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환타지 7 : 어드벤트 칠드런 (2disc) - 할인행사
노무라 테츠야 외 감독 / 소니픽쳐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파이널 판타지 7-어드벤트 칠드런Final Fantasy Ⅶ:Advent chidren
감독 : 노무라 데쓰야
각본 : 나오라 유스케
제작 : 스퀘어 에닉스
작성 : 2005. 10. 11.

 


우와!! 우와!! 우와!!
―즉흥 감상―


 

  음음. 연속되는 감상기록에 똑같은 즉흥감상이라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접한 작품에 대해서는 그저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군요. 그럼 앞선 '이웃집의 야마다군となリの山田くん-My Neighbors The Yamadas'과는 또 다른 영상미학의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의 최종전투 이후 2년 뒤가 이 작품의 무대가 됩니다. 생명의 원초적 힘처럼 설명되는 라이프 스트림의 이야기와 그것을 이용해 세상을 향한 음모를 꾸미던 신라 컴퍼니. 그리고 현존하는 신화 '제노바'에 대한 설명 속에서 2년 전까지의 이야기와 이 작품의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솔저로서의 길을 과거 속에 묻어 둔 체. 배달업과 의뢰를 받아 일하는 주인공 클라우드. 그는 전쟁 후 만연하게된 '성흔 증후군'이라는 병에 시달리며 과거의 절망 속에서 다가오는 거대한 미래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뒤를 쫓는 세 명의―전설이 되어버린 최강의 솔저 '세피로스'를 닮은―남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요구는 2년 전에 사라져버린 어머니, 제노바의 머리를 되찾는 것. 소중한 것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에 고뇌의 여정을 걷던 클라우드는 다시금 닥쳐온 무거운 시련 앞에서 칼을 뽑아들게 되는데…….


 

  파이널 판타지.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는 비디오게임의 이름입니다. 제가 아는 것만으로도 게임은 12편까지, 이전의 극장판 한 개, TV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언리미티드Final Fantasy Unlimited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アンリミテッド', 게임용 동영상 등으로 많은 작품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 친구의 추천으로 일단 파이널 판타지7 라스트 오더Final Fantasy VII-Last Order라는 파일롯 필름 같은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하고, 이번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이지요. 사실적 느낌의 풀3D작품으로 애니메트릭스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Final flight of The OSIRIS'에서 경악했던 추억을 가지고 있던 저는, 그만 이번 작품에서 비명을 지르는 줄 알았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사실적 표현!! 박진감 넘치는 전투!! 거기에 환상적인 신화라니!! 우와!! 우와!! 우와!!


 

  아아. 시간이 조금 흘러 현실로 돌아와 기록을 이어봅니다.


 

  사실. 이전부터 조금씩 하고 있었던 일본어 공부의 연장선으로 게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난데없이 게임이야기를 왜 하는고 하니. 바로 파이널 판타지를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파이널 판타지는 각 시리즈마다 차별화 된 이야기와 세계관을 가진 것으로 알곤 있었지만, 제가 원래 '시리즈'라고 하면 이어지던 말던 차례로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고 하면 좋을까요?(웃음)


 

  환절기라서 그런지 감기와 몸살이 유행인 듯 합니다. 저도 전신이 삐걱거리기는 하지만, 이제 방 정리와 작업환경이 거의 완성되어가니 이거 쉴 틈이 없군요. 사실은 아버지 사무실에서 일을 배운다고 그렇기도 하지만…… 아무튼 최종의 이름을 건 환상의 세계를 향해 버닝!!(어이 어이. 앤 라이스 님 작품은?)


