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보이 Brightburn, 2019
감독 :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출연 : 잭슨 A.던, 엘리자베스 뱅크스, 데이비드 덴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6.24.
“이유 있는 악당의 사연을 보고 싶었습니다.”
-즉흥 감상-
영화는 뜨거운 밤을 보내려던 젊은 부부를 방해하는 정체불명의 충격파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아기의 성장 과정을 담은 비디오는 살짝, 소년이 된 아이의 일상을 보여주는데요. 12살 생일을 기점으로 어떤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헛간에서 간헐적으로 붉은 빛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과 함께, 소년의 행동도 폭력적으로 변해 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은 ‘크라임 신디케이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그게 뭔가 싶어 확인해보니, 그렇군요. 덕분에 좋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크라임 신디케이트’를 처음 알게 되었다보니 원작 여부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본편이 끝나고 이어지는 추가 영상을 통해 ‘저스티스 리그’의 흑화 버전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정확한 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만나볼까 합니다.
3부작으로 계획되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그렇지 않아도 지인분도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는 하는데, 출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탐색을 해보니 동명의 다른 영화인 ‘더 보이 The Boy, 2015’에 대해서만 3부작에 대한 이야기가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살인마’를 다룬다는 공통의 키워드와 제목으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번 작품의 원제목은 ‘브라이트번 Brightburn’입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사전에서 ‘Brightburn’을 찾아봤지만 다른 의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동네 이름일 경우 지역의 역사를 모르면 의미파악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단어를 분리해서 보면 ‘bright’는 ‘밝게, 밝은, 선명한, 투명한’을, ‘burn’은 ‘타다, 화상, 연소하다, 소비하다, 굽다’라고 풀이가 됩니다. 그렇다는 건, 네? 단어는 그렇게 조합하는 게 아니라구요? 으흠. 그렇다면 제가 찾지 못하고 있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본편이 끝나고 나오는 음모론자의 얼굴이 익숙한데, 설마 ‘욘두’아니냐구요? 으흠. ‘욘두’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시리즈’에서의 이름이구요. 본명은 ‘마이클 루커’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The Big T’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영화로만 봤을 때는 명패든 뭐든 별다른 표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각인된 연기자인 만큼 그 음모론자가 욘두라고 확신합니다! 크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처음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슈퍼맨과 같은 능력을 가진, 하지만 흑화된 아이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기에 기대감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제는 살짝 진부할 수도 있을 설정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작품의 대명사인 소설 ‘캐리 Carrie, 1974’처럼 만들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영화 엔딩곡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데, 제목을 알려달라구요? 음~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 ‘bad guy, 2019’라고 하는데요. 오! 음악만 따로 들어도 영화와 분위기가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와우!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서 감독님, ‘반인반어’와 ‘사람들 목을 조르는 마녀’도 영화로 만드실 건가요?
TEXT No. 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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