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평생성적 프로젝트 1
김강일.김명옥 지음 / 예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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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평생성적이 초등학교 4학년때 결정될까? 제목이 참 도전적이다.  제목이 당당하기에 뭔가 색다른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생각보다는 평범한 내용이다.  요즘 이런 책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이책에는 자녀를 우등생으로 키우는 공부 지도법이 나오는데 저학년때는 엄마가 매니저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그리고 일기 쓰는법,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게 하는 법, 노트정리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특이한 점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에 대한 공부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해 놓았는데, 자녀에게 적용해보면 좋을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감했던 부분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놓은 점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책을 많이 읽도록 하는 것, 한 분야의 책보다는 과학, 역사,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모든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 평범하지만 불변의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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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11-1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럼 학교에서는 뭘 해야 하나, 부모와 사교육이 다 해결하면 공교육은 왜 받아야 하나, 세금 낸 죄로 다녀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도발적인 제목으로 한몫 본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세실 2004-11-1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렇군요. 저도 거기까지는... 전...학교는 그냥 가야되는곳...

맞습니다. 그렇게 부모와 학원이 극성스럽게 해대니, 학교에서는 다 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2학기에는 운동회다, 학습발표회다 해서 공부는 하지않고, 숙제로 다 해결하고는 시험을 본다고 하니....말이 됩니까??? 그쵸?
 
공부 9단 오기 10단
박원희 지음 / 김영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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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9단 오기 10단이라, 제목에서 추론을 한다면 공부보다는 오기가 더 강하다는 뜻이겠군. <나나 너나 할수 있다>를 읽은 직후고,  공부 방법에 대한 기대로 따진다면  금나나 보다는 이 책이 더 실질적이라는 여론이 우세하여 내심 기대를 하고 읽었다.

결론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둘다 어릴적부터 천재는 아니었지만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 깨닫고, 공부방법을  알았다는것. 공부에 대한 열정과 오기가 강했다는 것.  지고는 못사는 지기 싫어하는 욕심이 강했다는 점.  목표가 분명했고, 부모는 삶을 이끌어줄 멘토가 되어 준다는 점.

금나나나 박원희나 가정환경이 중산층이었다. 금나나의 부모는 부부교사였고, 박원희의 부모는 치과의사.  비록 지방 출신이지만 대치동 못지 않은 가정환경이다.

공부9단 오기 10단은 특이한 점은 수학,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제시해 놓았다. 물론 고3 수험생을 둔 부모나 고3학생은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 아이가 어린 나로서는 와닿지가 않았다. 차라리 반은 박원희의 성공기, 반은 엄마의 육아기를 실었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이제 이런책은 그만 읽어야 겠다. 그 내용이 그 내용인듯...... 머리만 더 아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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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0-2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책은 일부러 안보았는데..그래도 이리뷰보니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데요..
참 저 전에 눈팅만하다가..처음 인사드립니다..
호랑녀님 서재에서 구경왔거든요..앞으로 자주 놀러 올께요..

세실 2004-10-2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읽어보면 자극 받을것 같습니다.
저도 수니나라님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한다는 핑계로 제 서재 관리도 벅차네요.
그래도 이렇게 방문해주신 분은 꼬옥 관리 들어갑니다...
감사 ^*^
 
따뜻한 카리스마 - 싸우지않고 이기는 힘
이종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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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의 사전적 의미는 '많은 사람을 휘어잡는 능력이나 자질' 이라고 한다. 우리는  CEO가 아니더라도 카리스마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는다.  기존의 카리스마 이미지는 차가운, 그래서 좀처럼 접근하기 힘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21세기의 진정한 카리스마는 따뜻함에서 나온단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힘' 이라는 부제목에서 말해주듯이.