 

Ps. 아무리 멋지다고 느껴지는 작품이라도 분명 옥의 티가 있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저는 계속 발전되는 모습에 희열을 느껴보렵니다. 아아 플레이 스테이션 2도 사볼까 심히 고려중입니다. 그나저나 이제서야 파이널 판타지를 전도(?)해주는 친구를 만나다니. 이번 작품의 제목―advent―처럼 중요한 인물·사건의 출현으로 받아들이려합니다. 아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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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제로(0) - 버스데이 - [할인행사]
노리오 츠우리타 감독, 유키에 나카마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링 0 - 버스데이 Ring 0: Birthday リング0 バ-スデイ, 2000
원작 : 스즈키 코지-링 0 버스데이Birthday―저주의 탄생:バ―スデ―, 1999
감독 : 츠루타 노리오
출연 : 나카마 유키에, 다나베 세이치, 아소 구미코, 다나카 요시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5.30.


“아아. 사다코! 사다코!! 사다코!!!”
-즉흥 감상-


  한때 영화 링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나 소장하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나카다 히데오 감독님이 만든 첫 번째 영화 ‘링 リング: The Ring, 1998’은 일단 제외하고서라도 ‘드디어 한국에 일본판 링이 전부 들어 왔구나’하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었던 영화 ‘링 0 - 버스데이’. 특히나 삼부작으로 나뉜 단편 같은 연작을 어떻게 영상화 했을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실은 소설 ‘링3 루프The Loop:ル―プ, 1998’의 영상화가 결정 된 것인가라는 기대를 품게 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복잡한 도심가의 밤. 그 속에서 한 여학생이 누군가와 휴대폰으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작품의 문이 열립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보기만 하면 일주일 내로 죽는다는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것. 하지만 소녀는 비디오를 본적이 없다고 하면서도 최근 들어 자꾸만 꿈속에 등장하는 우물과 폐허가 된 집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30년 전의 어느 날로 이어집니다.
  바통을 받은 사람은 자신을 주오신문의 기자 미야지라고 소개하는 여인으로 한 학교에서 야마무라 사다코라는 이름의 학생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한편 야마무라 사다코는 어떤 한 극단의 신입으로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되는 여배우로 인해 비어버린 여주인공의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의문의 죽음과 함께 사다코를 향한 질투는 ‘우물이 나오는 꿈’과 함께 좋지 않은 소문으로 퍼지기 시작하고, 계속되는 이상한 사건들 속에서 사다코의 과거가 들어나기 시작하는데…….


  오오. 이번 작품 또한 앞선 감상인 영화 ‘링 - 라센 The Spiral, らせん: Rasen, 1998’때 마냥 처음 보는 기분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분명 해적판 VCD로 봤었고 그 때도 ‘아아. 참 재미있구나!!’라며 감탄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보는 내내 비명을 지르고 싶었으니 말입니다. 역시 영화는 깨끗한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즐겨야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랄까요?(웃음)


  연기를 하는 순간만큼의 자신을 잊을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그녀는 항상 자신이 힘들 때마다 감싸주는 한 남자와 조용히 사랑의 꽃을 피워나간다. 하지만 죽은 자가 눈에 보이기도 하는 사춘기의 소녀는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가 ‘복수’의 이름으로 자신을 난도질 하자 그만 모든 억압을 개방시키고 마는데!!


  한편으로는 영화 ‘캐리Carrie, 1976’가 갑자기 떠올라버리기도 했던 이번 작품은 원작에서의 생물학적으로 양쪽성별을 가지고 있다는 묘한 비밀의 매력을 지닌 미녀가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서 분열된 또 하나의 자신에 대한 공포를 가진 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갈망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비록 세 가지의 이야기 중 ‘레몬 하트’편을 중심으로 영상으로서 새롭게 각색된 이야기라지만, 분명 ‘여자’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에서는 원작에서의 첫 느낌을 따라갔다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래도 으흠. 뭔가 결말부로 가면서 억지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휴우. 이렇게 네 편에 해당하는 영화 ‘링’ 시리즈를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한 가지 더 알게 된 것이 있었으니, TV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만화책으로도 링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가는 그리 좋아보이진 않아도 1991년에 처음 소설이라는 모습으로 세상에 눈을 뜬 작품이 최근의 미국판 ‘링 2 The Ring Two, 2005’까지 꾸준히 제작되는 중에서 만화책까지 존재했었다니, 흐음. 어쩌면 원작자인 스즈키 코지님이야 말로 사다코의 가장 우수한 조력자로 이 세상에 링 바이러스를 퍼뜨리신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러고 보니 내일은 투표일이군요. 그럼 누구를 찍을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치는 바입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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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센 하이비트 에디션 [dts-ES] - [할인행사]
이이다 조지 감독, 나카타미 미키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링 - 라센 The Spiral, らせん: Rasen, 1998
원작 : 스즈키 코지-링2 스파이럴The Spiral―저주의 유전자:らせん, 1995
감독 : 이이다 조지
출연 : 사토 코이치, 나카타니 미키, 사나다 히로유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5.29.


