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귀담백경 KIDAN PIECE OF DARKNESS, 鬼談百景, 2015
원작 : 오노 후유미-소설 ‘귀담백경 鬼談百景, 2012’
감독 : 나카무라 요시히로 등
출연 : 다케우치 유코, 오카야마 아마네, 후지모토 이즈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6.25.
“그래서 남은 90개의 이야기는 언제 나오나요?”
-즉흥 감상-
영화는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친구들과 함께 공포체험 여행을 즐기던 이들이 마주한 진짜 공포 [추월]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예로부터 하룻밤 동안 백 가지 괴담을 이야기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것과 계속해서 하게 될 이야기는 사실 독자로부터의 편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을 알리는데요. 그렇게 손주들과 함께 한 어떤 날의 수상한 방문자 [그림자 남자], 목매달고 죽은 남자의 시체를 목격하는 바람에 평생 시달리고 있다는 여인 [따라 온다], 짧은 사랑을 나눴던 여인이 자살하자 죽은 이의 손길을 느끼는 남자 [함께 보고 있었다], 이야기를 전해 듣는 이에게 항상 찾아온다는 [빨간 여자], 고등학생 때의 일로 라디오 교육방송을 듣던 친구에게 생긴 일 [빈 채널], 야근 중이던 교사 두 명에게 발생한 일 [어느 집 아이], 초등학생 때의 일로, 다쳐야만 끝났던 추억의 기묘한 게임 [계속하자], 이웃집 여인을 둘러싼 으스스한 소문 [도둑], 전 남자친구의 짐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 [밀폐]와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이번 작품은 원작 소설에 담겨 있는 99개의 이야기 중 10개만 영상화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매년 10개의 이야기를 묶어 영화를 한편씩 만드는 것은 아닐까 기대를 했었는데요. 제가 놓친 정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작품이 나온 지 4년이 지나는 동안 더 이상 시리즈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놓친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니, 이 부분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사람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책에 담겨 있는 짧은 이야기가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너무 유치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게 만들지도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를 하나 알려달라구요? 음~ 저는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에서도 적었듯, 문장이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겼기 때문인데요. 감독님,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残穢 (ざんえ) 住んではいけない部屋, The Inerasable, 2015’은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이야기도 영상으로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네?
이 작품과 영화 ‘잔예’는 또 무슨 관계나구요? 음~ 역시나 같은 원작자의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감독은 물론 출연진까지 일부 겹치는 ‘다른 조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년 전에 만난 작품이다 보니 기억이 불명확한데, 이번 작품에서 목소리만 나왔던 작가가 ‘잔예’에서는 모습을 보인 거로 기억하는데요. 혹시 최근에 이 두 작품을 만난 분이 있다면, 막연한 기억에 보충을 부탁드려봅니다.
이 작품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日 공포물 '귀담백경' 시사 도중 여성 관객 실신’이라는 제목이 보이던데, 이런 일이 정말 있었냐구요? 음~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라고는 하는데, 그분한테는 특정 이야기가 남다르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오싹함이나 불쾌감이 없었는데요. 오늘 밤 끌어안고 잘 걸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 작품에 대해 다름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 뒤에 서 있는 당신 말구요! 크핫핫핫핫!!
TEXT No. 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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