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한 칸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정리 ...
방 한 칸은 겨우 만들었는데, 그 방에서 나온 물건들이 마무리가 안되어 여기저기 짐 더미이다.  

정리를 하면서 계속 생각나는 단어는 '물욕'.  

책 ... 사서 읽지 않고 책꽂이에 꽂아두기만 한 책(--;), 재미있게 읽었으나 앞으로 다시 읽을 것 같지는 않은 책이 수두룩.  

문구류 ... 온갖 종류의 펜은 기본, 엽서, 편지지, 카드에, 노트, 집게, 바인더류까지 ;;; 

복사물 ... 아이들이 받아온 안내장들, 일 혹은 공부에 필요하다고 복사/출력해 놓은 자료들(그것도 미처 읽지 않은 ;;;)  

내 미련한 욕심에 한숨 쉬고,
바로바로 읽고 치우고 정리하지 않았음을 반성하고,
뒤늦게 정리하느라 허덕거리고 ...  

끝날 것 같지 않은 정리를 하며, 대책 없는 내 물욕의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그러면서도, 지기님들의 리뷰를 볼 때마다 보관함에 책을 담고, 이 자료는 필요한 자료일 것 같다며 열심히 출력하고 있는 것을 보면 ... 난 단세포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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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16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러고 살아요~ 결혼 전부터!ㅜㅜ
신문자료 잘라놨던 거, 엄마가 고물장수에게 줘 버려서 난리를 치고 한밤중에 찾아오기도 했는데... 나중에 엄마가 그거 다 봤냐고 물으시더군요. 하지만 정말은 다 보지 않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ㅜㅜ
지금도 여기저기 쌓여 있는데 버리지도 못하고...난 그래서 이사는 꿈도 안 꾸잖아요.ㅋㅋ
고생하셨어요~~~~~~~ ^^

bookJourney 2010-04-16 21:26   좋아요 0 | URL
하하, 다시 찾아오시기까지~ 어떤 자료인지 궁금해요. ^^
저는 이번에 스크랩했던 거 한 보따리 버렸어요. 기억도 나지 않은 스크랩은 왜 그리 많은지 ... ㅠㅠ
이제는 그때 그때 읽고 소화시켜야지라고 다짐, 또 다짐하고 있지요.

하이드 2010-04-16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욕의 대가로 읽었어요. 읽어보니 물욕의 대가(대까)네요.
뭐라도 '대가'가 된다믄야. ^^ 저도 요즘 굉장히 신경써서 책 사고 있다지요.

bookJourney 2010-04-16 21:33   좋아요 0 | URL
제목 쓰면서 사전도 찾아보았어요. [대:까]라고 읽는데, '대가'라고 쓰는 게 맞더군요. 얼마전에 제가 '최대값'이라고 기억하는 걸 '최댓값'이라고 쓴다는 걸 안 것만큼이나 갸우뚱~하는 표기에요. (사이시옷에 특히 약한 1인 --;)
저는 [대가]가 못되고 [대:까]를 치르고 있어 걱정이에요.
하이드님은 이미 [대가]시잖아요~. ^^

행복희망꿈 2010-04-1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늘 버리지 못한 물건들로 집안이 복잡하답니다.
그 미련이 문제이기도 하구요.^^
집에있는 책도 넘치는데, 책만보면 보관함으로 담아가는 저랍니다.
그래서 책세상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bookJourney 2010-04-16 21:34   좋아요 0 | URL
우린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거죠?
종이류를 정리하고 나면 더 이상 몸에 맞지 않아(흑;;) 못 입는 옷도 정리해야 해요. 에효. ㅠㅠ

2010-04-16 1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10-04-16 21:43   좋아요 0 | URL
음, '중독'일 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심각하게 진단을 해봐야겠는걸요.

2010-04-17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9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0-04-1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 사야지 하면서도 복불복 이벤트에 현혹해서 또 질렀습니다. 달랑 스타벅스 커피 2개랑 소세지 왔네요. 에구...

bookJourney 2010-04-19 08:26   좋아요 0 | URL
그래도 스타벅스 커피 2개가 더 나아요~. 저는 냄새먹는 하마가 왔습니다. --;; 저도 첫 번째나 세 번째에 걸걸 그랬어요. 괜히 두 번째에 걸어서는 ... 흑.

희망찬샘 2010-05-18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어릴 때는 분명 꼭지점으로 배운 것 같은데, 꼭짓점이라고 가르쳐야 해요. 사이시옷~ 저도 자꾸 다시 공부해야 해요.

bookJourney 2010-05-19 21:02   좋아요 0 | URL
그렇죠? 우리 배울 때는 꼭지점, 최대값, 최소값 .. 이랬었는데 말이지요.
사이시옷, 맞춤법, ... 자꾸자꾸 공부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