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2disc) - [할인행사]
고어 버빈스키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출연 : 조니 뎁, 제프리 러쉬,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6.07.15.


“오오. 조니 뎁. 오랜만에 뵙겠소.”
- 즉흥 감상-


  오는 일요일, 친구의 콜 사인으로 인해 조조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2006’을 보기 전, 복습을 위해 이번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거의 ‘보지 않았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었는데요. 그 이유인즉, 처음부터 보던 영화라도 중간에 방해를 받아버리면 정말이지 다시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데다가 이번 작품은 계속해서 중간 중간 잘라서보았더니 머릿속에 도무지 남아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후훗. 뭐 어찌 되었건 결국에는 한 번에 전체를 다 볼 수 있었던,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영화배우인 ‘조니 뎁’까지 나오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안개가 자욱한 바다위의 한 배위에서 ‘해적의 노래’를 부르는 한 소녀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술에 취한 것 같은 선원 하나가 여자가 갑판위에서 거기에 해적을 말한다는 사실에 열을 냅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 앞에 불에 탄 배가 하나 발견되게 되고, 그 배의 유일한 생존자인 한 소년을 건저 올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세월이 흘러 소녀와 소년이 성인이 된 어느 날로 이어집니다. 소녀였던 스완이라는 이름의 그녀는 노링톤 선장의 진급식에 맞추어 결혼을 꿈꾸고 있고, 소년이었던 윌 터너는 대장장이가 되어 그녀를 짝사랑 하고 있군요. 그렇게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던 한 마을에 몰골이 말이 아닌 한 남자가 자신이 타고 있던 작은 배가 결국 물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마지막으로 상륙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방문에 뒤이어 영생의 저주를 받은 해적들이 노크를 하기 시작하는데…….


  영화상 현 시점으로 악명 높은 유령선 ‘블랙 펄’의 전 선장이자 전설속의 해적인 잭 스패로우의 등장. 이어서 성질 나쁜 해적들에게 납치되는 총독의 딸과 그녀를 되찾고자 하는 한 남자는 캐리비안 최고의 배이자 자신의 옛 배를 되찾고자 하는 또 다른 한 남자인 잭과 함께 그저 끔찍하고 놀라운 항해를 시작하게 되는데!!


  오오. 사실 저는 해적물이라면 영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시리즈나 영화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 2005’ 등과 같은 무엇인가 대 서사적이고 웅장한 기분의 작품 다음으로 즐기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에에. 글쎄요. 왜 그런가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웃음)


  조니 뎁. 처음으로 그를 만난 것은 영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1990’, 이었으며 그 후 영화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 1999’, ‘슬리피 할로우Sleepy Hollow, 1999’, ‘시크릿 윈도우Secret Window, 2004’,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등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작품에서도 나왔던 것으로 조사가 되지만 일단 제가 기억하는 것은 이정도군요. 흐음~ 뭐랄까요? 그는 각 작품마다 파격에 가까울 정도로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면서도 무엇인가 강한 인상으로 뇌리에 남는 연기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번 작품 또한 흥행 성적이나 주위의 평가 같은 것보다 오로지 ‘조니 뎁’이라는 이름 때문에 관심이 생겼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군요. 그리고 능글능글하면서도 뛰어난 언변술을 자랑하는 그의 모습에 또 한 번 반해버리게 되었습니다(웃음)


  으음? 그러고 보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그만 조니 뎁에 대한 이야로 도배를 해버렸군요. 아무튼 다가오는 일요일이 기대되는 그저 덥기만한 토요일의 오후라는 겁니다! 으핫핫핫핫!! 저의 감상기록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도 더위조심하세요!!!


Ps. 2007년 5월 25일 개봉예정이라고 되어있는 세 번째 이야기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2007’도 아직 2편을 보지 않은 상태라지만, 은근히 기대가 되기 시작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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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킹덤 (2004) 박스세트 (6disc) - 할인행사
크렉 백슬리 감독, 앤드류 맥카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킹덤Stephen King's Kingdom Hospital, 2004
원작 :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님의 영화 ‘킹덤Riget, 1994’
감독 : 크레그 R. 벡슬리
기획 : 스티븐 킹
출연 : 앤드류 맥카시, 브루스 데이비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7.10.


