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곰 같은 소리 ...

오늘 오전, 메신저에 걸어놓은 오늘의 한마디는 ...  

>> 동병상련? 동상이몽!   

별 일 아닌 일로 예민하게 군다 싶어 오후에는 글을 지웠다가 ...
다시 걸어놓은 한마디는 ...

>> 발등조심, 뒤통수조심! 

.... 

결국 저녁 먹은 게 얹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방 한 칸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정리 ...
방 한 칸은 겨우 만들었는데, 그 방에서 나온 물건들이 마무리가 안되어 여기저기 짐 더미이다.  

정리를 하면서 계속 생각나는 단어는 '물욕'.  

책 ... 사서 읽지 않고 책꽂이에 꽂아두기만 한 책(--;), 재미있게 읽었으나 앞으로 다시 읽을 것 같지는 않은 책이 수두룩.  

문구류 ... 온갖 종류의 펜은 기본, 엽서, 편지지, 카드에, 노트, 집게, 바인더류까지 ;;; 

복사물 ... 아이들이 받아온 안내장들, 일 혹은 공부에 필요하다고 복사/출력해 놓은 자료들(그것도 미처 읽지 않은 ;;;)  

내 미련한 욕심에 한숨 쉬고,
바로바로 읽고 치우고 정리하지 않았음을 반성하고,
뒤늦게 정리하느라 허덕거리고 ...  

끝날 것 같지 않은 정리를 하며, 대책 없는 내 물욕의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그러면서도, 지기님들의 리뷰를 볼 때마다 보관함에 책을 담고, 이 자료는 필요한 자료일 것 같다며 열심히 출력하고 있는 것을 보면 ... 난 단세포임이 분명하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10-04-16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러고 살아요~ 결혼 전부터!ㅜㅜ
신문자료 잘라놨던 거, 엄마가 고물장수에게 줘 버려서 난리를 치고 한밤중에 찾아오기도 했는데... 나중에 엄마가 그거 다 봤냐고 물으시더군요. 하지만 정말은 다 보지 않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ㅜㅜ
지금도 여기저기 쌓여 있는데 버리지도 못하고...난 그래서 이사는 꿈도 안 꾸잖아요.ㅋㅋ
고생하셨어요~~~~~~~ ^^

bookJourney 2010-04-16 21:26   좋아요 0 | URL
하하, 다시 찾아오시기까지~ 어떤 자료인지 궁금해요. ^^
저는 이번에 스크랩했던 거 한 보따리 버렸어요. 기억도 나지 않은 스크랩은 왜 그리 많은지 ... ㅠㅠ
이제는 그때 그때 읽고 소화시켜야지라고 다짐, 또 다짐하고 있지요.

하이드 2010-04-16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욕의 대가로 읽었어요. 읽어보니 물욕의 대가(대까)네요.
뭐라도 '대가'가 된다믄야. ^^ 저도 요즘 굉장히 신경써서 책 사고 있다지요.

bookJourney 2010-04-16 21:33   좋아요 0 | URL
제목 쓰면서 사전도 찾아보았어요. [대:까]라고 읽는데, '대가'라고 쓰는 게 맞더군요. 얼마전에 제가 '최대값'이라고 기억하는 걸 '최댓값'이라고 쓴다는 걸 안 것만큼이나 갸우뚱~하는 표기에요. (사이시옷에 특히 약한 1인 --;)
저는 [대가]가 못되고 [대:까]를 치르고 있어 걱정이에요.
하이드님은 이미 [대가]시잖아요~. ^^

행복희망꿈 2010-04-1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늘 버리지 못한 물건들로 집안이 복잡하답니다.
그 미련이 문제이기도 하구요.^^
집에있는 책도 넘치는데, 책만보면 보관함으로 담아가는 저랍니다.
그래서 책세상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bookJourney 2010-04-16 21:34   좋아요 0 | URL
우린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거죠?
종이류를 정리하고 나면 더 이상 몸에 맞지 않아(흑;;) 못 입는 옷도 정리해야 해요. 에효. ㅠㅠ

2010-04-16 1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10-04-16 21:43   좋아요 0 | URL
음, '중독'일 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심각하게 진단을 해봐야겠는걸요.