 이 책은 따뜻한 카리스마를 위한 10가지 구성요소를 하나 하나 짚어주면서 주위의 성공한 CEO들의 실례를 들어준다. 자기표현력, 공감능력, 신뢰, 설득력, 겸손, 거절의 기술, 자기 극복, 유머, 인연, 비전등 평범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을 나열하면서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우리가 따뜻한 카리스마 하면 떠오르는 강금실장관. 선천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에너지를 돋보기처럼 하나의 초점에 집중시키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했다.  그 외에도 부드러움과 변함없음, 믿음의 대명사 배우 안성기씨,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성악가 조수미씨에 대한 성공사례를 통하여 진정한 카리스마에 대하여 알려준다.      

이 책은 제목에서 기대되는 거창한 새로운 내용이 소개되었다기 보다는 따뜻한 카리스마는 긍정적인 자기 인식과 똑똑하기 보다는 친절함 속에서, 나의 분노에 수면제를 먹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읽으면서 구태의연한 내용에 답답하기도 했지만 책을 덮고 나니 마음이 훈훈해 졌다. 그래 내 삶을 이끌어줄 진정한 멘토는 내 주위에 많다. 내가 조금만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분들은 더욱 열심히 끌어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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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너나 할 수 있다 - 하버드로 간 미스코리아 금나나
금나나 지음 / 김영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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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덮고나니 순간적으로 보림이가 이렇게만 커준다면......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물론 성공 자서전이 그러하듯  다소 과장, 혹은 포장된 느낌을 받았지만, 단순히 똑똑하고,  예쁘고 공부 잘하는 금나나가 아닌 가족간의 믿음과 신뢰, 사랑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금나나> 초등학교 6학년때 남에게 지기 싫어 문제집을 14권을 풀어 1등을 하고,  경북과학고, 경북대 의과대학 입학, 미스코리아 진 당선, 하버드, MIT 입학허가서 받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중에서 하나만 해당이 되더라도 플랭카드를 내걸을 텐데 금나나는 모든것을 이루었다.  물론 과정은 남들이 감히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금나나도 했는데....나도 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평범함을 강조하는 금나나에 현혹이 되었나?

금나나가 성공할 수 있었던 힘은 <가족의 믿음> 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 말아라' 라는 말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 엄마, 아파트 아랫층에서 쿵쿵거린다고  하자 서울 동대문상가까지 가서 매트리스를 사가지고 올 만큼 아이들의 놀이도 소중히 생각하는 엄마. 하루종일 컴퓨터를 해도, TV를 봐도 더 보라는 엄마의 여유. '뭘하든 뒤처리는 네가 알아서 해라'라는 말속에는 <너를 믿는다>는 굳은 의지가 숨어있으리라.  물론 대한민국의 어머니이니 소리 지르고 싶고, 매를 들고 싶었겠지만 '자유롭게 방목하여 키우자'는 엄마의 육아 방침이 흔들리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믿는만큼 잘하는 아이들> 이다.

엄마, 아빠 사이의 완벽한 하모니도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알게 해주었으리라. 아빠는 좀 더 아이를 예쁘게 키우려고 노력했고, 엄마는 아이를 좀 더 따뜻하고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려고 했으니 둘의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낸 결정판이었으리라. 그래서 미스코리아가 되고, 하버드 학생이 되는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책이다.