“아아. 가여운 메리. 아무리 유령이라지만 너무 귀엽구나.”
-즉흥 감상-


  소설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도 다시금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나 부모님이 안계시던 주말의 밤을 이용해 각 40분의 13부작, 총 780분짜리로 악명(?)이 높은 이번 작품을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전에도 보고 있다가 “퇴근만 하면 영화 보냐?”라는 식으로 태클이 들어와 한편도 체 끝내지 못하고 잠시 덮어두곤 여차저차 영화 ‘로즈 레드Rose Red, 2002’를 보게 된 것이지만 말이지요.
  그럼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님의 영화 ‘킹덤Riget, 1994’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야기는 킹덤 병원이 세워진 자리의 과거, 미국 남북전쟁 시절의 군복 공장의 화제사건에 대한 짧은 언급과 함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야기의 바통은 가을의 한적한 도로를 질주하는 한 남자가 이어받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피터 릭만, 화가로서 유명한 그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귀에 이어폰을 꼽고 조깅을 하던 중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상항은 결국 뺑소니로 이어지게 되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뭔가 신비하게만 느껴지는 개미핥기의 도움으로 ‘킹덤 병원’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어려운 수술 끝에 겨우 목숨을 연장하게는 되지만, 식물인간이나 다름없게 된 그에게 병원 그 깊은 지하에서부터 점점 그 힘을 키워가기 시작하는 어둠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아. 참으로 장대한 여정이었습니다. 최첨단을 달리는 의료 시설을 보유중인 ‘킹덤 병원’. 하지만 점점 짧아지는 지진의 주기와 2번 엘리베이터의 잦은 고장,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유령 응급차량의 목격,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음소리 같기만 한 무수히 겹친 웅얼거림들, 그리고 종을 울리며 돌아다니는 한 소녀의 유령이 출몰하는 병원의 이야기라니. 분명 추억속의 악몽 같던 작품 ‘킹덤’을 너무나도 환상적인 모습으로 재구성한 스티븐 킹 님과 그 밖의 제작진들에게 그저 감동받을 받아버렸습니다.
  하지만 분명, 광기가 뒤범벅된 충격적인 오리지널 킹덤에 비하면, 강렬한 그 무엇인가는 부재중인 기분이 들더군요(웃음)


  마침 오리지널이라 하니 하나 덧 붙여보지만, 이번 작품을 조사하던 중 현 시중에서 정식적으로 출시된 DVD일 경우로는 원작에 해당하는 ‘킹덤’의 전체이야기가 수록되지 않은 불완전 판으로 보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원작도 총 13부작으로 예전에 비디오로 볼 때만 해도 총 세 묶음으로 출시 예정이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당장 조사해서 나오는 것은 DVD한 장짜리에 총 274분의 러닝타임으로 확인 되었다는 것입니다. 흐음. 하지만 뭐 언젠가는 원작도 완전판으로 다시 묶여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거기에 덤으로 알게 된 것이지만, 이번 작품 또한-영화 ‘로즈 레드’와 영화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3’때와 마찬가지로 소설 ‘로즈 레드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1’와 같은 -‘일리노어 드루즈의 일기The Journals of Eleanor Druse’라는 작품과 함께 세상에 나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까지는 소개가 안 된 작품으로 나오는군요.
  그래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책을 내면 거의 베스트셀러가 되는데다가 또한 대부분이 영상화 되면서도, 꾸준히 멋진 작품을 선보이시는 분이라니요. 제 멋대로 제 인생의 스승님 중 한분으로 모셔볼랍니다(웃음)


  아아. 그럼 스티븐 킹님이 이번 작품 안에서 카메오로, 그것도 1인 2역으로 나오신다라는 것과 작품 중간 중간에 연기자들이 읽고 있는 책들이 스티븐 킹 님의 소설이라는 사실을 살짝 흘려보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보고자 합니다.


