관람 30명 이상 50% 할인
공연문의 02)762-9190
연출자 김명곤
주요스탭 무대디자인 박동우/음악감독 원일/기술감독 구근회/조명디자인 김광섭/음향감독 최정배/안무 최아름/의상디자인 김지연/기획 김태호/조연출 김수진/무대감독 김예곤/사진,영상 이재훈
알려드립니다!
아르코예술극장 개관25주년 기획프로그램 Part1 "극장만세! Theatre Paradise"
[의   의]
1920년대부터 6,25 이후까지 격변의 역사를 살아간 한국 연극인들의 삶을 재조명한 이 작품에는 연극사 서적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신파극 <장한몽>. <아리랑 고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등 많은 작품들을 극중극 형식으로 소개하며 당시 예술인들의 고뇌와 영욕을 담아내었다. 일제의 식민 지배와 분단으로 인한 역사의 비극이 예술가들의 삶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그려내어 격동의 세월속에 사라져간 광대들의 생애와 예술이 오늘날 우리 연극사에 거대한 뿌리로 존재하고 있음을 재조명한 데 의의가 있다.

 [줄거리]
1928년 봄, 신파극단 '북극성'이 가설무대를 꾸며 순회공연을 하던 중 폭풍으로 천막이 무너져 공연이 중단된다. 단장의 지나친 문책에 박철, 홍종민, 이월선, 심영복, 진경숙, 송진섭 등 단원들은 평소의 불만을 터뜨리며 집단으로 탈퇴를 한다. 그러던 중 홍종민과 이월선이 결혼을 하게 되고 박철의 제안으로 세 사람은 '개벽좌'의 <아리랑 고개>에 출연하게 된다. 그러나 공연도중 한 청년이 무대에 뛰어올라 광주학생 의거 전단을 뿌린 사건으로 극단이 탄압을 받아 해산되어 단원들도 뿔뿔이 흩어진다.
그 후 홍종민은 신파극단인 '조선극단'에, 이월선은 일본 유학파 노승철이 주도하는 신극단체 '예술극단'에 들어가 활동하다가 결국 노승철에게 연정을 품어 홍종민과 결별한다. 한편 카프 산하단체인 '신천지 극단'에 가입한 심영복과 진경숙은 동거를 하던 중 카프 검거선풍으로 체포를 피해 피신한다. 태평양전쟁으로 인해 일제의 총동원령이 강화되어갈 무렵 박철은 만주로 떠나고, '조선극단'의 간판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홍종민은 노승철과 송진섭이 주도하는 친일연극단체 '국민극단'에 가입하여 심한 좌절감에 빠진다. 노승철에게 실연을 당하고 방황하던 이월선은 창극단을 따라 일본으로 떠나고 홍종민은 만주로 위문공연을 떠난다. 만주에서 조선의용대의 일원이 된 박철과 해후한 홍종민은 동북항일의용대 소속 문화공작대의 일원이 되어 항일전선에 뛰어 든다
해방이 되고 연안파와 소련군의 갈등으로 입국이 어려워진 박철은 연변에 남게 되고 홍종민은 귀국하여, 일본 무대에서 은퇴한 이월선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심영복과 진경숙은 남로당원이 되어 혁명극단을 끌어가고 홍종민과 이월선의 딸 선화가 그 극단의 연극에 출연한다. 한편 홍종민은 우익 연극단체로의 가입을 거절한 채 연극 활동을 중지한다.
미군정의 탄압을 피해 월북했던 심영복과 진경숙은 한국전쟁으로 다시 내려와 반미 선전극을 연습하던 중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해 춘천으로 부대이동을 하게 된다. 송진섭은 이동 중 미 폭격으로 숨지고, 홍종민은 이월선의 집에 피신하고 선발대와 함께 떠난 선화는 평양으로 가게 된다. 수복 후 우익에게 체포된 홍종민은 공산주의자로 고발되어 총살형을 당한다.
40년 후 연변연극계의 원로가 된 박철은 서울을 방문하여 양로원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이월선을 만난다.

