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간 돼지 너구리 돼지 너구리 2
사이토 히로시 글, 모리타 미치요 그림, 안소현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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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돼지너구리는 변신의 귀재 너구리를 조르고 졸라 도시 여행을 가게 되었네요,
그러려면 변신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돼지너구리는 아무리 변신을 해도 돼지 얼굴,
아마 이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빵 터질듯하네요!
이걸 뭐라고 불러야할까요? 돼지사람? 사람돼지? 암튼 웃겨요^^





도심속 놀이터에서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시소도 타는 돼지라니 정말 신났군요!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너구리는 돼지 너구리가 너무 너무 신나하자
더 재밌는 곳으로 데려간다네요!
거기가 어딜까요?





바로 바로 놀이공원이랍니다.
마스크에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돼지 너구리가
회전목마도 타고 회전컵도 타고 꼬마자동차도 타고 사람처럼 정말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보는 사람도 절로 신이 나네요!
그러다 문득 사람으로 둔갑한 고양이를 발견하는데 알고보니 고양이 인형옷을 입은거라네요!
눈치 채셨죠?





돼지너구리도 이젠 일부러 사람처럼 변장하지 않고 자신이 돼지의 탈을 쓴 사람인척 풍선을 들고 있네요!
어리숙한 변장을 감추느라 무지하게 고생했을 돼지너구리에겐 정말 잘된 일이지만 아무래도 너구리는 걱정이 되겠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정말 돼지인형인줄로만 알고 풍선을 사러 오는군요!
진짜 돼지라고 한다면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아무도 믿지 않을꺼라구요?





제트코스트에 귀신의 집까지 모두 구경한 돼지너구리와 너구리는 마지막으로 관람차를 탔네요!
관람차에서 바다를 발견한 돼지너구리,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상상이 가죠?

이 책은 돼지너구리의 변신이 너무 엉뚱해서 재밌기도 하고
온갖 놀이공원을 돌아다니는 만화그림도 흥미로우며
도심속을 자유분방하게 탐험하는 돼지너구리의 모습이 무척 흥미진진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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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깃털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24
페기 반 걸프 글.그림, 김현좌 옮김 / 봄봄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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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이유없이 어떤 일을 당하게 되면 오늘은 운이 없는 날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더큰 불행이 나를 비껴갈때도 분명 있다.
그래서 종종 오늘 있을 나쁜 일에 대한 액땜이라고 여기며 훌훌 털어버리곤 하는데
깃털 하나가 무슨 행운을 가져다 줄까 싶겠지만 생쥐에게 그건 정말 행운이다.
생쥐의 이름도 이야기에 걸맞는 럭키!




럭키가 바람에 날려간 깃털을 주우려 동굴속으로 들어간 사이 마침 여우가 지나간다.
그래서 럭키는 그 깃털덕분에 위기를 모면했으니 행운을 가져 다 주는 깃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자친구 루시는 그걸 우연이라고 말하며 행운을 믿지 않자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준다.





깃털을 쫒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는데도 그 덕분에 독수리의 발톱에 채이지 않았으며
자신의 집앞에 도착했을때 마침 집이 무너졌는데도 깃털을 잡느라 늦어서 자신은 다치지 않았다며
럭키는  위기의 순간 다른 불행한 일들을 피해갔으니 그것이 모두 깃털이 가져다 준 행운이라 말한다.
무슨 일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라지만 럭키의 긍정적인 생각은 정말 그 힘이 크다.





갑작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에 깃털에 매달려 날아가면서도 럭키는 고양이를 피했으니 행운이라 여기며
독수리둥지에 내려 앉았지만 마침 깃털을 붓잡고 땅으로 내려 갈 수 있으니 이 또한 깃털의 행운!
이 정도쯤 이야기했으니 여자친구도 이젠 행운의 깃털이라고 여기게 될까?
깃털이 정말 행운을 가져다 준건지 깃털을 가진 럭키가 행운인건지 아무렴 어떤가?
깃털때문에 불운했다고 여기기보다 깃털덕문에 행운이라 여기는 생각이 중요하지 않을까?




여자 친구 루시에게 행운의 깃털을 선물한 럭키, 이제 그 깃털은 또 어떤 행운을 가져다 줄까?
아니 둘이 이미 사랑에 빠졌으니 이 또한 벌써 깃털이 행운을 가져다 준걸까?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행운으로 바꿔버릴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깃털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엔 행운을 부르는 것들이 참 많아지는 멋진 그림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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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레드북 - 100명의 솔직한 초경 이야기 '여자는 누구나 그날을 기억한다'
레이첼 카우더 네일버프 엮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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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면서 참 불편하다 여기는 그거!
우린 왜 여자로 태어났으면서도 숙명의 그날을 불편해하고 부끄러워하고 숨겨야하는걸까?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생리를 시작하면 여자가 되었다는 축하를 해주기도 하며
아빠들은 케익을 불어주고 생리대 한상자와 위생팬티를 선물해주기도 한다지만
하지만 그래도 그날이 되면 아직도 여자들은 불편하고 참 귀찮은건 사실이다.

이 책은 100명의 여자들이 초경에 얽힌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담아 내고 있다.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면서 맞이하는 초경!
'그거'라느니 '그날' 이라느니 하는 단어로 생리나 월경, 달거리를 대신해야할만큼
쉬쉬하는 초경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라니 참 놀랍다.
표지까지 도발적인 빨강색에 귀여운 팬티 그림이 어쩐지 사랑스럽게 여겨진달까?