Ps. 운동을 한답시고 강변 둔치에 갔더니 하단 부분이 물에 잠긴 체 무시무시한 기분이 드는 강물을 흘려 보네고 있더군요. 태풍입니다. 거기에 장마입니다. 다들 물 조심 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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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오브 엘렌 림바우어
크렉 백슬리 감독, 리자 브레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3
원작 : 스티븐 킹-소설 ‘로즈 레드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1’
감독 : 크레그 R. 벡슬리
출연 : 리사 브레너, 스티븐 브랜드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6.07.08.


“같지만, 한편으로는 다르다는 건가?”
-즉흥 감상-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혼자 있고 싶어지는 퇴근 후의 밤. 부모님께서는 감상기록을 작성하는 오늘 출발키로 했던 조부모님 댁에 결국 어제 저녁에 가버리시게 되었고, 저는 그렇게 무언의 금기령이 떨어진 행위인 ‘공포 영화 시청’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후훗. 오랜만에 누구의 방해도 없이 만나게 된 작품이라니. 그럼 그늘진 벤치에 앉아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 보기로 할까요?


  영화는 마치 소설 마냥 ‘프롤로그’라는 소제목을 띄우며 한 여인의 일대기를 하나 둘씩 열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마을의 돈 많고 잘생긴 사업가 존 림바우어의 청혼을 받아들이게 되어 엘렌 림바우어 여사가 된 한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대 저택 로즈 레드와 함께한 청혼, 그리고 완공의 그날까지 아프리카로 여행을 갔다 오면서 모든 것을 가졌다는 꿈에서 알길 없는 절망감의 속삭임을 듣게 되는 엘렌. 거기에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사람들과 발전되는 남편의 광기에 하루하루 지쳐가는 그녀는 그래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사람을 하나 둘씩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가는 집은 결국 엘렌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자 그녀의 딸까지 흡수 해버리고 마는데…….


  후우.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것은 많은데, 막상 내용을 간추리려고 하다 보니 나중에 소설 ‘로즈 레드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를 읽은 뒤에는 할 말이 더 없어질 것 같아 여기서 줄여보고자 합니다(웃음)


  이번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글쎄요. 의도적인 것인지는 몰라도 ‘지나간 과거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직 되고 마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선 영화 ‘로즈 레드Rose Red, 2002’ 때는 현재라는 시점에서 말해지는 저택의 과거와 전설의 영상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그저 신비롭게만 펼쳐졌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분명 같은 배우를 새워두고 그 이야기를 전개시켰음에도 어딘가 과거의 기록필름을 드라마처럼 재구성 했다는 기분이 얼핏 드는 것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주더군요.


  그러고 보니 영화 ‘로즈 레드’때만 해도 집이 괴물이 되어 사람을 하나 둘씩 꿀꺽 하더니, 이번 작품에서의 집은 아직 그 정도로는 힘은 없었던지 그저 교묘하게 시공의 틈을 뒤틀어 꿀꺽해버리고 마는 군요. 마치 하나의 생명이라도 되는 듯 생명체를 꿀떡꿀떡 하는 무서운 집이라니. 물론 처음에는 실종에 대한 문제를 설계도에 나와 있지 않은 집안의 비밀통로에 대한 이야기와 남편의 병적인 성욕에 대한 이야기로서 나름대로 현실적 측면의 추리물이 되는 듯 했지만, 결국 남편마저 죽게 되고 시간 순으로 그 뒷이야기가 되고 마는 ‘로즈 레드’때는 그 추가 영상물에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존의 어떤 집 이야기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에? 저요? 아아. 저는 ‘무교’지만 ‘유신론자’입니다(웃음)


  하아. 정말이지 오랜만에 그늘진 벤치 앉아있어 보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오늘은 동생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조금 멀리 있는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흐음. 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이번 달에는 그냥 편안한 기분으로 소설 ‘키노의 여행’을 즐겨볼까 합니다.