동생 종학이와의 관계도 참 눈물겹다. 나도 늘 '엄마가 없으면 보림이가 엄마가 되서 규환이를 돌봐주어야 한다' 고 강조하지만 나나와 종학의 관계처럼  애틋하지는 않다. 어려서 그런가? 아직은  동등한 관계로 한치의 양보도 없다. 나나가 중학교에 입학하는 종학이를 위해 쓴 편지는 참 아름답다.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충고. '첫째 자신감을 가져. 둘째 최선을 다해라. 셋째 남의 말에 초연해 질 줄 알아' 비단 학교생활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안되면 되게 하라, 나도 할 수 있다, 불가능은 없다' ' 성공하는 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라는 불변의 진리가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나는 할 수 있다' 는 확고한 신념이 나나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나가 하버드라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손선생님의 힘도 위대하다. 나나에게는 손선생님이 멘토였으리라.  나의 멘토는 누구 일까?  우리 아이들에게 과연 진정한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중, 고, 대학생들이 읽으면 참 자극이 되겠다. 물론 그 부모가 읽어도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리라. 오늘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라는 말을 하지 말아야 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게 나의 변덕스러움도 자제할 수 있는  참을성을 키워야 겠다. 난 자격지심인지, 귀가 얇은건지,  이런 책만 읽으면 당장 실천을 해야겠다고 열을 내는지 모르겠다. 물론 3일후면 본성이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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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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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과 서점에 가면 주로 베스트셀러에 눈길이 머문다. 도서관에 근무하지만 베스트셀러가 내 손에 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흐른뒤라 항상 베스트셀러에 목이 마르다. 그래서 주로 베스트셀러 위주로 책을 구입한다.  친한 벗이 안치환님의 노래 '꽃보다 아름다워' 를 잘 부르는데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끔 그 친구가 보고싶으면 그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내 눈에 '꽃으로도 때리지말라'가 들어왔다. 처음에 그 제목인줄 착각했다.  김혜자님이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일하며 아프리카 난민들과의 생활상을 쓴 수기이다. 늘 공주같고,  연예인들이 쓴 책에 대해 과소평가 하는지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 책에 빠져 들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아프리카 난민들과 한달씩 살기가 힘들었을텐데,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연예인으로 화려한 삶을 산 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지만 그 분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애정어린 관심으로 인해 더 효과가 컸을것이다. 

이 책은 남을 돕는다는 일이 얼마나 위대하고, 훌륭한 일인가,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절대 빈곤층이 많겠지만 굶어죽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지옥이라고 말한 소말리아 난민들은 먹지 못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물도  전기도 끊기고, 무정부주의라 강도를 당해도 정부가 없기 때문에 신고하거나 해결해 줄 수 없는 블랙홀, 사각지대. 이런곳에서 태어나지 않은것만으로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걸까?

난민을 돕는 일은 우리보다는 더 부자이고, 더 잘사는 사람들만이 도와야 하는걸까?  '1만원이면 여기 이 아이 한명을 한달동안 먹여 살수 있다' 라고 한 김혜자님의 말을 그냥 흘려버려야 하는걸까? 그건 절대로 안된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사람만이라도 도와야 한다. 아니 이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한다면 그리하여 한달에 1만원씩이라도 소말리아 난민을 위해 도움을 준다면.... 적어도 하루 1달러가 없어 굶어죽는 사람은 없으리라. 나와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먹을 것이 없어 굶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슬픈 현실이다. 내가 만약 그 나라에 태어났더라면, 내가 그 상황이라면..... 김혜자님은 하느님을 원망했다지만 이렇게 우리가 도움이 되어주라는 뜻은 아닐까? 욕심을 부리지 말고, 욕심을 부리고 싶을때는 그 난민들을 생각하면서 나누고, 배려하고, 아래를 생각하라는 뜻이리라.

'만일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몸에는 옷을 걸쳤고, 머리위에는 지붕이 있는데다 잘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 세상 75%의 사람들보다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옷에, 가구에, 화장품에 집착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김혜자님의 위대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안락한 삶, 편안한 삶을 버리고, 그렇게 아프리카로 날아가는 김혜자님은 책임감을 느꼈으리라. 나 아니면 안된다는........ 그런 분이 있기에 소말리아, 케냐, 방글라데시, 인도의 어린아이들이 살아갈 이유를 찾을 것이다. 이 책을 덮고나서 당장 월드비전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다. 비록 1만원이라는 미미한 돈이지만 자동이체를 해 놓으니 그나마 마음 한켠에 위안을 삼을수 있었다. 지금도 그 아이들의 커다란 눈망울이 나를 바라보면서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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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바 2004-10-1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읽고 월드비전사업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실 2004-10-16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아 그렇군요. 저도 비록 적은 돈이지만 자동이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