2010-04-17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9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0-04-1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 사야지 하면서도 복불복 이벤트에 현혹해서 또 질렀습니다. 달랑 스타벅스 커피 2개랑 소세지 왔네요. 에구...

bookJourney 2010-04-19 08:26   좋아요 0 | URL
그래도 스타벅스 커피 2개가 더 나아요~. 저는 냄새먹는 하마가 왔습니다. --;; 저도 첫 번째나 세 번째에 걸걸 그랬어요. 괜히 두 번째에 걸어서는 ... 흑.

희망찬샘 2010-05-18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어릴 때는 분명 꼭지점으로 배운 것 같은데, 꼭짓점이라고 가르쳐야 해요. 사이시옷~ 저도 자꾸 다시 공부해야 해요.

bookJourney 2010-05-19 21:02   좋아요 0 | URL
그렇죠? 우리 배울 때는 꼭지점, 최대값, 최소값 .. 이랬었는데 말이지요.
사이시옷, 맞춤법, ... 자꾸자꾸 공부해야겠어요. ^^
 

필름 카메라 두 대가 있는데,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면 드리려고 합니다.
(가끔 수집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글을 올려보는 건데 ... 고가의 카메라가 아니라서 관심이 있으실지 잘 모르겠네요. 쭈삣쭈삣 ... ;;;)  

한 대는 Pentax P50 입니다. Takumar-A 줌렌즈도 함께 있습니다. 

또다른 한 대는 Kodak 자동카메라 S900 Tele 입니다. 

두 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0-04-05 0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5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5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5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5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4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5 0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5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방이 한 칸 필요한데, 방 한 칸을 뚝딱 만들 수는 없는지라 ...
가지고 있던 것들을 줄이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줄이기 시작한 것이 책인데 아직도 책을 덜어내고 있으니, 이 일이 과연 끝이 날까 싶은 마음이 드네요.  

손때 묻은 책은 손때 때문에, 추억이 담긴 책은 추억 때문에, 재미있게 읽은 책은 그 재미가 남아있어서 ... 이런저런 이유로 들었다 놓은 책들을 다시 내놓고 있습니다.  

내놓으려고 맘 먹은 책들 중 상태가 괜찮은 책 몇 권은 지기님들께 드릴까 합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 계신지요? (택배비는 제가 부담합니다. ^^)  

<<다 빈치 코드 1, 2>>
세트로 가져가시면 좋겠습니다. ^^  

 

 

<<전통 매듭>>, <<전통 자수>>, <<꽃담>>.
그냥 보는 것으로도 예뻐서 갖고 있던 책들입니다.
출판년은 좀 되었지만(^^;), 책은 깨끗합니다.  

 

 

<<내가 만난 아이들>>.
제가 가지고 있는 책과 표지 이미지가 달라졌네요. ^^;   

 

  

<<일하면서 밥해먹기>>.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2002년판인데요, 책은 깨끗해요. ^^; 
이런저런 요리(+준비, 저장) 팁이 들어있어서 주중에 찬찬히 요리하기 힘든 분들께 도움이 될거에요.

 

그리고, 한국어린이육영회에서 나온 <<음률활동 자료집 1, 2>>가 있습니다.
유아에게 노래나 활동을 가르치시는 분에게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혹, 관심 있는 분 계신가요?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0-04-04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안그래도 [꽃담]을 사고프던 참인데. 부탁드려도 될지요?

순오기 2010-04-04 22:22   좋아요 0 | URL
만치님 꽃담만 필요한 거예요?
매듭과 전통자수는 제가 침 발라도 될까 해서...^^

비로그인 2010-04-04 23:04   좋아요 0 | URL
헤헤, 네~ 오기언니..