  오늘따라 날이 살짝 우중충한 것이 시원하네요. 그럼 기 기분에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를 외치며 감상기록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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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레드 - 워너 찬스찬스 행사 스티브킹 원작 미니시리즈
크레그 백슬리 감독, 낸시 트래비스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즈 레드Rose Red, 2002 
감독 : 크레그 R. 벡슬리
각본 : 스티븐 킹
출연 : 낸시 트래비스, 맷 키슬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6.06.26.


“오오. 이번 악령은 집은, 뭔가 있는데?”
-즉흥 감상-


  언젠가, 언제나처럼 오랜만에 시내의 교보아케이드를 아이 쇼핑, 아니 윈도우 쇼핑을 하던 도중 뭔가 묘하게 끌리는 붉은 색 표지의 DVD묶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스티븐 킹이라고 해봤자 아무런 감흥이 없던 시절이었다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스티븐 킹 이라는 이름에 중독 되어버린 지금 우연히 입수하게 된 작품이 있어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한편으로는 뭔가 속으면서 봤다는 기분으로 만났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심리학 교수인 조이스 리어든 교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을 고집하며 학교에서 괴짜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구했다는 ‘로즈 레드’라는 저택의 여주인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장과 그 집안의 마지막 후계자이자 애인인 ‘스티브 림바우어’의 도움, 그리고 각 층에서 인정받은 영능력자 들과 함께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던 저주받은 저택에 노크를 하기 시작하는군요.
  하지만 전설이 사실임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잠에서 깨어나는 악령의 집은 사람들을 하나 둘씩 잡아먹기 시작하는데…….


   아아. 장대한 여정이었습니다. 전체 6부작, 254분간의 이야기가 중간에 잠시 쉬는 듯 하다가도 계속 해서 이어지는 것이 마치 예전에 본적 있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님의 영화 ‘킹덤Riget, 1994’이 떠올라 버렸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좀 더해보니 그것 또한 처음에는 13부작의 TV시리즈에서 극장판으로 다시 묶어 3부작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영화 ‘킹덤Stephen King's Kingdom Hospital, 2004’과는 또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그나저나 TV시리즈를 극장판처럼 묶어버린다고 그렇게 길게 처리하다니 흐음. 분명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정말이지 자리를 뜰 수 없게 하는 멋진 작품에 한편으로는 참 괴롭기도 하더군요(웃음)

  사실, 귀신이 출몰하거나 저주가 잠들어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 저런 작품을 통해 많이 접해보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리 큰 기대도 안하고 보게 되었지만, 오오. 모든 힘의 이론을 하나의 공식으로 묶을 수 있는 ‘통일장이론’마냥, 초자연적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죽음과 의문의 실종이라는 역사를 가진 집에 들어가는 탐험대의 이야기. 거기에 그 모든 것이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리고 너무나도 멋있게 묘사되는 과정에서 부록으로 들어있는 ‘로즈 레드’시리즈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접하게 되니 너무 황홀했었습니다.


  그럼 이번의 작품인 ‘로즈 레드’와 관련된 다른 작품을 일단 구할 수 있는 데까지 전부 구해두었다는 것에 대해서 중얼거려보며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그 작품들이 무엇 인고 하니 이번 작품을 촬영하던 중 스티븐 킹 님이 가상의 인물 ‘조이스 리어든’교수의 이름으로 발간했다는 일기 형식의 소설 ‘로즈 레드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1’와 영화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3’이군요.


  자!!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타올라보렵니다!!