“이거 진짜 전에 봤었던 작품 맞아? 우와!!”
-즉흥 감상-


  할아버지 생신으로 모든 일정을 다 포기하고 시골에 갔다 온 어제, 주말동안 계속해서 눈앞에 아른거리던 문제의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무슨 조화일까요? 분명 예전에 해적판 VCD로 만났었던 작품인데도 마치 처음 보는 작품인양 새로웠고, 너무나도 멋지지 않습니까!!
  그럼 나카다 히데오 감독님이 만든 궤도 이탈된 작품과는 달리 본궤도로서 이어지는 영화 링, 그 다음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피곤과 슬픔에 찌든 얼굴의 한 중년 남자의 모습으로 작품의 문이 열립니다. 그는 한 소년의 사진과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보고는 자신의 가방에서 수술용 메스를 들고 팔목을 그을려고 하는군요.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대학동기였던 다카야마 류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오게 됩니다.
  부검의 과정 중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것을 감지하기 시작하는 그-안도. 그렇게 류지의 제자이자 애인이었던 타카노 마이와 최근 들어 발생하기 시작한 돌연사를 추적하다 행방불명된 아사카와와 그녀의 아들을 찾는 그녀의 상사인 보도부의 요시노와의 만남을 통해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에 대해 알게 됩니다.
  비디오테이프가 사람을 죽인다는 것에 그것은 ‘바이러스’의 소행이며 심근 경색으로 죽었다는 것을 말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던 그는 결국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를 보게 되고, 믿기지 않는 악몽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어린 아들의 죽음에 지워지지 않는 죄책감으로 마음 아파하던 그에게 찾아오게 되는 친구의 죽음과 의문의 메시지, 그리고 그런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한 여인. 하지만 변질된 죽음의 공포는 또 다른 해결방안을 요구하며 그의 숨통을 조여오기시작하고, 죽음의 너머에서 배달된 류지의 암호 가득한 메시지는 그에게 나아가야할 미래를 암시해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가 마주하게 되는 생존으로의 출구는 아아아!!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원작과는 미묘한 차이를 가진 이 멋진 작품을 왜 그땐 그렇게 느끼지 못했던지 모르겠습니다!!


  원작 소설 마냥 의학을 가미한 공포라는 소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앞선 영화 ‘링 リング: The Ring, 1998’에서 사정없이 뒤틀려버린 이야기를 나름대로 멋지게 소화해내신 감독님과 기타 제작진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첫 번째 영화에서 심도있게 뒤틀린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이어지는 시리즈는 과연 영상화 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영화 ‘링 2 リング 2: The Ring 2, 1998’를 보고 이번 작품을 접했을 때 엄청난 혼돈을 느껴버려 영화 링의 진실을 알아내고자 혈안이 되어있었던 추억이 떠올라버렸습니다(웃음)


  앞선 두 영화 링의 속도감 있는 전개가 아닌, 잔잔하면서도 뭔가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하기 시작한 작품. 아직 정상궤도의 소설 ‘링3 루프The Loop:ル―プ, 1998’의 영상화 소식은 잡히질 않고 있지만, 군 시절 동안 우연히 보았던 TV시리즈에서라도 기대를 해보며 일단은 영화상으로 가장 최근에 세상에 눈을 뜬 영화 ‘링 0 - 버스데이 Ring 0: Birthday, リング0 バ-スデイ, 2000’를 오늘 밤 감상해볼까 합니다.