그리고 마음 넉넉한 책세상님, 책나누기 이벤트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0-04-04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로 방이 하나 필요할까요? 슬이방을 만들어 주는 건지...
내가 만난 아이들은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으로 관심있는 분 손들어도 좋을 책이지요.
특히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분이라면 더욱 더...

세실 2010-04-04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면서 밥해먹기랑 내가 만난 아이들 손 들어도 될까요?
아 이 끝없는 책욕심이라니~~~
딱 제게 맞네요. 헤헤~~

bookJourney 2010-04-05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담 --> Manci님,
전통 매듭, 전통 자수 --> 순오기님,
일하면서 밥해먹기, 내가 만난 아이들 --> 세실님께 보내드릴게요.

Manci님, 비밀 댓글로 주소랑 연락처 알려주세요~. ^^

2010-04-05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희망꿈 2010-04-05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누기~ 멋져요.
역시 발빠르신 분들이세요.^^

bookJourney 2010-04-05 08:31   좋아요 0 | URL
*^^*

희망찬샘 2010-04-06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 발 늦었네요. 오랜만에 인사 드리러 왔더니 좋은 일을 하시는군요. 멋지신 분들이 가득한 알라딘입니다. 행복 나누시고, 더 큰 행복 가시시기 바랍니다.

bookJourney 2010-04-09 06: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세실 2010-04-13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세상님 잘 받았습니다~~
받고서는 후회했어요. 이번엔 다른분께 기회를 드릴껄 하고요.
왜그리 책에 욕심을 내는지 ...
잘 읽을께요.
오늘은 날이 참 흐립니다. 이런날은 왠지 기분도 가라앉는데 오늘은 조용히
책 읽으며 하루 보내야 겠습니다. 어디서? 사무실에서요. ㅎㅎ

bookJourney 2010-04-13 12:23   좋아요 0 | URL
원래 책이란 게 끝없이 욕심나는 품목이잖아요~ ^^
사무실에서 책 읽을 여유가 되신다니 정말 부러워요. ^^*

박진성 2010-05-18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통매듭 전통자수책을 정말사고싶었어요 주실수있나요

bookJourney 2010-05-19 08:49   좋아요 0 | URL
아, 그 두 책은 이미 다른 분께 드렸어요. 죄송합니다. ^^;
 
충청북도 사서 선생님들이 권하는 6학년 1학기 책 읽기
충청북도 사서 선생님들이 권하는 6학년 2학기 책 읽기

6학년인 첫째 아이네 반에 보낸 학급문고~.
충청북도 사서 선생님들이 권하는 "교과와 연계한 즐거운 책읽기" 추천도서 (바로가기) 중에서 학교도서관에 없는 책들을 고르고, 다른 책 몇 권을 보태었다.   

작년보다 도서관에 있는 책들이 많아져서 책수가 좀 적다. ^^;;  

나중에 어떤 책을 보냈는지 기억 못 할 것 같으니, 간단하게라도 기록~.   

먼저, 역사 책들 ...

 

 

 

 

 

 

이 세 권 모두, 첫째 아이의 학교에서 올해 진행하는 독서학습장(기록장?)에 권장/필독도서로 들어있다. (<<난중일기>>와 <<백범일지>>의  경우, 출판사가 다르긴 하지만 ...  ^^) 

 학교 권장도서 목록에 따라 <<이야기 고구려 왕조사>>는 신라, 백제, 고려왕조, 조선왕조 이야기와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미술 책 ...

<<조선의 풍속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는 '재미있겠다'며,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급히 읽어내려간 책. "정말 재미있네요"를 몇 번씩 하면서 읽었다. 작년에 같은 시리즈의 <<짐정희>>를 볼 때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더니 ... 그새 좀 큰 걸까?  

<<한 눈에 반한 서양미술관>>은 판형이 시원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좋겠다. 
 

또다른 추천도서 <<황소의 혼을 사로잡은 이중섭>>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책. 나도 함께 궁금~.  

  

과학 책 ...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는 우리나라의 과학사를 어린이 눈높이로 다룬 책. 개별적인 사건 대신 '역사의 흐름'으로 과학을 볼 수 있게 한 책이 심심찮게 눈에 띄니 괜시리 반갑다.  

