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놀이'가 아니다-_-
일부러 쏘이고 싶은 일은 절대 없다;

초등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 중간에 그러니까 마을 어귀에 아재네 할아버지 집이 있다.
할아버지네는 양봉을 하시는 터라 그주위엔 항상 벌들이 왱왱거린다.
코스모스 열심히 피던 가을에 역시 벌들도 열심히 날라다니고 방과후에 집으로 오고 있다가
괜히 코스모스 꽃이 이뻐서 손에 들고 왔었다.
그걸 왜 계속 들고 있었는지-_-; 할아버지네 집 근처까지 그대로 들고가서
그만...왱~ 내가 들고 있는 꽃을 향해;; 그러다 내 손이 쏘였다.

땅벌얘긴 저번에 했으니 넘어가고;

지금 집 말고 예전 집은 꽤 허름해서 여기저기 집 처마 밑에 벌들이 살았더랬다.
집도 상당히 큰 걸 지어놔서..위험한 존재였기에 파리,모기 잡을 때 쓰던 'X키파'와
작대기; 그리고 잠자리채를 준비해서 X키파를 냅다 뿌리고 작대기로 때려서 잠자리채에 담는...
그러다 잘못돼서 벌들이 마구 달려오는 불상사가-_-;;
결국 쏘였는데..쏘인 부위가 머리...
맨X래담을 쏘인 부위에 바르고 손에 묻은 맨X래담이 신경쓰여서
씻으려고 했다가...그 손으로 그냥 눈을 비벼버렸다-_-;;
얼마나 따가운지...눈물을 실컷 흘렸더랬지. 통증이 벌에 쏘인 거는 저리가라였으니까...

요즘은 지나가도 벌 보기가 힘든거 같다. 양봉하는 분들도 드믄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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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6-04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벌에 쏘여본적이 없고.. 내동생이 한번 크게 고생했지..
눈 근처에 쏘여가지고는 팅팅 부어서.. 병원까지 가고...
그러고 보면.. 내동생은 벌에 쏘여 병원도 가고, 팔도 한번 뿌러먹고... 교통사고 당해 기절도 해보고... 참 이것저것 다해봤네..
나는 가장 컸던 사고가... 다리 금갔던거 였던가..

▶◀소굼 2004-06-04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특별히 큰 사고는 없었어요. 부러진 적도 없고^^;

superfrog 2004-06-04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맨솔래담으로 눈 비빈 거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저는 오토바이 엔진에 종아리를 데인 적이 있어요..

갈대 2004-06-0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중에 벌초하다가 코, 입으로 벌이 들어가서 세상을 뜰 뻔했던 녀석이 있어요
황당한 건 그 애 아버지가 옆에서 재밌다고 웃고만 있었다는...-_-;;

Laika 2004-06-0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친구아버지...ㅎㅎ.대단하십니다...아마 심각한 상황인줄 몰랐겠지요.
소굼님 벌에 쏘인 과거가 있었군요...그래서 아버지가 벌집을 쓸어버리셨나보네요

진/우맘 2004-06-04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한 번 쏘여봤어요. 손바닥. 아프더구만....
머리, 큰 일날 뻔 했네요. 독하고 큰 말벌에게 목 위 부분을 쏘이면 죽을 수도 있다던데요!!!

▶◀소굼 2004-06-05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맨X래담때문에 질질 눈물나는거 보고 식구들은 웃기만;;

마태우스 2004-06-05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x래담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특정 상품 홍보가 되어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그게 효과가 별로 없어서? 눈에 들어간 아픈 기억 때문에? 어느 겁니까??

*^^*에너 2004-06-0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에 쏘인 기억이라..음~
초등학교때 학교안에 벌통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벌통에 돌을 던지더라구요. 그 옆에 서서 구경을 하고 있었어요.첨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두번째 돌을 던지자 벌통에서 위잉~소리와 벌들이 때로 몰려 나와 친구들에게 돌진 했습니다. 친구들 벌들에서 엄청 당하고 저 숨어서 구경하다 벌에게 당하고 우~ > <;;

비로그인 2004-06-0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친구 불쌍하네요~ㅋㅋ

▶◀소굼 2004-06-05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X래담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버릇입니다. 홍보가 된다고 치면 저런식으로 하나 가려주는게 더 홍보가 잘될거라고 생각^^; 언제부턴가 인터넷에서 상품 표기를 할 때 저런 방법으로 하고 있었어요.
 

