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할 거야 내인생의책 그림책 12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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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일까?
라는 생각으로 표지를 보며 곰 한마리와 춤을 추는 아이의 그림이 위험스럽다기보다
인간같은 곰과 그 곰의 손인지 발인지 모를것을 잡고 춤을 추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행복하고 사랑이 가득 넘친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우리 아이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너와 함께이며 너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 종 종 있다.
슬플때나 기쁠때나 병이 났을때나 웃을때도 울때도 언제나 곁에 있겠다는 그림과 이야기에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고 온몸이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차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 또한 그런 책들과 같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림과 짤막한 글 하나만으로 사랑이 전해진다.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보일듯 말듯한 아이의 얼굴은 마치 우리 아이의 얼굴인것만 같다.
그래서 그런걸까?
지금 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으로 그림속으로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아이가 원하는 만큼 높고 귀여운 요정처럼 빠르고 끝없이 커지는 사랑이라니
작가의 문장 하나하나에 내가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이 다 들어가 있는것만 같아 감동이다.



 
내 사랑은 변하지 않아, 사라지지 않아, 끝나지 않아,,,,

날 수 있고, 헤엄칠 수 있고 변하지도 사라지지도 끝나지도 않는 사랑!
아이가 일을 할때도 술래잡기를 할때도 친구들과 놀때도 외롭거나 슬프거나 잘못한 일이 있어도
그 곁엔 항상 사랑하는엄마 아빠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이토록 멋진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보여주는
정말 너무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이 바로 이 한권의 그림책속에 가득 차 있다. 

역시 베스트셀러엔 다 이유가 있는법!
엄마 아빠의 마음속에 꽁꽁 숨겨진 미쳐 보여주지 못한 사랑을 이 책한권으로 꺼내 보여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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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간 돼지 너구리 돼지 너구리 4
사이토 히로시 글, 모리타 미치요 그림, 안소현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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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른 말이 필요가 있을까?
그냥 그림만 보고서도 너무 웃기고 재미난걸!

일단 시작부터가 그랬다.
보통 돼지는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는둥
보통 돼지는 무언가로 둔갑하거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돼지 너구리라는 요상한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그런데 무엇으로 둔갑해도 얼굴은 그대로 돼지라니,,,ㅋㅋ





너구리 친구에게 둔갑술을 배워 무엇으로든 변신이 가능한 돼지 너구리!
돼지쥐, 돼지까마귀, 돼지 유령, 돼지 가재 등등,
정말 돼지 얼굴은 그대로인 변신이라니 너무 너무 웃기는 돼지 너구리가 아닐 수 없다.




돼지 너구리와 너구리의 바다너머 저편으로의 모험의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다.
미로를 빠져 나가듯 강을 빠져 나가서도 한참을 가고 또 가는 바다.
넓고 넓은 끝없는 바다일뿐 아니라 그곳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책의 구성도 참 재미나다.




갑작스런 고래들의 등장으로 변신을 하긴 했지만 돼지토끼라니 고래도 웃을 일이다.




어쩐지 수상해보이는 섬에 도착한 돼지 너구리가 들어간 동굴은 개미집을 방불케할 정도로 복잡하다.
그런데 가만 돼지 너구리를 쫓아 올라갔다 내려갔다 물속을 헤엄치기도 하다보니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게임기속에 들어간 기분이랄까?




 
돼지 너구리는 아무리 변신을 해도 돼지다.
돼지너구리의 변신을 볼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는 이 책 정말 너무 우습고 재밌다.

이 책의 그림은 꼭 파노라마를 보여주는듯 그렇게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고
또한 돼지 너구리의 변신이 주는 재미가 크며 꼭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듯 하는 데다
미로속을 빠져 나가야 하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에 빠지게 만드는 정말 재밌는 책이다.
다음 책은 또 어떤 모험과 재미난 돼지너구리가 등장할지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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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한 남자의 인생을 바꾼 7가지 선물 이야기 폰더씨 시리즈 1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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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환타지 소설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나는 이렇듯 sf적인 소설을 참 좋아라 하는데 이 책이 단순한 소설인줄만 알고 읽다가
환타지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 과거속에서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는 자기계발서라는데 당황했다.
사실 평소 자기계발서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어서 솔직히 그런 듣기 좋은 말들을 하는 책들을 
너무 입바른 소리만 한다는 식의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 봐 오곤 했는데 그런 내게 재미를 준 책이다.