집에 있던 책 <<하리하라의 세포 여행>>은 인체 단원을 배울 때 아이들이 활용하기에 좋을 듯해서 얹어 보내고~.   

 <<부엌 화학>>은 우리 주변의 소재와 도구를 이용해서 해볼 수 있는 화학 활동과 그 원리를 설명한 책.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아서 6학년 아이들이 직접 해보고, 생각해 보기에 딱 좋겠다.    

<<부엌 화학>>과 같은 시리즈 <<태양계>>, <<지구>>는 배송 시간이 많이 걸려 이번에 못 보냈는데 ... 다음에 챙겨보내야겠다.  

 

  

그리고, 국어(?) ... 라기 보다는 역사/사회/가족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읽기 책들.  

 

 

 

 

 

 

  

 더하기, 사자성어.  

 

 

 

 

 

 

<<명탐정, 세계 기록 유산을 구하라>>와 <<속담왕 대 사자성어의 달인>>을 보내면서, '6학년이 읽기에 너무  쉬울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 '아이들이 놀이(?) 삼아 읽을 책들도 있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선택.  그냥 심심풀이 책이 아니라 유익한 책이잖아~. ^^  

...  

5학년 반에 보냈던 학급문고는 아이들이 잘 돌려보고 유용하게 활용했다는데, 올해 보낸 책들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아이들이 1년간 잘 보고나면, 학년말에 도서관에 기증해야지, 작년처럼~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10-03-23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이 잔뜩이네요 ^^
하리하라의 세포 여행은 제가 좋아하고 자주 들춰보는 책 중의 하나랍니다.
우리 나라 과학사를 어린이들 대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 있었다니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신중하게 골라 보내신 책들 덕분에 학급 문고가 상당히 풍성해졌겠어요.

bookJourney 2010-03-25 06:27   좋아요 0 | URL
하리하라의 책들이 모두 재미있어서, 저도 아이도 참 좋아해요.
요즘 우리나라 과학사를 다룬 책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더라구요. 제가 과학사를 배울 때는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과학사 이야기는 거의 안해주셨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 ^^

하늘바람 2010-03-2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 많은 책을 학급문고에 보내셨어요? 와 아이 어깨가 쫘악 펴지겠는걸요.아 일년간 보면 다시 돌려주나보네요. 다 찢어지고 닮아지지 않나요? 제 기억엔 그랬던 기억이. 제가 못 읽는 책도 수두룩 해서 제가 아이반이었으면 싶어요

bookJourney 2010-03-25 06:34   좋아요 0 | URL
그림을 크게 올린 책들만 보냈어요.
작년에 보냈던 학급문고는 한 권만 없어지고 나머지는 그대로, 깨끗한 편이었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미리 책 번호를 매기고 관리하게 하셔서 그런 면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얌전히 읽더라구요.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점점 더 많아지지요~. ^^

bookJourney 2010-03-25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학년 말에, 학급문고로 보냈던 책을 돌려주겠다고 하셔서 도서관에 기증하겠다고 했더니, 아이 이름으로 기증해 주셨단다. 아이는, 학급문고를 보냈을 때보다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아이 이름으로 책이 기증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더 기분 좋은 눈치다. ^^
올해도 담임 선생님께서 "학년말에 돌려드릴게요." 하시길래, "작년에는 도서관에 기증했어요. 올해도 그럴게요."라고 미리 말씀드렸다. ^^*

순오기 2010-03-29 11:06   좋아요 0 | URL
오호~ 좋은 방법이네요.
재작년 성주 민경 학급문고를 넣었는데, 책을 보내면 선생님은 한 달이 지나도 교실에 비치를 안해서 전화로 말씀드려야 그때서 교실에 넣었고, 곧 신간은 분실되고...아무튼 굉장히 안 좋은 기억뿐이라 작년과 올해는 안 넣었어요.ㅜㅜ
담임선생님의 관심에 따라 엄청 달라지는 게 학급문고인듯...