출연 지현준,이승비,김신용,고동업,정종복,Whool,한동규,이정표 외 극단 아리랑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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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5-0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부럽.

숨은아이 2006-05-01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 경비로 봤다죠. 음하하하하^^

로드무비 2006-05-02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회식도 거하게 하셨겠죠?^^

숨은아이 2006-05-02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하게는 아니고요. ^^
 





우연찮게 만난 재일 한국인 여성 사학자께서 보라고 추천한 영화입니다.
때는 1968년. 바로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서, 좀 감상적인 시선도 용납되는 듯합니다.
살짝 신파거든요.
영화 속에 표현된 재일 한국인(혹은 조선인) 고등학생들은 어둡지 않습니다.
역사의 흐름에 수동적인 피해자(희생자)만도 아닌,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낸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영화 [GO]에서도 그랬지만,
폭력은 ‘한국(조선) 남자’라는 정체성의 일부인 듯합니다.
[박치기]에서 보면, 말썽은 항상 일본인 남성 쪽이 먼저 일으킵니다.
그럼 조선인 남학생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박살을 내버립니다.



그래서인지 여주인공이랄 수 있는 경자(조선인 여학생),
누구보다 씩씩한 강자(동생들을 돌보고자 조기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한다),
홀로 경자와 안성 남매를 키우는 어머니가 있음에도,
이들 조선인 사회는 매우 남성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영화 [GO](소설은 아직 못 읽었기 땜시)의 주인공 같은
정체성의 혼란은 덜합니다. 이들은 일본과 부딪혀서 살아남아야 할 조선인이라는 의식이
강합니다. 경자는 코우스케에게 “나랑 사귀면 조선인이 될 수 있어?” 하고 묻습니다.
아직 북송선이 오가고, 차별은 좀더 심했던 때였기 때문이겠지요.

조선고등학교 남학생들과 히가시고 남학생들은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서로 을러대지만(싸움은 무승부),
일본인인 모모코는 안성(경자의 오빠)의 아이를 낳고
안성은 모모코와 자기 아들을 위해 자신의 계획(북조선에 가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을 포기합니다.
(이때는 1968년. 그리고 1966년에 북조선이 월드컵 8강에 들어 파란을 일으켰죠.)
그리고 이 영화의 남주인공인 일본인 남학생 코우스케는
자신의 이름이 ‘강개’라는 조선식 발음으로 불리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경자의 짝이 되기를 소망하지요.



어디든지 배타적인 사회에서는 이주민 혹은 이주민의 혈통을 이은 사람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하곤 하지요.
한국에서도 혼혈인에게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본에서도 재일 조선인(한국인)들에게 “조선으로 돌아가!”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일본을 이미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에게
마치 있어선 안 될 곳에 있는 듯이 등을 떠밉니다.
이 영화는, 등을 떠미는 손을 잡으며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 터뜨리는 청춘 영화답게 꽃미녀 꽃미남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코우스케가 서투른 한국어 발음으로 [임진강]을 부르는 모습은
이쁘기 그지없습니다.



간절히 소통을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코우스케가 조선말로 열심히 "둘이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듯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산에서 밀항한 것으로 나오는 남한 청년의 한국어 발음이
재일 한국인 수준으로 서툴렀다는 것. ^^


제목 :  박치기! (パッチギ!: We Shall Overcome Someday, 2004)
원안 : 마츠야마 타케시「소년M의 임진강」  
감독 :  이즈츠 카즈유키
출연 :  시오야 슌, 타카오카 소우스케, 사와지리 에리카  
기타 :  2006-02-14 개봉 / 118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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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아랫글(http://www.aladin.co.kr/blog/mypaper/859943)에서
“야오이의 한결같은 실마리는 일방적인 침탈"이라고 했던 말
취소합니다. 생각해 보니 이마 이치코의 동성애물은 안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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