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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친가족 The Family, 2011
감독 : 조 할로우, 울프강 마이어스
출연 : 마크 핸슨, 토니 토드, 케인 호더, 마이클 베리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06.27.
“리얼을 추구하다 리얼로 가버리는 수가 있을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비록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지내지만, 전혀 사이가 좋지 않다는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것은 형이 아버지를 죽이면서부터였으며, 이후로 가족 사업을 함께 하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진실 혹의 도전’이라는 게임을 하던 두 여인에게 일어난 일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의문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리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가족 사업으로 영화를 찍고 있던 이들의 실체가 조금씩 밝혀지는데…….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전혀 감을 못 잡겠던데, 저는 어떻게 봤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 역시 1시간 반이 조금 안 되는 러닝타임 동안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서로 자신만의 이야기에 핏대를 세울 뿐이었고, 가족 사업의 실체가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거듭되는 반전을 노린 듯했지만 결국 예상하던 결말로 흘러갔으며, 그래서 어쩌라는 말인가 싶은 생각만 들었는데요. 혹시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출연진을 보니 ‘토니 토드’와 ‘마이클 베리먼’이 보이는데, 설마 영화 ‘캔디맨 Candyman 시리즈’과 ‘공포의 휴가길 The Hills Have Eyes 시리즈’의 두 연기자 맞냐구요? 음~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연’으로 표시되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하는 일이 없었는데요. 평소에는 살짝만 나와도 작품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웠습니다.
‘미친가족’을 영어로 고치면 ‘The Family’가 되는 거냐구요? 음~ ‘미친’을 영어로 고치면 ‘crazy, mad, insane’이 되니 이 세 단어 다음에 ‘Family’를 붙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원제목은 ‘가족’을 의미하는 ‘Family’만 있었는데요. ‘이런 가족도 있다’ 또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목이 한글화되면서 ‘미친’의 의미로서만 작품을 바라보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 작품에 나오는 가족은 명작을 만들겠다며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케첩파티를 엽니다. 그리고 스너프 필름에 가까운 영상을 카메라에 담아내기 바빴는데요. 처음에는 그 모든 것이 짜여진 각본대로 흘러가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다른 진실을 알려주기 시작했는데요. 이 부분을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호기심에서 만나보려는 분들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포영화라고 해도 ‘15세 이상 관람가’가 많던데, 이번 작품이 ‘청소년 관람불가’판정을 받은 이유가 궁금하다구요? 음~ 글쎄요. 헐벗은 여인들이 나와서? 아니면 스너프 필름을 방불케 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그들의 이유 없는 폭력을 청소년들이 따라 할 것 같아서?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끼워 팔기 식으로 들어온 작품에 대해 관심을 끌고자 ‘청소년 관람불가’라고 딱지를 붙인 게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에서의 ‘미친가족’이 저의 현실에 존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언제 불법 캐스팅되어 지옥 여행을 떠날지 모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TEXT No. 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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