bookJourney 2010-04-01 06:38   좋아요 0 | URL
아, 한 달이 지나도 비치를 안하고 ... 그렇게도 되는군요. --;;
고맙게도, 작년 담임선생님은 아이들 책 읽는 데 관심이 많으셨던 분이라, 제가 책 드리자마자 번호 붙여서 읽게 하겠노라고 하시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셨어요.
올해 선생님도 책을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 작년처럼 책을 '관리'하는 정도는 아니어서 없어지는 책도 나올 것 같아요. 아이들의 '스스로' 관리하는 태도를 믿어봐야죠. ^^

프레이야 2010-04-0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작은딸이랑 동학년이군요.
전 왜 이런 생각을 못했죠?^^
6학년아이들 읽으면 좋을 책들 좀 골라서 학급문고로 드려야겠어요.
아이가 도서부장을 맡기도 했는데 제가 좀 일조하면 좋겠네요.^^
그런데 위에 오기님 댓글 보니까 담임샘과 먼저 상의하고 독서와 학급문고에 대한
관심도 미리 알아보고 하는 게 좋겠군요. 도서관에 아이이름으로 기증하는 건
참 좋은 것 같은데요.

bookJourney 2010-04-06 06:39   좋아요 0 | URL
아, 님도 6학년 아이가 있군요. ^^

저는 선생님께 학급문고를 몇 권 보내드려도 되겠느냐고 여쭤보고 보냈어요.
작년에는 선생님께서 제게 읽고있는 책을 보여주신 틈을 타, 올해는 "학급문고를 아이들에게 한 권씩 가져오게 했더니 저만큼 모였다"고 말씀하신 후에 말씀드렸으니, 기회는 딱 좋았지요. (작년 1학기에는 학급회장을 하고, 올해는 부회장을 하니 학급에 하는 인사도 겸하고요. ^^)
보낼 때는 학년 추천도서 중 학교 도서관에 없는 책으로만 골라서 보냈는데 ... 저희 아이네 학교가 교육청 지원을 받아 도서관도 꾸미고, 독서교육 시범(?)운영도 하고 있는 터라 반응은 좋더라구요. ^^

도서관에 아이 이름으로 책 기증하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가 훨씬 더 뿌듯해해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정리중인 신간도서'를 보고는 "제 이름으로 기증한 책이 아직 정리중인가봐요"라고 관심있게 지켜보던걸요. ^^*

희망찬샘 2010-04-06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세요. 훌륭하신 어머니입니다. 많은 선생님이 학급문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교사치고 학급문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분은 거의 없으실 걸요.(순오기님 글 보니 몇 분은 있는 듯합니다.) 마사코의 질문은 개정 전 4학년 교과서에 <꽃잎으로 쓴 글자?> 와 올 6학년 교과서에 <방구 아저씨>가 실려 있어요. 전체적으로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너무 좋은 책이죠.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입니다. 근데, 책의 수준들이 너무 훌륭해서 독서의 힘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좀 힘들겠어요. 수준이 좀 낮은(아니, 쉬운) 재미있는 책들도 좀 갖추고 있으면 독서 분위기가 훨씬 좋아지더라구요. 책 안 읽는 아이들은 어려운 책 잘 안 읽거든요. 그 아이들이 책읽기의 방해꾼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도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bookJourney 2010-04-09 06:12   좋아요 0 | URL
중학교에서는 학급문고까지 챙기기는 힘들어하신다는 이야기를 가끔 들었어요. 다행히, 지금까지 저희 아이의 담임 선생님들은 책 읽기를 무척 강조하셔서 좋았지요. ^^
주문한 책을 학교에 보내기 전에 아이들이 읽기 힘들겠다 싶은 책은 뺀 건데도, 좀 딱딱한 구성이지요? 제가 보내는 책은 학급문고의 일부분이고, 아이들 스스로 나눠읽는 책들로 재미있는 책들도 종종 가져오고 있으니 그걸로 어느 정도 독서수준이 맞춰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