Ps. 아아 정말이지 한번씩 DVD중 외국영화의 한글 자막을 보면 한숨이 땅아 꺼져라 나올 때가 간혹 있습니다. 이번 것은 특히나 심했는데요. 원작을 미리 알지 못했다면 자막 중 ‘윌스’에 대해 크나큰 혼돈에 빠질 뻔 했습니다. 여기에서 윌스란 ‘바이러스virus’를 일본어로 발음하면서도, 음? 그렇다면 비루스ビ-ルス라고 발음 되는데…… 흐음. 아무튼 정식 발매되는 타이틀의 자막을 제작하시는 분들은 신경 좀 많이 써 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원이 있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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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2 - [할인행사]
나카다 히데오 감독, 나카타니 미키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링 2 リング 2: The Ring 2, 1998
감독 : 나카타 히데오
출연 : 나카타니 미키, 사토 히토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5.26.


“이탈된 궤도는 또 하나의 변질된 링 바이러스를 만들 뿐이란 말인가!!”
-즉흥 감상-


  앞선 영화 ‘링 リング: The Ring, 1998’에 이어 다음날의 퇴근 후 이번 작품을 보게 되는군요.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 원작에서 벗어난다는 배신감으로 얼마나 광분을 했었던지, 그러면서도 또 하나의 오리지널로서 전편을 너무나도 멋지게 이어가는 작품이라는 심각한 딜레마 사이에서 얼마나 흥분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나카타 히데오 감독님 특유의 링 바리어스 정복기를 조금 소개해볼까요?


  전편에서 아사카와와 류지의 ‘죽음과의 술래잡기’에서 결국 발견된 사다코의 시체, 하지만 부검 결과 우물 속에서 30년 동안 살아있다 죽은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작품은 그 문을 열게 됩니다.
  한편 류지의 죽음에 대해 알아내고자하는 류지의 제자 타카노 마이와 아사카와의 직장동료 오카사키는 살아남아 실종되어버린 아사카와와 그의 아들을 찾고자 저주받은 테이프를 뒤쫓기 시작하게 되는 군요. 그러다 전편에서 가장 먼저 운명을 달리했던 아사카와의 조카와 함께 있었던 한 소녀를 통해 생각을 사진이나 모니터에 출력할 수 있는 초능력인 ‘염사’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되고, 사다코의 원한을 풀고자 사람들은 아사카와의 아들 요이치를 중심으로 위험한 실험을 하기 시작하는데…….


  소설의 2부와는 달리 살아남은 아사카와와 아들이 등장하고, 심지어 도도함과 청순함을 겸비했을 것 같던 타카노 마이의 숨겨진 초능력, 거기에 매드 사이언티스트 역할로 등장하는 카와지리라는 케릭터까지, 원작 스즈키 코지님의 상상을 초월하던 실험무대와는 또 다른 광기의 절정으로 치닫는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감독인 나카타 히데오 님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것만 같았습니다.


  30년 동안의 원한이 만들어버린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그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죽음의 손길은 또 다른 해결책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거기에 서서히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야마무라 사다코의 정체. 통제력이 상실되어버린 초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요이치와 그 소년을 지키려하는 여인 타카노 마이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이야기라.
  휴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번 작품은 저에게 ‘사람은 예정된 죽음 잎에서 어떤 자세를 가질 수 있을까?’에 이어 ‘생각의 힘, 그리고 원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특히 정수된 물을 통한 생각의 힘에 대한 실험 장면은 정말이지 이전에도 봤었지만 앞으로도 볼 계획인 영화 ‘검은 물 밑에서 仄暗い水の底から: Dark Water, 2002’라는 작품을 다시금 생각나게 할 만큼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남과 다른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처음에는 호기심의 대상이, 그러다 괴물이 되어 결국 죽음으로 인생을 마감하고 자신의 그 억울함을 말하고자 함에 그 후대의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라. 글쎄요. 그 정도 까지 이야기가 들어가려면 역시나 영화 ‘링 0 - 버스데이 リング0 バ-スデイ, 2000’까지는 들어가 봐야 되지 않나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럼 모처럼 할아버지 생신으로 시골에 들어오게 되었으니 느긋하게 독서나 하면서 쉬어보려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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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오리지널 하이비트 에디션 - [할인행사]
나카다 히데오 감독, 마츠시마 나나코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링 リング: The Ring, 1998
원작 : 스즈키 코지-링Ring 바이러스―운명의 저주:ルング, 1991
감독 : 나카타 히데오
출연 : 마츠시마 나나코, 나카타니 미키, 사나다 히로유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6.05.25.