책을 읽으며 문득 나의 그날은 어땠는지를 떠올려 보았다.
이제 세월이 너무 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선명하게 떠오르는것은
열넷의 어느 여름날, 매운 떡볶이를 후후 불며 먹던 나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그것이 초경이라는 사실을 잠시 머뭇거렸지만 곧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처음으로 생리대라는 것을 사용하며 참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이미 생리에 대해 알고 있었다지만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 들였다는 사실은 내 성격탓?
하지만 처음 혈흔을 발견하고 쉽게 입을 떼지 못한건 사실이다.

책속에서는 벨트를 한다느니 탐폰을 끼우는 이야기를 하지만 나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다.
엄마가 빨아 써야하는 천 생리대를 사용하는 모습을 가끔 보았지만
내가 막 초경을 시작했을 무렵 우리나라에도 일회용 생리대가 보급이 되고 있었다.
그 이름이 '프리덤'이었는데 왜 '자유'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었는지 참 아이러니 했다.
요즘 유세윤이 부르는 이태원 프리덤이란 노래가 나올때면 프리덤 생리대 생각에 혼자 웃곤 한다. 

초콜릿같은 색깔의 첫흔적을 발견하고 임시방편으로 사용한 휴지에 관한 이야기에 공감하고
친구들이 하나둘 여성이 되어 가던 그때 나 또한 그날을 기다렸던거 같고
우린 그날을 마술에 걸렸다고 표현하는 반면 어느 나라에선 그것을 저주로 표현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누군가는 자신이 피를 흘리자 죽을병이 든줄 알았다는 이야기와
어려서 엄마가 탐폰을 빼던 모습을 보며 그것을 실이 달린 핫도그로 여겼다는 이야기에 웃음이 났다.
이 책은 이처럼 초경을 맞이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에 공감도 하고 나와 다른 이야기를 듣는 책으로
사춘기에 접어드는 우리 아이들이 함께 본다면 초경에 대한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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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할 거야 내인생의책 그림책 12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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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일까?
라는 생각으로 표지를 보며 곰 한마리와 춤을 추는 아이의 그림이 위험스럽다기보다
인간같은 곰과 그 곰의 손인지 발인지 모를것을 잡고 춤을 추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행복하고 사랑이 가득 넘친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우리 아이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너와 함께이며 너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 종 종 있다.
슬플때나 기쁠때나 병이 났을때나 웃을때도 울때도 언제나 곁에 있겠다는 그림과 이야기에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고 온몸이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차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 또한 그런 책들과 같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림과 짤막한 글 하나만으로 사랑이 전해진다.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보일듯 말듯한 아이의 얼굴은 마치 우리 아이의 얼굴인것만 같다.
그래서 그런걸까?
지금 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으로 그림속으로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아이가 원하는 만큼 높고 귀여운 요정처럼 빠르고 끝없이 커지는 사랑이라니
작가의 문장 하나하나에 내가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이 다 들어가 있는것만 같아 감동이다.



 
내 사랑은 변하지 않아, 사라지지 않아, 끝나지 않아,,,,

날 수 있고, 헤엄칠 수 있고 변하지도 사라지지도 끝나지도 않는 사랑!
아이가 일을 할때도 술래잡기를 할때도 친구들과 놀때도 외롭거나 슬프거나 잘못한 일이 있어도
그 곁엔 항상 사랑하는엄마 아빠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이토록 멋진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보여주는
정말 너무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이 바로 이 한권의 그림책속에 가득 차 있다. 

역시 베스트셀러엔 다 이유가 있는법!
엄마 아빠의 마음속에 꽁꽁 숨겨진 미쳐 보여주지 못한 사랑을 이 책한권으로 꺼내 보여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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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간 돼지 너구리 돼지 너구리 4
사이토 히로시 글, 모리타 미치요 그림, 안소현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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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른 말이 필요가 있을까?
그냥 그림만 보고서도 너무 웃기고 재미난걸!

일단 시작부터가 그랬다.
보통 돼지는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는둥
보통 돼지는 무언가로 둔갑하거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돼지 너구리라는 요상한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그런데 무엇으로 둔갑해도 얼굴은 그대로 돼지라니,,,ㅋㅋ





너구리 친구에게 둔갑술을 배워 무엇으로든 변신이 가능한 돼지 너구리!
돼지쥐, 돼지까마귀, 돼지 유령, 돼지 가재 등등,
정말 돼지 얼굴은 그대로인 변신이라니 너무 너무 웃기는 돼지 너구리가 아닐 수 없다.




돼지 너구리와 너구리의 바다너머 저편으로의 모험의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다.
미로를 빠져 나가듯 강을 빠져 나가서도 한참을 가고 또 가는 바다.
넓고 넓은 끝없는 바다일뿐 아니라 그곳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책의 구성도 참 재미나다.




갑작스런 고래들의 등장으로 변신을 하긴 했지만 돼지토끼라니 고래도 웃을 일이다.




어쩐지 수상해보이는 섬에 도착한 돼지 너구리가 들어간 동굴은 개미집을 방불케할 정도로 복잡하다.
그런데 가만 돼지 너구리를 쫓아 올라갔다 내려갔다 물속을 헤엄치기도 하다보니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게임기속에 들어간 기분이랄까?




 
돼지 너구리는 아무리 변신을 해도 돼지다.
돼지너구리의 변신을 볼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는 이 책 정말 너무 우습고 재밌다.

이 책의 그림은 꼭 파노라마를 보여주는듯 그렇게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고
또한 돼지 너구리의 변신이 주는 재미가 크며 꼭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듯 하는 데다
미로속을 빠져 나가야 하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에 빠지게 만드는 정말 재밌는 책이다.
다음 책은 또 어떤 모험과 재미난 돼지너구리가 등장할지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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