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에가서 못자리용 흙을 퍼나른다음에 오는 길에 널부러진 카세트 테잎을 보니
문득 옛날 기억이 나더라.
못쓰는 테잎을 길게 늘어뜨려서 길 양쪽에 나란히 늘어선 은행나무에 묶는 것이다.
적당히 아래쪽을 향하게 하면 그럭저럭 양호한데 높이 매달면 정말 차들에겐 방해가 되는
녀석들이 되는 거지.
뭐 나야 키가 작아서 얼마 높게 묶지도 못했다.
멀리서 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테잎들...
묶어놓고 길 양쪽 둑 뒤로 숨어서 차가 지나가길 기다렸던 동심들...
차가 지나가서 끊어지면 또 묶고...
그러다 차가 서기라도 하면 -_-; ..그랬던 적이 있었던가...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