예전에 그런 외화가 있었다. 2층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밤에 번개 띡 맞고
그 이후로 빨간 스판을 입고 겁나게 빨리 움직이는 인간이 된 그런 외화.
제목이 플래시맨이던가?-_-;생각이 안나네...뭐 제끼고.
여튼 그걸 보며 '오; 번개 맞으면 저럴 가능성이 있는거냐?'
라는 생각에 불타며...
'앤드류'는 감마선에 맞았지 아마..그럼 너 감마선도 맞고 싶었냐?;

여튼 그 당시에 번개를 맞으면 초능력을 얻게 된다던가의 류가 잔뜩 활개를 치던 시절이었다.
아하하..그럼 나도 해봐야지 않겠냐?

번개만 친다 싶으면 냅다 밖으로 나갔다. 비가 오지 않으면 편하게 기다릴텐데
자꾸 비가 날 가로막았더랬지.

언젠가 날 좋았을 때 천둥이 우르르 번개를 데려온 적이 있었다.[과학적인 생각은 접자-. -]
비도 안오고 말이지. 그래서 난 못을 쥐고 트랙터에 올라가서 한참을 못쥔 팔을 위로 치켜들었었지.
뭐...그냥 지나가더라. 날 외면하고 말이지.
"너 뭐하냐?"

"번개 맞을라고" -_-;
10년도 넘었는데..가족들이 다 기억한다-_-;;
아무래도 나중에 놀림거리로 쓸 것만 같다.

사실 저 일 이전에 정말 번개에 맞을 뻔한 일이 있었다.
학교수업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날씨는 정말 험상궃었던...
앞이 잘 안보일정도로...우릉 쾅 쏴아! 삼박자.
다 뒤집힌 우산을 그래도 들고 가려고 했는데..뭐가 번쩍; 그래서 다급히 우산을 놓아버렸다.
그대로 들고 있었으면 내가 그리도 원하던 번개를 맞을 뻔 ;;
[이 시절엔 번개를 맞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여전히 난 번개를 좋아한다; 번쩍하면 요호~하고 밖으로 달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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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30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천둥번개가 좋아요.^^ 뭔가, 평범하던 일상에 말 그대로 번개가 친 듯한 상쾌한 기분.^^

다연엉가 2004-05-30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번개치면 엄마야하면서 집으로 쨉싸게 들어오는디..(아무래도 죄를 많이 지은 모양입니다^^)

starrysky 2004-05-3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번개 무지 좋아해요!!! 천둥소리는 무섭지만 검푸른 하늘에서 번개가 번쩍번쩍하는 건 예~술이지요. ^^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멋진 번개 한번 제대로 보는 게 소원인데 영 쉽지 않네요. 온통 높은 집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가..

▶◀소굼 2004-05-30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다같이 맞으러 갑시다?;;; 제가 전기를 끌어들이는 속성이 있는 몸이라;;

가을산 2004-05-3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6살이었을 때, 명륜동의 한옥에 살았었는데, 마당 한가운데의 수도꼭지에 번개가 딱 내려치는 것을 보았는데, 내려침과 동시에 천둥소리가 어마어마하게 들렸었는데....
글쎄 아무도 제가 본걸 믿어주지 않는거에요... ㅜㅡ 지금도 난 진짜 맞은거 같은데...

*^^*에너 2004-05-3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만 화면에 찌지직 번쩍하면 무서보요. 저 역시 죄가 많은 듯..

Laika 2004-05-3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다 같이 번개 맞으러 갈때 전 안갈래요...저도 지은 죄가 많아서 무섭답니다.
이거 이러다 진우맘님, starry님, 소굼님 모두 다 초능력 얻을 것 같은데요...^^

▶◀소굼 2004-05-3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머리에 피뢰침 달고 매달아야지~;
 

 //놀이라고 보기엔 그렇지만...그냥 예전 일들을 들춰내 본다. 홈페이지에서 옮겨 옴.

