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제로(0) - 버스데이 - [할인행사]
노리오 츠우리타 감독, 유키에 나카마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링 0 - 버스데이 Ring 0: Birthday リング0 バ-スデイ, 2000
원작 : 스즈키 코지-링 0 버스데이Birthday―저주의 탄생:バ―スデ―, 1999
감독 : 츠루타 노리오
출연 : 나카마 유키에, 다나베 세이치, 아소 구미코, 다나카 요시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5.30.


“아아. 사다코! 사다코!! 사다코!!!”
-즉흥 감상-


  한때 영화 링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나 소장하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나카다 히데오 감독님이 만든 첫 번째 영화 ‘링 リング: The Ring, 1998’은 일단 제외하고서라도 ‘드디어 한국에 일본판 링이 전부 들어 왔구나’하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었던 영화 ‘링 0 - 버스데이’. 특히나 삼부작으로 나뉜 단편 같은 연작을 어떻게 영상화 했을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실은 소설 ‘링3 루프The Loop:ル―プ, 1998’의 영상화가 결정 된 것인가라는 기대를 품게 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복잡한 도심가의 밤. 그 속에서 한 여학생이 누군가와 휴대폰으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작품의 문이 열립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보기만 하면 일주일 내로 죽는다는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것. 하지만 소녀는 비디오를 본적이 없다고 하면서도 최근 들어 자꾸만 꿈속에 등장하는 우물과 폐허가 된 집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30년 전의 어느 날로 이어집니다.
  바통을 받은 사람은 자신을 주오신문의 기자 미야지라고 소개하는 여인으로 한 학교에서 야마무라 사다코라는 이름의 학생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한편 야마무라 사다코는 어떤 한 극단의 신입으로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되는 여배우로 인해 비어버린 여주인공의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의문의 죽음과 함께 사다코를 향한 질투는 ‘우물이 나오는 꿈’과 함께 좋지 않은 소문으로 퍼지기 시작하고, 계속되는 이상한 사건들 속에서 사다코의 과거가 들어나기 시작하는데…….


  오오. 이번 작품 또한 앞선 감상인 영화 ‘링 - 라센 The Spiral, らせん: Rasen, 1998’때 마냥 처음 보는 기분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분명 해적판 VCD로 봤었고 그 때도 ‘아아. 참 재미있구나!!’라며 감탄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보는 내내 비명을 지르고 싶었으니 말입니다. 역시 영화는 깨끗한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즐겨야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랄까요?(웃음)


  연기를 하는 순간만큼의 자신을 잊을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그녀는 항상 자신이 힘들 때마다 감싸주는 한 남자와 조용히 사랑의 꽃을 피워나간다. 하지만 죽은 자가 눈에 보이기도 하는 사춘기의 소녀는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가 ‘복수’의 이름으로 자신을 난도질 하자 그만 모든 억압을 개방시키고 마는데!!


  한편으로는 영화 ‘캐리Carrie, 1976’가 갑자기 떠올라버리기도 했던 이번 작품은 원작에서의 생물학적으로 양쪽성별을 가지고 있다는 묘한 비밀의 매력을 지닌 미녀가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서 분열된 또 하나의 자신에 대한 공포를 가진 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갈망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비록 세 가지의 이야기 중 ‘레몬 하트’편을 중심으로 영상으로서 새롭게 각색된 이야기라지만, 분명 ‘여자’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에서는 원작에서의 첫 느낌을 따라갔다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래도 으흠. 뭔가 결말부로 가면서 억지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휴우. 이렇게 네 편에 해당하는 영화 ‘링’ 시리즈를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한 가지 더 알게 된 것이 있었으니, TV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만화책으로도 링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가는 그리 좋아보이진 않아도 1991년에 처음 소설이라는 모습으로 세상에 눈을 뜬 작품이 최근의 미국판 ‘링 2 The Ring Two, 2005’까지 꾸준히 제작되는 중에서 만화책까지 존재했었다니, 흐음. 어쩌면 원작자인 스즈키 코지님이야 말로 사다코의 가장 우수한 조력자로 이 세상에 링 바이러스를 퍼뜨리신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러고 보니 내일은 투표일이군요. 그럼 누구를 찍을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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