Ps. 그러고 보니 영화에는 없고 원작에만 있던 소녀 ‘캐리’의 돌덩이 낙하 전설이, 이 작품에서 자폐아이지만 굉장한 영능력을 자랑하는 ‘애니’라는 소녀의 능력으로 멋있게 영상화 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이것 또한 흥미롭더군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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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포 벤데타 일반판 (2disc) - 일반 킵케이스
제임스 맥티그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2005

원작 : 앨런 무어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감독 : 제임스 맥테이그

출연 : 나탈리 포트만, 휴고 위빙, 스티븐 레아, 존 허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3.28.



“Remember, remember…….”

-계속 되는 중얼거림-



  아아. 이런이런. 3월 21일, 그날 감동의 절정에 빠져버렸다가 꼬박 일주일 후가 되어서야 감상기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 뭐 사실은 밀린 강삼 기록은 핑계이고, 뭔가 거대한 감동에 대한 나름대로의 감상이라는 것이 겁이 났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거쳐야 할 일, 다음이 자신의 차례임을 기다리는 작품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작품의 소개를 해보고자합니다.



  각자 외출 준비를 하는 두 남녀의 모습으로 작품은 그 문을 엽니다. 그리고 둘은 통금 시간임을 알리는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어둠에 물든 도시로 외출을 하게 되는군요.

  자신의 이름을 ‘이비’라 말하게 되는 그녀는 어둠으로 물든 도시의 질서와 평형을 유지하는 ‘핑거맨’들에게 포위당하게 되고, 통행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그들 앞에 웃음을 가득 머금은 흰색가면에 검은 망토를 휘날리는 한 존재가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V’라고 말한 그는 화려한 칼부림으로 그녀를 구하고선 이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며 잊혀진 ‘신념’의 그 화려한 서막으로 초대합니다.

  ‘11월 5일’의 혁명에 대해 과거를 기억할 것과 1년 뒤로의 예고와 함께, 그 계획을 너무나도 강렬한 카리스마로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는 V. 그리고 절대안정의 사회를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정치권의 음모와 그 속에서 태어난 전대미문의 테러리스트 V의 활약이 거대한 절정점을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저 놈 참 말 많네.”라고 적으려고 했습니다. 발음상으로 ‘비’에 가까운 자신의 이름에 ‘이비’라는 그녀의 이름을 들어서인지 뭔가 흥분한 모습으로 등장부터 정말 주절주절 거리는 것이 ‘아아.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 걸까?’하는 자신에게로의 질책까지 해버렸다지요.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과열되어가는 이야기와 결말에 가까워짐에 더욱 현란해지는 그의 전투 장면에 “아악! 보라!! 공간에 부드러운 궤적을 남기는 칼날의 애무를!!!”라고 외칠 뻔 했다지요(웃음)



  이 작품은 앨런 무어의 동명의 만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를 원작으로 영화 ‘매트릭스Matrix’시리즈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가 각본 맡아 만들어진 영화라는 대목에서 끌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매트릭스 제작군단이 만든 영화니 뭐니 하기에 봤다가 실망했던 작품들이 조금 있었던지라, 거기에 포스터 자체가 끌리는 맛이 없어 보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통신망 지인 한분이 절대 추천이라고 하시기에, 그리고 누적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마침 할인권이 있다는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던 것이라지요.



  공포를 이용해 안전함을 만드는 사회,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선거일만 다가오면 부쩍 많이 들려오는 강간, 방화 추정의 화재, 이곳저곳에서 터지는 시위 등 그 밖의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엄청 시끄러웠다가도 어느 순간 이야기가 사라져버리는 사건들이 모두 정치적 음모론의 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웃음)



  그리 멀지 않은 가상의 제3차 세계대전 후의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혁명을 담은 작품. 자신이 살아가는 너무나도 평안한 세상으로의 괴리감이라는 물음표를 던져주고, 그 씨앗이 자라나기를 바라는 존재가 등장하는 작품. 아아, 얼굴 한번 극중에서 얼굴 한번 보이지 않으면서도 할 것 다 해내는 매트릭스의 미스터 스미스 아니, 휴고 위빙 배우 님께 아낌없는 찬사를 던지며 이번 작품에 대한 감상을 마치고자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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