고1때 처음 산 컴퓨터로 했던게 처음 인건지
아니면 한국통신에 친구들이랑 가서 한게 처음인건지
잘 모르겠다.
1학년에서 2학년으로 넘어가는 종업식을 운동장에서 함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랑 난 운동장으로 가는 도중에 그냥 교문을 나와버렸다.
그리고 한국통신으로 갔지.
자리가 세군데가 있었다. 예전엔 친구들이랑 일찍 가서 앉아 있곤 했는데
그날인지 언젠지...사람들이 있을 때면..뒤에서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끝날 때까지 계속...뒤에서 쳐다봐 주는 거다.
아주 열심히 뒤를 쳐다봐 주면...사람들은 느끼게 된다. 따가운 뒤통수.
대개 한시간도 못버티고 일어서 준다.
뭐 내가 앉아 있을 때는 역으로 내가 당한다. 하지만...난 끝까지 버틴다-_-
일명 뽕을 뽑는다...엉덩이가 아플때까지 앉아있다가 간다.

인터넷 하던 초기엔 주로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많이 다운 받았었다.
그당시 인기 있었던 에반겔리온 이미지를 주로 모았었다. 열심히 디스켓에 받아다가 집에 갖고 가서 모아놓는 거다. 그리곤 학교에가서 친구하고 누가 더 많이 모았는 가 얘길하고...
얼마 있다가 그다지 재미가 없어져서 지워버렸지만...
이메일이란 건 어떻게 만들게 됬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고등학교 때 만들었었는지 아니면 대학와서 만들었던 건지...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쩌다 한메일을 처음 메일로 삼게 된건지도 기억이 나질 않고. 왜 theji@hanmail.net이라는 주소를 지웠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다음에 만든 booyaka라는 건 아직도 갖고 있지만...theji라는 이메일로 친구들 중에 준사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친구는 99년 여름에 처음 생겼으니까..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안 썼을 테고...음..학교친구들한테도 안 보냈던 거 같은데...
결국 아무한테도 안 했나보네...그래서 지워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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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25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님 서재의 마이페이퍼 리스트를 보니까 그 많은 목록에 전부 새글이 올라 있네요? 저보다 더 폐인이신 듯...맞죠?

▶◀소굼 2004-04-2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틀을 집에서 쉬었더니...
재활프로그램을 가동시켜야 할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04-04-2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돼요~ 더이상의 재활은 안돼요~ 그냥 계속 열심히 활동해주세요~ ^^ 전 유학간 친구한테 메일 쓰려고 한메일에서 처음으로 메일을 만들었던거 같아요. 그전에 학교 컴터 수업을 하면서, 학교 계정으로 만든것도 있었지만 잘 안썼구...처음달았던 광통신은 두루넷. ^^
 

주의를 요하는 놀이다. 아니 해서는 안될 놀이. 미리 겁먹어라;;

비료포대 몇개를 들고 동네아이들이 동네를 돌아다닌다.
그리고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부탄가스통을 줍는다.
청소라도 하는거냐?면 그런 목적은 없다.
시골이라보니 농사일하다가 새참을 먹어야 하므로 실외에선 부탄가스가 필요하다.
그렇게 몇시간 돌아다니면 제법 모인다.

그리고 산자락 아래의 인적뜸한 논에 가서
부탄가스통을 모아놓고 불을 피운다.
그리곤  냅다 뛰어서 논두렁 뒤로 숨는다.

몇분이 지나고...따끈해진 부탄가스통들은 푸슝~
소릴 내며 하늘로 앞뚜껑을 날린다.
푸슝~푸슝~;;
잘 숨어야 한다. 잘못하면 그거 맞고 바이바이-_-;;
[다행히 그 시절에 동네아이들 그 누구도 다친 적이 없다]

날아가는 속도가 꽤 빨라서
저걸 전쟁에 써먹으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부탄가스통을 고정시켜놓고 뒤에 불을 질러서 앞뚜껑만 앞으로 향하게 해서
날리는 거지;여러개를 동시다발로;;
시골형 무기-_-;;;

절대 따라하지 말자. 근데 꽤 재밌다. 스릴있슴-_-[해보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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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4-1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다;;;;;;;;;;; 부탄가스 폭죽;;

▶◀소굼 2004-04-18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아이들중 하나가 접니다아;;

마태우스 2004-04-1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상 하면 무서울 것 같습니다.

▶◀소굼 2004-04-1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라 무서울게 없었던 동네꼬마들이었지요^^;
 

고등학교때 쯤에 국민학교->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나는 이름이 바뀌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어서
국민학교를 나왔지만 초등학교라고 언제든지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옛날 분위기가 나려면 '국민학교'라고 해야겠지?
이쯤에서 접고.