사실 내나이가 마흔을 넘고 보니 문득 문득 생의 위기의 순간이 닥치지 않을까 싶은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속의 주인공 폰더씨가 바로 어느날 갑자기 직장을 잃어 위기의 순간을 맞이해
우리를 대표해 주는 인물인듯 여겨져 더욱 호기심 어린 눈으로 책장을 넘겼던거 같다. 
그리고 잘못된 판단으로 그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려는 찰라 어라? 갑자기 과거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은 삶을 포기하고 싶은 주인공이 과거속 인물들을 만나 일곱가지 삶의 지혜를 얻는 이야기다.

그런데 과거 인물들은 하나같이 그가 찾아올것을 알고 그에게 줄 메모를 미리 써놓고는
그와 삶에 대해 몇마디를 나누고 자신들의 삶의 지혜와 용기가 담긴 메모를 건넨다.
그러면 주인공은 그 메모속 글을 읽음과 동시에 또 다른 과거로 빠져들어가게 되는 구성이다.
그 과거속 인물들은 미국 33대 대통령 트루먼, 지혜의왕 솔로몬,  남북전쟁 지휘관  체임벌린,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나치를 피해 은신처에 숨어 지내던 안네 프랑크,노예 해방을 가져온 링컨과 
또 한명의 의외의 존재 대천사 가브리엘이다.

'나는 매일매일을 웃음으로 맞이할 것이다. 나는 내가만나는 사람마다 미소로 맞이할 것이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의 소유자이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주인공이 만난 인물중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인물은 바로 안네의 일기를 쓴 안네 프랑크다. 그녀의 나치를 피해 건물속 은신처에 숨죽이며 숨어 지내는 일기를 보면 무척이나 긍정적이고 밝은 안네를 만나게 되는데 이 책속에서도 그런 안네가 매일 아침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 될것을 선택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감동적이다.
그렇다. 하루를 시작함에 있어 불행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나는 존재는 실존했던 인물이거나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천사장 가브리엘!
그 또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를 맞이해 지혜가 담긴 메세지를 전해 준다.
주인공이 대천사를 만나 자신이 낳을뻔한 아이들이 선택받지 못해 창고에 쌓여 있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워한다. 그처럼 그곳엔 그렇게 선택받지 못해 세상에 나가지 못한것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다.
생은 언제나 선택이라는데 내 생에서 내게 선택받지 못한 나의 삶은 어느 창고에 가득차 있을까?

꿈은 이루어진다느니 생생하게 꿈을 꾸라느니 미래일기를 쓴다는 이야기들이 요즘 유행이다.
이 책속의 폰더씨는 자신의 미래에서 유명인사가 되어 있는 폰더씨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확실한 미래의 모습을 보고 불행중 다행으로 정신이 돌아와 현실로 돌아온 폰더씨는 정말로 행운아다.
하지만 트루먼의 말처럼 행운이 내 미래를 결정짓는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

1. 공은 여기서 멈춘다. 나는 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총체적인 책임을 진다.
2. 나는 지혜를 찾아나서겠다. 나는 남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
3.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 순간을 잡는다. 지금을 선택한다.
4.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 나에게는 단호한 의지가 있다.
5.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6.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나는 나 자신을 용서하겠다.
7.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 나에겐 믿음이 있다.

폰더씨가 매일 매일 한번씩 읽으며 되새김질 하는 이 일곱가지의 문구들은
지금 힘겹게 생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항목들이다.
나 또한 매일 행복한 사람이 될것을 선택하고 그런 나의 선택을 믿고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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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츠구츠 일본 가정식 - 일본인도 감탄하는 한국인 셰프의 일본요리 100선
백성진 지음 / 북하우스엔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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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본 요리라고 하면 오뎅이나 미소된장을 떠올리곤 하는데 그것 말고도 어떤 요리가 있을까? 깔끔한 책표지를 보니 왠지 호기심이 동한다. 게다가 일본 남편을 위한 한국인 아내의 요리라니 아무래도 한국 주부들 입맛에 맞는 요리법이지 않을까? 매일 그나물에 그밥인 밥상에 새로운것을 올려보고 싶어 들춰 본다.

저자는 자신의 한식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한식 요리를 좋아하는줄로만 알았단다.그런데 어느날남편은 진지한 목소리로 마늘 먹기가 너무 힘들다고 고백을 한다. 그제서야 그동안 남편이 자신을 배려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저자의 남편을 위한 일본요리 정복이 시작된다. 일본 요리엔 마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같은 아시아권이니 마늘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구츠구츠'란 저자의 일본인 남편이 '뭘 그렇게 구츠구츠 끓여?' 하곤 말하던 것에서 빌어온 '부글부글'이라는 뜻의 의성어란다. 왠지 우리말과도 의미가 비슷하게 들리고 요리책과 참 잘 어울리는 단어란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면 부글 부글 요리가 끓는 장면은 거의 볼 수 없지만 요리집을 들어서기전 진열대에 놓인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워 입속에 침이 고이게 하는 담백하고 심심한 일본요리들이 가득하다.

