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한 칸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정리 ...
방 한 칸은 겨우 만들었는데, 그 방에서 나온 물건들이 마무리가 안되어 여기저기 짐 더미이다.
정리를 하면서 계속 생각나는 단어는 '물욕'.
책 ... 사서 읽지 않고 책꽂이에 꽂아두기만 한 책(--;), 재미있게 읽었으나 앞으로 다시 읽을 것 같지는 않은 책이 수두룩.
문구류 ... 온갖 종류의 펜은 기본, 엽서, 편지지, 카드에, 노트, 집게, 바인더류까지 ;;;
복사물 ... 아이들이 받아온 안내장들, 일 혹은 공부에 필요하다고 복사/출력해 놓은 자료들(그것도 미처 읽지 않은 ;;;)
내 미련한 욕심에 한숨 쉬고,
바로바로 읽고 치우고 정리하지 않았음을 반성하고,
뒤늦게 정리하느라 허덕거리고 ...
끝날 것 같지 않은 정리를 하며, 대책 없는 내 물욕의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그러면서도, 지기님들의 리뷰를 볼 때마다 보관함에 책을 담고, 이 자료는 필요한 자료일 것 같다며 열심히 출력하고 있는 것을 보면 ... 난 단세포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