음 집에서 학교까진 아마 대충 1키로는 넘었던 거 같다.
슬금슬금 걸어서 20분정도?
만약 운동회라도 있는 날이라면...딱 5분 걸린다-_-;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라-해서 동네 애들과 함께 냅다 뛰거든.
그러면 운동장 한켠에서 기다리고 있는 장난감차;; 폭죽도 사고 장난감총도 사고;
당연히 집에서 받아온 동전 몇개 움켜쥐고 말이지.

봄이 되면 슬슬 길가가 퍼래지고...학교가는 길 바로 옆에 도랑이 있었는데 논농사를 다들 짓는터라  물을 대놓는다. 그러면 대충 길가다가 물에 띄울만한 것들을 주워다가 도랑에 던져놓고 누구 것이 가장 빨리 가나 내기를 하는 거지.
종이로 돛단배 만드는 건 아마 종이가 아까워서 안했던 거 같다. 나무 쪼가리라던지 버려진 고무신, 우유곽...
자신의 것을 빨리 가게  하기 위해 돌을 던져서 파문을 일으켜 추월시키기도 했는데 잘 못 던져서 아예 침몰 되는 경우까지-_-; 게다가 도랑 중간 중간에 굴같은 걸 지나서 가는데 거기 들어갔다가 못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낭패-_- 

여름이 되면 뜨끈뜨끈 해지는 아스팔트...비라도 뿌려주면 증기가 올라오고
밤새 기어나온 개구리라던지 뱀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널부러져있다. 아스팔트가 따땃하니
누워서 놀다 치인거지. 여튼 식긴 했지만 여전히 따땃한 아스팔트라서 방과후에 신발을 벗는다.
맨발로 걷는거지. 개구리와 뱀의 시체를 피해가면서; 가끔 구렁이가 죽어있는데...
아주 아쉬워 한다-_- '저거 팔면 아이스크림 몇십개는 사먹을 텐데;;'

내가 한 5살 무렵에 동네에 아스팔트가 깔리고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심어졌다.
비가오면 비온다고 가로수 뻑 차고 눈이 오면 눈온다고 또 뻑차고 단풍들면 또 뻑차고...
나무마다 한 대씩 다 치면서 가면 시간이 실컷 흘러가지; 가끔 그거 차다가 늦을 뻔한 적도^^;;

요새 동네애들은 어떻게 하고 다닐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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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4-09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학교 가면서 그러고 놀았단 말이지.... 나는 집에서 학교까지... 2분.. -_-;;;
요새 애들은 길가면서도 컴터 이야기하던데... 흠냐.. 무엇을 하고 노는지는 모르겠군.

▶◀소굼 2004-04-1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스타고 갈 때 도서관 바로 앞이 초등학교라 초등학생 잔뜩 타거든요. 무슨 캐릭터 레벨이 몇이고...-_-;역시 아이들은 흡수가 빨라요.

다연엉가 2004-04-1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추억을 가지고 있네요. 저는 초등학교를 빨리 걸어야 30분되는 거리를 동네 아이들 줄 세워서 한줄로 쭉 가는 그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학교 가는 길에 뭔 재미가 있을런지.. 다행지 딸이 가는 초등학교는 주위가 전체 나무로 들러싸여 있어 구경하기에 좋죠...
한때 전 뒤따라가면서 한눈팔지 마라고 주의를 주었는데...

▶◀소굼 2004-04-10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갈 땐 20-30분인데 학교에서 돌아올 땐...1시간은 걸리곤 했어요. 걷다가 길 옆 밭에서 무,땅콩, 당근 서리도 하고;; 산에 올라가서 놀다가 산딸기도 먹고, 아 찔레도 먹고^^; 찔레엔 어찌나 진딧물이 많던지...-_-;

비로그인 2004-04-1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는 듯 하네요. 코멘트까지..
저는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삭막한 도심에서만 지내온 터라..
요새 동네 애들이라...부모님들이 차로 학교까지 태워다 주던 걸요..
그나저나 오늘부터 나무만 보면 괜히 한 번씩 슬쩍 차보며 다니고 싶을 지도~ ^^

갈대 2004-04-1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겨운 어린시절을 보내셨군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