일단 무슨 요리든 그 요리에 사용되는 소스가 참 중요하다. 이 책 또한 일본 요리에 사용되는 소스들을 맨 앞에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마련할 수 있는 대체소스를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요리를 보다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미림이라는 소스는 그 맛과 풍미를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가능한 혼미림을 구입해 조리할것을 추천한다. 요즘은 한국의 백화점이나 온라인 상의 판매사이트를 이용하면 좋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조리도구와 일본요리의 기본 다시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여섯장의 주제로 분류된 그녀의 일본 요리가 예쁜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지고 있다.




우리 주먹밥과 비슷한 오니기리!
워낙은 맨손에 소금과 물을 묻혀 가며 만들어야 하지만 금방 먹을것이 아니라면 랩으로 만드는것이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단다. 간식으로 그냥 동글 동글한 주먹밥도 좋지만 가끔은 요렇게 세모난 밥속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속을 넣어 오니기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다.




우리 나라의 부침개와 비슷한듯 하지만 그맛이 참 독특한 오니기리! 양배추 때문일까 소스 때문일까?  비가오는 날이면 꼭 지글 지글 부쳐 막걸리 한사발과 함께 먹어야 그날 할일을 다 한거 같은 부침개 대신 요런 조금 독특한 부침개를 부쳐 내는것도 좋겠다.




그냥 사진 만으로도 어떻게 만들어 진건지 눈치 챌 수 있는 꼬치! 아이들 간식으로 반찬으로 그만이겠다.




우동과 소바 요리, 그리고 갖가지 아기자기한 도시락 요리, 마지막으로 우리 입맛에 맞는 군것질꺼리까지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일본 요리들 하나하나 다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요리 책이다.
요리 과정을 담은 사진이 없어 글로 설명 되어진 요리법을 잘 숙지하고 요리를 해야한다. 중간 중간 재료를 손질하는 법과 요리팁을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된다.

한동안은 새로운 일본 요리가 우리집 밥상을 들락거리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식 조리법과 입맛때문에 우리입맛에 맞는 일본식 요리가 선보일듯 하다. 책을 보고 있으려니 얼른 일본요리를 해보고 싶어 손이 근질거린다. 우리집 냉장고에 뭐가 있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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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나의 기차여행
카트린 쉐러 글.그림, 지영은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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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하고 재미나고 흥미로운 책이다.
책을 펼치면 내 손같은 커다란 두 손이 막 그림동화를 만들고 있다.
그 손이 꼭 내 손인것만 같은 그런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 책이다.




요한나의기차여행이라고 했으니 기차를 그리나보다.
연필로 쓱쓱 그리는 소리가 들리는것만 같다.




기차안에는 염소와 개와 소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돼지가 타고 있다.
캐릭터가 한마리씩 늘어날때마다 왠지 모르게 마술을 부리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없던 생명체들을 하나씩 만드는 사람이 바로 나인듯!




그런데 분홍 돼지가 항의를 한다.
왜 자기를 분홍 돼지로 그려 놓았냐고 점박이 무늬를 넣어 달란다.
갑자기 책 사이에 작은 책이 하나 더 만들어진다.
분홍 돼지의 주문에 따라 점무늬가 그려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참 재미난 구성이다.





돼지에게 요한나의 이름이 붙여지는 과정 또한 평범하지 않다.
어쨌꺼나 이 책은 저자의 책이니 저자가 다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돼지는 이름조차 자신이 창조한다.
요한나!





그리고 오고가는 존재들때문에 시끌시끌하고 왁자지껄하고 분주한 기차역!
벌거벗어 쑥스러운 요한나는 옷을 그려 달란다.
또 특이하게 이 책은 지나간 장면까지 다시 불러와 사건을 해결하기도 한다.





마침 지나가는 기차안에 타고 있는 자신과 꼭 닮은 친구!
어? 그런데 늑대가 나타나 자신의 셔츠를 훔쳐 달아나려 한다.





실의에 빠진 요한나를 위해 작가는 멋진 선물을 한다.
이번엔 어떤 마술을 부리는걸까?

이 책은 왠지 작가 혼자만의 동화가 아닌 아이들이 함께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느낌이 드는
참 흥미진진하고 재미나고 신기하기도 한 그런 책이다.
요한나의 멋진 기차 여행에 나도 동행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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