“어헉!! 나 떨고 있니?”
-즉흥 감상-


  아아. 요즘 참 많이 힘이… 드시지요? 저 같은 놀고먹는 것처럼만 보이는 사람도 힘이 많이 든다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저보다 열심히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은 얼마나 마음고생 많고 힘드실지 안 봐도 비디오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요즘 제 상태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생활의 원동력이 되었던 ‘무엇’인가가 완전히 사라진 기분이 들어서인지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후훗. 그런고로 분명 오늘까지 마감해야할 단편 소설 원고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어제부터 한때 그 말 많던 영화 시리즈에 돌입해보기로 했답니다. 그럼 영화 ‘링 2 リング 2: The Ring 2, 1998’를 보기 전에 앞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해볼까합니다.


  부모님이 안 계신 야심한 밤. 여학생 둘이 한방에 앉아 공부는 안하고 최근 들어 도시전설 마냥 떠도는 ‘저주받은 비디오’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제의 비디오에 담긴 영상물을 보는 사람은 ‘일주일 후에 죽는다’라는 이야기. 설마 거짓말이겠지 하던 두 소녀의 이야기는 결국 설마가 사실이 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는군요.
  이야기는 문제의 비디오에 대해 녹화를 하고 있는 인터뷰 현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던 중 학생들과 대화를 하던 아사카와 레이코는 자신의 조카의 죽음과 얽힌 비슷한 사건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게 되고, 그 모든 이야기의 진상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결국 그녀 또한 문제의 비디오를 보게 되는데…….

  오오. 정말 무서웠습니다. 사실 DVD라는 것이 처음 시중화 되기 시작했을 때 구매를 실패했다가 최근에서야 영화 링 시리즈를 다 구할 수가 있었는데요, 그 당시 어떻게든 다 모을 수 있었던 VCD때는 달리, 아니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보다도 더욱 소름이 끼치는 것이 정말 “역시 나카다 히데오!!”를 외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원작을 만나 엄청난 충격을 받아버렸었다는 추억을 가진 저로서는 한편으로는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흐음. 뭐랄까요? ‘약속된 죽음’앞에서 그려지는 두 중년 남자의 우정에 대해 킥킥 거리며 그 모습이 영상화 되었을 때 과연 어떻게 표현될까 정말 궁금해 하며 기다렸다가, 정작 영화를 보았을 때,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아사카와는 여자로 등장하고, 류지는, 이건 뭡니까!! 분위기 만점의 매력남에 공간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 거기에 아사카와와는 이혼한 사이로 등장? 크아아아악!! 거기에 원작에도 없는 그 유명한 장면인 TV에서 나오는 귀신은 뭐란 말입니까!!!


  아아.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영화를 만드신 나카타 히데오 감독님, 당신은 원작을 그리 사정없이 뒤틀면서도 정말이지 영화를 잘 만드셨습니다(웃음)


  후훗. 자꾸만 흥분되는 기분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더 적다가 그것을 싹 지우기를 몇 차례. 그럼 마침 시간도 되었겠다, 이번에는 원작의 궤도를 완전히 벗어나버리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영화 ‘링2’로 들어가 볼까합니다.


Ps. 가지고 있던 링 소설책을 오랜만에 꺼내어보니, 어느덧 습기를 먹어 살짝 부푼 체로 말라있는 모습에 비명을 지르는 줄 알았습니다. 흐음. 쩝. 언제 시간 나면 구석에 모셔둔 책들을 일광욕 시켜드리던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웃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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