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센 하이비트 에디션 [dts-ES] - [할인행사]
이이다 조지 감독, 나카타미 미키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링 - 라센 The Spiral, らせん: Rasen, 1998
원작 : 스즈키 코지-링2 스파이럴The Spiral―저주의 유전자:らせん, 1995
감독 : 이이다 조지
출연 : 사토 코이치, 나카타니 미키, 사나다 히로유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5.29.


“이거 진짜 전에 봤었던 작품 맞아? 우와!!”
-즉흥 감상-


  할아버지 생신으로 모든 일정을 다 포기하고 시골에 갔다 온 어제, 주말동안 계속해서 눈앞에 아른거리던 문제의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무슨 조화일까요? 분명 예전에 해적판 VCD로 만났었던 작품인데도 마치 처음 보는 작품인양 새로웠고, 너무나도 멋지지 않습니까!!
  그럼 나카다 히데오 감독님이 만든 궤도 이탈된 작품과는 달리 본궤도로서 이어지는 영화 링, 그 다음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피곤과 슬픔에 찌든 얼굴의 한 중년 남자의 모습으로 작품의 문이 열립니다. 그는 한 소년의 사진과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보고는 자신의 가방에서 수술용 메스를 들고 팔목을 그을려고 하는군요.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대학동기였던 다카야마 류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오게 됩니다.
  부검의 과정 중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것을 감지하기 시작하는 그-안도. 그렇게 류지의 제자이자 애인이었던 타카노 마이와 최근 들어 발생하기 시작한 돌연사를 추적하다 행방불명된 아사카와와 그녀의 아들을 찾는 그녀의 상사인 보도부의 요시노와의 만남을 통해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에 대해 알게 됩니다.
  비디오테이프가 사람을 죽인다는 것에 그것은 ‘바이러스’의 소행이며 심근 경색으로 죽었다는 것을 말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던 그는 결국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를 보게 되고, 믿기지 않는 악몽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어린 아들의 죽음에 지워지지 않는 죄책감으로 마음 아파하던 그에게 찾아오게 되는 친구의 죽음과 의문의 메시지, 그리고 그런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한 여인. 하지만 변질된 죽음의 공포는 또 다른 해결방안을 요구하며 그의 숨통을 조여오기시작하고, 죽음의 너머에서 배달된 류지의 암호 가득한 메시지는 그에게 나아가야할 미래를 암시해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가 마주하게 되는 생존으로의 출구는 아아아!!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원작과는 미묘한 차이를 가진 이 멋진 작품을 왜 그땐 그렇게 느끼지 못했던지 모르겠습니다!!


  원작 소설 마냥 의학을 가미한 공포라는 소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앞선 영화 ‘링 リング: The Ring, 1998’에서 사정없이 뒤틀려버린 이야기를 나름대로 멋지게 소화해내신 감독님과 기타 제작진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첫 번째 영화에서 심도있게 뒤틀린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이어지는 시리즈는 과연 영상화 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영화 ‘링 2 リング 2: The Ring 2, 1998’를 보고 이번 작품을 접했을 때 엄청난 혼돈을 느껴버려 영화 링의 진실을 알아내고자 혈안이 되어있었던 추억이 떠올라버렸습니다(웃음)


  앞선 두 영화 링의 속도감 있는 전개가 아닌, 잔잔하면서도 뭔가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하기 시작한 작품. 아직 정상궤도의 소설 ‘링3 루프The Loop:ル―プ, 1998’의 영상화 소식은 잡히질 않고 있지만, 군 시절 동안 우연히 보았던 TV시리즈에서라도 기대를 해보며 일단은 영화상으로 가장 최근에 세상에 눈을 뜬 영화 ‘링 0 - 버스데이 Ring 0: Birthday, リング0 バ-スデイ, 2000’를 오늘 밤 감상해볼까 합니다.


Ps. 아아 정말이지 한번씩 DVD중 외국영화의 한글 자막을 보면 한숨이 땅아 꺼져라 나올 때가 간혹 있습니다. 이번 것은 특히나 심했는데요. 원작을 미리 알지 못했다면 자막 중 ‘윌스’에 대해 크나큰 혼돈에 빠질 뻔 했습니다. 여기에서 윌스란 ‘바이러스virus’를 일본어로 발음하면서도, 음? 그렇다면 비루스ビ-ルス라고 발음 되는데…… 흐음. 아무튼 정식 발매되는 타이틀의 자막을 제작하시는 분들은 신경 좀 많이 써 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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